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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리고 사랑

원제 : 曠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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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대표작가 10인이 들려주는 초콜릿보다 더 쌉싸름하고 달콤한 이야기『이별 그리고 사랑』. 문학은 물론 인생의 영원한 화두라 할 수 있는 ‘이별’과 ‘사랑’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여 일본 작가 10인들의 단편 및 중편 소설들을 모아 엮었다. 몇 번의 자살미수 끝에 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의 마지막 작품인<굿바이>, 자신의 아픈 경험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승화시킨 ‘요코미쓰 리이치’의<화원의 사상>, 이른바 일본 왕조문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호리 다쓰오’의<광야>등 우리에게 다양한 간접경험을 주며 ‘이별’과 ‘사랑’에 대한 생각과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해줄 작품들이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문학은 물론 인생의 영원한 화두라 할 수 있는 ‘이별’과 ‘사랑’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여 일본 작가 10인들의 단편 및 중편 소설들을 모아 엮었다.
어느 소설이나 마찬가지지만 이 작품들도 우리에게 다양한 간접경험을 주어 인생의 가장 커다란 문제라 할 수 있는 ‘이별’과 ‘사랑’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작가와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몇 번의 자살미수 끝에 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의 마지막 작품인 굿바이.
자신의 아픈 경험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승화시킨 요코미쓰 리이치의 화원의 사상.
이른바 일본 왕조문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호리 다쓰오의 광야.
서양 여성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무희의 후속작인 모리 오가이의 공사 중
신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자 중 하나인 이와노 호메이의 탐닉.
10대 소년, 소녀의 풋내나면서도 슬픈 사랑을 그린 이토 사치오의 들국화의 무덤.
일본 문학의 폭을 넓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전환기적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가을.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사랑을 시적 문장으로 묘사한 오카모토 가노코의 사랑과 사랑이여, 사랑.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여성 프롤레타리아 작가 미야모토 유리코의 밤의 어린잎.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 작가 중 한 명인 사카구치 안고의 연애론.

우리 독자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작가는 물론,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작가들의 작품도 하나의 주제로 묶었기에 일본 근현대 문학의 전반적인 이해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또한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엮었기에 서로간의 비교를 통해서 각 작가의 특징과 문체, 기법, 사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사카구치 안고의 글을 짧게 인용해보겠다.
「연애는 인간의 영원한 문제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아마도 그 인생의 가장 주요한 문제는 연애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의 영원한 미래, 지금 내가 여기서 연애의 진상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며, 또 우리가 올바른 연애라는 것을 미래에 걸고 단언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단지 우리는 각자가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것으로 자신만의 진실을 슬프게 자부하고, 위로하지 않으면 안 될 뿐이다.」

목차

이별
1. 굿바이 - 다자이 오사무
2. 화원의 사상 - 요코미쓰 리이치
3. 광야 - 호리 다쓰오
4. 공사 중 - 모리 오가이
5. 탐닉 - 이와노 호메이

사랑
1. 들국화의 무덤 -이토 사치오
2. 가을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3. 사랑 / 사랑이여, 사랑 - 오카모토 가노코
4. 밤의 어린잎 - 미야모토 유리코
5. 연애론 - 사카구치 안고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그는 하마터면 눈물이 나올 뻔했기에 눈썹 끝으로 간신히 막은 채 화단 속으로 내려갔다. 그는 무리 진 밤의 꽃 속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러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차가운 꽃을 차례차례, 벌레처럼 냄새 맡았다. 그는 냄새를 맡으며 격렬한 기도를 꽃 속에서 하기 시작했다.
“신이시여, 그녀를 구해주소서. 신이시여, 그녀를 구해주소서.”
그는 앵초를 한 움큼 쥐어뜯어 뺨의 눈물을 닦았다. 달이 뜨기 전으로 바다는 은은하게 흰빛을 띠고 있었다. 저녁 까마귀가 기괴한 곡선을 그리며 화단 위를 날카로운 그림자처럼 날아갔다. 그는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몇 바퀴고 고요한 분수 주위를 슬픔처럼 맴돌았다.
-요코미쓰 리이치 『화원의 사상』 중에서

그리고 이 불행한 여자, 전남편을 스쳐 지나가는 남자라 생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남자에게 몸을 맡길 때와 같은 체념으로 몸을 맡긴 이 비참한 여자, 이 여자야말로 이 세상에서 자신이 만날 수 있었던 유일한 행복임을 비로소 깨달았다.
그러나 여자는 괴롭다는 듯 남자에게 안긴 채 딱 한 번 눈을 커다랗게 떠서 남자의 얼굴을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았을 뿐, 점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호리 다쓰오 『광야』 중에서

겨울의 등불을 밝힐 무렵이면 파리의 화실에서 고향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고 적어 보낸 편지를 읽은 나는 바로 이 사람을 깨운다. 평소에는 한번 잠에 들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던 이 사람도 쉽게 일어난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둘이서 차를 마시는 깊은 밤. 밖에는 희미한 초겨울 삭풍.
-오카모토 가노코 『사랑이여, 사랑』 중에서

“……전혀 생각해본 적 없어?”
“그렇지는 않아.”
생각해본 적이 없기는커녕, 모모코는 거듭해서 몇 번이고 생각했을 것이다. 특히 회사에 다니게 되어 여러 타입의 남자들을 보게 되면서 모모코는 준스케가 결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청년이 아님을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다.
“어떻게 생각해? ……불가능한 일일까?”
“저기, 오빠…….”
눈물이 솟아올라, 모모코는 간신히 억누른 목소리로,
“어째서 사촌오빠로 태어난 거야!”
두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모모코는 거칠게 손등으로 닦더니 어린아이처럼 그것을 치마에 문질렀다.
-미야모토 유리코 『밤의 어린잎』 중에서

저자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892년 3월 1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류노스케(龍之介)라는 이름은 진년(辰年) 진월(辰月) 진일(辰日) 진각(辰刻, 오전 8시)에 태어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류노스케는 그가 생후 9개월이었을 때, 모친 후쿠(ふく)가 정신이상을 일으켜 외가인 아쿠타가와 가(家)에 맡겨졌다. 아쿠타가와는 역설적인 인생관을 드러내는 이지적인 스타일의 단편 역사소설을 주로 발표했다. 합리주의와 예술지상주의,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인생관을 특징으로 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아쿠타가와는 만년엔 회의와 초조, 불안 때문에 심한 신경쇠약에 빠지게 된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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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9061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09년 6월 19일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에서 7남 4녀 중 10번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 고리대금업을 통해 대부호로 급성장한 쓰시마 집안은 그가 평생 드러내고 싶지 않은 치부였고, 이후 그의 작풍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고교시절부터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아 도쿄제국대학 불어불문과에 입학해서는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작가 이부세마스지와 사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유머와 풍자 감각을 다듬어가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같은 해에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자살을 기도했지만 홀로 살아남아 자살방조죄로 기소되기도 했다. 19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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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 다쓰오(堀辰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04년 도쿄 출생. 일본 쇼와(昭和)시대에 신선한 심리주의적 묘사로 주목을 끈 작가. 도쿄대학 국문과 졸업.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예술파 문학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으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의 사사를 받음. 1930년 발표한 <성가족(聖家族)>의 성공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기 시작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성가족>, <바람이 분다>, <광야> 등이 있다.

모리 오가이, 이와노 호메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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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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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일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출판을 시작했다. 번역서로는 '점점 멀어지는 당신', '일본 대표선 작가 대표 작품', '묵동기담', '청춘의 착란', '엄마는 저격수', '오다 노부나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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