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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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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파란상상이 엄선한 래리 니븐 컬렉션 두 번째
휴고, 네뷸러, 디트머, 로커스 상을 휩쓴 SF 대작
전투액션게임 '헤일로'의 모델이 된 바로 그 작품!

이 책은


파란미디어의 중간 문학middlebrow literature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열여덟 번째 이야기이자 래리 니븐 컬렉션의 두 번째 작품 [링월드]가 출간되었다.
[링월드]는 니븐이 알려진 우주를 설정으로 해서 만들어 낸 오십 편이 넘는 이야기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휴고, 네뷸러, 디트머, 로커스 상을 휩쓴 하드 SF 걸작이다.

# 래리 니븐이 창조한 SF의 새로운 지평- '알려진 우주known space'

잘 만들어진 설정은 독자를 그 이야기 속 세상으로 단숨에 끌어들이고 현실처럼 생생한 경험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력을 품고 성장해 가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불러일으킨다.
진 로든베리의 [스타트렉]이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르에서 그랬고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 장르에서 그랬듯,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 작가로서 래리 니븐은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으로 오십 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를 통해 SF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이 설정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채택된다. 특히 '링월드'라는 물리적 실체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차용되었다. 가령, 최근 세상을 떠난 고 이언 M. 뱅크스의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게임의 명수] 등 컬처 시리즈에도 링월드의 축소판인 궤도 식민지가 등장한다. 혹은 비디오 게임 [헤일로]를 즐긴 적이 있다면 그 안에 등장하는 거대 구조물 '헤일로'도 링월드와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알려진 우주를 연대기적으로 정의하자면 인류의 첫 태양계 탐사가 진행되는 1970년대부터 다양한 외계 종족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하는 인류의 삶이 그려지는 3101년까지 '끝없이 진화하는 미래의 역사'라고 요약할 수 있다. [링월드]는 그러한 흐름 가운데 거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2850년을 기점으로 하며, 노화방지약과 생체 이식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광속 항법과 핵융합 엔진으로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이십구 세기의 이야기이다(앞서 번역 출간된 새파란상상 래리 니븐 컬렉션 첫 번째 작품 [플랫랜더]의 길 해밀턴이 활약한 시기가 이십이 세기 초반이니 그로부터 대략 칠백 년 후의 이야기가 된다).

# 인간의 모험 본능을 자극하는 최고의 장르, SF
광활한 우주 공간 어딘가에 이런 인공 구조물이 있다.


별을 둘러싸고 있는, 반지름이 대략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와 비슷한 고리. 고리 안쪽 면 양 옆에 높은 벽을 세워 공기를 가두면 생명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고리의 폭은 약 백육십만 킬로미터, 둘레는 약 구억 킬로미터, 면적은 백사십사조 제곱킬로미터다.

지구의 표면적이 오억 제곱킬로미터가량이니 지구의 삼백만 배 가까이 되는 면적의 이 구조물이 바로 링월드이다. 머릿속에 단번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 자체로도 놀랄 만한데, 여타 행성이나 항성 들처럼 자연적으로 생겨난 게 아니라 누군가 어떤 이유에선가 첨단의 과학기술을 쏟아 만들어 낸 것이라니 절로 호기심이 솟지 않을 수 없다. SF는 본질적으로 모험소설이다. 낯선 장소와 낯선 시간, 상상력의 범위를 시공의 차원에서 최대한으로 확장하면 곧 SF의 무대가 된다. 색다른 이야기를 떠나서 '링월드'와 같은 구조물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게 SF를 읽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링월드에서 벌어진 모험은 일단락이 났지만, 링월드의 세계를 탐사하는 일은 이제 시작이다.

이만 년 후의 은하계적 재앙에 겁먹고 알려진 우주를 떠난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
살길을 찾아 깊은 우주를 헤매던 그들이 만난 미지의 인공 구조물 링월드
소심함이라는 종족적 특성에 걸맞게 그들을 대신해 탐사를 보낼 후보자를 찾는데.......

루이스 우, 이백 년을 살아남은 생존 능력이 증명하는 인간 모험가.
티라 브라운, 수학적 확률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섭게 운 좋은 인간 여자.
동물 통역자, 말보다 발톱 대화를 선호하는 타고난 전사 종족 크진인.
그리고 낯선 곳으로의 모험에 자원한 정신 나간 퍼페티어, 네서스

고도의 지성과 첨단 과학기술,
연륜의 노회함과 극강의 전투력에
무시무시한 확률의 운으로 무장한 그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줄거리


이백 살 생일을 맞은 루이스 우는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며 혼자 걷다가 전설 같은 종족 퍼페티어를 만나 새로운 모험을 제안받는다. 은하핵의 대폭발을 예측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먼 은하계로 떠난 퍼페티어들은 이주 항성을 찾던 중 링 모양의 거대 구조물을 탐지하고 자신들을 대신해 그곳을 탐사해 줄 후보들을 선발하도록 네서스를 지구로 보냈고 그 일순위가 루이스 우라는 것.
루이스는 신형 우주선을 탐사의 대가로 해서, 사실은 긴 세월의 권태를 피해 네서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거기에 최고의 운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퍼페티어들이 뽑은 후보 중 한 명인 티라 브라운이 합류하고, 외계 종족과의 조우에 대비해 탐사대의 안전을 지켜 줄 전사 종족 크진인이 가세한다. 그렇게 두 명의 지구인 남녀와 두 명의 외계인으로 구성된 탐사대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출발한다.
목적지인 링에 접근하던 우주선이 알 수 없는 힘의 영향으로 추락하고 서로 흩어진 탐사대원들은 링월드가 오래전에는 첨단 과학 문명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루이스는 흩어진 일행을 찾고 고장 난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문명을 찾아 헤매는데.......

추천사

과학소설에 위대한 스토리텔링이 여전히 건재한 것은 래리 니븐 덕분이다.
- 올슨 스콧 카드 / [엔더의 게임]의 작가

래리 니븐의 작품 세계는 너무나도 광대해서 오직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만이 그에 버금가는 작업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톰 클랜시 /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의 작가

그의 이야기들은 박력 있고 독특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서사를 품고 있다. 니븐은 진정한 대가이다.
- 프레데릭 폴 / [게이트웨이]의 작가

니븐은 SF의 기법들을 전방위적으로 능수능란하게 사용함으로써 놀랍고도 아찔한 플롯 전개를 통해 독자를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머나먼 세상으로 가볍게 들어 올린다.
- LOS ANGELES TIMES

목차

루이스 우
다채로운 탐험대
틸라 브라운
동물 통역자
로제트
크리스마스 리본
도약 원반
링월드
차광판
링 위에서
하늘의 아치
신의 주먹 1
성간 종자 유인기
막간극: 해바라기에 얽힌 이야기
꿈의 성
지도실
눈동자 폭풍
위험에 처한 틸라
함정에 빠지다
고기
벽 저편에서 온 여자
탐색자
신 행세
신의 주먹 2
역자 후기

본문중에서

지난 세 세기 반 동안 이동 부스는 세계의 무한한 다양성을 없애 버렸다. 이제 세계 어디든 순식간에 여행할 수 있었다. 모스크바와 시드니의 차이는 그저 잠깐의 시간과 십분의 일 스타에 불과했다. 몇 세기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의 도시란 도시는 전부 뒤섞이고 지명은 그저 과거의 유산이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각각 해안을 따라 쭉 뻗어 있는 거대한 도시군의 북쪽 끝과 남쪽 끝이다. 그런데 요즘 어느 도시가 어느 쪽 끝인지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요즘 같은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 p.9)

이제 모든 인간은 유전자의 상태와 관계없이 아이를 하나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뛰어난 IQ, 플래토 아이즈나 절대 방향감각 같은 유용한 초능력, 텔레파시나 타고난 장수 형질이나 완벽한 치아 같은 생존에 유용한 유전자가 있으면 두 번째, 세 번째 권리를 얻을 수 있다. 백만 스타로 권리를 사도 된다. 안 될 게 뭐가 있겠는가? 돈을 많이 버는 능력도 공인받은 생존 능력이다. 게다가 돈으로 살 권리를 주면 뇌물 수수도 줄어든다. 만약 기본으로 하나 있는 출산권을 쓰지 않았다면, 투기장에서 그걸 걸고 싸울 수도 있다. 자기 목숨과 출산권을 걸고 싸워서 이기면 그만큼을 더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정도면 공평하다.
(/ pp.49~50)

“링월드는 현실적인 타협이라는 거야. 다이슨 구와 평범한 행성 사이에서 타협한 결과지. 다이슨은 고대의 자연철학자야. 소행성 시대 이전, 아니 거의 원자 시대 이전 사람인데, 그 사람이 문명은 사용 가능한 에너지의 제한을 받는다고 했어. 인류가 손에 닿는 에너지를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태양 주위에 구형 껍데기를 만들어서 태양 빛을 모두 받아들이는 거라고 했지. ……당시에는 황당한 생각이 아니었어. 그때는 초광속 비행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조차 없었으니까 말이야. ……국제연합의 무인기가 아웃사이더 우주선과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출산 규제법이 실패했다면? 몇 조나 되는 인구는 다닥다닥 붙어 있을 테고, 램스쿱 우주선이 가장 빨랐겠지. 핵융합 에너지로 얼마나 버텼겠어? 백 년 만에 지구의 바닷물에 있는 수소를 다 뽑아 썼을걸. 그런데 다이슨 구는 태양에너지를 받는 것 말고 장점이 더 있어. 반지름이 일 천문단위인 구를 만든다고 해 봐. 태양계 안은 어쨌든 깨끗이 치워야 해. 행성을 건설 재료로 써야 하니까. 그렇게 해서 크롬강으로 몇 미터 두께의 구를 만들었다고 쳐. 그리고 중력 발생기를 전체적으로 깔면 지구 표면의 십억 배나 되는 땅이 생기지. 일조 명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살아도 평생 다른 사람 만나기 힘들 정도라고.”
(/ pp.166~167)

불빛의 정체는 삼백 미터 높이에 떠 있는 십 층짜리 성이었다. 창문마다 불빛이 있어 마치 고대 로켓의 제어판 같은 모습이었다. 벽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창문이 하나 보였는데, 그 안은 오페라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둥글게 솟아오른 바닥 안쪽에 식탁들이 미로처럼 들어차 있었다. 그 위로 십오 미터 정도의 빈 공간에는 철사로 만든 추상 조형물이 하나 떠 있었다. 링월드에서 접하는 것들이 모두 그랬듯 이 공간 역시 놀랍고 새로웠다. 지구에서는 자동조종장치 없이 차량을 하늘에 날리면 중대한 범죄가 되었다. 어디에 추락해도 사람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곳 링월드에는 도시 바로 위에 건물이 떠 있었다. 게다가 실내에도 머리 위에 십오 미터나 되는 빈 공간이 있었다.
(/ p.320)

한참 뒤, 루이스는 몸을 부르르 떨며 잠에서 깨어났다. 통역자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을 뒤덮은 오렌지색 털 때문에 눈이 더 두드러져 보였다. 그리고 소름이 끼칠 듯이 탐욕스러운 표정…….
“넌 초식동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나?”
통역자가 물었다. 그러고 보니 다른 문제는 전부 사소해 보일 정도로 엄청난 허기가 느껴졌다. 루이스는 대답했다.
“시도해 보고 싶지 않아.”
“셋 중에서 나만 먹을 게 없군.”
그 탐욕스러운 표정……. 목덜미의 털이 곤두서는 걸 느꼈지만, 루이스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먹을 게 하나 있잖아. 문제는 먹을 거냐지.”
(/ p.428)

저자소개

래리 니븐(Larry Niv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4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단편, 장편으로 각종 SF 관련 상을 수상한 미국의 SF 작가.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에 강하며,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50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 시리즈를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첫 접촉, 장쾌한 우주 전쟁,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태양계의 정치와 음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냈다. 특히 세련된 하드 SF [링월드]는 SF 최고의 영예인 휴고, 네뷸러, 디트머, 로커스 상를 휩쓴 고전이자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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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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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로 석사를 마치고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SF와 과학 분야의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있다. 『우주로 가는 문, 달』을 썼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과학지식 101』, 『낙원의 샘』, 『AI 시대, 본능의 미래본능의 미래』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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