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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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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홍성남
  • 출판사 : 아니무스
  • 발행 : 2012년 07월 20일
  • 쪽수 : 26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648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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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찌질하다고, 못났다고
스스로 생채기를 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해주는 처방전

못되게 산 사람에게도 ‘복’이 오고,
착하게 산 사람에게도 불행이 오는 게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누구 못지않게 착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난 항상 이 모양일까?’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 더 열심히 살지 않아서라고 결론을 내린다. 자기 자신을 들들 볶고, 자책감에 시달리고, 더 부지런하게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위한 홍성남 신부의 두 번째 책이다. 이미 《벗어야 산다》를 통해 거룩이 병, 착한 사람 콤플렉스 등 쓰고 있던 가면을 벗으라고 말했던 홍 신부가 이번에는 ‘너무 열심히 살지 말고, 힘들 땐 쉬어’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를 가지고 돌아왔다.
보통 사람들은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나쁜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도 많고, 착하게 살지만 사기를 당하고, 불행한 일을 겪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 보니 잘사는 사람, 잘 나가는 사람,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분통이 터지기 마련이다. ‘나는 다른 사람한테 피해도 안 주고 착하게 살았는데……’ 하는 분한 마음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신부는 이런 게 인생살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계속 피해의식 속에 살면서 세상 탓, 남 탓만 하고 살면 불행 속으로 더 빠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래 인생은 불공평한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나면 비로소 ‘내 인생’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애쓰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살다보면 찌질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홍 신부는 찌질하게 계속 살기 싫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나’부터 보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또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감정에 솔직해져야 한다. 화나면 화내고, 슬플 땐 바닥까지 슬퍼해야 하고, 다른 사람 아닌 나부터 챙겨야 한다고 처방을 내려준다.
홍 신부는 ‘돈이 많고, 많이 배우고, 육체가 편하다고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고, 생긴 대로 편하게 사는 살 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착하게 살았는데 나는 왜?’라는 물음을 가져왔던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너무 높은 자기 기대 수준, 내 안의 못난이 삼형제 만들어
건강하려면 마음속에 쌓인 노폐물 적절히 해소해야

행복해지려면 돈도 많아야 하고, 스펙도 높아야 하고, 얼굴도 예뻐야 하고,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요즘 사람들에게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은 셀 수 없이 많다. 행복을 추구하는 게 삶의 목표라고 하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연봉 높은 회사에 취직하고…… 그러면 정말 행복해질까?
2012년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소득분배와 공평성, 고용률 등을 고용했을 때 OECD 34개국 중 32위였다. 또 강한 경제력과 정치력을 지닌 G7 국가는 캐나다만이 포함되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셈이다.
홍 신부는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데도 불구하고 항상 불안감을 느끼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기대 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게 만들어놓고 달성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자책하고, 미워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에도 병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다. 우리의 내면에는 누구에게나 스스로 만들어놓은 아이가 있다. 나이가 들면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내면을 방치하거나 자책하면 아이는 못난이가 되어 더 칭얼거리게 된다.
가끔 분통을 터뜨리거나 통제하지 못할 감정에 휩싸이는 것은 모두 그 내재아, 내면의 못난이가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때 그 상태를 부정하지 않아야, 내면의 못난이를 미워하거나 부정하지 말아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억압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껏 울게 해주고, 말하게 도와주고,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마음속의 노폐물을 적절하게 해소해주면 그 아이는 성장을 하게 되기 때문에 진정한 어른으로써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더 완벽해야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하고, 철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도 조금씩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마음속 노폐물을 해소하는 방법이자, 내면의 아이를 달래는 방법으로 홍 신부는 격렬한 춤이나 노래를 부르고, 낙서를 하거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환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다. 독거노인이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음속에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까.
이렇게 홍 신부는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 문제의 원인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자기 안을 먼저 볼 것을 권한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무조건 참거나, 화가 나도 제대로 말을 못하고,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걸려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익히면서 조금씩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아가야 함을 유쾌하고, 재밌는 일러스트와 일화들을 통해 알려준다.

신앙생활은 인생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
삶보다 우선시되면 위험해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교회를 다니고, 절에 가는 등 생활을 뒤로하고 종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홍 신부는 ‘신앙생활이 삶보다 우선시되면 안 된다’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헌금을 많이 내고, 기도를 많이 하는 등 일상생활이 아닌 종교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하는 하느님이나 베드로 성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옆집 아저씨 혹은 삼촌 같은 모습이다. 종교는 삶에 위안을 주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신성하고, 거룩한 성인의 모습을 좇는 것이 신앙생활의 모범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교회는 마음을 쉬게 해주는 집이며, 신앙생활은 인생을 더 살맛나게 해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항상 성인처럼 행동하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종교에 빠지고, 자신을 수도승처럼 억압하면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홍 신부는 성모 마리아나 베드로 성인 역시 이 세상에서 살았던 사람들이었으며, 다만 그들이 다른 점은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종교를 통해 그 짐을 지혜롭게 끝까지 지고 갔다는 점이라고 역설한다. 결국 신앙생활은 누구에게나 있는 인생의 짐을 지혜롭고, 덜 고통스럽게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이다. 그러니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종교에 모든 것을 걸지 말고 ‘내 삶부터 잘 가꿔야 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목차

저자의 글_ 잘 버티세요

01. 행복해지고 싶어? 생긴 대로 살아
어두운 동굴 같은 내 마음
피해의식 못 벗으면 하느님도 피해 가
쓸데없는 걱정 말고 너나 잘하세요
상실의 슬픔, 충분히 슬퍼해야
힘든 과거의 기억에서 해방되려면
걱정을 몰아서 해야 하는 이유
불안으로 득 보는 사람은 점쟁이와 보험회사
꼴통은 아무도 못 바꿔
내 안의 사고뭉치, 살살 달래야
삶을 좀먹는 거절불능증
너도 나도 망치는 질투
잘난 체, 있는 체하는 게 열등감
참은 방귀가 독하다
남의 허물이 곧 내 허물
계속 남을 헐뜯다보면
도 넘게 잘해주는 것은 사랑 아닌 집착
혼자만 잘난 사람은 외로워
세상에서 가장 고된 수도생활, 결혼
부모가 잘 사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법
마음 치유에도 발효과정이 필요해
생긴 대로 사는 게 답

02. 삶은 원래 울퉁불퉁해, 힘들 땐 쉬어
못된 사람에게도 복이 오는 게 세상
빨리 빨리 조급증
두통, 복통의 특효약은 잘 노는 것
고단한 인생이 살만해지는 방법
약간 모자란 듯 불편한 삶이 주는 미덕
원수는 사랑해도 성격장애자는 피하는 게 상책
누가 그래? 천당이 편하다고
지나치게 꼼꼼하면 치매 걸리기 십상
도움도 받을 만한 사람한테 줘야
용서가 안 될 때는 손익계산서를 따져봐야
혼자 고물고물 잘 놀아야 대접 받아
‘잘 죽었다’ 소리 안 들으려면
신앙생활 잘 하려면 내 삶부터 가꿔야
거룩한 성인에 대한 편견
사랑은 돌고 돌아
사랑의 실천이 어렵다면
평범한 우리도 할 수 있는 사랑법
돈아, 돈아, 돈아
죄 짓고 싶어 짓는 사람도 있을까
잔꾀와 지혜의 차이점
신앙이 필요한 이유

본문중에서

예컨대 실직한 남편이 쥐꼬리만한 용돈으로도 재미나게 지내고, 공부 못하는 자녀가 친구들과 정신없이 노는 모습을 보고 속이 상하다면 문제는 남편이나 자녀가 아니라 속상한 사람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기 문제는 뒷전에 두고 남편이나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며 상담을 청해옵니다. ‘내게 문제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어두운 동굴 같은 내 마음' 중에서 / p.13)

“사업이 실패하고, 나니 마누라는 애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망할 여편네 때문에 저는 홧술만 마셨지요. 어느 날 하도 속이 쓰려 위장약을 먹는다는 것이 그만 수면제를 대량으로 먹는 바람에 자살 아닌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말을 이어가던 남자는 갑자기 하느님 면전에 삿대질을 하며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무금, 헌금 꼬박꼬박 내면서 오랫동안 성당에 다녔습니다. 기도도 많이 했는데 하느님은 도대체 뭐 하고 계셨습니까? 이게 다 하느님 때문입니다!”
남자의 고함과 삿대질에 하느님은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그만 화병이 들고 만 것입니다. 하느님은 베드로 사도에게 푸념하셨습니다.
('피해의식은 하느님도 피해 가' 중에서 / p.17)

사람은 모두 자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 문제도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가진 것이 적든지 많든지, 사회적 지위가 높든지 그렇지 않든지, 누구나 나름의 문제를 가지고 삽니다. 감당해야 할 십자가를 지고 평생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요. 그런데 자기 십자가도 무거워 힘들어하면서 남의 십자가까지 지고 낑낑댄다면 “너나 잘 하세요” 소리밖에 못 듣습니다. 그래도 남의 십자가를 지고 싶다면 우선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십자가도 지고, 그 위에 다른 사람의 십자가도 지고 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 말고 너나 잘 하세요' 중에서 / p.25)

사람을 철들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사고뭉치를 ‘내면의 문제아(the inner brat)라고 합니다. 이 사고뭉치는 자신의 욕구를 철저하게, 빨리 채우기에 급급합니다. 특히 기다리는 것읋 싫어해서 욕구를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리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또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무조건 거절합니다. 그래서 마치 미운 네 살짜리처럼 소리를 지르고, 대화를 중단하거나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중독이 되고, 파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도 내면의 사고뭉치 때문입니다.
('내면의 사고뭉치, 살살 달래야' 중에서 / p.68)

‘얌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얌체의 뜻은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만 해서 얄미운 사람’입니다. 자기 것은 쓰지 않고 남의 것은 빼 쓰려는 사람이 좋은 예입니다. 담배 한 개비만 빌려달라기에 없는 줄 알았더니, 정작 아무도 안 주면 자기 주머니에서 꺼내 피우는 가벼운 얌체부터, 돈 빌려갈 때는 손발이 닳도록 부탁하다가 갚으라고 하면 오리발 내미는 심각한 얌체까지 그 종류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얌체들이 존재하는 것은 얌체 짓을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좀먹는 거절불능증' 중에서 / p.73)

천주교 신자든 아니든 싸웠으면 이겨야지요. 머리칼을 한 움큼 뽑고 나서 고해성사 때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 용서하여주시고”라고 하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하시고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을 대라고 하셨지만 이는 하나의 비유일 따름입니다. 정말 그렇게 살다가는 화병 들고 골병이 들어 제 명에 못 삽니다.
누가 나를 해코지하고 공격할 때 스스로를 방어하는 일은 정당방위이지 복음에 어긋나는 행위가 아닙니다. 누가 머리끄덩이를 잡거든 성호 한 번 긋고 같이 잡으세요. 그가 “천주교 신자가 이래도 돼?”라고 하거든 또 성호 한 번 긋고 “신부님이 그래도 된다고 하셨다”라고 하세요.
('참은 방귀가 독하다' 중에서 / p.9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4.8.5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5,119권

1954년 서울 출생. 서울에서 초중고, 대학을 졸업하고 군 제대 후 서울 가톨릭신학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신부이다. 1987년 사제 서품을 받고 잠실, 명동, 마석, 학동, 상계동, 가좌동 성당을 거쳐 현재 가톨릭영성심리학회 부회장 및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불혹에 접어들어 처음 상담을 접하고 ‘나’를 더 알고 싶어 가톨릭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영성상담심리를 전공했고, 개인 상담과 그룹 상담을 하고 있다. 평화방송(현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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