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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딸 :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자전적 소설

원제 : Daughter of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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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혁명 저널리스트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반평생!

전 세계를 누비며 혁명 현장을 보도했던 저널리스트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자전적 소설 『대지의 딸』. 세상을 더 아름답고 살 만한 곳으로 만든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자기만의 방」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인생 절반이 담긴 이 작품은 유년 시절부터 운동가로 깨어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녀가 전 세계 혁명의 순간에 함께하기까지 고뇌의 흔적과 삶의 경로를 가감 없이 담았다. 가난과 무지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 현실을 힘겹게 헤쳐 나가는 주인공 마리 로저스를 통해 1920~30년대 미국의 어두운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또한 계급이나 인종의 차별 없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외된 미국 하층민들을 애정과 공감으로 어루만진다.

출판사 서평

“내 이름은 마리 로저스, 바람보다 자유롭다”

아그네스 스메들리는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전 세계를 누비며 혁명 현장을 보도했던 저널리스트다. 오죽하면 “프리랜서 혁명가”라는 별칭까지 붙었을까. 아그네스 스메들리는 동시대 어떤 여성보다 당당하고 강인한 삶을 살았지만 그 내면은 사실 유리그릇처럼 여리고 예민했다. 유년기에서부터 시작해 자기 인생의 절반을 담은 자전적 소설 『대지의 딸』에 혁명가의 그 내밀한 본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대지의 딸』은 완성도 높은 소설적 형식미를 염두에 두고 쓰인 소설은 아니다. 스메들리는 사랑과 결혼 모두 파국에 이른 자기 삶을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으며, 전 세계 혁명의 순간에 함께하기까지 고뇌의 흔적과 복잡한 삶의 경로를 가감 없이 담았다. 21세기에도 이 소설을 다시 꺼내 읽게 하는 힘은 바로 그 ‘진정성’에 있다. 『대지의 딸』을 집필한 뒤 스메들리는 본격적인 혁명 저널리스트의 삶을 살게 된다.
아그네스 스메들리는 가난과 무지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 현실을 힘겹게 헤쳐 나갔던 주인공 ‘마리 로저스’를 통해 1920년대와 1930년대 미국의 어두운 현실을 거짓 없이 드러내고 있다. 당시 소설들이 현실을 회피하고 허무주의적으로 흘러갔던 데 비하면 상당히 사실적인 소설 기법을 보여 준다. 자신의 결혼 생활이 어떻게 실패로 끝났는지를 이야기할 때도 적나라하고 파격적이다. 가장 사적인 결혼 생활에서도 성과 계급, 민족이 얽힌 사회 모순의 씨앗을 발견한다. 1920년대에 이미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사실은 다시 보아도 놀랍다.

“나는 그저 말뿐인 글은 쓰지 않는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 소설은 페미니즘 문학에 속할 것이다. 여성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성해방을 지향하는 문학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해방되지 않고서는 진정한 해방이란 없고, 아시아 민중이 해방되지 않고서는 전 세계의 해방이란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저자가 여성의 삶으로 그 시대를 읽으려 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나 동시에 이 소설은 성, 계급, 인종의 차별 없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는 주인공의 열망과 행동을 담은 혁명 소설이며, 초라한 오두막집의 궁핍과 초라함, 서부 광산촌 광부들의 소외와 피폐함, 지독한 곤궁과 소외로 얼룩진 미국 하층민들을 애정과 공감으로 어루만지는 자연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의 첫머리에서 스메들리는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었던 운 좋은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으로 지친 사람들, 부와 권력의 희생물이 된 사람들, 위대한 뜻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이 소설을 쓴다고 분명히 밝혀 놓았다.

“우리는 모두 대지에서 나왔다”

소설은 모두 6부로 나뉜다. 1부와 2부는 농사를 지으며 그나마 행복했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부, 4부, 5부는 처녀 시절, 6부와 7부는 결혼과 이혼, 운동가로 깨어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아버지가 일자리를 찾아 식구들을 끌고 다니기 전까지, 마리 로저스의 삶은 초원에서 행복했다 할 만하다. 학교에서도 우수한 학생으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발화기에 아버지가 떠돌이 노동자로 바뀌는 순간, 마리의 가족은 잔인한 현실에 떠밀리고 말았고 언니와 엄마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학교도 그만두고 가정부 일에 나서야 했던 마리는 동생들을 돌보는 쪽을 택하지 않고 집을 떠나 학교에 다니는 쪽을 선택했다. 때문에 평생 동생들에 대한 죄책감을 지고 살아야 했다.
공부를 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다른 계급의 사람들을 만나 정치적 각성에도 이르게 되지만 마리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하다. 아무리 달려도 출발점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선에 놓이기는 어려웠고 가난과 피해의식은 평생 마리를 괴롭힌다. 사랑과 결혼은 일시적인 위로가 되어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마리에게 학업과 인생을 포기할 것을 종요한다. 그럴 수 없었던 마리는 결국 두 번의 낙태 끝에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인도 독립운동을 돕기 위해 나섰던 길은 구속으로 이어졌고, 평생의 사랑이라 여겼던 이는 결국 성과 민족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마리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이별을 결정한 마리 로저스가 집과 나라를 떠나기 위해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장면에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위대한 뜻에 몸 바친 사람들을 위해!

『대지의 딸』은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나 헤밍웨이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와 같은 시기 작품인데도 백인 하층계급 여성의 선구적인 통찰과 삶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 그만큼 역동적이다. 그래서 홀대받았고, 그런 까닭에 불운한 명작으로 자리하고 말았지만 마리 로저스의 삶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는 지금도 분명하다.
“누구의 조국을 위해 일한다는 거지? 우리 어머니에게 했던 것처럼 평생을 고통스럽게 일하게 하는 조국? 아니면 베아트리체에게 그런 것처럼 굶주리게 하는 조국? 그도 아니면 이모에게 한 것처럼 창녀가 되게 하는 조국? 아니면 조지에게 그런 것처럼 아이가 쥐처럼 죽게 하는 그런 조국을 위해서?”
이 책을 통해 죽는 순간까지 세계인으로 살았던 아그네스 스메들리를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억압을 뚫고 대륙을 횡단한 백인 하층계급 여성의 이야기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에필로그-다른 세상을 위해 투쟁했던 대지의 딸, 아그네스 스메들리
아그네스 스메들리 연보

본문중에서

"나는 다시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고, 내 이름은 이제 마리 로저스였다.
이 세상이 내 고향이고, 바람이 내 친구였다."

"나는 가난에 지쳤거나 부와 권력에 희생되었거나 대의명분을 위해 싸워야 하는 사람들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대지에서 나왔으며, 우리의 투쟁은 바로 대지의 투쟁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아그네스 스메들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해당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태혜숙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페미니즘 비평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대구 가톨릭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있으며 영미 비평, 페미니즘 이론, 포스트 식민주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을 기점으로 학계 활동을 대다수 접고 '지구 지역 행동 네트워크/지구 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페미니즘 학교(Network for Glocal Activism/School of Feminism for Glocal Activists)' 활동에 주력하고자 마음과 열정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버지니아 울프'(1996), '미국 문화의 이해'(1998),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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