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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영 나영 구럼비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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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주 강정마을의 이야기, 기록에서 만나다

한국아동문학에서 200만부 판매를 최초로 달성한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저자, 김중미 작가가 '평화 발자국' 시리즈의 열한 번째 발자국으로 제주 강정마을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가가 가진 날카롭지만 따스한 시선으로 강정과 제주를 책에 담아냈으며 특히 표준어 대신 제주 토박이말로 표현해 제주 사람들이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면과 정서를 잘 그려내었다.이 책은 강정마을에서 나고 자란 미리내와 은지, 보미, 용환, 은수, 우민이의 모습을 통해서 해군기지 부지선정부터 마을회의 개최, 공사 개시 등 일련의 과정에서 평화로웠던 강정 마을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마을을 다시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함께 보여주며 복잡하고 아픈 현실에서도 동화 속 아이들의 입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한다. [너영 나영 구럼비에서 놀자]는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인 강정 마을과 구럼비에 대해 앎과 더불어 내 삶의 자리를 지키는 소중한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밑거름이 같은 동화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붉은발말똥게, 새뱅이, 맹꽁이가
함께 사는 구럼비를 꿈꿔요!


강정마을, 평화를 향한 열한 번째 발자국!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역사, 지켜야 할 자유와 인권을 아우르는 ‘평화 발자국’ 시리즈의 열한 번째 걸음은 강정마을로 향했다. 항상 낮은 곳을 살피고 낮은 목소리와 연대하는 작가 김중미가 강정마을 이야기를 동화로 썼다. 김중미 작가는 해군기지 건설 때문에 구럼비 바위가 부서지고 강정마을이 망가지는 게 안타까워 계속해서 제주를 오갔다. 그러면서 제주의 자연과 역사, 강정마을 공동체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오랫동안 강정마을과 주민들을 지켜본 그 힘이 이 책을 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대부터 계속해서 살아온 삶터를 지키기 위한 강정마을 사람들 이야기가 아이들이 읽는 평화 동화책이 되었다.

제주 토박이말과 옛이야기로 제주와 강정을 온전히 담아냈다
어떻게 하면 강정마을을 지킬 수 있을까 궁리하던 김중미 작가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강정마을을 돕기로 했다. 바로 강정마을 이야기를 글로 남겨 널리 알리는 방법이 그것이다. 김중미 작가는 동화 속 인물 보미의 입으로 이 책을 쓴 까닭을 밝혔다. “만약 해군기지 때문에 강정마을이 없어진다면 우리 강정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리고 어떻게 없어지게 되었는지도 동화로 써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김중미 작가는 자신만이 가진 예리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강정마을과 제주를 책 속에 담아낸다. 강정바다와 구럼비 바위에 때로는 어머니품처럼, 때로는 동무처럼 기대며 살아가는 강정마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동화 속에 그대로 그려진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말을 제주 토박이말로 표현해 제주 사람들이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생활 모습과 투박한 정서를 잘 담아냈다. 또 해군기지 건설로 부서지고 망가지는 강정마을과 제주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를, 제주 지역의 설화와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저절로 느낄 수 있게 했다.

해군기지와 강정마을, 평화를 지켜 내기 위한 싸움의 기록
동화 속 주인공 미리내는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되기 전, 서로 먹을 것을 나누어 먹으며 평화롭게 지냈던 마을 모습을 기억해 내고 있다. 그리고 마을 주민 1,000여 명 가운데 고작 87명이 모여 회의를 열고 박수로 통과시킨 잘못된 투표 이후, 구럼비 바위와 마을 주민들이 어떤 몸살과 갈등을 앓게 되었는지도 고스란히 보여 준다. 평화로웠던 마을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마을을 다시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함께 보여 준다.
날마다 열리는 ‘평화미사’부터 미사가 끝난 뒤 강정마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모으는 ‘평화의 인간 띠잇기’, 즐겁고 신나게 평화를 노래하는 ‘촛불문화제’, 한여름에 닷새 동안 제주를 한 바퀴 돌며 강정마을을 알리는 ‘강정평화대행진’까지, 해군기지 공사를 막으려는 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처절한 몸부림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강정, 4.3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해군기지 공사는 강정마을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찬성과 반대로 편을 나누게 했다. 제주에서 가장 아픈 역사인 4·3 때조차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온 마을 사람들이 찬성 반대로 갈라서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조차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나 ‘운동권’이라고 부르며 어른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한다. 해군기지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에서 가장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핵심을 정확하게 꼬집은 것이다.
김중미 작가는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제주 역사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빨갱이와 4·3 이야기를 에두르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다. 제주의 가장 아픈 상처 4·3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우리 역사다. 동화 속 주인공들은 차례차례 제주 역사의 가장 아픈 기억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이 기억을 잊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래야 다시는 그런 슬픈 일이 없게 서로 노력할 수 있는 거니까.”라는 보미 이모의 말처럼, 역사는 기억하는 자만이 반복되는 잘못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평화와 희망을 말한다
이렇게 아픈 현실에서도 김중미 작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강정마을 사람들과 평화활동가들이 꿈꾸는 강정마을의 미래를 동화 속 아이들이 힘차게 그려 낸다. 강정 앞바다는 지금도 계속해서 삼발이와 케이슨으로 메워지고 구럼비 바위가 부서지고 있지만, 동화의 마지막은 강정마을평화공원이 만들어진 미래 지도로 마무리된다.

“중덕바닷가 구럼비 바위를 좋아했지만 구럼비 바위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우리가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다.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지만 이제는 안다. 내가 구럼비 바위를 잊지 않고, 중덕바닷가를 잊지 않고, 거기서 만났던 붉은발말똥게와 새뱅이와 맹꽁이, 산호초와 남방큰돌고래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 '본문' 중에서)

김중미 작가는 ‘내 삶의 자리를 지키는 아주 소박하고 평범한 일이 평화’라고 말한다. 그래서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제주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며, 나아가 우리 나라와 이웃 나라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것이라면 지치지 않고 힘을 내자는 희망을 노래한다. 붉은발말똥게와 새뱅이, 맹꽁이가 함께 사는 구럼비를 꿈꾸면서.

두 해 넘게 제주를 오가며 그림으로 강정마을을 되살려 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도르리는 ‘기찻길옆공부방’에서 만나 그림을 그리고 인형을 만드는 창작집단이다. 제주를 오가며 김중미 작가가 글로 강정마을을 기록할 때, 도르리는 그림으로 기록했다. 네 명의 작가가 저마다 개성 있는 그림으로 구럼비와 강정마을을 그렸다. 조금은 투박할지라도 구럼비와 강정마을을 아끼는 마음은 그림 속에 담뿍 배어 있다. 여럿이 함께 마음을 모아 그림을 그려 낸 [너영 나영 구럼비에서 놀자]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기록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추천사

강정에서 끝없이 좌절하지만 구럼비를 잊지 않는 사람들이 동화 속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들이 구럼비에서 쫓겨나 있는 신세지만, 동화 속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우리들은 구럼비를 기억하고 구럼비를 위해 기도하고 춤추고 노래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분들도 우리 마음을 함께 느껴 주시길 바랍니다. 구럼비를 기억해 주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강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문정현 / 길 위의 신부

목차

내 이름은 미리내, 강정에서 살아요
흰둥이와 누렁이의 싸움
설문대 할망 이야기
반대파 찬성파
우리 동네 명소 찾기
마을지도 그리기
아기장수
구럼비가 산산조각이 나다
마을 잔치
상군 잠녀 외할머니
‘고든 낭은 가운디 선다’
아쯔코 언니와 말엄마
총명한 아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게똥말발은붉이꽁맹이뱅새비럼구
우리도 꿈이 있어요
왕대왓과 메모루 동산에서 일어난 일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심지와 실뿌리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자
강정마을은 아주 작은 고을이지만 여기서 평화가 시작될 것이다
너영 나영 강정마을에 살자

추천하는 말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중덕바닷가 구럼비 바위를 좋아했지만 구럼비 바위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우리가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다.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지만 이제는 안다. 내가 구럼비 바위를 잊지 않고, 중덕바닷가를 잊지 않고, 거기서 만났던 붉은발말똥게와 새뱅이와 맹꽁이, 산호초와 남방큰돌고래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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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47종
판매수 111,577권

동화, 청소년소설 작가.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나 1987년부터 인천 만석동에서 ‘기찻길옆공부방’을 열고 지역 운동을 해 왔으며, 2001년 강화 양도면으로 이사해 ‘기찻길옆작은학교’의 농촌 공동체를 꾸려 가고 있다.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 『꽃섬 고양이』, 청소년소설 『조커와 나』 『모두 깜언』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에세이 『꽃은 많을수록 좋다』, 강연집 『존재, 감』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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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도르리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창작집단 도르리는 김성수, 오정희, 유연수, 최단비가 모여 같이 그림을 그리고 인형도 만드는 창작집단입니다. 도르리는 ‘기차길옆작은학교’에서 만나 청년이 된 지금까지 칙칙폭폭 인형극단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르리’란 ‘밥을 고루 나누어 먹는다’는 뜻입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아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평등하게 밥을 나눠 먹을 수 있고 평화로울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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