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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원제 : De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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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데미안』은 빛의 세계이자 질서의 세계를 상징하는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반대의 세계이자 개인이 중심이 되는 세계의 데미안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체험을 그린 작품이다. 유럽을 20세기까지 이끌었던 공동체와 국가관에서 벗어나, 그 반대 측면인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노래한다. 가장 좋은 삶은 집단에 휩쓸리는 삶이 아닌, 자아를 가두는 껍질을 깨면서 나올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1919년에 처음으로 출간되는데, 그 시기는 세계 제1차 대전이 끝나고 참혹하게 유럽이 망가지고 부서진 이후에 유럽 정신문명을 바라보면서 헤세 나름의 치유의 관점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는 어린 시절을 부르주아 가정에서 자라고 성장한다. 빛의 세계를 상징하는 질서의 세계이다. 그러나 싱클레어가 그 반대의 세계인 개인이 중심이 되는 세계를 데미안과의 만남을 통해 맛보고 체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제목인 데미안이라는 소리의 울림에서 데몬(demon)이라는 단어가 쉽게 서구 사람들은 연상될 거다. 저 멀리 고대 그리스 시대 소크라테스의 양심을 끝까지 지키도록 인도한 것이 이 데몬이다. 그 당시에는 악마적인 성향보다는 영적인 어떤 힘을 가리켰는데, 아마 기독교의 영향으로 의미가 많이 타락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저 내면에서 영혼을 지켜주는 힘으로 그리스인들은 생각한 것 같다. 그리스에서 데몬이 인간의 행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다음의 구절이 명확히 밝혀준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좋음들 가운데 최대이자 최상’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성에 고유한 것이 아니라 어떤 신적인 것임을 강조한다. ‘행복’으로 번역하는 그리스어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자체가 나타내듯이 행복은 어떤 ‘신성’(神性, daimon)과의 관계를 내포하기 때문에 오직 신성에 참여할 수 있는 존재만이 행복의 특권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자연의 위계질서에서 인간 아래에 있는 생물들의 경우 신성을 결여하고 있으므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요컨대 행복한 삶은 인간과 신이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이자 거룩한 삶이다.(아리스토텔레스, 송유레 옮김, 《에우데모스 윤리학》, 19-20쪽)

유럽을 20세기까지 이끌었던 공동체와 국가관에서 벗어나, 왜냐하면 그 사상으로 인해 인간을 무참히도 죽였으니, 그 반대 측면인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노래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좋은 삶은 집단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자아를 가두는 껍질을 깨면서, 나올 때 가장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 작품이 읽힌다.

목차

1장 두 세계
2장 카인
3장 강도 두 사람
4장 베아트리체
5장 새는 싸우면서 알에서 나온다
6장 야곱의 싸움
7장 에바 부인
8장 끝의 시작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8770702

1877년 7월 2일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실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규율이 엄격한 수도원 기숙학교에 입학했는데, “시인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아가 강했던 헤세는 적응하지 못해서 학교를 도망친다(《수레바퀴 아래서》). 이후 자살 기도, 전학, 자퇴, 시계 부품 공장 수습공을 거쳐 서점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쓴 시집 《낭만적인 노래들》이 릴케의 인정을 받는다. 결혼 후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특히 부모님이 선교 활동을 했던 인도에 갔다가 큰 충격을 받는다(《싯다르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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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호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9

1969년생.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생명이란 무엇인가', '푸앵카레의 추측', '유클리드의 창', '초월적 관념론 체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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