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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국 최고 경제예측가가 내다본 세계경제의 향방과 중국의 미래 전략
“우리는 경제 대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미국, 중국, EU, 러시아, 일본…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 세력의 전략과 구도를 읽는다!

“세계는 지금 거대한 체스판과 같이 요동치고 있다”


2013년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세력 균형이 흔들리면서 더욱 불안정해질 듯하다. 시진핑 체제의 중국과 오바마 2기 정부의 미국은 새로운 G2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미국, 러시아, 일본, EU 등 열강들의 권력 재편 과정에서 중국의 전략은 과연 무엇인가? 글로벌 경제와 국제관계 연구의 권위자인 스한빙?寒? 상하이자오퉁대 교수는 열강들의 정책 이면에 숨어 있는 각국의 속내와 진실을 중국의 입장과 시각에서 파헤친다. 저자는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한다.
[스한빙 경제대이동](원제: ?寒??: ??大棋局,我????)에서 저자 스한빙은 세계경제의 움직임을 마치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권력 주체들이 지략을 다투는 게임에 비유하면서,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새로운 게임의 실체를 밝히고 미래의 큰 흐름을 내다본다.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및 버블 붕괴 우려에 대해 진단하는 한편, 금융위기 이후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과 국제 정세를 통해 세계경제의 향방을 전망하고 중국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예측가인 스한빙은 다각적 분석을 통한 설득력 있는 논리 전개로 중국 내 학계와 언론계에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가 제안한 정책이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식 국가 정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의 블로그는 경제 분야에서 수년째 중국 내 방문자 수 1위를 고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 양상을 다룬 이 책은 중국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경제의 미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서구의 시각으로 접근한 전망서와 차별화된다. 기존의 도서들은 서방 국가를 글로벌 경제 주체로 보고 중국의 성장이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거나, 혹은 열강들의 견제와 내부 구조의 취약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이 책은 중국의 전문가가 자국이 처한 대내외적 현실에 대해 내밀하게 분석한 책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가능성과 개선 방향에 대해 가장 정확한 분석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금융, 석유, 식량, 에너지, 천연자원… 선점하는 자가 지배한다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화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유동성 과잉과 부동산 거품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경제패권을 다투는 강대국들은 각기 다른 전략적 구도로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유럽 간 경제패권 다툼을 비중 있게 다루며 배경과 이면에 감추어진 심도 있는 속사정을 설명한다. 먼저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비교하고 이들의 향후 전략을 살핀다. 중국 경제가 당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미국이 어떤 전략과 시스템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자 하는지 분석한다. 또한 미국이 그동안 달러와 석유, 식량 세 가지 무기를 통해 세계를 지배해왔음을 밝히고 향후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 이슈는 자원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특히 천연자원과 식량자원을 주요 동력으로 꼽으며 이를 둘러싼 경쟁 상황과 각국의 자원 정책 분석을 통해 그 본질을 짚는다.
G2로 부상한 중국은 새로운 지도자 시진핑을 맞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할 것이 자명하다. 역사적으로 중국과 맥을 함께해온 한국도 중국의 행보에 따라 많은 위기와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갈수록 힘을 키워가는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갈등과 경쟁 양상을 날카롭게 분석한 이 책은 경제 대변화와 강대국들의 전략적 움직임 속에서 명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것이다.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보다 유럽이 더 큰 피해를 입은 이유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감세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자국의 부채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부채를 부각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월가의 큰손들은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돌려 시간을 벌고, 자신들의 구제와 관련한 정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유로화의 결함을 폭로한 후 대외 저격에 나섰다. 이에 유로존은 부채 문제가 낱낱이 폭로되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미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보다 유럽이 더 큰 피해를 입었던 이 역설적인 상황에 저자는 배후에 미국 정부와 월가의 저격이 있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악화 일로에 있을 때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순조롭게 실시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과거 1980년대 국제수지 적자가 커지고 달러의 권위가 흔들리자 일본을 압박해 플라자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통해 엔화의 영향력을 무너뜨린 전력이 있음을 제시하며 이것이 미국의 전통적인 전략임을 밝힌다.
저자는 열흘을 간격으로 일어난 두바이와 그리스 사태는 결국 유로존을 저격하기 위한 복선이었으며 이 싸움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가장 치명적인 21세기 화폐전쟁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평가한다.

양대 경제 주체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비교

중국이 자타가 인정하는 G2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는 예전만 못하다. 장기 불황 속에 실업률은 갈수록 높아가고 위안화 절상과 무역제재 조치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심지어 작금의 글로벌 경기 위축이 미국의 무절제한 신용소비에서 기인했으며,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중국 때리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한빙은 양대 경제 주체의 경기부양책 비교를 통해 중미관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설명한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부동산을 돌파구로 하는 정책이며, 주식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증시는 어떤 종목이 오르고 어떤 종목이 하락하는지 여부도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저자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고 은행이 대출을 통해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돈을 쓰고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정책의 결과로 중국은 국민경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민간소비가 배제되고 있으며 따라서 효과적인 소비 진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의 중장기적인 회복이 불가능함을 강조한다.
한편 미국이 위기 상황에서 대외 저격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중국과 다른 미국의 정치 체제를 들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민선 정부로서 유권자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국민의 지지와 더불어 정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미국 의회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견제하기 때문에 세금을 올려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양당은 대외에 위기를 전가하는 방식에 대해서만 합의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이 미국의 대외 공격성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는 어떻게 7퍼센트 이하 성장기에 적응할 것인가

현재 중국이 직면한 다방면의 문제점은 그동안 ‘고도성장에 익숙해진 중국 경제가 7퍼센트 이하의 성장기에 어떻게 적응하는가’로 귀결된다. 2010년 중국은 이미 GDP 규모에서 일본을 넘어섰고 그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을 추월하리라는 예측도 정설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국에는 장밋빛 현실만이 전부가 아니다. 어느덧 고도성장기는 종식되고 경제성장세가 정체 후 퇴보하는 ‘중진국의 함정’에 직면해 있다. 저임금 노동경쟁력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됐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수출시장을 잠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빈부격차도 심각한 문제다.
이 책은 유동성 과잉을 통해 중국 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원리를 파악하는 한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 중국은 시중에 대량으로 풀린 화폐가 대부분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으로 흡수되고 이 두 시장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농산물시장으로 화폐가 흘러들어 간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 마침내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고 그때서야 정부가 나서는 식이다.
위안화 절상과 경기위축은 중국이 당면한 또 다른 과제다. 달러를 쥐고 있는 미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은 열세를 면하기 어렵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은 주변국과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는 한편, 내수 진작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의 국제화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수출 비중을 대체할 만큼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촌 경제의 취약성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에너지 강국 러시아의 탁월한 외교 노선

남북한 대립으로 대표되는 동북아 구도에서든 이란을 목표로 하는 중동 구도에서든 러시아는 미국에 가장 중요한 국가다. 미국의 입장에서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상황은 러시아의 재도약을 가능하게 했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러시아의 기간산업으로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러시아는 최근 경제성장률이 4퍼센트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측은 유가와 밀접하게 관련되는데 유가의 상승 속도가 빠를수록 러시아의 경제성장 속도도 빨라진다. 러시아로서는 유가 상승을 촉진하는 모든 요인을 환영할 수밖에 없다. 중동 정세가 조금만 심상치 않아도 유가는 급등하고 이 와중에 러시아는 늘 최대 수혜자가 된다. 러시아에서 석유 매장량의 정확한 수치는 국가기밀이다.
최근 들어 러시아는 석유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 탐사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쟁우위는 자원이 귀해지는 시대에 갈수록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경제 회생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무기로 내세우든 석유를 무기로 내세우든 경제성장의 전제조건인 많은 자금을 빠르게 비축해야 한다. 때문에 러시아는 언제나 이해 당사국 간을 교묘하게 오가며 이익을 최대화한다. 저자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일관하는 러시아를 통해 중국이 나아가야 할 외교 전략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천연자원과 식량자원을 둘러싼 각국의 속내와 향후 전략

자원이 점점 고갈되어 가는 향후에는 석유를 대체할 신에너지 분야를 선점하는 국가가 미래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 저자는 미국이 앞으로 신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달러에 대응할 새로운 ‘닻’을 발견하게 된다면, 금융위기 당시 손상된 달러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내다본다.
미국은 인근 국가로부터 석유 수입을 늘리는 한편 걸프 국가들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줄이고 있다. 이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불안을 초래할 것이고 그다음 차례는 이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 신에너지 개척을 통해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면 유가가 아무리 등락을 반복해도 걱정이 없을 것이다.
석유 의존도가 낮아지면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가 줄어들 것이고 이는 석유라는 무기를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산유국을 공격하고 싶으면 유가를 낮추면 되고 중국을 비롯한 석유소비대국을 공격하고 싶으면 유가를 올리면 된다. 최근 각종 경로를 통해 유가 상승에 대처하는 미국의 움직임은 사실상 석유전쟁을 예고한다.
이제까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무기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발행국이라는 지위다. 달러가 그동안 의존해온 두 개의 ‘닻’은 석유와 식량이다. 현재는 석유가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식량이 달러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닻’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 조짐은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와 공포를 유발한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농업 발전을 장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북한의 갈등 속에서도 한반도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전 세계가 한반도에 주목했을 당시에도 남북한 사이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작 주목해야 할 지점은 중동임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왜 한반도 위기는 전쟁을 유발하지 않을까?
남북한 대치 상황의 배후에는 또 하나의 큰 구도가 있다. 즉 미국이 한국, 일본과 연합하여 중국과 북한을 겨냥하고, 유럽, 이슬람 국가들과 손잡고 이란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적 제재가 위주이며 군사 위협은 보조 수단이다. 저자는 비록 미국이 북한을 겨냥하고 있지만 전쟁 상황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거라고 예측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한은 미국에 큰 해를 입히는 ‘방해자’가 아니다. 지리적 위치나 국제관계로 볼 때 북한의 작용은 작은 범위 내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둘째, 경제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미국은 쉽게 무력 동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무력을 동원할 필요성이 더더욱 없다. 최소한 판도가 바뀌기 전까지는 그렇다. 셋째, 미국은 군사력 면에서 북한에 거대한 우위를 갖고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만약 이라크전처럼 미군이 점령한 후에 사상자가 전쟁 당시보다 더 많아진다면 오바마도 부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넷째, 북한에 대한 공격이 끝나면 한반도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진다. 이것이 네 번째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다.

아랍의 민주화 혁명을 주도하는 진짜 배후 세력

사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가장 간단한 대답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대한 체스판과도 같은 세계에서 체스판의 주도자인 미국이 새로운 경제주기를 맞아 포석해놓은 큰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동이다. 설사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더라도 일단 중동 혼란이 먼저 발생하고 남북한 갈등은 그 뒤를 이을 것이다.
중동은 타 지역이 따라올 수 없는 자원 우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직접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잇따른 아랍의 민주화 혁명의 배후에는 주요 산유국이자 ‘불량국가’인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의도가 작용하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미국은 중동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림으로써 미래의 군사전쟁을 위한 중요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는 장차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중동의 전통적 강경파들이 분노한 민중들에 의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란을 점점 더 고립시킬 것이다. 이제 전쟁이 머지않았다. 미국은 앞으로도 이란의 원자력 이용을 저지할 것이고 이로써 이란은 경제발전모델을 전환할 시기를 놓치고 원유수출에 계속해서 의존하며 자원 소모형 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단편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한 국가다. 앞으로 이 복잡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국과 맥을 함께해온 한국은 중국의 행보에 따라 많은 위기와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중국과 글로벌 환경의 변화를 직시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우리가 글로벌 경쟁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활로다. 이 책이 열강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작은 초석을 제공할 것이다.

추천사

스한빙은 다양한 관점에서 중미관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양국 정부가 ‘새로운 정권’과 ‘재신임 받은 정권’이라는 상황에서 글로벌 패권을 위한 외교전쟁을 벌일 것을 예고하며 다방면의 분석과 평가를 통해 향후 양국 간 힘의 경쟁이 어떠한 파급효과로 이어질지 예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기존의 경제 전망서들이 서방 국가를 글로벌 경제 주체로 보고 중국의 성장이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면, 이 책은 중국의 입장과 시각에서 글로벌 경제를 분야별로 ‘현상’이 아닌 ‘본질’ 탐구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독특한 시각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실익을 고려해야 하는 한국에 신선하고 유익한 화두를 제공할 것이다.
- 권성용 / 삼성경제연구소 베이징사무소 수석연구원

목차

감수의 글_ 우리는 경제 대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들어가는 글_ 새로운 위기는 이미 다가와 있다

1장 화폐의 위기와 중국 경제 트렌드
1. 화폐가 부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2.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가
3. 유동성 과잉과 부동산 거품의 위험한 관계
4. 화폐의 흡수와 주식시장의 역할
5. 화폐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6. 위안화 절상의 출혈과 중국의 미래

2장 G2의 경기부양책과 미래 구도
1. 투자 활성화를 통한 중국식 경기부양
2. 중국 경제, 내수에 길이 있다
3. 자국보호체제로 출구를 찾는 미국
4. 미국, 위기 전가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다

3장 위기 이후 세계정세와 힘의 이동
1. 월가, 유로존을 저격하다
2. 독일과 유로존의 반격전
3. 중동 민주화 혁명과 자원전쟁
4. 미국이 주도하는 체스 게임의 다음 목표

4장 에너지 강국 러시아의 전략적 위상
1. 대국의 꿈 재현과 러시아의 역할
2. 러시아와 이란의 힘겨루기
3. 러시아와 구미의 다른 포석
4. 메드베데프 ? 푸틴 양두체제와 권력구도의 변수

5장 21세기에도 세계는 석유가 지배한다
1. 유가 상승에 대비하는 미국
2. 미국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이유
3. 신에너지와 잠재적인 석유대국
4. 이미 시작된 석유전쟁

6장 중국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들
1. 자동차에 인질로 잡힌 중국
2. 식량 위기와 농산물 테러
3. 위안화 절상 압박과 환율전쟁
4. 중국 경제를 발목 잡는 거품들
5. 정부 주도 경제 개발의 위험
6. 민중의 빈곤과 취약한 사회보장체제
7. 국유기업의 부실과 부패
8. 민영기업의 취약성과 어려움
9. 중산층의 부재와 가치관의 실종

7장 위험한 초강대국 중국의 미래 전략
1. 부의 고착화로 재산을 지켜라
2. 희귀자원을 이용한 투자 전략
3. 자원의 축적
4. 제도의 최적화 추진


본문 맛보기

본문중에서

중국의 내수가 침체한 것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이다. 같은 수입상품이라도 중국 내 가격이 외국보다 훨씬 높으며 중국산 상품의 가격도 외국보다 훨씬 높다. 외국에 가서 쇼핑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2009년 필자가 미국에 갔을 때 수십 종의 상품 가격을 국내와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미국의 도서, 음반을 제외한 대다수의 상품들이 모두 중국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한 경우는 70퍼센트 이상 차이가 날 정도였다. 더욱 이상한 것은 ‘메이드인 차이나’ 상품이 중국보다 외국에서 절반 이상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니 중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그토록 열심히 물건을 사들이는 이유를 이해할 만하다. 2011년 CCTV <뉴스1+1> 프로그램은 ‘외국에 나가서 싹쓸이 쇼핑을 하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인들이 외국에서 쇼핑에 열중하는 장면을 집중보도했다. 문제는 ‘메이드인 차이나’ 상품이 외국에서 어떻게 국내보다 더 싼 가격에 팔리는가이다. 게다가 국외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상품의 품질은 일반적으로 국내보다 우수하며 서비스도 훨씬 훌륭하다. 이는 이상하면서도 흥미로운 현상이다. 이 경제 현상의 배후에는 겹겹의 위기가 감춰져 있다. 즉 위안화의 대내절하와 대외절상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 p.93)

중국은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농민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소비하도록 하여 전체 국면을 활성화할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 하향(농촌에 자동차를 보급하기 위해 자동차 구입 시 혜택을 주는 정책)과 가전 하향은 바로 이런 큰 배경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 가전 하향의 목적은 농민에게 전자제품의 구입을 장려하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 농촌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도시에 나오는 교통비만 써도 소비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었다. 또한 도시 상점에 쌓인 물건을 농촌 사람들에게 팔아 과잉 생산으로 넘치는 재고를 소화한다는 계산도 있었다. (…) 그런데 이러한 소비진작책에는 리스크가 숨어 있다. 만일 실패할 경우 농민들의 재산을 잠식하고, 안 그래도 취약한 농촌의 보장체제는 더욱 취약해질 것이다. 또한 농민들의 리스크 대처 능력은 한층 하락할 것이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통해 얻은 성과의 배후에는 이러한 위험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소비에 대한 욕망과 동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국민이 소비를 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보장체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저축으로 대비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재력이 무한한 농촌시장을 개척하려면 농민의 수입 증가와 구조적인 사회보장체제 수립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농민의 이익추구 채널을 통해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
(/ pp.126∼127)

미국 경제 회복은 매우 신중하고 성실하게 진행되지만 취약점도 안고 있다. 그것은 심각한 부채 위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미국 국채 발행에 장애물이 있으면 미국 경제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것이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미국 부채의 취약점이 불거지면 자금의 외부 유실이 불가피하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참담하고 가장 심각하며 가장 만회하기 어려운 부채 위기로 비화될 수도 있다. 미국은 감세 등의 조치를 통해 자국 경제를 구제하는 한편으로 자국의 부채 문제가 대중의 관심거리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부채 문제를 부각할 필요가 있었다. 월가의 큰손들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돌려 시간을 벌고, 자신들의 구제와 관련한 정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유로화의 결함을 폭로한 후 저격 행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저격으로 유로존의 부채 문제가 낱낱이 폭로되어 세계적 관심을 얻고, 미국은 경제 회복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벌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 1980년대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가 커지자 국제사회는 달러의 가치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달러의 권위가 흔들리자 미국과 선진국이 일본을 압박해 플라자합의를 체결하여 엔화의 영향력을 무너뜨린 것이 전형적인 사례다.
(/ pp.161∼162)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서 남북한 포격전이 벌어지면서 남북한 정세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국제사회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각 매체마다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비관적 논조로 팽배했다. 심지어 전쟁 발발 후의 진전에 대한 전망을 하는 군사 전문가들도 있었다. 이 돌발사건은 많은 사람을 오도했다. 즉 사람들은 온 관심을 한반도에 집중하는 한편 중동에서 발생한 변화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비록 북한과 한국의 상황이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양자 간에 대규모 전쟁 발발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반도 위기는 왜 전쟁을 유발하지 않았을까? 여기에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 가장 간단한 대답은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로운 경제주기에서 미국이 포석해놓은 큰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동이다. 설사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더라도 일단 중동 혼란이 먼저 발생하고 남북한 갈등은 그 뒤를 이을 것이다. 긴장이 팽배한 남북한 대치 상황의 배후에는 또 하나의 큰 구도가 있다. 즉 미국이 한국, 일본과 연합하여 중국, 북한을 겨냥하고, 유럽, 이슬람 국가들과 손잡고 이란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개의 목표 노선은 이미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적 제재가 위주이며 군사 위협은 보조 수단이다.
(/ pp.193∼194)

중동의 혼란이 미국에서 비롯되었다면 미국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먼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중동 혼란 이후 들어선 민주정치 체제는 장차 전쟁을 일으키는 데 유리하다는 사실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미국은 중동 지역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림으로써 미래의 군사전쟁을 위해 중요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란은 아마 이러한 변화의 의의를 더 잘 알 것이다. 중동은 혼란을 겪은 후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좀 더 근접한 민주정치 체제를 갖게 되었다. 이는 장차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동의 혼란 국면이 어떻게 확대되든 큰 맥락은 몇 가지로 집약된다. (…) 중동 내전은 중동전쟁 참여 국가에 의해 전제되었다. 이 나라에 내전이 일어나 정권이 바뀌고 서방제도에 유사한 민주정권이 들어섰다. 이로써 이란을 둘러싼 지지 세력은 철저히 붕괴되고 이란은 철저히 노출되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군사 무기와 군사력 발전 수준을 볼 때 이스라엘은 중동전을 치르기가 어렵다. 그랬다간 자신들도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문제에 있어 최대 난관은 여기에 있다. 미국이 할 일은 이 걸림돌을 치우는 것이다. 색깔 혁명을 통해 장차 이란을 제거하기에 더 안전한 국면을 만든다. 최소한 안정적인 큰 후방의 혁명을 일으킨다. 후방이란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어서 그렇다는 말이다.
(/ pp.197∼198)

“이른바 식량의 정치화란 식량을 국제 전략의 중요 수단으로 삼아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지어 통제하는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다. 최소한 다섯 종류의 방법이 식량을 국제 전략 수단이 되게 한다. 식량 원조, 식량 무역 자유화, 식량 보조금, 바이오에너지와 유전자변형기술이다. 21세기 이후 바이오에너지를 식량 가격과 유사한 무기로 삼아 식량 가격 통제를 더 쉽게 할 수 있다. 식량 가격을 올리고 싶으면 간단하게 바이오에너지 계획 실시에 더 박차를 가한다고 선언하면 된다. 식량 가격을 내리고 싶으면 바이오에너지 계획 실시를 잠시 미룬다고 선언한다.” (…) 세계적으로 식량의 과잉 생산 능력을 보유하여 이를 토대로 국제 전략을 짤 수 있는 나라는 극소수다.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세계의 40퍼센트, 수출량은 65퍼센트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한다. 밀의 생산량은 11퍼센트로 세계 3위이지만 수출량은 33퍼센트로 1위를 차지한다. 벼는 생산량이 2퍼센트로 10위에 머물지만 수출량은 16퍼센트로 세계 3위를 차지한다. 대두 생산량은 35퍼센트며 수출량은 67퍼센트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한다. 다국적 곡물기업들이 미국의 국가 전략에 협조하는 것은 이런 전제가 있어서이다. 미국은 세계 1위의 식량 생산 대국이며 식량 안전 방면에서 방대한 규모의 연구와 전략을 갖고 있다.
(/ pp.318∼319)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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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명한 경제예측가이자 경영학 박사로 현재 명문 상하이자오퉁대학교 겸임 교수로 재임 중이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주필이자 수석 논설위원을 맡고 있으며 중국 국영방송인 CCTV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글로벌 경제와 국제관계 연구에 매진해온 스한빙은 경제 현상의 본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분석과 다각적 접근을 통한 설득력 있는 논리 전개로 중국 내 학계와 언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투철한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기반으로 민중의 관점에서 경제 문제를 연구하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공익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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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중통역번역학과를 졸업한 뒤에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진핑》 《인플레이션의 습격》 《화폐전쟁》 《CEO의 생각을 읽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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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용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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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베이징사무소 수석연구원이다. 칭화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을 거쳐, 현재 베이징사무소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한중 기업의 다각화 및 국제화 전략, 마케팅 전략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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