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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따라 역사 여행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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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860년대의 세계의 풍경을 편지를 통해 엿봐요!

1860년대의 세계 여행에 초대하는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 1860년대를 배경으로 조선부터 프랑스까지 편지를 따라가는 역사 속 여행으로 아이들을 안내하고 있다. 바로 프랑스에서 온 천주교 선교사 다블뤼 주교가 조선에 몰래 들어와 산 지 15년이 되었을 때쯤 고향에 사는 부모에게 보낸 편지다. 조선에서 보낸 편지가 중국, 인도, 그리고 이집트 등을 거쳐 파리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이나 중국처럼 전통적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서양의 침입을 받아 서서히 변화해 가는 아시아의 안타까운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역사적 흐름을 알게 해 주는 사건도 다룸으로써 역사 공부에 도움을 얻게 된다. 특히 이방인의 시선을 통해 보는 조선인들의 삶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늘 자연스럽게 서로를 돕고 나누며 소박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조선인들을 소개한다. 콜라주와 펜을 활용한 그림을 함께 담아 1860년대의 세계의 풍경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재현해냈다.

출판사 서평

1860년대 조선에서 부친 편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180일 만에 파리에 도착하다!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은 150년 전 조선에 들어와 살던 프랑스인 선교사 다블뤼 주교가 파리로 보낸 편지의 여정을 따라 당시의 세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다블뤼 주교는 김대건 신부와 같이 조선에 와 20년 넘게 살다가 1866년 체포되어 처형당했다. 이는 병인양요의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그의 눈에 조선 사람들은 늘 자연스럽게 서로를 돕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판소리와 음식을 즐기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들은 약 반년 동안 지구 반 바퀴를 돌아 파리에 도착했다. 백령도와 상하이, 홍콩, 수에즈와 알렉산드리아항구를 거치는 오래된 뱃길을 따라서였다. 이 책은 편지 길을 통해서 본 세계 역사 여행이다. 인도와 홍콩, 베트남이 차례로 식민지가 되는 등 서양의 거센 침입과 세포이 항쟁이 보여 주듯 민족의식이 움트는 현장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은 사진과 그림 자료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당시의 세계를 재현했다. 이방인 프랑스인 선교사의 눈을 통해 보는 조선의 모습도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하나로 연결된 격동기 1860년대의 세계를 한눈에 살펴보며, 역사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 주는 빼어난 역사 그림책이다.

‘편지’에 담긴 1860년대의 조선과 세계의 풍경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1860년대에 조선에 들어와 살았던 프랑스인 선교사가 십여 명 있었다. 이들이 보낸 편지와 보고서, 선물로 보냈던 조선의 물건들은 무려 반년 동안 지구의 반을 돌아 프랑스 선교회 본부까지 전해졌다. 지금도 잘 보관되고 있다. 비행기는 물론 자동차도 없던 그 시대에 편지가 파리까지 전해졌다는 것부터 놀랍다. 편지는 어떻게 파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 어떤 경로를 거쳤을까? 시간은 얼마나 걸렸을까? 답장은 받았을까?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세계 여행』에 담긴 다블뤼 주교가 보냈던 편지의 여정과 내용을 펼쳐 보자. 한복을 입은 다블뤼 주교가 충청도 산골 작은 방에서 빼곡하게 쓴 편지를 보고 있다. 십자가와 호롱불, 좌탁 등은 당시 선교사들과 수녀들이 살던 방의 풍경 그대로이다. 주교는 반년 치의 편지와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선물 - 종이로 만든 부채와 신발 등을 함께 잘 싼다.
이 편지 꾸러미는 사람의 손에 들려 산을 넘고 백령도에 닿는다. 백령도에 조기잡이와 무역을 위해 왔던 중국 배는 선교사들의 접촉 수단이기도 했다. 새벽녘에 이 배에 몰래 실린 편지 꾸러미는 상하이에 도착하여 조차지에 있던 선교회 사무실에 배달된다.
다블뤼 주교의 편지는 극동아시아의 선교사들이 보낸 편지들이 다 모이던 이 선교회 사무실에서 분류된 뒤 유럽으로 가는 큰 상선에 실린다. 상선에 실린 편지는 서양의 상선과 군함들로 붐비던 홍콩 항과 마카오를 거쳐 뜨거운 인도양을 항해한다. 적도의 무더위를 뚫고 항해한 배는 뭄바이 항구를 거쳐 수에즈 항구에 도착한다. 아직 운하가 없던 시절, 편지는 기차로 갈아타고 알렉산드리아 항구까지 달린 뒤 프랑스의 증기 우편선에 실려 마르세유 항구에 도착한다. 천 년 가까운 기간 동안 서양과 동양을 이었던 뱃길을 따라 갔던 것이다.
우편제도를 국가가 맡아 정비했던 프랑스에서는 우편열차에 실려 단 하루 만에 마르세유에서 파리까지 편지가 전해졌다. 이때 프랑스는 나폴레옹 삼세가 다스리며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오스만 남작이 주도했던 도시계획으로 정비된 파리의 모습은 우편마차를 빼면 지금의 파리 전경과 아주 비슷하다.
가족과 선교회의 답장과 선물들은 왔던 방향과는 반대로 다시 긴 항해에 오른다. 반년이 걸려 폭풍과 해적에게서도 무사히 빠져나온 답장과 선물들은 다블뤼 주교에게 도착하여 따스한 위안이 된다. 아래의 지도를 보면 이 여정이 얼마나 길고 험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시기 세계 곳곳의 풍경은 각기 독특하고 다양하다. 조선이나 중국처럼 전통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서양의 침입을 받아 서서히 변화해 가는 아시아의 모습은 안타깝다. 상하이 곳곳에는 조차지가 설정되고 홍콩은 식민지가 되었으며, 가난한 중국 농민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있었다. 영국의 지배를 받던 인도에서는 ‘세포이 항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현대 지구촌을 만든 이 격동기의 역사적 사건들을 여정을 따라 가며 보다 보면 서양이 현대의 ‘기준’처럼 된 것은 우월한 문명의 힘이 아니라 오히려 무력을 동원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로 연결된 세계, 사람들의 마음과 사연을 이어 주었던 편지

김대건 신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20년이 넘게 생활했던 다블뤼 주교는 조선말을 무척 잘 했고 조선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 다블뤼 주교가 남긴 편지 중 이 책에서 다루는 몇몇 내용은 참신하다. 우리는 조선 후기, 철종 시대라 하면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으로 인해 매우 어지러웠다, 라고 배운다. 하지만 유럽만이 문명국이라고 여기던 이방인인 다블뤼 주교의 눈에 비친 조선인들의 삶은 그렇게 몇 줄로 요약되지는 않는다.
다블뤼 주교는 우선 조선 사람들이 즐기는 판소리가 유럽의 연극보다 소박하지만 기분을 정말 풀어 준다며 칭찬하고, 조선의 공동체 문화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조선 사람들에게 서로 돕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여러 번 우리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천주교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형제애를 실천하는 것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화재가 나거나 이웃집에 큰일이 있으면 내남없이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 집을 지어 주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천주교의 ‘형제애’보다 더욱 감동적이라고 쓰고 있다. 식습관이나 과음에 대해 관대한 모습에 대해서는 과장되게 비난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던 시기에는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다블뤼 주교는 가족에게도 따스하고 재치 넘치는 편지를 많이 보냈다. 이런 것을 보다 보면, 반년 가까이 걸리고 때로 폭풍과 해적 등이 등장하는 위험한 항해 길이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데는 시간과 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전통 시대의 문화와 문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듯하다.
다블뤼 주교는 1866년에 체포되어 사형 당한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는 병인양요를 일으켰고, 왕조실록과 의궤를 비롯한 많은 유물을 약탈해 가기도 했다. 이런 침입의 명분이 되었으므로 서양인 선교사들에 대한 비판만 주로 되어 왔다. 그러나 이들이 남긴 조선에 대한 이해와 생각들은 조선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주는 면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만 익숙하다. 하지만 언젠가 이 ‘전자문명’이 사라진 어느 후대에 우리가 손으로 쓴 편지가 남는다면 그 편지를 통해 우리 시대를 이해하고 또 그 편지를 따라 여행을 떠날지도 모를 일이다. 다블뤼 주교가 쓴 편지를 따라 역사 여행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놀랍도록 세밀한 묘사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당시를 재현하다

19세기 조선에 온 프랑스 선교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조현범 선생이 쓴『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에서 돋보이는 것은 글뿐 아니라 콜라쥬와 펜으로 그려낸 그림이다. 강전희 작가는 기획 초기부터 조현범 선생과 함께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역사 박물관을 꼼꼼히 살피고, 당시의 그림과 사진 자료를 방대하게 조사하여 각 지역과 도시의 풍경을 구성했다. 그 위에 역사적 흐름을 알게 해 주는 사건을 그려 넣어 당시의 세계를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고 아름답게 재현했다. 한눈에 보아도 그 가치와 노력을 알 수 있는 그림 작업에만 2년 넘는 시간이 걸린 역작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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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6년 서울대 종교학과에 입학하여 같은 과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석사학위 논문을 즐겁게 끝내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의 종교학 전공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에서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들이 조선에서 보낸 서한 자료들을 열람했고, 이를 토대로 2002년 〈19세기 중엽 프랑스 선교사들의 조선 인식과 문명관〉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의 종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논문 집필에 몰두하고 있으며, 요즘은 17세기 이후 천주교 선교사들이 동아시아에서 벌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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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강전희는 부산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할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에>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이번에 첫 창작집 <한이네 동네 이야기>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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