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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수인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장편소설[양장]

원제 : (El)prisionero del ci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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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다시 만나다!

《바람의 그림자》와 《천사의 게임》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소설 『천국의 수인』. 비밀스러운 도시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시리즈 「고딕 바르셀로나 콰르텟」의 세 번째 작품이다. 1957년 크리스마스 무렵. 결혼해서 아들까지 얻은 다니엘 셈페레는 연로한 아버지와 함께 ‘셈페레와 아들’ 서점을 운영하고, 페르민 로메로 데 토레스는 여전히 서점의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평온한 삶을 이어가던 중, 서점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그들의 일상을 뒤흔든다. 다리가 불편하고 의수를 한 손님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고가 판본을 구입하고는, 책은 가져가지 않고 첫 장에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살아 돌아와 미래의 열쇠를 갖게 된 페르민 로메로 데 토레스에게-13호’라는 메모를 남긴다. 페르민은 이 일을 잊으라고 하지만, 결국 다니엘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 번 들어가면 절대로 살아서 나올 수 없다는 악명 높은 몬주익 교도소에서 시작된 엄청난 비밀이 펼쳐지는데….

출판사 서평

『바람의 그림자』로 전 세계 2500만 독자를 열광시킨
메가셀러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작!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살아 돌아와 미래의 열쇠를 쥐게 된 남자,
그를 둘러싼 뒤엉킨 운명의 미스터리!
2001년 『바람의 그림자』, 2008년 『천사의 게임』,
그리고 2011년 『천국의 수인』!


2011년 11월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내부의 ‘콘벤토 데 로스 앙헬레스’가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기자와 출판 관계자, 그리고 독자들로 가득 찼다. 무대는 온통 ‘천국의 수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장식되어 있고, 중앙에는 주인공을 위한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이윽고 무대의 주인공이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모방이 불가능한 완전무결한 이야기’라 평가받는 『바람의 그림자』로 세계적인 메가셀러 작가로 우뚝 선 스페인 최고의 작가가 새로운 소설 『천국의 수인』을 들고 대중 앞에 나타난 자리였다. 2001년 『바람의 그림자』로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고 그 프리퀄에 해당하는 소설 『천사의 게임』을 2008년 발표한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안개에 휩싸인 비밀스러운 도시 바르셀로나가 중심이 되는 미스터리 시리즈 ‘고딕 바르셀로나 콰르텟’의 세번째 작품이기에, 『천국의 수인』을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들과 문학계의 이목이 출간 발표회에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책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모험의 미로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였던 『바람의 그림자』, 문학에 대한 열정과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천사의 게임』, 이 두 작품은 ‘잊힌 책들의 묘지’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옴니버스 소설처럼 보였다. 그러나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신작 『천국의 수인』에 이르러 비로소 두 작품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어놓는다. 『바람의 그림자』에서 좌절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다니엘 셈페레가 『천사의 게임』에 등장하는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의 삶을 되짚으며 자신의 운명이 그와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바람의 그림자』를 발표한 지 어느덧 10년, 그 세월 동안(아니, 첫 작품을 구상한 시기까지 합한다면 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작가는 거대한 미스터리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기발하면서도 독립적인 이야기들을 앞세워 발표하며 치밀한 구성을 꾀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 전작의 주인공들이 함께 등장하는 새로운 소설 『천국의 수인』에 대해, 작가는 “앞선 작품들보다 덜 어둡고 명쾌하며, 전작에서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의 열쇠가 있는 소설”이라고 말한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천국의 수인』에서 주인공 다니엘이 자신을 둘러싼 비극적인 과거에 분노와 증오를 품고 어떤 도덕적 선택을 하는가에 중점을 두었다며, “손에 쥐고 있는 패는 정해져 있지만, 그것들을 가지고 어떻게 게임을 풀어가는가는 패를 든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말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는 주인공들의 운명을 카드패처럼 손에 쥐고 있는 작가 자신을 향한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천국의 수인』은 출간과 동시에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출판 시장에 1백만 부가 보급되었고, 영어 번역본이 출간된 지 단 며칠 만에 <뉴욕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람의 그림자』와 『천사의 게임』에 이어 또 한번의 ‘사폰 신드롬’을 일으킬 강렬한 미스터리를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숨죽여 기다려라,
운명을 집어삼킬 거대한 비밀이 밝혀질 그날을……


1957년 크리스마스 무렵, 어느덧 장성해 결혼을 하고 아들까지 얻은 『바람의 그림자』의 주인공 다니엘 셈페레가 연로한 아버지와 함께 ‘셈페레와 아들’ 서점을 이끌어가고, 페르민 로메로 데 토레스는 여전히 서점의 ‘고문’ 역할을 하면서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매출이 신통치 않아 서점 운영이 어렵다는 점만 빼면 모두 순탄한 삶을 이어가던 중, 서점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그들의 일상을 뒤흔든다. 다리가 불편하고 의수를 한 손님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고가 판본을 구입하고는, 책은 가져가지 않고 첫 장에 메모만 남겨놓는다. 메모에는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살아 돌아와 미래의 열쇠를 갖게 된 페르민 로메로 데 토레스에게―13호’라고 적혀 있었다. 호기심과 불안에 휩싸인 다니엘이 페르민에게 책을 보여주자 페르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이 일을 잊으라고 한다. 그러나 다니엘의 끈질긴 설득 끝에, 페르민은 다니엘의 인생을 뒤바꿔놓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 번 들어가면 절대로 살아서 나올 수 없다는 악명 높은 몬주익 교도소에서 시작된 엄청난 비밀을……

생존을 위한 음모, 목숨을 건 도주, 멈출 수 없는 추적!

1939년, 몬주익 교도소에 수감된 페르민은 그곳에서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의 저자이자 ‘천국의 수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다비드 마르틴(『천사의 게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을 만나 곧 친구가 된다. 페르민은 신임 교도소장이자 문인인 마우리시오 발스가 작가였던 다비드에게 자신을 대신해 작품을 써줄 것을 강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비드는 그 요구에 괴로워하며 정신착란 증세까지 보인다. 한편 이사벨라라는 여인이 매주 교도소장 발스를 찾아와 다비드의 석방을 강력히 주장하는데, 발스는 이사벨라를 볼모 삼아 다비드에게 더욱 거센 압박을 가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다비드는 페르민에게 탈옥 계획을 들려준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영감을 얻은 계획으로, 그것을 실행할 사람은 누구도 아닌 페르민이었다. 그 대가로 다비드는 페르민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바깥세상으로 나가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이사벨라와 그녀의 아들을 잘 보살펴주라고. 천신만고 끝에 탈옥에 성공한 페르민은 다비드 마르틴과의 약속을 상기하며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이사벨라를 찾아보았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과 맞닥뜨린다. 대체 이사벨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다비드를 괴롭히던 마우리시오 발스의 운명은? 페르민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괴로워하던 다니엘은 닥쳐온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문학의 중심,
‘잊힌 책들의 묘지’에 다시 온 것을 환영한다!


『바람의 그림자』에서 어린 다니엘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 ‘잊힌 책들의 묘지’. 그곳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길을 잃은 책들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가득 들어찬 거대한 도서관과도 같은 공간이다. 각각의 책 속에 그 책을 읽고 꿈을 꾸던 사람의 영혼이 깃들어 있고, 새로운 독자, 새로운 영혼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그 신비로운 책의 성전은 『천사의 게임』에서 다비드 마르틴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가 운명의 책을 만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10년 전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또다시 그곳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천국의 수인』에서, 다니엘은 페르민과 함께 ‘잊힌 책들의 묘지’를 방문한다. 그리고 한 번도 대면하지 못했던 다니엘과 다비드가 그곳에서 엇갈린 만남을 가진다. ‘잊힌 책들의 묘지’로부터 시작된 미스터리로 수많은 좌절과 시련을 겪었지만, 운명은 결국 그들을 그 공간으로 데려다놓았고, ‘책’으로써 조우하게 한 것이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문학에서 ‘잊힌 책들의 묘지’는 단순한 가상의 공간이 아니다. 작품의 모든 미스터리와 그 열쇠, 인물들의 삶과 운명을 틀어쥐고 있는 그곳은 루이스 사폰 문학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며, 또한 책이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에 대한 가장 문학적인 은유이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이기도 하다.
자신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등 시각적인 매체로 변형되는 것을 거부하면서 ‘독자들에게 가장 훌륭한 시각적 이미지는 독자들이 상상 속에서 직접 그려내는 이미지’라 주장하고, 독서를 위한 언어로 이루어진 책이야말로 자신의 작품이 있어야 할 자리임을 당당히 밝히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그의 신작 『천국의 수인』을 통해 독자들은 ‘책’에 대한 작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 ‘잊힌 책들의 묘지’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잊힌 책들의 묘지’에는 비단 책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생각, 언어, 지식, 아름다움, 추억,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모든 것들이 그 속에 담겨 있다. _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해외 언론 서평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이 작품을 통해 스페인 최고 작가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알렉상드르 뒤마와 빅토르 위고, 찰스 디킨스의 고전들을 아우르며 미스터리를 이끌어가는 빛나는 소설.
라 방과르디아

『천국의 수인』에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간결한 글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정점에 도달한다. 그의 재능이 한껏 드러나는 음모의 예술이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엘 파이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을 읽는 것은 소설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일이다. 격동하는 역사를 배경으로 독자가 등장인물과 함께 이야기를 창조해나가는 소설. 엘 문도

에드거 앨런 포의 괴기스러움과 러브크래프트의 판타지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소설. 커커스 리뷰

눈을 뗄 수 없는 서스펜스로 가득하다. 음산하면서도 기이한 배경과 호감 어린 등장인물들, 완벽에 가까운 대화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북리스트

속도감 있고 능란한 이야기 전개, 생동감 넘치는 문장, 어두운 역사를 되짚어보는 예리함으로 독자를 매혹시키는 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목차

1부 크리스마스 이야기 ㆍ9
2부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ㆍ95
3부 다시 태어나다 ㆍ221
4부 의혹 ㆍ299
5부 영웅의 이름 ㆍ383
에필로그 1960 ㆍ427

옮긴이의 말 ㆍ433

본문중에서

항상 나는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이 거리에 돌아와, 재와 침묵의 시대라는 몽롱한 잠에 빠진 바르셀로나의 어둠 속에서 영혼과 이름을 잃어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하리라는 것을. 이 글은 도시의 저주받은 자들의 비호 아래 열정적으로 쓴 일화이자, 가슴에 사무친 약속과 저주의 대가로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의 기억 속에 아로새겨진 말들이다. _ 7쪽
“그날 밤은 네게 이야기를 조금밖에 하지 않았어, 다니엘.”
“아저씨가 날 믿는다고 생각했는데요.”
“눈 딱 감고 내 인생을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도 있었지.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 널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한다고요? 나를요? 대체 무엇으로부터요?”
“진실로부터, 다니엘…… 진실로부터.” _ 93쪽

“어디에서 왔소?” 페르민은 정신착란에 빠져, 순간 그 노파를 자신의 어머니라고 생각했다.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요, 어머니.” 그가 속삭였다.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살아 돌아왔어요.”
_ 219쪽

어린 시절의 나를 계속 쫓아다니는 그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내가 학교에 가고, 시우다델라 공원에서 놀고, 아버지와 진열창 앞에 멈춰 서서 경탄의 눈길로 만년필을 들여다보고―아버지와 나는 그 만년필이 빅토르 위고의 소유였다는 가게 직원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레알 광장에 앉아 클라라에게 책을 읽어주며 보는 눈이 없다 싶으면 그녀를 힐끔거리던 나를 하나하나 지켜봤을 그의 모습을. 어느 누구 하나 관심이나 눈길을 주지 않던 그림자 같은 거지를. 페르민, 그는 나의 수호자이자 친구였던 것이다. _287쪽

발스의 흔적을 찾는 일이 어려워져갈수록 역사 속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고 사라질 권리를 그에게 인정하는 게 싫었다. 내 역사 속에서는 더더욱!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야 했다. 그의 눈을 들여다봐야 했다. 하늘 아래 단 한 사람일지라도, 그가 정말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는 이가 있다는 것을 그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도! _347쪽

바로 그때였다. 내가 문득 뒤돌아보았을 때 교회의 맨 뒷줄에서 나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는 낯선 이의 모습을 본 듯한 기분이 든 것은. 이유를 제대로 설명할 순 없지만 일순간 그 수상한 사람이 다름아닌 ‘천국의 수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지만 다시 바라봤을 때 그는 이미 그곳에 없었다. _426쪽

저자소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40925

1964년 9월 25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발표한 첫 소설 '안개의 왕자'로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2001년 출간한 '바람의 그림자'가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고,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한 소설가로 알려졌다. 그 후 2008년에 '천사의 게임'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스페인에서 10개월 만에 17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이른바 '사폰 현상'을 일으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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