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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보이

원제 : PIG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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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가 감히 그를 ‘피그보이’라 말하는가?
왕따 소년 댄의 학교 영웅 변신기

캐나다 자작나무상, ALA 올해의 청소년소설상 수상작


학교에서 자타공인 ‘왕따’인 열네 살 소년이 무시무시한 사건에 휘말렸다가 재치와 용기로 반 친구들을 구하고 학교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소설. ‘스케이트보드를 탄 존 그리샴’으로 불리는 비키 그랜트의 신작으로, 캐나다 자작나무상 및 ALA 올해의 청소년소설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댄 호그는 우스꽝스러운 머리모양과 비쩍 마른 몸매를 가진 데다 콜라병같이 생긴 두꺼운 안경까지 쓴 괴짜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뭘 물어보든 제일 먼저 손 들고 아는 척하는 ‘잘난척쟁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바로 ‘돼지(hog)’라는 뜻의 이름. 같은 반 아이들은 ‘피그보이’라 부르며 아주 당연한 듯이 그를 놀려댄다. 댄은 한마디로 ‘왕따’다.
어느 날 학교에서 시골 농장으로 체험학습을 하러 가게 되는데, 하필 그 농장은 돼지를 키우는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 ‘일진’인 셰인이 “너네 가족들 만나러 가는 거냐? 언제쯤 너네 엄마 보나 싶었는데 잘됐네.” 하며 댄을 놀려대기 시작한다. 댄은 그날이 자기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 될 거라고 짐작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도 못한다. 농장에 도착한 뒤, 뭔가 수상쩍은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짧은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재미’다. 왕따를 당하던 아이가 우연한 계기로 학교 영웅이 된다는 단순한 소재를 영화 시나리오와도 같은 생생한 표현력으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엮어냈다. 출간 이후 쏟아진 각종 서평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아무리 책을 잃기 싫어하는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일단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 내리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재미와 교훈의 절묘한 조합이다. ‘왕따’ 문제를 다뤘다고 하면 뭔가 심각한 상황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를 것 같지만,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기에는 이름 때문에, 외모 혹은 성격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작가는 특유의 천진난만한 성격과 재치로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댄의 모습을 통해 그런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태어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가 아닐까. 사소한 콤플렉스 때문에 괴로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복돋아줄 것이다.

추천사

비키 그랜트는 서스펜스로 가득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에 콧물과 팬티를 엮었고, 아주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 댄의 개인적 구원에 관한 여행이다. 이 즐거운 여행에 동참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 CM 매거진

댄의 비꼬는 유머는 첫 페이지부터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얇은 책은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완벽한 책이다. 비키 그랜트는 우연한 사건을 통해 댄이 사회적 밑바닥의 위치에서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잘 서술하고 있다.
- KLIATT

목차

1장 최악의 체험학습
2장 지지리 복도 없는 호그
3장 농장 가는 길
4장 불길한 징조
5장 의문의 남자
6장 사라진 선생님
7장 버스 안에서
8장 남자의 정체
9장 버스냐, 오두막이냐
10장 무기가 필요해
11장 911 긴급전화
12장 권총
13장 출구는 어디에
14장 유일한 출구
15장 돼지우리
16장 포장용 테이프
17장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정말 최악인 건, 농장에서 돼지를 키운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돼지는 다른 말로 ‘호그(hog)’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우리 반에는 모두가 싫어하는 ‘댄 호그’라는 이름을 가진 불쌍한 녀석이 있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 머리카락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이빨 때문일 수도 있고, 안경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그것도 아니면, 벤비 선생님이 질문만 하면 자기가 정말 천재라도 되는 양 대답을 해서 그럴지도. 보통 그 녀석은 슬금슬금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효과는 전혀 없었지. 셰인 쿨런이나 타일러 마치 같은 꼴통 녀석들이 녀석한테서 절대 눈을 떼지 않았거든. 두 녀석은 당최 입을 가만두지 못하고 그 녀석 얘기를 해댔지. 낄낄대고 웃으면서 말이야.
나한테는 그게 정말 죽을 맛이었다. 벤비 선생님은 처음부터 다 보고 계셨다. 만약 선생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면, 왜 모른 척하고 지나쳐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냔 말이다. 선생님의 관심은 온통 백만 킬로미터쯤 떨어진 이곳 마을 사람들한테만 쏠려 있었던 거지. 게다가 선생님은 이런 말까지 했다.
“닭, 소, 호그(돼지) 같은 가축이 전통적으로 어떻게 키워지는지 체험할 수 있을 거다.”
그 말 때문에 어떤 불쌍한 아이가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 그런 말을 듣고 셰인 같은 녀석이 가만있을 턱이 있겠어? 그 녀석은 이때다 싶어 아주 소리를 지르면서 말하더군.
“너네 가족들 만나러 가는 거냐, 댄? 언제쯤 너네 엄마 보나 싶었는데 잘됐네.”
하-하-하.
반 전체가 킥킥대며 웃어댔지. 벤비 선생님은 “됐다, 그만들해라!” 하고 말했지만, 자기도 웃긴 걸 억지로 참고 있는 모습이었어.
난 셰인이 정말 싫었다.
난 이 멍청한 체험학습이 정말 싫었다.
하지만, 가장 싫은 건, 바로 내가 댄 호그라는 사실이었다.
(/ pp.11~13)

남자는 마치 뭐라도 들이받으려는 황소처럼 마당 주위를 맴돌았다. 남자의 목에도 이상한 게 보였다. 소름이 끼쳤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목이 경련을 일으키더니 피에 굶주린 살인마처럼 모습이 변했다.
남자는 계속 말했다.
“사람들이 내 얼굴을 봤다니까 그러네! 삼십 명이나 되는 애들 앞에서 어떻게 얼굴을 숨기라는 거야? 날 반 워트란 사람으로 알고 있더라구. 내가 그 녀석들을 그 자식과 한군데에 가둬놓기 전
까진 말이지…….”
어처구니없는 소리로 들릴 게 뻔하지만, 난 그 순간까지 남자가 바로 반 워트 씨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딱 보아하니, 저 남자는 여기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텔레비전도 없이 살았다간 완전히또라이가 되고도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나도 돌아버릴 것 같았다.
난 몸을 숨기고 남자를 지켜보다가, 남자가 단순히 오늘 일진이 안 좋거나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저러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불같은 성미는 오랫동안 몸에 배인 게 틀림없었다. 그에 비하면, 셰인 녀석은 주일학교 교사나 다름없었다. 애송이지, 애송이.
“말했지! 목격자를 그냥 놔둘 순 없다니까.”
남자는 계속 말을 이었다.
“난 거기엔 다신 안 갈 거야.”
남자는 잠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더니 아까 전의 괴상한 경련을 다시 일으키며 웃었다.
“알았어. 아무래도 그래야 할까 봐. 끔찍한 사고로 위장하는 게 바로 내 전문이잖아…….”
(/ pp.62~63)

저자소개

비키 그랜트(Vicki Gran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캐나다 핼리팩스
출간도서 3종
판매수 1,404권

캐나다의 작은 항구도시인 핼리팩스에서 태어나 NSCAD 대학과 달하우지 대학, 라발 대학에서 공부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오랫동안 TV 방송작가와 프로듀서로 일했고, '캐나다의 에미 상'으로 불리는 제미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TV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다져진 실력으로 청소년소설 분야에서도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스케이트보드를 탄 존 그리샴'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2005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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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국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컴퓨터 게임 개발 업무에 종사하다가, 영어에 남다른 매력을 느껴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2041 달기지 살인사건』, 『유령부』, 『불량엄마 납치사건』, 『불량엄마 굴욕사건』, 『피그보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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