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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유럽편 : 우리가 알지 못한 유럽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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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발하고 비범한 유럽의 속살


딴지관광청에 [파토의 유럽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약 5년 동안 연재된 내용을 보완하고 정리하여 탄생한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관한 지식이 과연 진리일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유럽의 내면을 소개한다. 또한 승자에 의해 쓰이는 역사의 오류를 지적하고, 승자의 역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순진한 자세에 딴죽을 걸기도 한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은 근대의 인간정신을 향해 나아가던 인류의 노력, 시행착오, 좌절, 성취의 역사와 그 중심에 있던 집단과 개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관점을 토대로 고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의 유럽을 기발하고 비범하게 탐험한다. 더불어 고대와 중세, 근대에 이어진 유럽의 과거사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캐나다와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10여 년간 살며 직접 부딪힌 현대 유럽의 삶 이야기를 각 꼭지 마지막에 넣어두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내는 따끔한 충고도 함께 전한다. 그 어떤 교과서에도 기록되지 않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유럽의 숨은 흥미로운 사건들을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유럽의 내면
당신의 역사적 상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때문에 우리는 승자가 감추어둔 이면의 역사를 놓칠 가능성을 늘 내재하고 있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관한 지식이 과연 진리일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승자에 의해 쓰이는 역사의 오류를 지적하고, 승자의 역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순진한 자세에 딴죽을 건다.
딴지관광청(현 노매드21)에 [파토의 유럽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약 5년 동안 연재된 내용을 보완하고 정리한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유럽(인류)의 역사는 시간순으로 발전하고 진화했는가?’ ‘나폴레옹은 위대한 영웅이고 히틀러는 독재자였나?’ ‘영국의 명예혁명은 정말 명예로웠는가?’ ‘우리는 근대를 지나 현대에 살고 있는가?’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 미국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는 유효한가?’ 등 우리의 역사적 상식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파토 원종우의 기발하고 비범함 유럽 읽기
삶 속에 묻어 나온 유럽 이야기들


그렇다면 왜 유럽인가. 저자 원종우(인터넷 필명 파토)는 1980년대 한국의 문화적 폐쇄성과 무지, 또 그 시절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어온 우리나라의 정치적 탄압·독재와 자유의 제한, 한국 전반에 느껴지는 새로운 것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와 보수성,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억압 등을 겪으며 이 모든 비(非)이성적인 상황들이 곧 ‘근대 사회(인간적?이성적인 사회)’를 이룩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캐나다에서의 생활 2년, 영국에서의 유학생활 4년 동안 한국과 전혀 다른 유럽인의 삶과 사고방식, 문명 등을 겪게 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간정신이 무엇인지 깊이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의) 전근대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대의 정신(인간정신)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상적·제도적 바탕이 만들어진 유럽과 서구 문명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유럽의 이야기에 관한 집필을 시작했다.
이 책은 근대의 인간정신을 향해 나아가던 인류의 노력, 시행착오, 좌절, 성취의 역사와 그 중심에 있던 집단과 개인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이 관점을 토대로 고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의 유럽을 탐험한다.

좌절과 극복의 관점에서 살펴본 유럽의 역사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인류의 역사가 발전만 거듭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는 유일신사상인 기독교의 배타성과 게르만족의 야만성이 유럽을 지배하면서 퇴행된 인문주의적 가치를 되찾아오기 위한 과정이었고, 현대의 전쟁과 야만은 근대의 유럽보다 퇴화된 정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럽의 중세는 고대 로마시대의 지배방식보다 퇴행되었으며 십자군 전쟁과 마녀사냥은 광기와 무지의 소산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교황의 무오류성 관점이 횡행하던 시기도 있었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이 관점은 현재에도 ‘빨갱이 사냥’ ‘이집트 전쟁’ 등 끊임없이 모습을 달리한 채 이어지고 있음을 고발한다.
인류의 역사를 ‘발전’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과 ‘좌절의 극복’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후자의 관점을 통해 자칫 놓쳐버릴 수 있었던 ‘승자의 기록’ 그 이면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류의 오류’를 이해하는 순간 독자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고,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던진 수많은 물음표에 대한 대답이 여기에 있다. 승자의 기록이 남긴 환상에서 벗어나, 인류에게 수많은 오류가 있음을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절대적 선이나 악이 아니며 단지 이익에 의해 선 또는 악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명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저자는 이 이상적인 삶의 가능성을 ‘유럽의 근대정신’에서 발견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내는 따끔한 충고

이 책은 고대와 중세, 근대에 이어진 유럽의 과거사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캐나다와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10여 년간 살며 직접 부딪힌 현대 유럽의 삶 이야기를 각 꼭지 마지막에 넣어두기도 했다. 저자는 이 꼭지들을 통해 한국인이 가진 선진국에 대한 환상(64쪽), 백인의 친절함에 숨은 뜻(195쪽) 등 백인 사회의 허구성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백인 사회가 느린 이유(27쪽), 영국의 반전시위의 의미(346쪽), 21세기 유럽의 위치(276쪽)를 살펴보며 우리가 유럽 사회를 통해 배워야 할 점들을 객관적으로 나열하기도 한다. 또 과연 한국인은 단군왕검을 기점으로 한 단일민족이 맞는지(224쪽),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높은지(276쪽) 등을 살펴보며 한국의 민족주의와 폐쇄성, 자기중심주의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놓치지 않는다.

유럽사의 또 다른 축, 은비주의적 이야기

‘외전’이라는 부록을 책에 마지막에 실어놓은 점은 특이하다. 저자는 정사(正史) 못지않게 야사(野史)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사는 기록과 증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세상사의 큰 줄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신뢰할 만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섬세한 감정, 우연과 착각 등 우발적 요소, 그 밖에 드러나지 않는 이면의 흐름을 담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누구는 이를 어른들의 동화일 뿐이라고 단정하지만 실제인지 아닌지는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사실 외전에 실린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가 백인 사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그들의 정신세계와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에 외전이라는 이름으로 본문에 포함시켰다.
외전에서는 유럽과 미국을 이끈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존재, 프리메이슨을 있게 한 성당기사단(Knight Templar)의 은비(隱秘)주의적 이야기, 프리메이슨의 성지가 된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의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 숨은 비밀 등을 살펴본다. 그 어떤 교과서에도 기록되지 않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유럽의 숨은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추천사

"나는 오래 전부터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을 써보고 싶었다. 망원경으로 유럽사 전체를 훑으면서 동시에 현미경으로 그들의 내면 풍경까지 들여다보고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되 반드시 그곳으로 가서 현장 검증까지 해낸, 그런 책을 쓰고 싶었다. 이제 그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파토 원종우에게 ‘1빠’의 자리를 빼앗겼다."
- 정윤수 / 문화평론가

"[파토의 유럽 이야기]가 [딴지일보]에 연재될 때부터 애독자였다. 파토는 놀라울 정도로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가진 잡식가일 뿐 아니라 그 방대한 지식을 종횡무진으로 엮어낼 줄 아는 글쟁이다. 그가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며 펼쳐 보이는 유럽의 역사와 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어떤 역사책보다 흥미진진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글들이 단지 먼 나라의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자신이 발 딛고 선 사회와 역사에 대한 성찰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 김창남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목차

머리말 : 아직도 근대를 기다리며

Chapter 1 로마, 유럽 문명의 시발점
히틀러의 로마 따라잡기 ┃ 유럽의 사상적 기둥, 로마제국 ┃ 앞선 문물의 전달자
현대 유럽 이야기 1 불편함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여유

Chapter 2 기독교는 로마를 어떻게 무너뜨렸는가
모세가 의도적으로 만든 고행의 길 ┃ 로마의 미움을 산 유대교의 배타성 ┃ 예수의 전략 ┃ 유대인이 혐오당하는 이유 ┃ 기독교의 국교화와 문명의 퇴화 ┃ 문명은 저절로 진보하지 않는다 ┃ 로마를 무너뜨린 기독교의 유일신사상 ┃ 상반되는 가치의 충돌
현대 유럽 이야기 2 선진국이라는 환상

Chapter 3 게르만족의 등장과 중세 문명의 후퇴
서양의 중심을 차지한 최초의 동양인 ┃ 문명의 구심점 붕괴 ┃ 유럽 기독교의 수호자로 나선 프랑크 왕국 ┃ 정복왕 샤를마뉴 대제의 등장 ┃ 게르만족이 야기한 중세의 야만성 ┃ 100년 만에 세 대륙에 뿌리내린 이슬람사상
현대 유럽 이야기 3 건전한 백인 사회를 위한 ‘작은 희생’

Chapter 4 타락과 광기의 중세, 십자군과 마녀사냥
두 사상의 위험한 동거 ┃ 종교 분란과 십자군의 탄생 ┃ 유럽 전역을 휩쓴 타락과 광기 ┃ 현재도 이어지는 중세적 무지와 편견 ┃ 비극의 절정, 마녀사냥 ┃ 중세는 과연 끝났는가
현대 유럽 이야기 4 과연 ‘이들’과 ‘저들’은 다른가

Chapter 5 르네상스의 도래와 인본주의의 성립
중세의 질곡에서 벗어나다 ┃ 유럽판 춘추전국시대 ┃ 르네상스, 시대를 거슬러 이룬 진보 ┃ 동방사상과 결합한 보고밀·카타리파 ┃ 기독교 도그마의 붕괴 ┃ 너무 완벽해서 와닿지 않는 절대적 창조주 ┃ 기독교 속의 다신교와 신의 해체 ┃ 면죄부의 등장과 루터의 문제제기 ┃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세상으로
현대 유럽 이야기 5 친근함과 냉정함 사이

Chapter 6 근대와 인류의 진화
연기된 근대 ┃ 문명적 진화의 방향 ┃ 진정한 민주국가가 될 수 없는 나라, 영국
현대 유럽 이야기 6 우리는 단일민족인가

Chapter 7 최초의 근대적인 혁명, 프랑스 혁명
혁명의 진정한 의미 ┃ 흔들리기 시작한 프랑스 왕권 ┃ 즉흥적으로 발발된 피의 혁명┃ 성난 시민을 이끌 리더의 부재 ┃ 부르봉 왕가의 붕괴 ┃ 루이 16세의 처형과 공화제의 탄생 ┃ 완벽한 이상주의자 로베스피에르의 등장 ┃ 반전의 기회를 내려놓은 혁명가
현대 유럽 이야기 7 우리나라의 해외 위상

Chapter 8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난세가 발견한 의외의 영웅 ┃ 나폴레옹의 여자 조세핀 ┃ 연전연승의 신화 ┃ 시에예스의 권력 양도 ┃ 알프스를 넘는 용기와 배짱 ┃ 영웅의 진정한 야망 ┃ 사실상의 왕정 복귀 ┃ 신흥 귀족의 탄생 ┃ 대륙에서의 승리, 바다에서의 패배 ┃ 슈퍼맨이 되고 싶었던 사나이 ┃ 치명적인 패배, 보로디노 전투 ┃ 백일천하로 끝난 두 번째 정권탈환 ┃ 정복영웅의 죽음 ┃ 나폴레옹의 역사적 의의
현대 유럽 이야기 8 피 묻은 돈보다 평화를 원한다

Chapter 9 권력을 앞세운 제국주의, 인간정신을 앞세운 사회주의
산업혁명의 역사적 의미 ┃ 현대와 제국의 패권주의 ┃ 자본력 앞에 무너진 동서양의 균형 ┃ 대영제국, 이상의 배신 ┃ 마르크스의 등장과 공산주의 발흥 ┃ 민중 스스로 일으킨 러시아 혁명
현대 유럽 이야기 9 21세기 유럽이 나아갈 길

Chapter 10 일본과 독일의 망상
일본제국의 오판 ┃ 국민이 선택한 합법적 제국주의 ┃ 감동으로 다가온 히틀러의 우상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 나치가 주는 교훈 ┃ 냉전과 자본주의, 그리고 지금의 현실
현대 유럽 이야기 10 영국과 한국의 생활 비교

외전 1 유럽을 이끈 프리메이슨의 힘
프리메이슨 조직의 방대함 ┃ 성당기사단의 탄생과 박해 ┃ 그들이 발견한 위대한 유산 ┃ 숨은 키워드, 돌 ┃ 동방사상과의 접촉 ┃ 장미십자회와 가상의 인물 ┃ 연금술, 고대의 비의를 찾는 과정 ┃ 비밀조직의 부활 ┃ 프리메이슨과 근대 ┃ 미국에 나타나는 프리메이슨의 흔적 ┃ 삶과 죽음의 비밀

외전 2 은비주의의 근거지, 파리
파리의 상징적인 의미 ┃ 요한과 모나리자, 다빈치의 공통점 ┃ 노트르담과 중세 성당들

맺음말 : 참된 지성과 용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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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나는 유럽의 과거와 오늘을 통해 ‘이성을 통한 근대정신의 달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이성이란 차가운 논리나 계산적인 지식이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고, 인간을 인간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지성과 용기를 말한다. 또 악한 행동을 비판하고 응징하되,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나 자신도, 여러분도, 대한민국도, 다른 어떤 사람이나 나라보다 선하거나 훌륭하지 않다. 한계를 알고 역사와 사회의 교훈을 배워나갈 때, 진정 기본으로 복귀하고 순수함으로 회귀할 수 있는 지혜와 근대가 추구했던 이상에 하루하루 근접하는 삶의 자세를 갖추게 될 것이다.
('맺음말' 중에서/ p.506)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것은 단지 역사가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정한 한 사건이 다르게 흘러갔다고 가정한들 거기서 뻗어나가는 이후의 수많은 변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고, 따라서 결과 또한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게르만족이 만든 중세와 거기에서 이어진 근대 유럽, 그리고 그에 영향을 받은 현대의 삶이 현실로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벌어진 사실을 끝없이 새롭고 발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평가함으로써 새로이 역사를 구성하고 있기도 하다. 역사는 단지 벌어진 사실만이 아니라 그 사실에 부여된 의미와의 결합체이기 때문이다.
('Chapter 3 ― 게르만족의 등장과 중세 문명의 후퇴' 중에서/ p.95)

비록 프랑스 혁명 이후 지금까지 많은 성취를 해왔지만 이 몇백 년 묵은 강령들이 현실적인 수준에서 달성되지 않는 한 근대는 결코 지나간 옛날이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근대는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끝내버린 숙제 같은 것인데, 이 숙제는 근대를 통해 최초로 생겨난 모종의 자각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 자각은 처음 제시되었을 때는 기존의 사고방식과 체제를 뒤흔들어버릴 만큼 혁명적인 것이었지만, 그 (불완전한) 열매로서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의 잊어버리고 말았다.
('Chapter 6 ― 근대와 인류의 진화' 중에서/ p.207)

근대의 자각은 인간 자신을 독립체로서 객관화하면서 모든 다른 생명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이다.
('Chapter 6 ― 근대와 인류의 진화' 중에서/ p.216)

제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인간이나 인간이 만든 것은 완벽할 수 없다. 어떤 개인도 체제도 계급도 인류의 구세주가 될 수 없고, 명분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런 믿음을 갖는 순간 모든 것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세계 역사 곳곳에서 등장하는 이런 사람들, 이런 활동은 서로 달라 보이고 역사에서의 평가도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지점이 있다. 그 오류는 적게는 스스로의 몰락을 부채질하고 크게는 주변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지운다.
('Chapter 8 ―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중에서/ p.330)

그 어떤 개인도 체제도 계급도 인류의 구세주가 될 수 없고, 명분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런 믿음을 갖는 순간 모든 것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세계 역사 곳곳에서 등장하는 슈퍼맨 또는 독재자와 같은 사람들, 이런 활동은 서로 달라 보이고 역사에서의 평가도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지점이 있다. 그 오류는 적게는 스스로의 몰락을 부채질하고 크게는 주변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지운다.
('Chapter 8 ―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중에서/ p.330)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9종
판매수 7,498권

무엇으로도 규정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철학도, 록 뮤지션, 대중음악 운동가, 칼럼니스트, 정치사회 논객, 음모론 전문가, 다큐멘터리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 온갖 경력이 붙었다. 그러던 가운데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했고 캐나다,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도합 7년을 살았다.
지금은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만들고 있는데, 2019년 말 현재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한편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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