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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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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금요일 이후,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빠는 집을 나간 지 1년 되었다.
이제는 동생과 나뿐이다.
밥도 빨래도 할 줄 모르는데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아빠에 이은 엄마의 가출로 단둘이 남은 두 형제의 당당한 현실 적응기.


[이상한 금요일]은 아빠에 이어 엄마도 가출해 단둘이 남은 형제가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 한 달 동안 지내는 이야기다.
5학년 3반 요이치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말썽쟁이지만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년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만 잔뜩 일어난 금요일 밤부터 엄마도 돌아오지 않는다. 주위에 돌봐줄 친척도 없는 상황에서 요이치는 침착하게 어린 동생과 지낼 방법을 생각한다. 엄마가 정말 집을 나간 건지 확인하기 위해 직장에 찾아가 보고, 집 안을 뒤져 돈을 찾는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지출비를 예상하고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계산해본다. 엄마가 곤란해질까 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자신도 보호받아야 할 아이인데 요이치가 어린 동생까지 돌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전기밥솥에 쌀을 넣고 알맞은 물을 붓는 법과 세탁기 사용법을 몰라, 즉석식품과 얼룩이 묻은 옷을 입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었다면 요이치는 한 달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짝궁 미사코는 요이치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가장 빨리 알아채고 도움을 준다. 야마다는 더 이상 요이치 형제만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아동 보호 시설을 알아봐 준다. 요이치는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자, 홀가분함을 느끼고 친구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는다.
이 작품이 일본에서 발표된 것은 1978년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다. 낮은 출산률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가정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다. 2011년 연말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동은 서울에만 3,072명이고 전국에는 16,523명이 있다(출처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아동복지과). 기아, 미혼모아동, 미아, 비행가출부랑아, 빈곤, 실직, 학대 등 기타 이유로 보호해야 하는 아이가 2011년에 전국에서 7,483명 발생했는데, 서울에서만 2,463명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한 반 학생 수가 27명이라고 한다면 91반을 만드는 수다.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미사코와 야마다처럼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어른들의 손길에 기대지 않고 현실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좋은 친구를 알게 되며, 마침내 당당하게 아동 상담소로 들어가는 두 형제 이야기는 극심한 양극화로 이혼 가정, 한 부모 가정,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지금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이상한 금요일]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추천사

아픔 없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고맙게도 그 아픔을 잘 견뎌 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아이들 주변에는 거의 대부분 야마다와 미사코 같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픔이 있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 고정원 / [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 저자

목차

옮긴이의 말 - 언제나 당당한 요이치처럼
제1장 가모메 아파트 10동
제2장 이상한 금요일
제3장 안녕, 엄마
제4장 엉터리 저녁밥
제5장 미사코의 생일
제6장 선생님이 눈치챘다
제7장 물떼새의 알
제8장 비 그친 역에서
추천의 말 - 이상한 이야기가 현실이 된 아이들

본문중에서

겐지는 큰 소리로 울었다. 요이치가 내려오자 겐지는 풀 위를 데굴데굴 구르더니 토끼풀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었다. 요이치는 자신도 울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꾹 참고 겐지가 울고 싶은 만큼 울게 내버려 뒀다.
한참 후에 요이치는 동생을 일으켜 눈물과 콧물로 범벅된 얼굴을 닦아 주었다.
“잘 들어, 겐. 엄마는 무슨 중요한 일이 있어서 멀리 간 거야.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엄마가 없어서 슬플 거야. 하지만 참아야 해. 형이랑 둘이 있으니까 괜찮아. 무서울 거 하나도 없어. 알았지? 그러니까 앞으로는 아까처럼 떼쓰지 마.”
겐지는 아직도 훌쩍거렸지만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형이 잘할 테니까.”
“응.”
요이치는 동생이 다시 웃는 얼굴을 보이자 마음이 놓였다.
“자, 겐. 다시 야구하자.”
둘은 힘차게 일어났다.
“저기까지 누가 빨리 뛰나 시합하자.”
“준비, 땅!”
둘의 목소리가 매립지로 울려 퍼졌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구니마쓰 도시히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0년 시가 현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습니다. 1977년 [사노 요코 론]으로 월간 그림책 제1회 그림책 평론상을 받았습니다. ‘성냥갑’ 동인, 일본아동문학가협회 회원입니다. 작품으로는 [반딧불이 마을 통신], [가모메 아파트 단지의 삼진왕], [아빠가 2/5], [숙제 로봇 천재]들이 있습니다.

고향옥(Go Hyang-Ok)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5~
출생지 군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덕여자대학교 일어 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했으며,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도서를 비교·연구해 왔다. 옮긴 책으로 청소년 소설 ‘수학 가게’ 시리즈, 《컬러풀》 《아포리아-내일의 바람》 《진짜 가족》 등이 있으며,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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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지닌 채 아이들을 위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빨간 오리와 종알대장], [이상한 금요일], [흙 돼지 할아버지네집], [아바타 나영일], [어린이를 위한 나로호 이야기], [누구도 못 말리는 말숙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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