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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인 : 어디에서 왔든 무슨 이유로 왔든 우리 모두는 똑같은 지구인

원제 : XI Gong Xiao 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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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다문화 세대의 아이들로 성장해요!

『나는 지구인』은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으로 인해서 서로를 더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 대한 존중을 이야기하고, 신체적 차이와 성장 배경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내면의 자아정체성과 외면의 사회관계를 강조합니다. 다양한 피부색, 언어, 생활습관, 문화, 종교 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차별에 대한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냄으로써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의 역할,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역사와 국가, 세계화 등에 대한 인식의 차이까지 편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엄마와 아들이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구조로 베트남에서 온 엄마 응우옌 티 하오와 그녀와 대만인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 왕샤오콴이 대만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샤오콴의 어리고 유치하지만 예민한 시선을 통해 대만 사회가 어떻게 몰이해에서 기인한 부적절한 언행들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언어가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친구들은 우리와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와 ‘다른’ 것일 뿐이다. _ 강지원 변호사·푸르메재단 대표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도서 《우리아빠는 백수건달》의 작가 장여우위의 신작
대만 초등학교 · 중학교 필독서 선정
“어디에서 왔든 무슨 이유로 왔든 우리 모두는 똑같은 지구인!”

이민자·이민 노동자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역사의 창조자이다

2008년 오바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그것은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미국인 어머니와 케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오바마도 젊은 시절 자신의 혈통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를 잠시나마 잊기 위해 대마초와 코카인에 손을 대 몸과 마음을 해친 적이 있다.

‘글로벌’ 시대인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학업, 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른 나라로 이주해 이민자, 또는 이민 노동자가 되고, 그중 일부는 자신과 국적이나 민족이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바로 혼혈아다. 오바마도 그중 하나였다.

이민자, 이민 노동자, 혼혈아의 존재는 사회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피부색이나 언어, 생활습관, 문화, 종교 등을 이유로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대를 배척한다. 하지만 그런 의식적인, 또는 무의식적인 불친절한 언행들이 수많은 갈등과 충돌을 낳고, 이민자와 혼혈아들로 하여금 차별에 고통 받으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빠져 방황하게 한다. 바로 오바마처럼 말이다.

사실 두려움은 몰이해에서 나온다.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이민자나 이민노동자들의 진정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진실한 호흡과 땀을 느끼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이민자들이 세계 경제의 맥박을 뛰게 하고 문화다원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역사의 창조자이다.

《나는 지구인》은 엄마와 아들이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구조로 베트남에서 온 엄마 응우옌 티 하오와 그녀와 대만인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 왕샤오콴이 대만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샤오콴의 어리고 유치하지만 예민한 시선을 통해 대만 사회가 어떻게 몰이해에서 기인한 부적절한 언행들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야기 속에서는 먼지가 쌓여 빛을 잃은 진주들을 발견할 수 있다. 두 다리에 장애를 가졌지만 국보급 시계수리공인 아빠, 매일 퀴퀴한 냄새가 나는 책 더미에 파묻혀 소설을 쓰는 작가 안경잡이, 베트남에서 시집와 남을 돕는 데 열성적인 ‘친정수호대’ 회원 흐엉, 신발수선의 고수를 꿈꾸는 아푸, 그리고 중국어와 베트남어가 모두 유창한 통역의 고수 샤오콴 등등. 그들을 통해 우리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만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우리 주위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일원적인 사고에서 탈피해 다원적인 가치를 품다!
초등학생에서 사춘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사회와 교육제도가 내세우는 단일화된 가치를 강요당하며 자랐다. 우리는 ‘가장 좋거나’, ‘정확한’ 기준이 있다고 배웠으며, 그 기준에 들어맞지 않으면 ‘다르다’는 꼬리표가 붙기 십상이었다. 이처럼 이해심이 부족하고 심지어 폭력적인 분류방식이 곳곳에 존재했고, 우리는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 착한 아이와 말썽꾸러기,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데 익숙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의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공평한 일이다. 그들에게 꼬리표가 달린 외투를 씌워놓고 벗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 볼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처음부터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인가?

이제는 아이들에게 자신과 타인의 역할과 서로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더 이상 유일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우열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두가 그저 다를 뿐이고 그 다름으로 인해서 서로를 더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나는 지구인》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 대한 존중을 이야기하고, 신체적 차이와 성장 배경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며, 내면의 자아정체성과 외면의 사회관계, 더 나아가 역사와 국가, 세계화 등에 대한 인식의 차이까지 편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왜 남들과 다를까, 나는 왜 남들과 같을까
철없던 시절에는 남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고, 철이 든 후에는 남들과 똑같은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성장’ 과정이다. 많은 아이들이 남들과 다르면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어 괴로운 성장 과정을 보내게 된다. 신체발육이 더뎌 키가 작은 아이는 ‘땅꼬마’라는 별명이 붙어 놀림을 받고, 머리색이 갈색이라는 이유로 ‘빨간 머리’라고 놀림을 받으며 외롭고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한다. 철이 들수록 아이들은 남과 다른 자신의 특징을 독특한 개성으로 생각하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장점으로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자아 정체성을 갖지 못하면 놀림과 조롱을 당하며 우울한 성장기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아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 있게 “내가 왜 남들과 같아야 하지?”라고 한다면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특징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장점이 된다.
‘다른 것’은 일종의 ‘차이’일 뿐이다. ‘차이’는 문제가 아니다. ‘자아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차이’는 조롱과 놀림의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부러움과 존경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자아정체성’이다. ‘자아정체성’은 바로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이다. 자신과 잘 지낼 수 있다면 남들과도 잘 지낼 수 있고 이 세상 전체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

각계 추천의 글
바나나는 인류에게 인기 있는 과일일 뿐만 아니라 일부 아프리카 사람들에겐 주식이 될 만큼 중요한 식물이다. 이러한 바나나를 이제 앞으로 맛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의 바나나가 자라고 있지만 이 중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나나는 단 한 종이다. 그것은 캐번디시라는 품종인데 나머지 품종은 열매 속에 크고 딱딱한 씨가 많아 먹기 곤란한 것들이라고 한다. 그 캐번디시 품종이 1980년대부터 파나마병으로 말라죽고 있단다. 현재 치료법도 개발되지 않아 바나나들이 죽어나가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다. 만약 바나나의 품종이 다양했다면, 캐번디시 품종은 사라져도 우리는 향긋한 바나나를 맛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전적 다양성의 부족으로 바나나의 멸종에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를 존중해 공존하면, 그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지원 변호사

인류 역사에서 대부분의 논쟁과 전쟁이 ‘서로 다르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자신이 남과 같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평생 배워야 할 일이다. 이 책은 거울과 같아서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며 느낌으로 읽고, 이해심, 동정심, 자신감, 그리고 서로 다른 것들 사이에서 상호 보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커화웨이 중앙대학 학습 및 교학연구소 교수

차이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단지 우리가 주류 가치관과 틀에 박힌 선입견에 얽매여 취약 계층을 차별하고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구인》은 일부러 설교하려 들지 않고 재미를 통해 깨달음을 주는 문화다원화의 학습교재라고 할 수 있다. 신체, 신분, 학습능력의 차이는 사람들의 호흡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차이가 있기에 세상이 무지개처럼 다채롭고 풍부하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남과의 ‘차이’ 때문에 고민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자아정체성과 영혼의 자유를 되찾게 해준다.
-궈링후이 가오슝 시 룽화 초등학교 교장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한편, 타인, 특히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취약 계층의 사람들을 존중하도록 가르쳐 준다.
-라오쑤 타이중 현 다위안 초등학교 교사

목차

추천사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5

나는 지구인이다 14
베트남 서남부의 안장 주 16
대만 가오슝 시 19
고향 23
비행기 백 대 25
아빠의 집 28
두려움 33
비밀 35
좋은 나라 37
입학 39
파란 바나나 43
이웃 사람들 46
꼬마 구두수선공 50
파란 바나나 샐러드 52
사이공 아이 55
정당한 교환 58
꼬마 수선공 60
지구인 본부 61
인내 64
외로움 67
꼬리표를 떼다 69
호박과 남자 72
다시는 베트남어를 쓰면 안 돼 74
불쌍한 놈 76
그리운 베트남 78
왕티난 80
분노 84
너무 바쁜 엄마 86
나만의 대응방법 89
몸에 맞지 않는 세계 92
외할아버지께 보내는 편지 94
베트남으로 돈을 부치다 96 운명 98
벗겨지지 않는 신부복 100
비교 104
베트남에서 온 편지 106
베트남에 대한 책 107
친정수호대 110
아주 추운 겨울 113
무능함 115
나는 누구일까 117
꿈 120
아이는 바보가 아니야 124
누가 목걸이를 훔쳤을까 128
침묵 132
도망쳐도 될까 134
방황 136
부서진 마음 139
매를 맞다 142
꼬마 영웅, 아푸 147
실망 150
사과의 선물 151
화해 154
엄마의 신분증이 생기다 155
아름다운 아오자이 158
시계를 분해하다 163
사례금 165
숙제 167
장래 희망 170
학교에 다니고 싶은 엄마 172
중국어 학습반 174
고장 난 시계 177
전학생 181
제자 183
잠 못 드는 밤 184
채소 심기 185
공부하는 엄마 187
글씨를 쓰다 189
편지 192
뜻밖의 기쁨 194
무림의 고수 196
내가 처음 수리한 시계 199
바자회 201
대만의 새로운 아이들 204
통역 207
드립커피 210
외국인의 방문 213
외할아버지의 비밀 217
머나먼 집 219
그건 정말 재미없어 221
신문에 실리다 223
자유로운 기분 226
지구인의 신발 228
샤오콴의 편지 231
외할아버지의 얼굴 233
고장 난 시계 삽니다 235
편지를 쓰다 237
새로운 고향, 대만 239

후기_ 지구인이 지구인을 만났을 때 242
해설_ 우리는 모두 숨어 있는 고수들이다 249
추천사_차이가 더 멋진 세상을 만든다 253

본문중에서

어떻게 하면 지구인들이
서로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지구를 평화롭게 만들 순 없어.
그건 하느님이라도 불가능해.”
“외계인에게 지구로 쳐들어오라고 부탁해 볼까?
그러면 지구인들이 외계인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뭉칠 거야.”
“너무 어려운 일이야!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세계를 다 합쳐서 한 나라로 만드는 건 어때?
대만, 미국, 일본 모두 나라가 아니라 도시가 되는 거야.
그러면 지구인이 같은 나라 국민이 되니까
싸울 일도 없지 않겠어?”
“남극에 있는 얼음이 모두 녹으면 지구가 멸망할 거래.
지구가 통째로 물속에 가라앉는대.”
“외계인들이 뚫린 오존층으로 신비한 가루를 뿌려서
지구인들을 조종했으면 좋겠어.
그 가루를 마신 지구인들이
외계인이 시키는 대로 평화롭게 사는 거야.”_62쪽, ‘지구인 본부’ 중

언제부터 걸맞지 않은 것이 유행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몸에 걸맞지 않은 옷과 바지,
대만에 걸맞지 않은 베트남 사람,
걸맞지 않은 동네와 학교, 친구들,
걸맞지 않은 가족…….
모두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걸맞지 않은 것들에
억지로 자기 몸을 끼워 맞추고 있다.
나는 나중에야 깨달았다. 이 세상은 특별히
누군가의 몸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세상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이런 모습이었다.
우리 엄마 응우옌 티 하오처럼
엄마는 아빠에게 시집온 지 아주 오래 되었는데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엄마를 ‘외국인 신부’라고 부른다.
그것도 역시 걸맞지 않은 말이다.
어쨌든 걸맞지 않다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걸 얼마나 참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_92-93쪽, ‘몸에 맞지 않는 세계’ 중

“너희들이 어디에서 왔든, 무슨 이유로 여기에 왔든
모두가 똑같은 지구인이란다.
그러니까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해.
숲 속에 있는 나무들은 옆에 자기와 다른 나무가 서 있다고 투덜대지 않는단다.
다양한 나무들이 함께 자라야 숲이 더 아름답고 풍성해지기 때문이야.
우리도 커다란 나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해.
나무들은 여러 가지 생물들이 나무 위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해 주잖니.
나무 같은 마음을 가져야만, 그래야만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단다.”
_205-206쪽, ‘대만의 새로운 아이들’ 중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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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중국어과 및 동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정부 및 기업체에서 중국어 번역 및 통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이, 옮긴 책으로 '중국 황제 어떻게 살았나', '숫자와 장미', '한 걸음 밖에서 바라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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