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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가 썼어 : 여덟 살 꼬마시인 허난설헌 이야기[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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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달나라로 떠난 꼬마시인, 허난설헌!

『초희가 썼어』는 책과 글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초희가 신선의 초대를 받아 봉황을 타고 달나라에 다녀오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린 책입니다.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곁들여 아이들이 재미있게 정보를 받아드립니다. 8살의 나이에 시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던 허난설헌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일에 대한 희망과 의지, 도전정신을 가르쳐줍니다.

오빠인 허봉을 초대했던 것이지만, 글 욕심이 많은 초희가 자기를 시인이라고 속이고 달나라에서 신선에게 갑니다. 초희는 달나라에서 신선의 부탁을 받고 하얀 옥으로 만든 정자에 붙일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짓습니다. 나중에 사실이 들통 나지만, 초희는 뛰어난 글 솜씨를 인정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와 정보가 가득!
‘조선시대 대표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어린 시절 이야기’

현실과 판타지 세계가 어우러진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역사 인물 그림책

조선시대를 빛낸 4대 여류시인으로 허난설헌, 황진이, 신사임당, 이매창을 말하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릴 적부터 뛰어난 시적 재능을 보였던 허난설헌은 시대의 제약과 차별을 극복하고 천여 편이 넘는 시를 쓴 천재 시인으로 유명합니다. 허난설헌은 본명이 ‘초희’이고, 난설헌은 ‘눈밭에 난초가 피어 있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호입니다. 허난설헌은 여덟 살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 주변을 놀라게 하는데요, 이 글은 주인공이 광한전(신선들의 궁전) 백옥루 상량식에 초대받아, 아름다운 상량문을 지어주고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꼬마 허난설헌은 자신이 신선들에게 초대받았다고 상상하면서 이 글을 썼으며, 원래 한시(漢詩)이지만 이 책에서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일부를 한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모티브로 하여 『초희가 썼어』에는 책과 글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초희가 신선의 초대를 받아 봉황을 타고 달나라에 다녀오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초희는 달나라에서 신선의 부탁을 받고 하얀 옥으로 만든 정자에 붙일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짓는데요, 원래 오빠인 허봉을 초대했던 것이지만, 글 욕심이 많은 초희가 자기를 시인이라고 속이고 갔던 것이지요. 나중에 사실이 들통 나지만, 초희는 뛰어난 글 솜씨를 인정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주인공이 봉황을 타고 달나라 여행을 다녀온다는 설정은 역사 인물 그림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어린이들이 인물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2012년 3월 8일에 열린 숭례문 상량식을 예로 들어, 이야기에 나오는 상량식과 상량문에 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자세히 설명합니다.

뛰어난 재능과 시에 대한 열정으로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천재 여류시인
조선시대에 여자아이들은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했습니다. 친구도 맘대로 못 보고, 길거리에 나가서 뛰어놀지도 못했지요. 또, 먼 곳으로 자유롭게 여행도 가지 못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허난설헌은 이러한 아쉬운 마음을 시를 쓰며 달랬습니다. 시 속에서 허난설헌은 봉황을 타고 훨훨 날아다니고, 달나라 궁전에도 놀러가고, 신선들과 어울려 놀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광한전백옥루상량문》 말고도 허난설헌의 시에는 신선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다음 시를 감상해 보세요.

보허사
아홉 폭 노을 치마 옷을 입고서,
학을 타고 찬바람 내며 하늘로 돌아갑니다.
요해에 달은 밝고 은하수는 저물었는데,
옥피리 부는 소리에 구름 속으로 날아올라요.

그러나 열다섯 살에 결혼하여 오빠와 동생 곁을 떠난 허난설헌은 남편 김성립에게서 사랑 대신 질투와 미움을 받았습니다. 시를 잘 짓고 아는 것이 많은 아내가 부담스러웠던 거지요. 그래도 사랑스런 자식들을 키우고 좋아하는 시를 쓰며 견뎠으나, 자식들에 이어 오빠 허봉마저 세상을 등지자 슬픔을 견디다 못한 허난설헌도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병을 앓으면서도 시를 썼던 허난설헌은 부용꽃(연꽃) 스물일곱 송이가 떨어지듯 스물일곱 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허난설헌이 죽은 뒤 유언에 따라 시 대부분이 태워졌으나, 동생 허균은 누나의 시들을 모아 『난설헌집』을 펴냈습니다. 허균의 노력 덕분에 허난설헌의 시들이 세상에 소개될 수 있었고,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 인물 이야기를 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사 인물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다른 시대와 환경, 처지에 살았던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장애물을 극복했던 위대한 정신과 용기, 인내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덟 살의 나이에 시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꼬마 허난설헌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희망과 의지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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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14~15쪽
‘분명 시인을 찾는다고만 했지,
아버지나 오빠를 찾는다고는 안 했어.’
초희는 곰곰 생각 끝에 제 가슴팍을 두드려.
“나야, 내가 바로 그 시인이야.”
봉황은 고개를 갸웃거려. 시인치고 너무 조그맣거든.
하지만 대들보가 어쩌고 써 놓은 걸 보니 시인 같기도 해.
“타십시오. 달나라로 모시겠습니다요.”

18~19쪽
해를 등지고 너른 하늘을 가로질러, 마침내 달나라 궁전에 다다랐어.
쪽빛 옷을 입은 신선이 초희를 반겨.
“그대가 허 씨 댁 시인인가?”
“안녕하세요, 허…… 초희예요.”
초희는 속으로 뜨끔하여 더듬더듬 인사 했어.
“나는 이 궁전의 주인일세. 이리 와 주어 고맙네.”

36~37쪽
궁전 주인이 초희에게 물어.
“어찌하여 우릴 속였는가?”
“나도 시를 짓고 싶었어요.
혼자 마당에 쓰고 지우는 거 말고,
딴 사람들도 읽어 주는 시 말이에요.”
초희 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야.
보다 못해 신선 하나가 나섰어.
“그만 나무랍시다. 이 아이는 누가 뭐래도 시인이오.
오늘 우리 앞에서, 이렇듯 상량문을 짓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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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이십 대 때 잠시 소설을 쓰다가 그 뒤로 번역을 하고 칼럼을 썼다. 2013년에 '어린이와 문학'에 청소년 소설로 등단했고, 단편 청소년 소설 <똥통에 살으리랏다>로 제1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첫 키스는 엘프와》 《초희가 썼어》 《조신선은 쌩쌩 달려가》 《닥터 홀의 싱크홀 연구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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