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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동물 : 동물은 기록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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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임정은
  • 출판사 : 다른
  • 발행 : 2012년 06월 15일
  • 쪽수 : 216
  • ISBN : 9788992711753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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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와 인간 그리고 동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다!

통합적이고 독창적 새로운 역사 읽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세계사 가로지르기」 제5권 『세상을 바꾼 동물』. <세계사 가로지르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주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5권에서는 선사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화에 동물이 어떻게 연관되었는지 살펴본다. 인간은 가축화된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문명을 발전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동물들을 끊임없이 이용하고 환경을 파괴하여 그들을 멸종 위기로 몰아갔다. 인간과 동물의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은 역사 속에서 동물이 어떠한 존재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나아가 같은 지구를 공유하는 생명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의 역사를 바라본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가축화된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동물들을 끊임없이 이용하고 환경을 파괴해 그들을 멸종 위기로 몰아가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동물이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다시 살펴보며, 같은 지구를 공유하는 생명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인류 문명 발달의 숨은 주역, 동물을 만나다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다

인간은 왜 동물을 기르게 되었을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걸어 다니는 식량으로써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늑대 같은 동물을 길들이면 사냥을 돕게 하거나 집을 지키게 할 수도 있었다. 늑대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경우인데, 프랑스의 라자레 동굴 입구에서 발견된 늑대의 머리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곁에서 반려동물로 지냈을 가능성이 크다.
동물을 길들이면 유용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자 인간은 대부분의 야생동물을 길들이려는 시도를 한다. 하지만 동물이 가축이 되는 데에는 몇 가지 특정한 조건이 모두 만족되어야 했으므로 결국 개, 소, 말, 돼지, 닭, 양, 낙타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몇몇 동물 말고는 여전히 야생 상태로 남게 되었다.
일단 인간이 동물과 함께 생활하게 되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물은 인류의 문명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중 크게 두드러지는 동물이 소와 말이다. 철기시대 즈음부터 소를 본격적으로 농경에 활용함으로써 농업 생산력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생존에 급급하던 시절에는 평등한 관계로 지내던 인간은 잉여 생산물이 늘어남에 따라 부와 권력의 차이에 기반한 계급 사회를 이루게 된다.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인간들은 서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전쟁을 일삼게 되었다. 말은 처음에는 인간이 타기 힘들 정도로 작은 크기였지만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을 파악한 유목민들에 의해 전쟁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기마병의 위력을 체험한 다음부터는 각국이 서둘러 기마병과 전차를 전투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말은 인간의 교배에 의해 보다 빠르게 달리고 덩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다. 소나 말은 농경과 물자 이동, 전쟁에 활용되었기 때문에 고대에는 소유한 이의 신분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재산이었다.

말이 중세 봉건제 사회를 세우고, 쥐가 무너뜨리다
전쟁의 양상이 군마를 활용하는 전차와 기병 위주로 변하면서, 서양에서는 말을 타고 전투를 할 수 있는 무력과 말을 소유할 수 있는 재력을 갖춘 기사 계급이 등장해 중세 봉건제 사회의 중추를 이루게 된다. 봉건제에서 왕은 자신을 위해 싸워 줄 기사에게 영지를 내리고, 영지를 하사 받은 기사는 소작농에게 대신 농사를 짓게 했다. 영지, 즉 토지의 가치가 소작농의 노동력보다 높은 시대였으므로 소작농들은 사실상 노예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소작농들은 불안정한 시대에 신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었으므로 봉건제는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 때까지 수백 년 동안 유지된다.
14세기에 이탈리아 남부 시실리에서 급속히 창궐하기 시작한 흑사병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거의 300년 이상을 지속되었다. 역사학자들은 선페스트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곰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왔다고 믿는다. 흑사병이 지나간 후 유럽에서는 인구의 1/3 가량이 줄어들면서 노동력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비록 가난하고 천한 신분이었지만 소작농들은 더 이상 영지에 얽매여 노예처럼 살려고 하지 않았다. 이사도 결혼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소작농들이 이제는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얻었다. 그리하여 14세기 후반에 이르면 소작농은 아무 때나 영지를 떠날 수 있게 된다. 일꾼이 부족해져 땅을 놀리게 되자 영주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농사를 포기하고 양이나 소를 방목하는 목축업이 성행하게 되었다. 목축은 노동력도 적게 들었다. 결국 1500년경 서유럽에서는 봉토를 기반으로 하는 봉건제가 사라지게 된다.

제국주의와 동물원, 그리고 종-차별주의
중세 봉건제 사회가 무너지면서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새로운 무역로와 자원 약탈을 위해 바다로 눈을 돌린다. 다양한 동식물이 제국주의적인 목적에 의해 세계 각지로부터 수집되었고,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유럽의 식민지가 들어서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대규모의 노예와 상아 등이 수탈되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동물의 모피를 구하기 위한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그 와중에 각 대륙의 원주민들은 전쟁과 유럽에서 들어온 전염병에 의해 급속도로 몰락했다. 우리가 휴일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기는 동물원도 그 유래를 알고 보면 제국주의의 종-차별주의 시각을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심어 주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실제로 초기의 동물원에는 동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데려온 원주민들도 전시되었다.
1859년 다윈이『종의 기원』을 발표하면서 인간의 특별한 지위가 흔들리고 신의 권위에 금이 가는 듯했지만, 인간은 제국주의라는 이름 아래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누르고 인간이 인간 아닌 다른 동물들을 착취하는 탐욕의 시대를 수백 년간 이어가게 된다. 이후 산업혁명을 통해 동물이 아닌 열을 노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되면서 동물은 다시 선사시대처럼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으로 지위가 격하되고 말았다. 여기에는 현대식 목축의 사육 방식도 한몫을 했다.
함께 살아갈 미래를 위한 고민
현대사회를 사는 인간은 사회적인 시스템 덕분에 편리하게도 동물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슈퍼마켓에서 포장된 고기를 돈 주고 사면 끝이다. 그것들이 한때 살아 있는 동물이었으며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없다. 현대의 목축은 다량생산, 공장형 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육되는 동물들을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현실에 경각심을 갖고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생겼지만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에서는 법 개정을 통해 동물을 상품으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정도로 여전히 동물은 인간에 종속된 채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한편으로 동물은 자연스러운 모습보다는 인간이 좋아하는 형태로 편집되고 가공되어 TV 화면이나 캐릭터 등으로 만나는 이미지화된 아이콘이 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해 자연과 상당히 분리된 삶을 살아간다. 그 결과 습관적으로 하는 소비가 일으키는 환경 파괴에 관해 점점 더 무감각해진다. 기본적인 생필품이 절박하지 않은 선진국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크다. 생존의 문제가 훨씬 절박했던 고대의 인간들은 오늘날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공생했다. 동물은 인간에게 식량이자 때로는 인간을 잡아먹는 포식자였으며 함께 이 세계를 공유하는 동반자였다. 새끼가 있는 어미를 사냥하지 않는 것은 동반자로서 갖는 최소한의 예의였다. 이러한 고대인들의 세계관은 각국의 신화에서 만나는 신성하거나 사악한 모습의 다양한 동물들로 표현되었다. 각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주로 신화에 나왔는데, 새나 뱀처럼 지역을 초월해 인류와 세상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강력한 상징성을 지닌 동물들도 있다.
인간의 오만과 탐욕은 비록 수천 년에 불과한 짧은 시기였지만 지구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많은 다른 생명들을 멸종 위기로 몰았다. 그러나 동물들은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쥐와 벼룩이 옮긴 흑사병에서 오늘날의 조류인플루엔자나 에이즈,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조건이 갖추어질 때 인간에게도 인간이 착취하고 학살한 동물들과 동일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꾼 동물』은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화에 어떻게 동물이 연관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자연과 공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역사와 인간, 그리고 동물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인류와 문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세상을 바꾼 동물>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의 20종 중 다섯 번째 책이다. 물, 빵, 약, 길, 이슬람 등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세계사 가로지르기 01 세상을 바꾼 수레 김용만 지음│240쪽│값 13,000원
■ 세계사 가로지르기 02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정갑수 지음│240쪽│값 13,000원
■ 세계사 가로지르기 03 세상을 바꾼 자본 박홍규 지음│220쪽│값 13,000원
■ 세계사 가로지르기 04 세상을 바꾼 나무 강판권 지음│252쪽│값 13,000원
■ 세계사 가로지르기 05 세상을 바꾼 동물 임정은 지음│216쪽│값 13,000원

※ 계속 출간됩니다

목차

머리말_동물의 통해 역사를 본다

1. 동물과 인류의 공존 - 선사시대
스스로 길들여진 늑대
농사를 돕는 참한 일꾼 소
말, 수레를 끌다
털없는 원숭이, 지구에 나타나다

2. 동물과 신화 - 고대
땅을 딛고 사는 동물
신의 전령사, 새

3. 전쟁과 역병, 비극의 시작 - 중세
말 등자와 전쟁
쥐와 벼룩이 옮긴병

4. 산업화에 이용되다 - 근대
비버 전쟁
다윈의 진화론과 원숭이
제국주의와 동물원의 탄생

5. 과학 기술의 제물이 되다 - 현대
소고기와 미친 소 병
토끼와 마스카라

6. 함께, 평화롭게 - 그리고 미래
법정에 선 도롱뇽
진보의 최첨단, 생명권

맺음말_모든생명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
참고문헌

저자소개

임정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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