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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올해의 책’
어린이도서연구회 청소년 권장도서

‘극단’을 통해 되돌아보게 되는 평범한 ‘일상의 궤도’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가 접하는 뉴스거리들에는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아찔하고 끔찍한 것들이 많다. 애써 평정을 유지하는 아나운서의 입에서는 자식이 부모를 끔찍하게 살해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길 가던 행인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공공장소에서 이유 없이 폭행을 휘둘렀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자해했다는 뉴스도 빠지지 않는다.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도 못하며, 차라리 죽어 버리지도 못하는 소녀가 있다. 세상을 등지고 말문을 닫은 채, 자신의 몸에 칼을 대어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아닌 묘한 경계에 서 있는 캘리,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컷]은 열다섯 살 소녀 캘리가 상담실에서 첫 자해 장면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두 개의 이야기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캘리가 정신병원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이슈를 가진 또래 게스트들과 함께 지내며 서서히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현재 이야기이자, 관계 중심의 이야기이다. 또 하나는, 캘리가 무엇 때문에 자해를 하게 되었는지 밝혀 가는 과정을 그린 과거의 이야기이자, 외로움과 상처의 내력이다. [컷]은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십대 후반 소녀들의 감성을 묘사하는 하나의 이야기와 캘리가 왜 자해를 하게 되었는지 추리해 가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어 독자들에게 감동과 긴장감을 동시에 맛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상처로 상처를 치유하다
- ‘자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다룬, 섬뜩하고도 따뜻한 성장소설!

캘리는 자해 행동이 발각된 후, ‘시파인즈’라는 정신 병원에 보내진다. 그곳에서 상담 치료를 받지만, 캘리는 늘 침묵으로 일관하며 치료를 거부한다. 그러던 중 자신과 같은 문제로 오게 된 아만다가 자신의 상처를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아만다를 통해 자기 모습을 객관화하게 된 것이다. 그와 동시에 이제 자해는 자신에게 격렬한 아픔만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스스로 상담 의사를 찾아간 말문을 연다.
‘시파인즈’에는 거식증, 마약 중독, 자해 등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는 소녀들이 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소녀들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즉, ‘시파인즈’라는 닫힌 공간은 청소년 흡연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패륜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를 투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며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가는 ‘시파인즈’의 소녀들의 모습을 통해 내면을 가득 채우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상담 의사에게 ‘그런데 저는 이 상처들을 없애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이것도 제 자신을 말해 주는 일부니까요.’라고 말한 캘리처럼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의 행동과 과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인정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마라톤 선수인 캘리는 경기 도중 경로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쓸쓸한 빈 집에서 외로움과 상실감을 느끼며 처음으로 손목을 긋는다. 자해의 상처가 발각된 후, ‘시파인즈’ 정신 병원에 보내져 거식증, 마약 중독, 자해 등 여러 문제를 지닌 또래들과 함께 치료를 받게 된다. 침묵으로 일관하며 치료를 거부하던 캘리는 함께 지내는 소녀들, 간호사 루비, 상담 의사를 통해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자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사실 캘리는 무척 마음이 여린 소녀다. 천식을 앓고 있는 병약한 남동생으로 인해 가정에서 소외감을 느꼈지만 내색하지 못했고, 집안의 걱정과 문제를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 여기고 있어 마음의 짐이 너무 컸던 것이다. 하지만 캘리는 시파인즈에서의 끈끈한 관계맺음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당당하게 상처와 직면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자신이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추천사

마음을 울리는 생생한 묘사가 살아 있는 소설
- 뉴욕타임스

진정한 아픔과 악함의 의미를 탐구하며, 말을 잃은 소녀에게 목소리를 찾아 주는 과정을 실제로 교감하듯 그리고 있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마음의 병과 그 회복의 길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 혼북 매거진

본문중에서

“제발 부탁인데, 네 몸을 아프게 하지는 마.”
시드니가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눈가를 자극한다. 그러나 나는 울지 않는다.
(/ p.71)

“그런데 저는 이 상처들을 없애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한참 뒤에 내가 말을 꺼낸다.
당신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도 제 자신을 말해 주는 일부니까요.”
“그래, 맞아. 그렇지.”
당신이 대답한다.
(/ p.199)

“마음만 먹으면 이 세상에는 상처 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얼마든지 있단다. 모든 것이 무기로 변할 수 있지. 그것들을 모두 모아 내게 가져다 준다고 해도, 항상 다른 무언가는 남아 있을 거야. 너도 알잖니?”
그건 사실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난 너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없어. 그건 오직 너만이 할 수 있어.”
(/ p.202)

저자소개

패트리샤 맥코믹(Patricia McCormic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이다. 1985년 콜롬비아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1999년 뉴스쿨에서 문예창작으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콜롬비아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페어런츠.리더스다이제스트 등에 글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스타브 하이네만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내 이름은 라크슈미입니다], [컷] 등이 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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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80~
출생지 청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교원대학교 영어교육과와 호주 맥쿼리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브로크백 마운틴], [빈센트 그리고 테오], [곰돌이 푸],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패션 플래닛], [카프카와 함께 빵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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