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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 아사이 료 장편소설

원제 : 桐島 部活やめるって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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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열일곱 살의 생생한 자화상을 만나다!

2013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작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날카롭고 섬세한 청춘소설로 평가받으며 출간 당시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이후 영화화되어 각종 영화상을 휩쓸기도 했다. 기리시마라는 한 아이가 배구부를 그만둔 사건 이후 시골 고등학교 학생들의 관계와 미묘한 심리 변화를 그려낸다.

배구부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이자 교내의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과 사귀는 기리시마. 그가 갑작스레 배구부를 그만둔 이후 다른 학생들의 일상에도 작은 변화가 이어진다. 배구부 보결선수 후스케, 브라스밴드부 아야, 영화부 료야, 소프트볼부 미카, 야구부의 유령부원 히로키, 배드민턴부 가스미 등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여섯 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필사적으로 청춘을 살아가는 그들의 세계를 다층적인 시선으로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2013 나오키상 수상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작!
책장 속 어딘가에서
당신은 반드시 열일곱 살의 당신을 만나게 된다!
원작 소설 영화 일본아카데미상 요코하마영화제 등 연이어 수상!

2013 나오키상 수상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작!
제22회 스바루 소설 신인상 수상작


2013년 전후 최연소의 나이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아사이 료’의 데뷔작이다. ‘기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뒀다’는 사건 이후 학생들의 관계와 심리상의 미묘한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날카롭고 섬세한 필치의 청춘소설로 평가받아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했고, 출간 당시 일본 내에 열렬한 호응을 얻어 1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후 영화화되어 일본아카데미상, 요코하마영화제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기도 했다.

기리시마가 갑자기 배구부를 그만뒀다!
그 일을 통해 시골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활에 일어난 작은 파문
야구부, 배구부, 브라스밴드부, 영화부, 소프트볼부, 배드민턴부
동아리를 키워드로, 곳곳에서 연결되는 여섯 명의 이야기


겉으로는 평온한 듯 보이지만 학교에는 학생들 간의 보이지 않는 계급과, 권력 관계가 존재한다. 기리시마가 다니는 시골의 작은 현립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야구부와 배구부, 소프트볼부의 주전 선수들. 스포츠에 뛰어나고 교복조차 멋스럽게 입는 남학생들과 긴 생머리에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의 반대편에는 어딘지 모르게 주눅 들고 눈치 보며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다른 학생들이 서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는 하나의 세계다.
소설 속에서 ‘기리시마’라는 인물은 한 번도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이들의 대화 속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배구부 주장이자, 교내의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과 사귀는 기리시마는 가장 높은 서열에 속해 있는 학생이다. 그런 기리시마가 확실한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갑작스레 동아리를 그만두자 다른 학생들의 일상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 배구부 보결선수 후스케, 브라스밴드부 아야, 영화부 료야, 소프트볼부 미카, 야구부의 유령부원 히로키, 배드민턴부 가스미. 동아리도 학교에서의 서열도 다른 여섯 학생의 시야를 통해 드러나는 다층적인 이야기는 청춘을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원작을 영화화한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는 “당시 19세였던 저자가 동세대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철저히 대상화하고 묘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극찬하면서 “어른이 된 후(안전권으로 도망친 후),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뒤돌아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미화된 회상도 현장의 거친 리포트도 아닌, 아슬아슬한 거리감을 두고 닿았는지 닿지 않았는지 모를 그 생생함이 놀랍다”라고 표현했다. 출간 당시 일본에서 십대는 물론이고 성인 남성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는 누구든 등장인물 중 한 명의 모습에 자신의 십대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참신한 필치로 그려진 열일곱 살 청춘의 생생한 자화상이다.

■■ 추천사
● 시대와 세대를 가볍게 초월한 걸작! - 미야베 미유키(작가)
● 고교생들의 평범한 하루하루가 반짝이는 글로 그려졌다. - 이시다 이라(작가)
● 정확한 묘사로 17세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준
너무나 사랑스러운 청춘 연작 소설 - 다키이 아사요(작가)
● 기리시마가 일으킨 행동에서 시작되어 주위 친구들에게로 퍼져가는 작은 파문.
참으로 귀여운 ‘동아리 소설’이다! - 요시다 노부코(문학평론가)

■■ 옮긴이 후기 - 이수미
기리시마라는 아이가 언제쯤 나올지 첫 장부터 내내 기다렸건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독자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숨은 채 날갯짓 한 번으로 수많은 곳에 바람만 일으키고 사라졌을 뿐이다. … 기리시마가 그만둠으로써 후스케는 정규 선수로 배구 시합에 공식 출전하고, 아야는 남몰래 짝사랑하는 류타를 방과 후 농구골대에서 보지 못하게 되고, 미카는 남자친구가 끝날 때까지 혼자서 기다려야 했다. 타인과 끈끈하게 연결된 채 살아가는 인간 세상에선 아무리 사소한 일도 결코 사소하지만은 않다.

■■ 해설 - 요시다 다이하치 (영화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감독)
소설을 쓸 당시 19세였던 저자가 동세대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철저히 대상화하고 묘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순수하게 놀랍다. 그 시절의 내가 얼마나 팍팍했는지를 생각하면, 더더욱. 물론 ‘마음’을 의식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걸 거의 실시간으로 세밀하게 출력하는 파워와 컨트롤 사이의 균형이 절묘하다.
어른이 된 후(안전권으로 도망친 후),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뒤돌아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미화된 회상도 현장의 거친 리포트도 아닌, 아슬아슬한 거리감을 두고 닿았는지 닿지 않았는지 모를 그 생생함.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쟁취했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 줄거리
배구부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 기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뒀다.
이후 한 시골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활에는 작은 변화가 이어진다.

고이즈미 후스케

기리시마는 늘 내 앞을 걷고 있었다. 기리시마가 사라져 의지할 곳이 없어 불안한 건지,
시야가 트여 상쾌한 건지, 솔직히 나는 알 수 없었다. - 배구부, 후스케


배구부 주장 기리시마를 동경하던 보결선수 후스케. 주장인 기리시마가 그만두고 후스케는 리베로(수비전문 선수)로 발탁된다.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기쁨과, 동경하는 기리시마의 빈 자리에 안타까움과 기쁨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착잡해하는 후스케. 점점 팀의 모든 것을 기리시마와 비교하게 된다.

사와지마 아야

여자친구가 있으면 큰 소리로 이야기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나는 그 말을 살짝 엿듣고, 좋아하는 마음을 돌멩이보다 더 멀리,
아무도 몰래 차버렸을 텐데……. - 브라스밴드부, 아야


밴드부 부장으로 친구 시노가 관심을 둔 류타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예쁜 시노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없어하는 아야. 게다가 어느 때부터인가 방과 후 기리시마와 농구하던 류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고, 시노에게서는 류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에다 료야/ 히가시하라 가스미

큰맘 먹고 처음 “가스미”라고 불렀을 때, 앞에서 걷고 있던 가스미가 휙 돌아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영화에 이런 장면 있지? 처음 이름을 부르는 뭐, 그런.”
- 영화부, 료야/ 배드민턴부, 가스미


영화부인 료야와 다케후미는 전교생 앞에서 출품한 영화로 특별상을 받는다. 하지만 료야는 그것과는 별개로 항상 존재감 없고, 어딘지 모르게 비호감인 자신에 대한 자격지심에 시달린다. 중학교 때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가스미는 아름다운 여자아이로 자랐고, 료야는 그런 가스미를 멀리서 지켜본다. 기리시마가 배구부 주장을 그만두고 체육관을 빌리지 않게 된 후로 우연히 재회하게 된 료야와 가스미….

미야베 미카

여자에게 그룹은 세계다. 눈에 띄는 그룹에 들어가면 괜찮은 남학생과도 친해질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비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 소프트볼부, 미카


배구부의 후스케와 사귀고 있는 미카. 잘생긴 남자친구와 예쁜 친구들에 둘러싸여 화려하게 보이지만, 자신을 친딸인 ‘카오리’라고 생각하는 새엄마와 살고 있다. 미카가 좋아하는 하이라이스가 아닌, 카오리가 좋아하는 매운 카레를 만들어주는 새엄마. 미카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기쿠치 히로키

예쁘다, 산 모양 눈썹도 보슬보슬한 머리카락도 완벽하게 그려진 아이라인도,
핑크빛 볼도 손톱도 목도리도.
하지만 나는 정말로 가끔, 그러나 강렬하게,
사나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 야구부, 히로키


야구부로 누가 봐도 멋진 외모를 지닌 히로키.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안고 있다. 배구부 주장인 기리시마가 그만둔 것도 히로키를 초조하게 만든다. 자신의 꿈과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 영화 소개
소설 원작의 영화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제9회 일본영화제 상영작
일본아카데미상, 요코하마영화제 등 연이어 수상!


올 초 일본의 각종 영화상을 휩쓴 <기리시마, 부카쓰 그만둔대(桐島, 部活やめるってよ)>는 일본 지방 고등학교의 부카쓰(동아리 활동)를 소재로 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배구부 주장에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두기로 했다는 소식을 계기로 학생들 사이의 미묘한 인간관계가 표면화되는 과정을 묘사했다.
- <경향신문> 2013. 3. 6.

목차

야구부, 기쿠치 히로키
배구부, 이즈미 후스케
브라스밴드부, 사와지마 아야
영화부, 마에다 료야
소프트볼부, 미야베 미카
다시 야구부, 기쿠치 히로키
배드민턴부, 히가시하라 가스미

옮긴이 후기

본문중에서

기리시마는 늘 내 앞을 걷고 있었다. 그 기리시마가 사라져 의지할 곳이 없어 불안한 건지, 시야가 트여 상쾌한 건지, 솔직히 나는 알 수 없었다. 그저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점점 더 싫은 놈이 되어가는 듯하여, 뚜껑을 그만 덮어버리기로 한다. - 본문 34쪽

핑크가 어울리는 여자는, 분명, 이긴 거다. 이미, 뭔가에.
왜 고등학교 교실 안의 인간은 이토록 알기 쉽게 계층화되는 것일까? 남자 톱 그룹, 여자 톱 그룹, 그 외의 나머지. 척 보고 한눈에 알아버린다. 그런 아이들은 왠지 교복 입는 법부터, 소지품부터, 글자 모양이나 걸음걸이나 말투 등등 모든 것이 다르다. 몇 번이나 만지고 싶었던 뒤죽박죽 갈색머리는 그가 소속된 계층 이외의 남자가 아무리 따라 한다 해도 ‘오늘 습도가 높나보지?’라고 묻고 싶어질 뿐이다.
짤막한 교복도, 조금 품이 큰 바지도, 가늘고 날카로운 눈썹도, 조금 삐져나온 하얀 셔츠도, 손목의 끈팔찌도, 이 모두가 왠지 그들만의 특권인 것 같다.
- 본문 62쪽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에서는 학교들 사이에 순위가 매겨진다. 그에 관해서는 왜 그런지 의견이 모두 일치한다. 영어나 국어 시간에 영문 모를 대답만 연발하는 녀석도 그 순위만큼은 틀리지 않는다. 크게 나눠, 눈에 띄는 아이와 눈에 띄지 않는 아이. 운동부와 문화부.
위인지, 아래인지.
눈에 띄는 아이는 눈에 띄는 아이끼리 친해지고, 눈에 띄지 않는 아이는 눈에 띄지 않는 아이끼리 친해진다. 눈에 띄는 아이는 같은 교복이라도 멋지게 입고, 헤어스타일도 개성 있게 손질하고, 염색을 해도 좋고, 큰소리로 이야기해도 좋고 웃어도 좋고 행사 때 떠들어도 좋다. 눈에 띄지 않는 아이는 전부 안 된다.
이 판단만큼은 아무도 틀리지 않는다. 시험 성적이 아무리 나쁜 바보라도 이 선택에는 실수가 없다.
왜일까 왜일까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내 처지를 파악해버린다.
나는 그런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 되어버렸다.
- 본문 85쪽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가스미는 더욱 예뻐졌다. 열일곱 살의 아름다움을 모두 자기 안에 가둬둔 듯한 모습이었다. 예쁜 귓불에는 나는 어디서 뚫는지도 모르는 귀걸이 구멍이 나 있었고, 검고 짧았던 포니테일도 갈색 빛을 발하며 한들한들 흔들렸다.
나는 가스미에게 이제 아무것도 전할 수가 없다.
- 본문 111쪽

예쁘다, 산 모양 눈썹도 보슬보슬한 머리카락도 완벽하게 그려진 아이라인도, 핑크빛 볼도 손톱도 목도리도.
하지만 나는 정말로 가끔, 그러나 강렬하게, 사나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히로키 뒤에 타는 거 좋아해, 라며 사나가 마음대로 내 자전거 짐받이에 올라탔다. 짧은 치마 밑으로 뻗은 가늘고 하얀 다리를 흔들며, 팬티 보이면 어쩌지? 라며 웃고 있다.
사나는 분명 앞으로도 줄곧 저런 가치관으로 살아가겠지.
- 본문 180쪽

두려웠다.
열심히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될까봐…….
사실은 새하얀 도화지라는 말을 듣는 것도, 기리시마도, 브라스밴드부 연습 사건도, 다케후미라는 아이의 부름도, 마에다의 ‘당연하지’라고 대답한 순간의 멍한 표정도, 전부 맞서지도 도망가지도 못하는 나 자신을 일깨우는 듯하여, 초조하고 초조하고 초조하여,
등에 빛을 받는다.
괜찮아, 넌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라고 기리시마에게 말해주자. 너는 나와 달리, 지금까지 진심을 다해 맞서 왔잖아. 그런 사소한 일로 포기하면 아까워, 라고 말해주자.
- 본문 200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905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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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23세의 나이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떠오른 신예 아사이 료. 1989년 5월 일본 기후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화구상학부를 졸업한 아사이 료는 초등학생 때부터 글과 그림을 그려 직접 그림책을 만들 정도였다. 2009년 대학생 신분으로 《내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로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대학생 작가로 주목받았다. 이후 《치어 남자!》 《별들의 목소리》 《다시 한 번 태어나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등의 소설과 에세이집 《학생 시절에 하지 않아도 될 20가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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