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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 X파일

원제 : C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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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학교 내 컨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초짜 기자 로렐의 열혈 취재기


부정행위에 관한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
학교 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컨닝 사건을 둘러싼 도덕적 딜레마를 정면으로 제기한 청소년소설. 진실이냐, 우정이냐? 정의의 이름으로 그 진실을 파헤쳐 알리려는 주인공과 그런 그를 배신자라며 비난하는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묘파해냈다.
추리소설 못지않은 뜻밖의 반전과 빠른 사건 전개가 돋보이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윤리와 도덕관념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는 찬사 속에 캐나다와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 사회과 토론 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학교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는 로렐은 ‘학교 짱’인 오빠의 그늘 속에서 늘 기죽어 지내던 중, 학교 보일러실에서 숨어 지낸 노숙자 이야기를 기사로 써서 일약 스타가 된다. 하지만 수학 시험시간에 우연히 친구들의 부정행위를 목격하고 이를 기사로 발표한 뒤 친구들의 미움을 사고 만다. 며칠 만에 학교 스타에서 배신자로 급락한 것이다.
로렐은 학교에서 부정행위가 공공연히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부정행위에 관한 특집기사를 쓰기로 결심한다. 이번에도 친구들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로렐은 기자로서의 정의감과 특종을 터뜨리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취재를 강행한다. 잠복과 미행 끝에 로렐은 결국 누군가가 선생님의 시험 정답지를 빼내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판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정답지를 파는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혀 뜻밖의,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로렐은 과연 처음 계획한 대로 특집기사를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로렐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학창 시절에 컨닝을 안 해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질문에 딱 잘라 ‘나는 절대 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이는 그만큼 컨닝이 우리의 교육 현장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리라.
그런데 문제는 ‘누구나 컨닝을 한다. 그러므로 컨닝을 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도덕적 불감증이다. 몇 년 전 미국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컨닝이 왜 교육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조세프슨은 이렇게 지적했다.
“어른들도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학교는 더 이상 가장 온건한 역할조차 하지 못하며 학생들은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무관심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의 도덕적 기반이 심각하게 병들었으며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컨닝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세상에 알리려는 로렐에게 친구들은 비난을 퍼붓는다. 극단적으로 요약하면 이런 식이다. ‘세상에는 이보다 훨씬 부정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깟 컨닝쯤이야 무슨 대수란 말인가?’ 혹시 우리 역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노경실 작가가 추천사에서 지적했듯, 어쩌면 우리 사회의 온갖 병폐들은 이런 사소한 부정행위의 누런 싹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옛말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하지 않던가.
『컨닝 X파일』의 저자는 로렐의 최종 선택에 대한 판단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 빈칸을 채워나가길 기대한다.

추천사

냉정히 생각하면 이 책은 단순한 컨닝 사건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개인의 삶, 크고 작은 공동체 등등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모든 것의 평화를 깨뜨리는 최초의 발화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사건,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의 공통점은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받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의 부재’이다. 창세기 속의 인물들이건, 이 책의 인물들이건 하나같이 변명과 핑계, 상황논리로 오직 ‘자기 자신’을 변호하고, 자신의 안녕만을 생각하느라 정신없다. 그러는 동안 우리들의 공동체는 썩어가는데 자기만은 푸르른 나무로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컨닝 사건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의 정의, 개인 삶의 진정성에 대한 반성 등 많은 문제의식을 갖게 해주는 짧지만 묵직한 소설이다.
- 노경실(작가)

[컨닝 X파일]의 더 큰 장점은 길이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생각들은 결코 짧지 않다는 것입니다. 줄거리만 따라가다 보면 놓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토론해볼 만한 좋은 주제들이 참 많이 들어 있거든요.
여러분이 이 소설을 읽고 저마다 다른 생각을 치열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이 책을 옮긴 저는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 김영아(옮긴이, 경주 문화중학교 교사)

오늘날 청소년들의 윤리와 도덕관념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게다가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 토론시간에 교재로 사용하기에 딱이다.
- PSLA(펜실베이니아 학교도서관 협회)

학교에서의 컨닝 장면과 그 결과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책읽기를 꺼리는 독자들도 놀랄 만한 속도감에 결말까지 곧장 끌려갈 것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목차

1장 노숙자
2장 찾아온 기회
3장 굴러들어온 기삿거리
4장 슬픈 배신자
5장 증거를 찾아라
6장 뜻밖의 출현
7장 알리바이
8장 비밀의 열쇠
9장 미행
10장 최악의 진실
11장 발등을 찍다
12장 밝혀진 진실
13장 마지막 선택

독서지도안(김영아)

본문중에서

발신음이 들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아일런더>에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편집국장이었다. 자기 딸이 우리 학교에 다니는데 점심시간에 신문을 집에 가져왔다고 했다. 덕분에 내 기사를 읽었고, 그에 관해 나와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잽싸게 번호를 적고는 전화를 걸기 위해 부리나케 내 방으로 달려갔다.
얼떨떨했다. [아일런더]에서 내가 쓴 불법 거주자 기사를 싣고 싶단다! 기사는 금요일자 신문에 실리고 게다가 원고료도 받게 된다. 고작 25달러밖에 안 되지만 어쨌든 유급 기고자가 된 것이다.
더 대박인 건 편집국장이 내가 앞으로 쓸 기사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너무 흥분해서 당장이라도 기사를 쓰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쓸거리가 없었다.
(/ p.23)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두 줄 뒤에서 재럿 베일리가 데일의 손을 지켜보고 있었다. 데일이 손가락 모양을 바꿀 때마다 재럿은 자기 답안지에 표시를 했다.
땡! 땡! 땡!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재럿은 D가 뻔한 학생이고 데일은 B를 받는 학생이다. 그리고 둘은 절친이다. 분명 컨닝을 하고 있는 게 확실했다.
걔들이 쓰는 방법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단순했다. 손가락 하나는 1번, 두 개는 2번, 그렇게 해서 다섯 손가락은 5번이 되겠지.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애들이 컨닝을 한다는 건 알았지만 내가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1분 남았습니다, 여러분.”
애버내시 선생님이 로봇 같은 목소리로 남은 시간을 알려주었다.
1분! 이제 문제를 마저 풀 시간은 없었다. 단지 잘 찍었기를 바랄 뿐.
그래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두 문제를 틀려도 별로 해로울 건 없었다. 나는 무사히 시험을 통과할 테니까.
게다가 놓친 점수도 가치는 있었다.
이제 다음 기삿거리를 찾은 것이다.
(/ pp.28~29)

“리즈! 애들이 컨닝을 하고 있단 말이야!”
하지만 리즈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나는 믿을 수가 없어서 다시 소리쳤다.
“리즈!”
“야, 로렐. 너 왜 이래? 컨닝이 뭐 대단한 범죄라도 되니? 컨닝은 은행 강도랑 다르잖아.”
타라가 반박했다.
나는 잔뜩 약이 올랐다.
“아니거든! 둘 다 나쁜 일이잖아? 시험에서 컨닝하는 거나 은행을 터는 거나 다른 게 뭐지?”
“헐! 그치만 너도 남의 답을 베낀 적이 한 번은 있을 거 아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러자 타라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네 말은 믿지만, 누구나 다 컨닝을 해.”
나는 한 번 더 고개를 저었다.
“전부 다는 아냐. 난 안 하니까.”
(/ pp.33~34)

나는 설문지들을 몇 무더기로 나누었다. 하지만 결과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가장 많이 체크된 항목은 ‘관심 없음’이었다. 몇몇 학생은 ‘약간 관심 있음’을 골랐다. ‘컨닝에 대해 몰랐음’을 고른 것도 몇 장 있었다. 딱 두 학생만이 ‘매우 관심 있음’에 체크했다.
많은 학생들이 의견을 썼는데 대부분 우호적이지 않았다.
‘나대지 마라!’
‘니가 뭔데?’
‘완전 재수 없어.’
이런 글은 친절한 축에 속했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이건 내가 바라던 게 아니었다.
그때 그게 보였다. 그건 그냥 다른 종이들과 같았지만 아무 데도 체크 표시가 없었다. 대신 빨간색 매직펜으로 휘갈겨 쓴 글씨가 있었다.

드레이퍼 선생님 반의 OMR 시험.
대규모 사기.
(/ pp.37~38)

저자소개

크리스틴 부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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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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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캐나다 위니팩에서 태어났습니다.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7년 [The Runaways]를 발표하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써 왔고, 이 책은 첫 논픽션 입니다. 지은 책으로 [소녀 과학 탐험대1 지난 여름에 생긴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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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 학교도서관 담당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도서를 열심히 읽다가 좋은 번역 도서를 만들고 싶은 욕심으로 번역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아이들이 좋은 책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꿈꾸며 아이들의 손에 책을 쥐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컨닝 X파일]은 그의 첫 번역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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