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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커런의 미디어와 민주주의 [양장]

원제 : Media And Democracy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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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디어는 객관적이고 공정한가?
저널리즘이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것은 이상일 뿐인가?
최고의 언론학자 제임스 커런,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고찰하다!

사회적 제도로서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회에
민주주의가 꽃피길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인이 특히 국제 문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예를 들어 문항을 다섯 개 주고 고르라고 했지만 미국인의 67퍼센트가 니콜라스 사르코지를 프랑스 대통령이라고 답하지 못했다. 미국인은 국제 뉴스와 관련된 여덟 개 설문 중 일곱 개에서 유럽인에 뒤떨어졌다(유일한 예외는 이라크 수상을 지목하는 문제였다). 몇 가지 주제에서 미국과 다른 나라가 선명한 대조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미국인 중 62퍼센트가 교토의정서가 기후변화협약이란 것을 몰랐다.......이런 분석은 미디어가 무얼 보도하느냐―또는 보도하지 않느냐―가 대중이 무얼 아느냐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국 텔레비전이 국제 뉴스를 지속적으로 등한히 하는 것과 미국인들이 국제 문제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것이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국내 언론학계에도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석학, 영국 런던대학교의 제임스 커런(James Curran) 교수가 평생 천착해온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관계 연구의 정수를 갈무리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이 분야 연구의 국제적 흐름을 잘 보여준다. 민주주의 이론, 미디어와 기술, 미디어 비교 연구, 미디어와 역사, 그리고 미디어 연구의 변천에 대한 주요 관심사들과 주제를 다룬 이 책은 각국에서 미디어를 전공하는 학부생들에게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왜 미국인은 유럽인들보다 정치나 국제 문제를 잘 모르는가?
미국 미디어가 정부로부터 독립적이라는 것은 신화인가?


이 책의 출발점은 서로 다른 맥락에서 미디어의 민주적 기능이 무엇인지 미국에서 출발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었다. 미국의 미디어 시스템은 두 가지 전제 위에 설계되었다. 미디어가 정부로부터 독립적이려면 이는 국가 시스템이 아니라 시장 시스템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디어가 민주주의에 봉사하려면 그 종사자는 정확하고 불편부당하며 유익함을 추구하는 전문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 장에서 미국 저널리즘의 이상과 성취를 다른 나라 저널리즘의 한계와 대조함으로써 미국 시스템의 매력, 세계를 매혹시키는 연성 권력soft power을 부각했다.
처음의 두 장은 미국 저널리즘을 상찬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는 미국, 영국, 덴마크, 핀란드의 언론이 수행하는 민주적인 역할을 비교하는 세 번째 장으로 이어진다. 요컨대 유럽인은 공영방송 시스템이 정치나 국제 분야를 좀 더 잘 다뤄주기 때문에 소비자 지향적인 텔레비전 시스템을 가진 미국인보다 이들 분야를 더 잘 알고 있다.

한 사회가 민주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이 어떻게 기여하는가?

제4장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오락은 민주적인 사회생활과 연관되어 있다는 논점을 충실히 수용한다. 즉 미국의 텔레비전 시리즈 [24]는 ‘국가의 고문이 용인되어야 하는가’라는 토론을 촉발했고,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는 성적인 관계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여성의 역할과 기대에 대한 공동체의 토론을 촉진했다.

국제적인 웹 잡지의 성장은 인터넷의 어떤 한계를 보여주고 있나?

미디어와 기술은 이 책의 두 번째 마디이다. 제5장은 9·11 공격 이후 국제적으로 많은 독자를 확보한 유명한 웹진webzine [오픈데모크라시openDemocracy]를 통해 이 주제를 탐색한다. 이 웹진의 성장은 인터넷이 어떻게 저널리즘의 혁신을 촉진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세계화가 미디어의 민주적 기능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는가?
저널리즘의 미래는 무엇인가?


제6장은 영국에서 케이블 텔레비전, 쌍방향 디지털 텔레비전, 지역사회 텔레비전 그리고 닷컴 붐dot-com boom과 관련해서 어떤 예언이 나왔고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본다. 제7장에서는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네 개의 예상이 나온다. 전환 과정에 잘 대처하고 있으므로 ①기본은 변하는 것이 없을 것이란 예상, ②저널리즘의 위기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란 예상, ③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적 해방과 쇄신, ④저널리즘의 재창조를 통한 르네상스의 도래를 예상하는 것 등이다.

광고는 미디어에 영향을 끼치나?

세 번째 마디는 미디어 역사를 다룬다. 이어지는 두 개의 장은 영국 신문이 19세기 중반 징벌적 과세에서 벗어났을 때 자유로워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주도한 정치인들을 자유의 전사(물론 기득권도 가진)로 추앙한다.
제9장은 이 ‘자유의 전사’가 그 당시 무슨 말을 했는지를 검토함으로써 이런 일반론에 도전한다. 이들의 주된 관심은 신문의 가격을 인하하고 신문을 보급해 하층민을 교화indoctrinate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음 장은 20세기 첫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간에 광고가 신문에 미친 영향을 검토한다. 이 장은 광고 회사라는 중개 기관이 생겨나 광고할 매체를 효과에 근거해서 선택하는데다, 노동자의 수입이 증대해 광고 가치가 커진 덕분에 20세기 전반부에 급진적 저널리즘이 약진하기 유리했다는 주장을 전개한다.

미디어는 근대사회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이 책의 마지막 마디는 미디어와 문화의 관계를 다루었다. 제11장은 영국 전국지의 서평란이 소설, 역사, 전기, 문학 이론 그리고 정치학에 치중한 것을 보여준다. 이런 특이한 책 선정은 명문 대학에서 역사와 영어를 전공한 서평란 편집자의 교육 배경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신문은 인문학이 공적·문화적 삶을 지배하는 것을 수호하는 문화 전통의 관리인인양 여겨진다.
마지막 장은 지난 25년간 영국 미디어·문화 연구의 발전을 점검했다. 연구자들끼리 이 분야를 논하는 통상적인 방법은 연구의 빈틈이 드러나고 새로운 통찰이 이루어져, 일련의 깨달음이 좀 더 새롭고 나은 이해로 ‘전환turns’되는 내적 논리를 밝히는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공공재를 만드는 언론의 소임

2006년 미국인의 3분의 1 이상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거나, 2003년 침공 당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할 주요한 프로그램을 보유했다고 믿었다. 또 미국인 중 거의 절반은 이라크가 9·11 공격에 깊숙이 연루되어 있다고 믿었다. 이런 사실은 연예·오락이란 음식에만 의존하다 정치 정보 결핍에 걸려버린 사회에 대한 고발장이다. 민주주의가 자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_본문 중에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제1부 미디어 비교 연구
01 언덕 위의 휘황찬란한 도시
02 새로운 정설에 문제 제기하기
03 미디어 시스템, 공적 지식 그리고 민주주의: 비교 연구

제2부 미디어와 민주주의 이론
04 오락적 민주주의
05 자유의 꿈과 인터넷

제3부 미디어와 신기술
06 기술에 대한 오래된 예언
07 저널리즘의 미래

제4부 미디어와 역사
08 미디어 역사 담론 재검토
09 사회통제 기구로서의 신문
10 광고라는 보조금 제도

제5부 미디어와 문화
11 문화 전통 관리자로서 미디어
12 시장 자유주의 시대의 미디어와 문화 이론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본문중에서

다른 사회와 비교할 때 미국은 불평등을 용인하고 노력이 수입을 결정한다고 생각할 만한 분위기가 더 강하다. 미국인은 또한 복지 수급자에게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이런 태도가 미국의 정치 문화에 의해 조장되어왔지만 이는 또한 미국 언론 시스템에 의해 공고해진 것이다. 수년간 미국 언론은 빈곤을 흑인, 흑인 범죄 그리고 일탈된 생활 방식에 연결시킴으로써 가난한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했다. 미국의 언론은 빈곤의 원인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함으로써 오랫동안 가난이 개인적인 결함 때문이란 생각을 부추겼다. 좀 더 일반적으로는 개인주의·신자유주의 문화가 가상실재·생활양식 프로그램에서 지지를 획득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자기관리의 미덕을 전파하고 그들의 삶을 꾸려가는 데 개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람을 매질했다. 이런 전통은 정부가 빈곤 구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데 장애물이 되었다.
(/ p.82)

1990년대 후반,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20퍼센트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6퍼센트를 점유한 반면 가장 못사는 20퍼센트는 단 1퍼센트만을 점유했다. 이런 엄청난 불평등은 대체로 지속되었다. 이런 불평등은 인터넷에 접근하는 구조에서도 되풀이되었는데 가난한 세계에 사는 사람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었다. 가난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참여는 제한되었다. 이는 2000년 전체 아프리카 대륙에 주소를 둔 웹사이트가 런던을 주소로 둔 웹사이트보다 그 수가 작았다는 사실로도 잘 나타난다.
(/ p.163)

자유주의적 언론 사가들은 독립적인 신문이 커가면서 영국 정치의 성격과 역동성이 달라졌다는 데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신문은 18세기에 정치 기사를 늘려 왔고, 1760년대에는 의회에 관한 보도를 막아온 규제를 성공적으로 돌파했다. 그 덕분에 신문은 과거 귀족정치의 사적인 세계에 희미한 불빛이라도 비출 수 있게 되었다. 정치 시스템 밖에 있는 사람들은 신문을 통해 입법자들이 갈라져 싸우는 것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18세기 후반 차츰 투표권을 가진 층이 넓어지면서 이런 싸움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무얼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좀 더 일반적으로 신문의 성장은 일반인들이 지배 집단의 행동을 논의하고 평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큰 변화의 하나였다. 또한 일부 간행물은 부패와 과두제를 직접 비판함으로써 관리들의 권한 남용을 감시하는 감시견 역할을 했다. 한마디로, 신문을 통한 공표의 증가는 정부 시스템이 좀 더 개방되고 책임이 따르도록 했다.
(/ p.223)

급진적 출판물의 독자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는 이유로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1856년 한 거대 광고 회사의 대표가 썼듯이, ‘유럽에서 널리 읽히는 저널은 광고하기에는 가장 적절치 않다. 그런 독자는 소비자가 아니다. 그래서 이런 데 쓰는 돈은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퍼져 있었다.’ 반대로 좀 더 나은 계급의 독자에게 읽히는 신문은 판매 부수가 적더라도 광고주들이 선호했다. 1851년 광고 핸드북에 나온 권고문처럼 ‘상류층이나 중산층 독자에게 1,000부 팔리는 신문이 하류계급에게 10만 부 팔리는 신문보다 더 나은 매체’였다.
(/ p.271)

저자소개

제임스 커런(James Curr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64권

미디어 역사와 정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주요 저서로 [미디어와 민주주의Media and Democracy], [책임지지 않는 권력Power without Responsibility], [미디어와 사회Media and Society], [미디어 파워Media and Power] 등이 있다. 2013년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에서 특별 펠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도 많은 강연과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제대로 글을 쓰는 언론인을 꿈 삼아 살고 있다. 남의 말을 단순히 옮겨주는 기자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30대 중반부터 10년의 계획을 세워 경제학, 경영학, 언론학을 주경야독했다. [한겨레]와 [로이터 통신사]에서 주로 경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2012년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저널리즘(경제)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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