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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의 대화 : 인권학자 박찬운 교수의 세계문명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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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찬운
  • 출판사 : 네잎클로바
  • 발행 : 2013년 05월 30일
  • 쪽수 : 3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96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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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법학교수가 문명기행기를 내다!
인류의 장대한 문명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인권을 고민하다!


“나는 알고 싶다.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오늘까지 왔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싶다. 그 같은 호기심과 거기에서 비롯된 지식은 내가 지금 연구하고 가르치는 인권을 실감나게 전달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나는 인권을 그저 서가에 꽂혀 있는 육법전서상의 조문 몇 개로 설명하고 싶지 않다. 인류의 장대한 문명으로 이해하고,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유장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싶다”
(/ p.7)

[문명과의 대화]는 인권학자 박찬운 교수의 나일 문명기행, 페르시아 문명기행, 실크로드 기행,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기행을 모아 엮은 책이다. 문명여행을 통해 인간사 원리를 알고 싶다는 저자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이집트, 페르시아 등 문명의 역사를 쫓아온 기록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나는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는 열정이 학자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 믿는다. 내가 특별히 존경하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나이 90이 넘어 쓴 자서전 [러셀 자서전(상·하)](사회평론)에서 자기 인생을 지배한 몇 가지 열정에 대해 썼다. 그중 하나가 ‘진리에 대한 추구search for knowledge’였다.
그는 아주 어린 시절, 기억도 나지 않는 그 시절부터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왜 반짝이는지, 삼라만상의 이면에는 수의 원리가 있다고 말한 피타고라스의 말을 알고 싶었다”라고 했다. 나는 그의 이야기에서 큰 자극을 받는다.
‘세상만사 나도 알고 싶다.’
(/ pp.279~280)

저자의 문명기행은 인류가 어떻게 오늘에 이르렀는지, 사랑하면서 또 다른 한편 증오하는 사람들의 그 이율배반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즉, 저자에게 있어 문명기행은 전공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연구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여행을 할 때마다 매우 치밀하게 준비하고 집요하게 정리했다. 여행을 다녀와서는 한 일주일을 두문불출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사진을 정리하고, 설명을 붙이고, 또 어떨 때는 꽤 긴 여행기를 써놓았던 것을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연재하고 나서 다시 엮어낸 것이다. 특히 저자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여행기를 정리하는 한편,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할 수 있는 한 많은 정보를 싣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이 참고했던 책들을 소개하고 여행지와 관련한 역사, 신화 등 풍성한 정보를 소개한 것이다.
[1부 나일 문명기행_신을 만들고 파라오를 만든 나일강의 기적을 따라가다]에서는 카이로 - 아부심벨 - 아스완 - 에드푸 - 룩소르 - 알렉산드리아 - 바하리야를, [2부 페르시아 문명기행_ 자연과 종교가 만들어 낸 찬란한 문명 페르시아에 가다]에서는 테헤린 - 쉬라즈 - 페르세폴리스를, [3부 실크로드 기행]에서는 서안 - 천수 - 난주 - 가욕관 - 돈황 - 하미 - 선선 - 투루판 - 우루무치 - 서안, [4부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기행_역사 속으로 증발한 앙코르 문명의 흔적을 쫓다]에서는 시엡립에 있는 앙코르 와트를 포함한 많은 유적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

법학교수가 문명기행기를 내다!

1부_ 나일 문명기행
문명의 꽃 나일 문명기행을 꿈꾸다
문자와 유적이 보여주는 흥망성쇠의 5천 년 역사
나일문명의 젖줄, 나일강
풍요와 안전의 기원이 만들어 낸 신의 대리인, 파라오
나일문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 ‘상형문자’
사막에 세워진 기적의 건축물,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카이로 박물관, 이집트문명의 정수를 보다
누비아의 심장부에 세워진 신전, 아부심벨
아스완의 오벨리스크는 태양 그 자체?
콤옴보 신전과 에드푸 신전
아몬신과 라신의 제사를 지냈던 카르나크 신전
람세스 2세의 혼, 룩소르 신전
왕들의 계곡에서 파라오의 무덤을 엿보다
과거의 영화는 어디로?
인간이 만든 위대한 문명 그리고 그보다 더 위대한 자연

2부_ 페르시아 문명기행
페르시아에 가다
차도르를 두른 여성이 지키는 페르시아의 관문
초라한 외관에 놀라운 소장품, 이란국립박물관
미국의 꼭두각시, 팔레비의 흔적을 찾다
페르시아의 꽃 ‘시라즈’
이란인들의 영원한 긍지, 페르세폴리스
낙쉐 로스탐에 가다
조로아스터교의 성지 야즈드를 찾아
사막에도 물은 흐른다
‘세계의 절반’이라 불린 도시, 이스파한에 입성하다
기독교와 공존하는 이스파한
셀주크 양식에 사파비 양식까지, 자메 모스크
카스피해 연안도시, 라시트
건조한 사막기후, 페르시아 문명을 만들다

3부_ 실크로드 기행
소통의 염원, 길을 만들다
문명을 잇는 길, 실크로드
2,800킬로미터 대장정에 나서다
1천 년 왕도, 서안에 도착하다
중국 4대 석굴, 맥적산석굴
인간 한계의 실험터, 난주로 가는 길
천하웅관 가욕관과 실크로드의 하이라이트 돈황
세계문화유산 막고굴
천하 제일경 어디인가, 명사산과 월아천
사막의 절대미 쿠무타거
불의 땅, 투루판
여행의 종점, 우루무치
실크로드의 종점은 서안이 아니라 신라 경주임을

4부_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기행
나는 알고 싶다. 고로 여행한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앙코르
초기 앙코르 유적의 백미, 프레아 코와 바콩
프레 룹, 반테이 스레이에 가다
앙코르의 하이라이트, 앙코르 와트
주달관이 감동한 앙코르 톰
톤레삽 호수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다

본문중에서

이 말 한마디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세계문명기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일문명 기행은 가급적 뒤로 미루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것을 보고 나면 다른 문명이 너무 시시하기 때문이다. 나일문명은 정말로 압도적이다. 인류가 이런 문명을 지금으로부터 5천 년 전에, 아니 그 이전에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경이적이다.
(/ pp.42~43)

페르시아 문명은 이렇게 자연환경과 이슬람 종교라는 두 개의 축으로 선명하게 세계사에 나타났다. 물론 어느 문명이든 이런 요소가 없지 않겠지만 이란의 사막지대를 일주일 동안 근 3천 킬로미터를 돌면서 느낀 결론은 이런 보편적 요소가 어느 지역보다 잘 맞아떨어지는 곳이 페르시아라는 사실이다.
(/ p.197)

실크로드는 우리 고대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세인들이 실크로드를 여행한다는 것은 2천 년 전, 천 년 전의 우리 선인들이 밟은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조상이 없다면 우리가 없을진대, 후대가 조상의 거룩한 얼을 기리는 한 방법이 바로 실크로드에서 조상을 기억하는 것이리라.
(/ p.271)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의 경험을 나와 유사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 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앙코르 유적에 대한 서 적은 전문서부터 여행안내서에 이르기까지 꽤나 많다. 그러므로 이들 책들을 찬찬히 읽는다면 굳이 이와 같은 글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디 세상 일이 그렇던가. 책은 쌓여 있지만 그것을 다 읽을 수도 없고 독자에 따라서는 읽어 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 글 을 통해 그런 책들을 어떻게 읽으면 앙코르에 가 서 제대로 된 문화적 감상을 할 수 있을지 다녀 온 사람으로서 나의 경험을 들려주고 싶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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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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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0대에 법률가가 되었다. 지난 30년 이상 변호사, 인권행정가, 교수(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 살면서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의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2020년 1월 임기 3년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 임명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삶이 곧 배움이란 자세로 미국·일본·유럽을 오가며 전공인 인권법을 연구했고, 법률가의 좁은 시야를 극복하기 위해 여행과 독서를 생활화해왔다. 1999년 이래 『국제인권법』, 『인권법』, 『보편적 관할권과 국제범죄』(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 10여 권의 전공서를 냈고, 2010년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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