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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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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물과 인간의 따뜻한 교감!

꼭꼭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듯 세계의 좋은 동화만을 가려 뽑은 「동화 보물창고」 제49권 『플랜더스의 개』. 19세기 소설가 위다가 1872년 발표하여 1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장편동화다. 투박한 사실적 묘사에다가 냉혹한 현실 비판을 통해 소년과 개의 끈끈한 우정뿐 아니라, 17세기 화가 루벤스의 그림을 모티브로 소년의 예술에 대한 열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소년과 개의 슬프고 아름다운 교감은 냉혹한 세상 속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마음에 믿음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함께 작고 초라한 오두막에서 살던 소년 넬로는 우연히 버려진 개 파트라슈를 만나게 된다. 넬로와 할아버지는 파트라슈를 정성스럽게 보살펴 건강을 회복시켰다. 파트라슈는 놋쇠 우유 통이 실린 수레를 끌며 넬로와 할아버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데…….

출판사 서평

▶ 인간과 동물이 나눈 교감을 아름답고도 슬프게 그려 낸 대표적인 고전!
유년 시절을 지나면서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만나게 되는 인상적인 작품들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같은 연령대로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끼리 특정 작품에 열광하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으며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작품들이 있다. 그 중에서 동물과 인간의 따뜻한 교감을 다룬 이야기를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플랜더스의 개』를 선택할 것이다. 지금 어른이 된 독자들이라면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먹먹한 마음으로 눈물을 훔치거나,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닿은 이 길을……”이라는 가사를 음율에 맞춰 흥얼거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독자라 해도 일단 내용을 알게 되면 가슴속에 강렬한 잔상이 남을 것이 분명하다.
1872년에 출간되어 1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세대를 아울러 추억되는 이 이야기는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실제로도 애완견에 둘러싸여 살았던 영국의 인기 여성 작가 위다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탄생 배경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아버지에게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작가가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1871년 벨기에 안트베르펜을 여행하던 도중 노트르담 성당에서 본 루벤스의 그림에 감명을 받은 차에 개를 좋아하는 자신의 애정을 담아 창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위다는 믿음과 사랑이 희미해진 세상에서 혹독한 삶을 살아야 했던 개와 소년의 가슴 찡한 우정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면서 거기에 루벤스의 그림을 모티프로 예술에 대한 강한 열망과 찬사를 자연스럽게 녹여 이 인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명랑하고 산뜻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원작은 투박하리만치 사실적인 묘사와 냉혹한 현실 비판 그리고 일반적인 동화와 달리 비극적인 결말로 밀어 부칠 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이다.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감동적으로 그린 ‘최초의’ 그리고 ‘대표적인’ 동화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이 이번에 ‘동화 보물창고’ 시리즈에서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짜임새 있는 구성에 이야기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위다 문학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 완역해, 원작이 지닌 의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원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하이럼 반즈의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플랜더스의 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냉혹하고 무관심한 현실에 ‘인간다움’에 대한 성찰을 전하다
“넬로와 파트라슈는 이 세상에 완전히 홀로 남겨졌습니다.” 『플랜더스의 개』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어 넬로와 할아버지에게 파트라슈가 보물 창고이자 양식 창고이며 가장이자 친구, 소중한 가족이라고 절절하게 설명한다. 그런 다음에는 철물상 주인의 학대에 기진맥진해 길가 시궁창에 죽은 듯 버려져 있던 파트라슈와 넬로의 운명적인 만남으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보잘것없고 초라해도 조가비처럼 하얗고 깨끗하며 따뜻한 계절에는 초록 넝쿨이 주변을 둘러싸 포근해 보이는 작은 오두막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넬로와 늙은 개 파트라슈. 이들은 혹독한 가난 속에서도 사람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명랑하게 지내 주변 사람들마저 행복하게 만든다. 놋쇠 우유 통을 초록색 수레에 싣고 파트라슈 목에 달린 종을 딸랑거리며 우유를 배달하는 모습은 천진하기까지 해 그들이 처한 고된 현실마저 잊게 한다. 하지만 마을의 대지주인 풍차 방앗간 주인 코제 씨에게 미움을 사면서부터 둘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는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플랜더스의 개』에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넬로라는 이름 또한 산타클로스의 원래 이름인 ‘니콜라스’의 애칭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비극적인 결말이 일어나는 날 또한 크리스마스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채 화가가 되려는 꿈을 꾸었지만 지독한 가난과 냉담한 사람들에 의해 좌절한 소년과 그의 곁을 헌신적으로 지키던 개의 죽음은 작가의 의도된 구성과 사실적인 묘사에 힘입어 독자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준다. 그리고 홀대를 받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으면서도 사람을 믿고 의리를 지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 준 파트라슈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비롯해 동물보다 못한 사람들의 이기심과 탐욕, 무관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넬로와 파트라슈는 ‘가장 인간다운 모습과 관계’를 보여 주는 일종의 상징으로, 작가는 냉담한 현실과 무관심이 계속되면 인간 본연의 아름다운 심성이 희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 준 것인지도 모른다. 독자들은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인간 세상의 냉혹한 일면을 경계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며, 개와 소년이 나누는 진정한 교감이 그려진 이야기에서도 순수한 감동에 전율하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제항 다스 할아버지는 딸의 죽음으로 손자 넬로를 키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철물상 주인에게 착취와 학대를 당해 만신창이가 된 채 길가 시궁창에 버려진 개, 파트라슈를 만난다. 두 사람의 정성 어린 보살핌에 건강을 회복한 파트라슈는 그날부터 놋쇠 우유 통이 실린 초록 수레를 끌며 두 사람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가난해도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세 사람의 일상은 평화롭게 흘렀고, 넬로는 루벤스와 같이 위대한 화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된다. 하지만 마을 풍차 방앗간 주인인 코제 씨의 딸 알로아의 그림을 그려 주다 들킨 이후 코제 씨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이후 걷잡을 수 없는 불행이 계속된다. 결국 돌아가 몸을 뉘일 집도 잃고 그림에 대한 희망도 잃은 넬로는 대성당에서 루벤스의 그림을 보며 파트라슈와 부둥켜안은 채 얼어 죽고 만다.

목차

1. 외로운 이들의 집
2. 파트라슈
3. 넬로와 파트라슈의 만남
4. 어린 주인, 넬로
5. 루벤스, 위대한 화가
6. 파트라슈의 걱정거리
7. 그림에 대한 열정
8. 풍차 방앗간 집 딸
9. 오래된 풍차 방앗간에서
10. 성실한 소년
11. 젊은 화가
12. 황량한 풍경
13. 방앗간 주인의 고발
14. 할아버지의 죽음
15. 정든 집을 떠나다
16. 파트라슈의 발견
17. 파트라슈의 우정
18.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
19. 마침내 발견하다
20. 죽음으로 다시 만나다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그때 할아버지의 눈에 파트라슈가 들어왔어요. 할아버지는 걸음을 멈추고 무슨 일인가 싶어 길가로 가서는 도랑가 무성한 잡초 속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아 따뜻한 눈길로 개를 살폈습니다. 할아버지 옆에는 발그레한 얼굴에 금발 머리, 그리고 짙은 눈을 가진 서너 살쯤 된 사내아이가 있었지요. 아이는 자기 가슴 높이까지 자란 잡초 속으로 후다닥 달려오더니 조용히 누워 있는 커다란 개를 꽤 심각한 눈길로 바라보며 서 있었어요.
이것이 어린 넬로와 커다란 파트라슈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 본문 21~22p 중에서

겨울은 너무나 가혹한 계절이어서 차가운 눈발에 넬로의 작고 하얀 팔과 다리는 얼어붙었고, 용감하고 지칠 줄 모르는 파트라슈의 네 발도 얼음길에서 상처를 입었지요.
하지만 넬로나 파트라슈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넬로의 나막신과 파트라슈의 네 발은 파트라슈 목에 달린 종에서 나는 소리에 맞춰 얼어붙은 들판 위를 힘차게 걸어 다녔어요. 안트베르펜 거리를 가고 있으면 가끔 아주머니들이 수프 한 그릇과 빵 한 조각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친절한 장사꾼들은 집으로 가고 있는 수레 속으로 땔감 장작을 던져 주기도 했지요. 마을의 어떤 여인들은 넬로와 파트라슈가 배달해 준 우유를 나누어 주기도 했답니다. 그런 일이 있는 날이면 넬로와 파트라슈는 초저녁 어스름 속 새하얀 눈길을 행복한 마음으로 달려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집으로 뛰어들어 왔어요.
- 본문 32~33p 중에서

저자소개

위다(마리 루이즈 드 라 라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3

본명은 '마리아 루이스 드 라 라메'다. 1839년 1월 영국 서퍽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교사였고 어머니는 영국인이었다. 위다는 어린 시절 명랑하고 영리했으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을 몹시 사랑했다. 어릴 적 지방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잠시 파리에 머물기도 했다. '위다'는 그녀의 필명으로, 본명의 가운데 이름인 '루이자'의 유년시절 발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수입은 일정치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가난한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잡지 등에 글을 발표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어머니와 함께 런던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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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2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5년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번역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주인공이 되고 싶어', '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니임의 비밀', '문제아', '그 소년은 열네 살이었다', '예능 천재 클레멘타인', '클레멘타인의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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