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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왕 돼지 삼 형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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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야구'와 만났어요!

세계적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청춘에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썼다는 소설 『마리나』. 《안개의 왕자》 같은 청소년을 위한 초기 연작소설에서 《바람의 그림자》 같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로 옮겨가는 단계의 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이다. 또한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삼으며, 이후 작가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바르셀로나 미스터리’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음울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비밀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와 두 소년 소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홀로 도시 탐험을 즐기는 열다섯 살 소년 오스카르는 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폐허가 된 저택에 사는 예쁜 소녀 마리나를 만나 친구가 된다. 마리나가 오스카르를 외진 공원묘지로 데려간 어느 날, 두 사람은 검은 나비 문양

출판사 서평

내 유년 시절의 마지막 순간, 나는 마리나와 함께였다……
방금 벤 상처처럼 쓰라린 그 이름, 마. 리. 나.

안개 자욱한 마법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숨가쁘게 펼쳐지는 미스터리,
그리고 두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으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미스터리’의 출발점이 된 작품!


개인적으로 저는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 중에 가장 아끼는 작품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면서도 그저 어떤 작품에 마음이 가는 것이지요. 1992년부터 소설가라는 별난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쓴 많은 작품 중에서 제게는 『마리나』가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_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세계적인 메가셀러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1993년 청소년소설 『안개의 왕자』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한밤의 궁전』과 『9월의 빛』을 연달아 내놓으며 ‘안개 3부작’이라 불리는 연작소설을 완성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세대가 읽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판타지와 공포, 모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야기들을 통해 루이스 사폰은 청소년층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을 매혹시키며 스타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청소년을 위한 초기 연작소설에서 『바람의 그림자』와 같은 성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로 옮겨가는 단계에서 일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한 작품이 1999년 발표한 소설 『마리나』이다. 이 소설을 집필할 당시 루이스 사폰의 나이는 서른이었고, ‘청춘’이라는 축복받은 시기가 끝나가고 있음을 깨닫고는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작품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했을 때, 나날이 그리워지는 무언가가 『마리나』 속에 영원히 깃들게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청춘의 마지막 시기, 그 아름다운 시절과의 이별을 절감하며 쓴 작품,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그런 이유에서 『마리나』를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고백한다.

이 작품에서 루이스 사폰은 처음으로 자신이 나고 자란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삼았다. 작가는 자신이 그려내고자 하는 음울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미스터리의 공간으로 바르셀로나를 선택해, ‘시간과 기억, 역사와 허구가 온통 경계를 허문 채 뒤섞여 있는’ 이 마법과도 같은 도시의 분위기를 작품 안에 오롯이 살려냈다. 이후 작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 역시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에 힘입어 책의 등장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바르셀로나를 누비는 여행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초기 청소년소설과 달리 구체적인 공간 배경을 설정한 것과 더불어, 『마리나』는 복잡한 서사와 가슴 아픈 사랑이 결합된 루이스 사폰 특유의 미스터리를 처음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열다섯 소년 소녀가 바르셀로나에 묻힌 엄청난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이 소설은 미하일 콜베니크라는 인물에 대한 많은 이들의 증언을 퍼즐처럼 꿰맞추며 거대한 비밀의 실체에 서서히 접근해간다. 그 과정에서 루이스 사폰은 사체 썩는 듯한 악취, 공포를 일깨우는 기분 나쁜 소리, 소름끼치는 냉기 등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장치들을 동원해 장면장면을 생생히 묘사하며 긴박감을 극대화한다. 숨막히는 미스터리에 미하일 콜베니크의 가슴 아픈 과거와 이룰 수 없었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오스카르와 마리나의 아련한 우정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이제 비로소 자신만의 ‘바르셀로나 미스터리’의 태동을 예고한다.

검은 나비의 부름에 이끌려 거대한 비밀의 미로에 발을 들이다
홀로 도시 탐험을 즐기는 열다섯 소년 오스카르 드라이는 여느 때처럼 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폐허가 된 저택에 사는 어여쁜 소녀 마리나를 만나 친구로 지내게 된다. 마리나가 오스카르를 바르셀로나의 외진 공원묘지로 데려간 어느 날, 두 사람은 검은색으로 온몸을 휘감은 여인과 이름도 없이 검은 나비 문양만 새겨진 묘석을 보게 된다. 호기심에 검은 옷의 여인을 미행하지만 여인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춰버리고, 눈앞에는 잡초 무성한 온실이 나타난다. 온실 문에는 묘석에서 봤던 것과 똑같은 검은 나비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온실 안은 시체 썩는 듯한 지독한 악취가 가득했고, 사람 크기의 인형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책상에 놓인 사진첩에는 기형으로 태어난 사람들을 찍은 끔찍한 사진들이 들어 있었다.

이날 이후, 오스카르와 마리나는 검은 나비 문양에 얽힌 엄청난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에 빠져들게 된다. 검은 옷 여인이 남기고 간 명함에 새겨진 ‘미하일 콜베니크’라는 이름에 의문을 품은 오스카르는 그 이름을 실마리 삼아, 콜베니크가 제작한 의수를 달고 살아가는 벤하민 센티스, 콜베니크가 사망할 때까지 끝까지 곁을 지킨 의사 조앤 셸리, 콜베니크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던 형사 플로리안을 만나고, 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미하일 콜베니크라는 인물의 삶을 재구성하게 된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야심이 빚어낸 비극
기형아로 태어나 일찍이 목숨을 잃은 쌍둥이 동생 때문에 인간의 몸을 되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미하일 콜베니크는 정형외과용 기구 제작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는데, 그의 마음속에는 단순히 의수, 의족 등을 제작하는 일을 넘어 꺼진 생명까지 되살리고자 하는 야심이 숨어 있었다. 특출한 재능과 사업수완으로 명성을 쌓은 콜베니크는 미모의 오페라 가수 에바 이리노바를 만나 결혼까지 약속하지만, 결혼식 날 에바가 염산 테러를 당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저택에 칩거하며 살아갔고, 콜베니크의 재산과 명성은 하루아침에 날아가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살던 저택에 큰 화재가 발생해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고, 미하일 콜베니크와 에바 이리노바의 이름은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오스카르는 그들의 이야기에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음을 감지한다. 콜베니크의 삶에 대해 추적을 시작하던 때부터 오스카르를 따라오던 사체 썩는 듯한 악취, 그리고 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와의 싸움, 오스카르는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더욱이 이런 모험을 함께하던 친구 마리나는 오스카르가 한 발짝 다가가려 하면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것만 같다. 한밤중에 욕실에서 홀로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자신에게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 마리나의 행동에 오스카르는 마음이 울적해진다.

그러나 우울함도 잠시, 오스카르는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에 바르셀로나의 거대한 하수도까지 추적을 계속해나가고, 그곳에서 콜베니크가 남기고 간 끔찍한 생명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오스카르와 마리나는 콜베니크의 운전기사였던 루이스 클라레트의 안내를 받아, 공원묘지에서부터 두 사람을 혼란에 빠뜨렸던 검은 옷 여인과 마침내 대면해 미하일 콜베니크와 에바 이리노바에 얽힌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마리나, 너와 함께한 그 아름다웠던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 걸까?

검은 옷 여인과 미하일 콜베니크의 관계, 검은 나비 문양의 비밀이 드러나고, 괴생물체들과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긴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스카르와 마리나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고히 다지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오스카르는 언젠가 마리나에게 약속했던 ‘마리나만의 성당’을 모형으로 건축하며 마리나와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마리나는 오스카르에 대한 글을 써나간다. 빛나는 청춘에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써내려간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처럼, 오스카르와 마리나는 서로의 추억을 되새기며 유년의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했다.

해외 언론 서평
『바람의 그림자』만큼이나 강한 흡입력을 발휘하며 이야기의 미궁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엘 파이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늘 새로운 변화로 놀라움을 안긴다. 이 책에서 역시 독자들은 눈물과 애증, 복수로 이루어진 미로에 완전히 사로잡히고 만다.
-NRD 쿨투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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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그때만 해도 시간이 흐르다보면 세월 속에 묻어두었던 숱한 기억들이 언젠가 되살아난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오늘, 그날의 기억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 누구에게나 가슴 깊숙한 곳에 꽁꽁 가둬둔 비밀이 있는 법이다. 나에게도 그런 비밀이 있다.
_13~14쪽
1970년대 말, 바르셀로나는 수많은 대로와 골목길로 이루어진 신기루와도 같은 곳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기만 해도, 카페 문턱을 넘어서기만 해도 삼사십 년 전 과거로의 여행이 얼마든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마법과도 같은 도시 속에서는 시간과 기억, 역사와 허구가 비에 젖은 수채화처럼 온통 경계를 허문 채 뒤섞여 있었다. _15쪽

항상 나는 오래된 기차역이야말로 세상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마법의 공간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다. 오래된 기차역에서는 추억이라는 환영과 이별,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곳으로의 숱한 떠남이 한데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했다. ‘혹 언젠가 내가 어딘가로 사라져버린다면, 기차역에서 나를 찾을 수 있겠지.’ _119~120쪽

“때로는 진짜 사실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상상 속에서만 일어날 뿐이야, 오스카르. 사람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만 기억하는 법이지.” _129쪽

“자연이라는 것이 제 자식들에게 한 짓이 바로 이거요. 사람들의 심성은 악하지 않아요. 다만 살아남기 위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힘에 대항해 싸울 뿐이지. 세상에 자연보다 더 심술궂은 것도 없을 거요…… 따라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이 일은 창조라는 위대한 불경을 조롱해보고자 하는 것이오.” _283쪽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 밤, 미하일은 무슨 이유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하일은 삶은 늘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를 주는 법이라고도 말했어요. 그는 재산과 명예와 권력, 이 모두를 얻었어요. 하지만 그의 영혼이 진정으로 원했던 건 마음의 평화, 그리고 그의 심장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그 검은 그림자들을 잠재우는 것이었죠……” _299쪽

저자소개

소중애(蘇重愛)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2022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아동문학가. 1982년 '아동문학평론지'에서 '엄지 병아리'로 등단했다.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선생님과 줌의 교환일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등 130여권의 저서가 있다. 해강아동문학상, 중, 한작가상,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충남문학대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충남예술대상, 로타리 초아의 봉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최근, 38년간 몸 담았던 초등학교 선생님에서 명예퇴직했다. 지금은 숲속 작은 집에서 앗쭈구리라는 강아지와 함께 살며 훈훈하고 생동감 넘치는 동화를 창작하고 있다. 현재 충남 아동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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