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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 : 새로운 대공황과 아메리칸 드림의 좌절과 희망, 그 30년의 기록

원제 : Someplace like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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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나라의 경제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껍데기(banana)만 남게 될 것이다.”

- 카터 행정부 국내정책 수석보좌관 스튜어트 에이젠스태트의 1978년 발언

정의와 원칙이 살아 있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는 정당한 대가를 보상받는 곳. 전 세계인들이 성공을 꿈꾸며 몰려들던 기회의 땅. 자국의 기준을 세상의 표준으로 만들던 나라. 풍요로운 땅 미국, 우리가 알던 미국은 어디로 가버렸는가? 2008년 절정을 이룬 금융 위기와 2011년 국가 부도 직전의 상황을 거쳐 월 가 시위를 비롯해 지금도 불씨를 키워가는 ‘점령하라!(Occupy!)’ 시위에 이르기까지 그 끝을 모르는 불황과 갈등의 터널을 헤매고 있는 미국의 모습은 그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 세계의 눈앞에서 지난 몇 년간 너무나 극적으로 변해왔다. 거칠 것 없이 자신감에 찬 관록의 중년이 갑자기 합병증에 시달리는 노인이 된 꼴이랄까.

[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의 저자들은 이러한 작금의 상황이 대공황이며 이러한 징조는 1980년대에 이미 시작되어 지난 30년간 계속 심화되어 왔다고 단언한다. 책상머리에서 자료를 뒤지고 통계를 조사해서 나온 것이 아니기에 이들의 주장은 더욱 힘이 실린다. 이들의 이야기는 1980년 작가 데일 마하리지와 사진기자 마이클 윌리엄슨이 산업공동화의 결과로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시작된다. 그때만 해도 아무도 그것이 30년에 걸친 멀고먼 장정의 출발점인 줄 알 수 없었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한 사람은 컬럼비아대 교수가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워싱턴 포스트]의 사진기자가 되었지만 미국인들의 삶과 경제를 현장에서 조사하는 그들의 열정과 협업은 변함없이 계속되었다. 그 결과물로 모두 6권의 책이 나왔고 그중 두 번째로 출간된 [And Their Children After Them](1989)은 1990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30년에 걸친 땀과 먼지의 결실이자 여행의 총결산이며 미국의 경제와 노동자들의 적나라한 초상의 변화를 장구한 세월에 걸쳐 드러내주는 [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저술로, 제임스 에이지와 워커 에번스가 발표한 대공황기의 고전 [Let Us Now Praise Famous Men]에 필적하는 업적이다. 이 걸출한 책은 레이건이 트리클다운 경제 이론을 내세우던 시대에서 시작되어 금융파탄으로 정점을 이룬 최근 시대까지 오늘날의 암울한 경제적 수치가 진짜 의미하는 바를 날것으로 드러낸다. 또한 이 책의 비할 바 없는 미덕은 저자들이 밝히고 있듯이 어떠한 정치적 입장이나 선입견으로도 재단되지 않은 생생한 현장의 모습과 소리를 기록함을 통해 필연적인 과정과 자연스런 귀결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서문에서 언급하듯이 절망의 책이 아니다. 우리는 끝없이 덮쳐오는 시련 속에서도 평범한 미국인들이 어떤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수단으로 감연히 미래와 직면하는가를 감동적으로 목격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미국의 경제 현실에 대한 정보 못지않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참된 교훈이다.

“이것은 패배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가족의 결속, 내면적인 힘, 믿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것은 모든 것이 불리하게 돌아가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우리 국민 특유의 강인한 반탄력과 회복력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서문 중에서

추천사

[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는 지난 30년간 밀어닥쳐왔고 앞으로 더 강도를 높여서 밀어닥쳐올 거대한 해일에 관해서 다룬 책이다. 이것은 산산조각이 나고 문자 그대로 송두리째 무너져 내려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거나 미지의 어떤 곳으로 흘러가버린 아메리칸 드림의 이야기요, 그런 시대를 직접 살아온 이들이 육성으로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다.”
- 브루스 스프링스틴

“통렬하고 비극적인 서사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 라이브러리 저널

“저자가 그려내는 분노와 공포에 삼켜진 미국의 초상은 우리를 침묵에 잠기게 한다. 이 책에 대한 사회의 반향은 우리가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들은 미국인들이 흥겹게 즐기는 동안 그 바닥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 마하리지와 윌리엄슨은 이 책에서 지금보다 다음 세대에게 훨씬 더 중요할 것들을 기록했다.”
- 찰리 르더프 / [US Guys: The True and Twisted Mind of the American Man]의 저자

“블루컬러의 목소리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현 상황을 제대로 통찰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주고 경제적 투쟁의 역사,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 존 루소 / [Steeltown U.S.A.: Work and Memory in Youngstown]의 공동저자

“[미국을 닮은 어떤 나라]는 산업현장의 잿더미 속에서 다시 한 번 타오를 희망의 불씨들을 끈질기게 찾아내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의 장기적인 소멸을 삼십 년간 추적해온 과정을 다룬 불온한 연대기.”
- 제퍼슨 코위 / 코넬 대학 교수[Stayin' Alive: The 1970s and the Last Days of the Working Class]의 저자

“단숨에 읽기에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한번에 10~15페이지씩 읽었다. 이 책은 그렇게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저자들이 처음 여행을 시작하던 시기에 나 또한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젊은이였고 그들이 경험한 것과 같은 광경을 수없이 목격했다. 미국의 블루컬러가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있었지만 모두 어깨를 움찔하고는 자리를 피했다. 이제 책상머리에 앉은 중년의 화이트컬러인 나에게도 늑대가 오고 있다. 마침내 내 차례인가보다.”
- 아마존 독자 서평

목차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서문
Introduction
2009년, 길에서 찍은 스냅사진들

1부 어딘지 모를 곳을 향해 30년에 걸친 여행을 시작하는 아메리카: 1980년대
1. 호보가 되다
2. 네크로폴리스
3. 신참
4. 홈 스위트 텐트
5. 진짜 밑바닥

2부 여행은 계속되다: 1990년대
6. 영감: 쌍방향 고속도로
7. 폭발을 기다리며
8. 브루스가 제니를 만났을 때

3부 전보다 더 굶주리게 되다: 2000년
9. 가정에서의 굶주림
10. 가난한 근로자들: 오스틴의 매기와 그 밖의 사람들
11. 매기에 대한 머리 씨의 견해

4부 사람과 지역 정보의 업데이트: 2000년대 말
12. 1939년의 희망을 되불러내기
13. 네크로폴리스: 지옥의 묵시록 이후
14. 신참 대신에 하이젠베르크를 새롭게 만나다
15. 홈 스위트 텐트 홈
16. 매기: “나 잘 하고 있는 거니?”
17. 머리 씨에 대한 매기의 견해

5부 눈을 뜬 미국: 2000년대 말
18. 수색과 구조
19. 뉴올리언스 재즈
20. 땡볕 속의 희생양들
21. 음험한 실험
22. 빅 보이들
23. 뉴저지 교외에서의 분노

6부 우리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미국을 새로운 어떤 곳을 향한 여행길에 오르게 하기
24. 불구가 된, 한 뉴햄프셔 공업도시에서의 선禪
25. 캔자스시티에 사는 흙의 여인
26. 불사조?
27. 미래 전망과 회고

CODA
감사의 말
역자 후기

본문중에서

이 땅 사람들의 상당수가 제3세계 같은 조건 속에서 살고 있고 그 숫자가 자꾸 불어나고 있는 판국에 우리는 굶주림과 절망을 그냥 이대로 묵과하고 싶어 하는가? 우리는 서로를 염려하고 돌봐주고 싶어 하는가? 우리는 극소수 부자들을 위한 호화로운 삶의 기회들을 그냥 이대로 보장해주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이 나라가 모두에게 평등한 경기장을 제공해주는 기회의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가?
(/ p.20)

이 책은 이 시대의 진군하는 방진에 관한 책이다. 거물급 은행가들과 일부 지역 경찰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자기네한테 돈을 기부하지 않고 기부할 능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전혀 무관심한 정치가들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자기네가 어찌해볼 수 없는 사건들에 휘말려든 사람들과 힘없는 집단들에 관한 이야기요, 그들이 직면한 비극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다.
(/ p.23)

쇠퇴, 부식, 죽음이 그 도시 삶의 모든 측면에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영스타운을 관류하는 지배적인 정신 혹은 심리는 교전지대에서 사는 이들의 느낌, 그리고 멕시코의 소설가 후안 룰포가 쓴 [뻬드로 빠라모Pedro Paramo], 곧 망자亡者가 어느 유령 동네의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이야기하는 몽상적인 소설을 읽을 때의 섬뜩하고 음산한 느낌 사이의 어느 지점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 p.97)

나는 [분노의 포도]에서 트랙터가 집을 무너뜨리는 장면, 스타인벡이 소설의 그 대목에서 제대로 표현한 분노를 이야기했다. 나는 철강 공장의 폐허를 돌아보면서 물었다. “오늘날 이 분노는 어디로 흘러갈까요? 당신이라면 누구를 비난하겠어요?” 나는 어째서 어떤 정치가도 선뜻 앞으로 나서서 논란을 적절히 조정하면서 미국을 이끌지 않는지 궁금해했다.
(/ p.171)

나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마이클과 나는 최종적인 취재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몇천 킬로미터를 돌아다녔다. 우리는 취업자들도 우리가 1980년대에 목격했던, 일자리를 찾아다니던 노숙자들만큼이나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알았다. 1980년대의 호보들과 2000년대의 집 있고 일자리 있는 가난한 이들 사이에는 놀라운 유사성이 존재했다. 무력감과 단절감에 시달리고, 이따금 굶주린다는 것.
아이들이 미래라면, 그 미래의 5분의 1은 허기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 p.184)

사람들이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지내다가 하루아침에 비참한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그런 얘기를 해줬어요. 그러면 사람들은 그래요. ‘맙소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나는 직장도 있고 보수도 괜찮습니다. 이런 것도 갖고 있고, 저런 것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게 다 사라질 수 있다는 거죠. 나도 한때는 용접공으로 쏠쏠한 보수를 받았고 우리 식구들은 떵떵거리고 잘 살았어요. 그러다 한 방에 훅 갔죠!
(/ p.237)

“화나는 단계는 넘어섰죠. 저는 제힘으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저는 지금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는 말을 잠시 멈추었다가 계속 이어갔다. “저는 대처 방법을 잘 모릅니다. 저는 이 작은 집 안에서 저 자신의 정부政府와 함께 대처해나가고 있는 중이죠. 밖에서는 어떤 도움도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도움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 p.367)

“우리는 더없이 묘한 불황을 겪고 있어요. 우리는 로봇들이 차량과 그 밖의 공산품을 생산하는 경제 속에서 살고 있어요. 하지만 로봇은 어떤 물건도 사주지 못하죠. 그렇게 해서 과잉생산의 불황이 도래하는 겁니다. 이런 경제체제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남아돌게 됩니다. 우리는 과거에 불황이 닥쳤을 때 써먹은 방식과 똑같은 것으로 이번의 불황을 해결할 수가 없어요. 경제에 관한 전혀 새로운 발상이 필요해요. 우리는 사람들을 대하고 다루는 방식을 바꿔야 해요.”
(/ pp.436~437)

저자소개

데일 마하리지(Dale Maharidg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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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퓰리처상 수상자. 컬럼비아 대학교 언론대학원 부교수.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후 [Cleveland Plain Dealer] [Sacramento Bee]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Rolling Stone] [George] [The Nation] [Mother Jones] [The New York Times] 등을 비롯한 신문과 잡지에 기사와 칼럼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사진 기자 마이클 윌리엄슨과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책 [Journey to Nowhere : The Saga of the New Underclass](1985)는 몰락한 어느 철강 도시에 대한 3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미국 노동계급의 현실을 알린 것이다. 이후 미국의 팝 스타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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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윌리엄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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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스트. 퓰리처상 수상자. [워싱턴 포스트] 사진 기자.

1980년대 초 신문사 [Sacramento Bee]에 근무할 때 데일 마하리지를 만난 이후 여러 책에서 마하리지와 공동 작업을 해왔다. 1990년 마하리지와 공동으로 작업한 책 [And Their Children After Them]으로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상을 받았으며, 1995년에는 POYi(Pictures of the Year international)에 의해 올해의 사진 기자로 선정되었다. 2000년 [워싱턴 포스트]의 동료 기자인 캐럴 거지, 루션 퍼킨스와 함께 코소보 난민을 다룬 보도 사진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고, 이 해에는 또한 미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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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 옮긴 책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그런 깨달음은 없다》《모든 것의 목격자》《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늘 깨어나는 지금》 외 백여 권이 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파트타임 농부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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