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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교회 : 세상을 이기는 교회의 해법 : 나뉜 마음, 심긴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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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채영삼
  • 출판사 : 이레서원
  • 발행 : 2012년 10월 29일
  • 쪽수 : 398
  • ISBN : 978897435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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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가?
교회가 세상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 안에는 세상이 가득하다.
지붕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에 들어가도 세상에서 맞는 비바람과 벼락을 똑같이 맞기 때문이다.
과연 기초돌을 들어서 머리에 이고 있으면 된다고 부르짖고 있는 것으로 괜찮을까?


믿음 보다는 행위를 강조해서 그런지 야고보서를 소개할 때, 거의 모든 주석가들은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야고보서에 붙여 준 별명인 ‘지푸라기 서신’(epistle of straw)으로 평가절하 하곤 해왔다. 그 이후 야고보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한 결 같이 야고보서가 결코 ‘지푸라기 서신’이 아님을 증명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사뭇 다른 이유로, 야고보서는 ‘지푸라기 서신’이 맞다. 집을 지을 때, 먼저 땅을 깊이 파고 기초를 놓고 기둥과 벽을 세울 것이다. 그리고 난 후에는, 마지막으로 지붕을 얹는다. 그런데 집을 짓는 그 어느 누가 무거운 머릿돌을 지붕 위에 올려놓겠는가? 지붕을 얹기에는, 옛날 같으면 정말 ‘지푸라기’ 같은 재료가 적격이 아니겠는가! 야고보서는 그런 의미에서 지푸라기 서신이 맞다. 루터가 보기는 제대로 보았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지푸라기이기 때문에 기초석이나 기둥이나 벽으로 쓰는 재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곧, 건물을 마지막으로 완성하는 작업이다. 그래서일까 야고보서는 지붕 없는 교회를 보수하는 ‘지푸라기로 엮은 지붕서신’이다.

교회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거룩한 열정을 부여잡고 문장마다 써내려간 이 책 속에는 교회 안에 오랫동안 쓰지 않아 추하게 늘어져 있는 영적 근육마다 새로운 원기를 불어넣는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제사장적 감수성과 권위 있는 선지자적 강직함이 담긴 이 책의 묵상과 통찰은 오늘날 값싼 은혜에 길들여져 있는 한국 교계의 얄팍한 영적 신경증을 시술하기에 충분한 무게, 깊이 그리고 예리함을 담고 있다. 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교회에 여전히 미숙하게 남아 있는 신앙의 실천적 과제들에 대해 ‘나뉜 마음, 심긴 말씀’이라는 야고보서의 주제와 연결하여 심도 있게 다룬다.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냉철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야고보서 본문의 원의를 명쾌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필체가 유려하고 수필적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야고보서를 일관성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소화하면서도 쉽고 평이한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본서는 2011년 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부문(국내) 우수상을 수상한 [마태복음의 이해: 긍휼의 목자 예수]를 뒤이어, 저자가 기획하고 있는 ‘신약의 이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기도 하다.

특히, 각 장마다 마지막 페이지에 마련해 놓은 ‘삶으로 내리는 뿌리’라는 코너를 통해 각자의 신학적 실천적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각 단락의 실천적 주제를 요약하고 있다. 이것은 야고보서를 본문으로 설교를 하려는 목회자에게는 설교의 주제와 영감을, 야고보서를 개인적으로 연구하여 가르치려는 교사들에게는 야고보서의 핵심 이해를, 야고보서를 깊이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려는 성도들에게는 적용의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포인트
복잡한 학문적 필체가 아닌 깊은 묵상을 통해 소화된 유려한 문장 속에서 야고보서의 영적 통찰을 만난다.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를 위해 야고보서의 깊은 의미를 아름다운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수필적 주해서!

이 책의 독자
- 야고보서를 통해 앎과 실천 사이에 깊은 통찰과 도전을 얻고 싶은 성도
- 야고보서를 깊이 묵상하고 적용하고 싶은 교사와 평신도
- 야고보서를 설교하기 원하는 목회자, 신학생

추천사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산상설교의 주석과 같은 귀한 성경입니다. 채영삼 교수님은 야고보서가 우리 시대의 한국 교회를 바로 세우고 보호할 수 있는 지붕과 같은 성경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추천자도 동일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가 본서를 통해 한국 교회에 던져주는 갱신의 메시지에 많은 분들이 귀를 기울여 한국 교회가 세상을 새롭게 하는 소금과 빛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최갑종 / 백석대학교 총장, 전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야고보서만이 갖는 복음의 특성을 맛깔나게 요리해 내는 탁월한 장인을 이 책에서 만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기초를 놓은 교회는 이제 그분의 가르침으로 든든한 기둥과 안전한 지붕을 삼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심도 깊은 연구, 가슴으로 말하는 문체, 깊은 묵상, 예언자적 외침이 함께 어우러져 독자의 가슴 안에서 메아리칠 것이다.
-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부총장 겸 신학대학원장

물구나무서서 사물을 볼 때와 같은 느낌이 이 책을 읽은 첫인상이다. 시각이 다르다는 것은 이만큼 신선하다. 이 책에는 어느 한 줄도 무심코 읽고 지나칠 부분이 없다. 문장마다 진지한 논의를 전개하는 지은이의 지극한 성실함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문 해석에 흥미를 유발시키는 데 명수이다. 게다가 그의 해석은 글을 삶으로 번역해 낸다는 사실에 더할 나위 없는 유익이 있다.
- 조병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신학 교수

[지붕 없는 교회]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는 야고보서 강해서로서 전혀 상관없는 제목처럼 보인다. 그러나 만약 건물에 지붕이 없다면, 그것은 완성된 집이 아니니, 이 지붕 없는 건물이 다름 아닌 우리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이신칭의의 교리를 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행위를 ‘지푸라기’ 쯤으로 여겨, 고백과 삶이 분리된 한국 교회는 비가 새고, 추위를 피할 수 없었다. 이제 우리는 야고보 사도의 가르침으로 돌아가 그리스도의 기초와 구원의 기둥으로 세워진 교회와 우리 삶의 지붕을 얹어야 한다. 야고보서의 중요성을 이처럼 분명히 설명하는 책이 또 있을까? 강추하지 않을 수 없다.
- 김형국 / 나들목교회 대표목사, [교회를 꿈꾼다] 저자

목차

서론
‘지푸라기 서신’!
지붕 없는 교회를 위하여
야고보서의 복음
인사말(1:1)이 알려주는 것들
(1) 발신자 - 야고보는 누구인가?
(2) 기록 시기 - 또 하나의 전통
(3) 수신자 - 세상 속에 흩어진 교회
기록배경 - 흩어진 교회가 당면한 문제와 야고보서의 전통
(1) 경제, 정치,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두 마음’의 문제
(2) 공동체 안에서의 다툼과 비방의 문제
(3) 혀의 사용, ‘말’과 ‘말씀’의 신학
(4) 말뿐인 믿음, 행함 없는 믿음의 문제
(5) 율법과 지혜의 전통
(6) 야고보서의 신학적, 교회적 전통
(7) 야고보서의 종말론적 구조
야고보서의 문학적 구조

Chapter 1
인내의 결과와 시험의 뿌리(1:2-11)

1. 시험, 인내, 그리고 온전함(2-4절)
(1) 믿음의 연단
(2) 역사하는 인내
(3) 신자의 온전함
- 삶으로 내리는 뿌리 / ‘주께서 세우신 목표’
/ ‘시험 가운데서 기뻐할 이유’
2. 시험의 뿌리, 지혜의 결핍과 나뉜 마음(5-8절)
(1) 지혜
(2) 기도
(3) 두 마음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지혜중의 탁월한 지혜’ / ‘두 마음을 정리하라’
3. 시험의 근본적 배경, 세상의 헛된 욕심과 잘못된 자랑(9-11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낮은 자여, 너의 높음을 자랑하라’

Chapter 2
시험의 극복을 위한 복음(1:12-27)

1. 시험, 인내의 결과,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오해(12-13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그분은 당신을 버리지 않으셨다’
2. 죽음에 이르는 시험 - 피할 길은 없는가? (14-15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그대는, 죽지 말고 살라!’
3. 시험의 극복, 신적 잉태와 출산(16-18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뜻밖의 하나님’ / ‘온전함에 이르는 인내’
4. 마음에 심긴 말씀, 야고보서의 ‘말씀-구원론’(19-21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마음에 심긴 말씀, 그 놀라운 구원’
/ ‘말씀, 말을 변화시키는 능력’
5. 온유함으로 받은 말씀, 자유의 온전한 율법(22-25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말씀 유전자(DNA)’
6. 참된 경건 - 말, 긍휼, 그리고 정결(26-27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신앙은 생활이다’

Chapter 3
참된 경건의 열쇠(1):
긍휼을 행하는 믿음(2:1-26)

1. 사람을 차별하는 긍휼 없는 신앙(1-7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지붕 없는 교회를 위하여’
2. 긍휼 없는 신앙, 긍휼 없는 심판(8-13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너희도 이와 같이’
3. 말뿐인 신앙, 행함 없는 믿음(14-19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하나’의 영성
4. 행함으로 온전하게 되는 믿음(20-26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두 종류의 행함’ / ‘말뿐인 신앙’

Chapter 4
참된 경건의 열쇠(2):
말(言)과 위로부터 내려오는 ‘지혜’(3:1-18)

1. 말, 온전함의 열쇠(1-2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말의 구속(救贖)’
2. 말, 삶 전체를 지배하다(3-5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말, 적게, 느리게, 부드럽게’
3. 다스리지 못한 혀, 그리고 잃어버린 통치권(6-8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무엇을 듣는가에 주의하라’
4. 타락과 말, 그리고 혼돈(9-12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하나님 나라에 걸림이 되지 않는 교회’
5. 말의 회복, 위로부터 오는 지혜(13-18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지혜 충만’이 필요한 시대 / ‘말과 영적 질서’

Chapter 5
참된 경건의 열쇠(3):
정결과 종말에서 얻는 지혜(4:1-5:6)

1. 잘못된 욕심, 잘못된 기도(1-4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예수 믿고 받는 최고의 복’
2. ‘두 마음’의 해결책과 정결 회복의 길(5-10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상상 속의 악, 실제의 선’/ ‘주 앞에서 낮추라’
3. 겸손의 회복과 형제 비방의 문제(11-12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너는 누구냐’
4. 세속적인 크리스천 사업가와 종말의 지혜(13-17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제대로, 철저히 계산하라’
5. 세속적이고 불의한 부자의 부와 종말의 반전(5:1-6)
- 삶으로 내리는 뿌리/ ‘부에 대한 책임과 심판’

Chapter 6
오래 참음과 주께서 주시는 결말(5:7-20)

1. 주의 강림과 오래 참음(7-11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황홀한 결말’
2. 맹세, 말의 회복으로서의 기도, 그리고 열매(12-18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기도 중에 오는 응답’ / ‘이제 결정하라’
3. 진리의 말씀과 구원(19-20절) - 삶으로 내리는 뿌리/ ‘진리의 말씀에로 돌이키라’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이 시대의 하나님은 종종, 마치 돈을 넣고 제때 원하는 상품을 내어놓지 않으면 사람들이 손바닥으로 마구 치고 발로 차며 흔들어대는 자판기처럼 대접받으신다.”
(/ p.84)

"사실 이스라엘이 한 번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그만둔 적은 없었다. 다만 하나님과 함께 언제까지나 세상의 우상들을 붙들었고, 항상 그 ‘둘 다’를 섬기고자 했을 뿐이었다."
(/ p.84)

“교회가 하나님도 섬기고 세상의 탐욕도 섬길 수는 없다. 도리어 그들이 품은 두 마음은 교회 자신을 파산시킨다. 교회의 ‘두 마음’은 이 시대의 기독교를 패배 속으로, 혹은 기나긴 포로기로 몰아넣는다.”
(/ p.85)

“성도 안에는 이 세상과 본질상 같지 않은 하나님 말씀의 DNA가 심겼다.”
(/ p.386)

“따뜻한 햇살을 조건 없이 비추는 태양처럼, 그분은 그분을 등지고 달아나는 그들의 뒷모습이라도 뜨겁게 비추신다. 이것이 그분의 은혜이다.”
(/ p.387)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우리를 향해 전심(全心)이셨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두 마음을 가졌을 그때에도 그분은 한 번도 우리를 배신한 적이 없다.”
(/ p.388)

야고보서에 대한 이 책은 수필집이 아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생각들을 모아놓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다룰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강가의 조약돌을 하나씩 뒤집듯이 본문의 한 단어 한 단어를 새로 번역하고 그 문맥의 의미를 꼼꼼히 설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야고보서에 대한 전문적인 주석에 그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본문을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학문적 논의들은 최대한 다루었지만, 그와 더불어 그 의미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삶으로 내리는 뿌리’ 섹션은 독자들을 더 구체적인 삶의 현장으로 안내할 것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흥미롭게도 시험에 들어 온갖 어려움에 흔들려 ‘나뉜 마음’을 갖게 된 자의 특징은 ‘하플로스’(‘넉넉하게’ 그리고 ‘순전한 마음으로’)하게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과 정반대이다. 세상 풍조나 유행이나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전심이 아니고, 그의 뜻에 대해 결코 ‘넉넉한’ 마음도 아니다. 그는 두 마음을 가진 자이며,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스스로 판단 받고, 그 신앙 양심에 스스로 정죄 받는 상태에 있다. 그는 마치 깨어진 그릇과 같다. 그릇이 두 쪽이 났으므로 거기에 물을 부어도 그 물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성도의 인내를 따라 열매 맺는 쪽으로, 그 목적을 향해 정해진 방향으로 꾸준히 전진할 수 없다.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다.
('두 마음, 시험의 뿌리' 중에서/ p.72)

야고보서는 오늘날 ‘지붕 없는 교회들’을 위한 서신이다. 우리의 소원도 예수 믿고 세상 사람들처럼‘잘되는 것’이다. 예수 믿고 세상 사람들의 기준대로 ‘소원 성취’ 하는 것이다.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가. 그래서 그렇게 잘되고 소원을 성취했는데, 그 풍요와 자유 속에서 점점 쇠락해져 간다. 영적 생명이 빠져나간다.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복으로 얻은 그 풍요와 자유 속에서 도리어 우리의 더러운 죄를 덮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악이 독버섯처럼 자라나와 우리 자신을 쓰러뜨리려 한다. 세상 한가운데에서 거룩히 여김을 받으셔야 하는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고 조롱거리가 된다. 그야말로 축복이 곧 저주가 되어간다.
('교회여 두 마음을 버리라' 중에서/ p.84)

야고보가 그려내는 성도란, 단지 ‘교회에 등록한 교인’이 아니다. 그는 단지 ‘예수 믿고 복 받은’ 사람 정도가 아니다. 그는 단지 그가 교회에서 받은 ‘집사, 장로, 권사’ 등의 직분자 정도가 아니다. 그는 단지 ‘기독교인’이 아니다. 또한 그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신자’ 그 이상이다. 혹은, 그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 방언하고 병이 낫고 능력을 행하는 체험을 가진 성도’ 그 이상이다. 물론 그는 아직도 구약의 ‘율법 아래’ 있는 자도 아니다. 그는 오히려 ‘자유의 온전한 율법’, 곧 그리스도의 긍휼의 복음과 계명 안에서 사는 자이다. 긍휼의 복음에 의해 살고, 긍휼의 복음을 행하며 사는 자이다.
('진리의 말씀과 구원' 중에서/ p.384)

보통 기도할 때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곤 한다. 기도할 때 전혀 의심하지 않고 무엇이든 구하면 그대로 받는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것을 하나님께로부터 얻기 위해서 그것을 계속 상상하고 그림으로 그려서 벽에 붙이고 기도하고 구할 때마다 자기가 마음에 그려 놓은 그대로 받을 줄로 확신하고, 그래서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면 결국 자기가 바라던 바를 얻게 된다는 식으로 해석하려 한다. 그러나 사실 그 정반대에 가까운 의미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결정되어 있고 그것을 자기 방법대로, 시기와 분과 다툼으로 얻고자 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달라고 구한다면, 그런 마음이야말로 ‘나뉜’ 마음이다. 이런 마음은, 하나님께 구하기는 구하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그 기도의 응답으로 주시는 결정을 따를 의사가 아직 없는 마음이다. 그만큼 아직 세상을 붙잡고 있는 마음이다. 한쪽 발은 스스로 불 속에 넣어 놓고, 하나님을 향해 다른 한 발을 내어 디디면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간청하는 셈이다. 이 문제가 실은 시험의 가장 큰 원인이다. 야고보는 이것을 지적하고 싶어 한다.
('두 마음, 시험의 뿌리' 중에서/ p.7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925권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총신대 신대원에서 M. Div., 미국 미시간 주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Th. M.)을 전공하고, 시카고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마태복음을 연구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Jesus as the Eschatological Davidic Shepherd는 독일 튀빙겐에서 분트 시리즈(WUNT 2/216, 2006; Mohr Siebeck)에 선정 출판되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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