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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생활 지침서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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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뚱보 소녀가 나타났다!
소녀는 오늘도 거울 앞에서 한숨짓는다. 터질 듯한 볼과 몸 여기저기 붙어 있는 늘어진 살은 아무리 봐도 못마땅하다.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지만, 몸이 뚱뚱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혀 버린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만천하에 드러나 숨길 수도 없는 ‘몸’에 대한 콤플렉스는 재앙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미풍에도 휘청일 정도로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채 둔감한 세상을 관통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그 고통의 무게는 엄청나다. 그런데 인간미라곤 찾아볼 수 없이 깡마른 몸을 한 매스컴의 인물들을 바라보듯 주변 사람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폭력적인 시선 앞에서 매일 패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이 ‘살과의 전쟁’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일까? 문제는 이것이 비단 ‘몸’에 국한된 싸움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이것은 우리의 ‘자존감’과 ‘존중 받는 삶’에 대한 문제이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캐롤린 매클러의 [뚱보 생활 지침서]는 뚱뚱한 여자 아이의 내적 갈등과 데이트 강간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으로 인해 벌어지는 가족과의 불화, 그리고 세상의 부조리한 시선을 온힘을 다해 돌파하는 평범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뚱뚱한 외모를 지닌 청소년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 작가 미카엘 올리비에의 "뚱보, 내 인생"이나 독일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의 "씁쓸한 초콜릿"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연민하기보다 뜨겁고 치밀하게 분노할 줄 아는 소녀의 명석함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면서 삶에 대한 통찰력까지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다른 뚱보 이야기로는 대체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의 미덕을 인정받아 출간 이후 미국 최고 권위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도서관 협회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각종 기관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뚱뚱한 자신의 외모가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않도록 ‘뚱보 생활 지침서’를 만들어 그 뒤에 숨기 급급했던 열다섯 살의 버지니아. 이 소녀가 자존감을 되찾아 세상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 보이며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이 이야기가 우리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살과의 전쟁은 끝났다. 이젠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때다.
- 열다섯 살 뚱보 소녀 버지니아의 통쾌한 콤플렉스 탈출기

버지니아에게는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고 비밀 파일로 간직하고 있는 자기만의 지침서가 있다. 예를 들면 ‘남자 친구와 몸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 것, 자신이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도록 남자 친구에게 압력을 넣지 말 것, 날씬한 여자들보다 훨씬 더 뛰어날 것’과 같은 지침이다. 이것은 세상의 멸시와 냉담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열다섯 살 뚱보 소녀의 애처로운 방어막이자 낮은 자존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잘 나가는 청소년 심리학자인 엄마와 소프트웨어 회사의 고위 관리인 아빠, 똑똑한 데다 예쁘기까지 한 퀸카 언니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하는 엄친아 오빠까지……. 버지니아는 우월한 유전인자만을 갖고 태어난 게 분명한 집안 사람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자신이 쉬리브스가의 수치스러운 존재라고 느낀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자신을 창피해 하지 않기를 원하고, 학교의 퀸카 소녀들이 자신을 쓰레기 취급하지 않기를 바라며, 가족들이 자신을 가치 있는 일원이라고 생각해 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그래서 배가 고플 때마다 위가 가득 차도록 생수를 마시고, 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음식을 씹으며, 식욕이 솟구칠 때마다 매니큐어를 바른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오빠가 여학생을 데이트 강간해 정학을 맞으면서 수포로 돌아가고, 버지니아는 큰 혼란 속에서 성장통을 겪게 된다.
자기 가족과 자신의 삶조차 타인의 시선과 잣대로 바라보고 평가해 왔던 버지니아는 이 일을 계기로 가족 개개인과 자기 자신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의 결함을 발견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외면하면서 망각하려 하는 가족들의 안일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아파한 끝에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았던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자신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더 이상 펑퍼짐한 옷 속에 자신의 몸을 감추는 일 없이, 눈썹의 피어싱을 반짝이고 보라색으로 염색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버지니아가 뚱보 생활 지침을 깨는 마지막 장면은 우리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부서뜨리는 강렬한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 이제 푸짐한 몸매만큼이나 매력이 흘러넘치는 이 소녀의 가르침을 따라 본래 내 것이 아니었던 열등감 따위는 벗어 던지고 당당하고 자유롭게 삶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주요 내용]
열다섯 살 버지니아는 특특대 사이즈를 입어야 하는 몸매 때문에 열등감을 갖고 있다. 버지니아는 이메일과 채팅을 즐기고, 인터넷을 많이 하며, 영양은 적고 열량이 많이 나가는 정크푸드를 즐기고, 자신이 정리해 놓은 뚱보의 생활 지침에 따라 행동한다. 나머지 가족들은 이런 버지니아와 너무 다르다. 엄마는 운동광에 아름답고 게다가 잘 나가기까지 하는 청소년 심리학자이고, 아빠는 스포츠광에 출장이 잦은 소프트회사 임원으로 날씬한 여자가 ‘착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언니와 오빠는 외모가 출중한데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똑똑하다. 버지니아만 빼면 쉬리브스의 가족은 완벽한 가족 같다. 하지만…… 한 통의 전화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오빠가 데이트 강간을 한 혐의로 정학을 맞게 되었다는 사실. 버지니아는 자신의 우상이던 오빠가 끔찍한 일을 벌였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을 재해석하기 시작한다. 그 뒤, 처음으로 부모님의 뜻을 어기고 추수감사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대신, 시애틀로 가서 친한 친구인 섀넌네 가족과 함께 보낸다.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다른 사람들이 규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자신을 깨닫게 된 버지니아는 더 당당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연애도,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하며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구축한다.

추천사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변화하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솔직한 여주인공 버지니아에게 큰 박수를!
- 퍼블리셔스 위클리

통찰력과 유머가 뛰어난 작품이다. 독자들은 버지니아의 두려움과 혐오, 그리고 열망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 북 리스트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외모에 아랑곳하지 않는 진지한 여성해방주의자로 변신하는 버지니아에게 그 누가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
- 엘르걸

본문중에서

2. 남자 친구와 몸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 것. 그냥 정면으로 부딪힐 것. 둘 다 그 사실을 아니까, 몸에 대해 탄식해서 “무슨 소리야? 넌 전혀 안 뚱뚱해 보여.” 같은 거짓말을 하도록 남자 친구에게 압력 넣지 말 것.
3. 날씬한 여자들보다 훨씬 더 뛰어날 것. 남자와 대화할 때 저속한 말을 사용해서 후춧가루를 뿌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 몸매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다른 성적인 것이라도 뛰어나야 함.
4. 절대로, 꼭, 무슨 일이 있든지 관계에 대해 밀어붙이지 말 것. 남자들이 이런 얘기를 싫어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러니 남자를 편하게 해 줄 것.
(중략)
생활 지침서를 작성할 때는 말을 꾸미지 않아 내용들이 지나치게 솔직하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는다.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 섀넌에게조차. 식구들이 내 컴퓨터를 뒤져 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나는 모든 파일에 암호를 설정해 놓는다.
솔직히 말해, 그 정도까지는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 없는 것 같으니까. 때때로 모두들 내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 p.24)

애니가 잠시 멈추고 자기 방을 둘러본다. 애니에게 이 일은 말하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만큼 내 인생이 망가지지는 않았어. 그가 나를 지배하게 두진 않을 거야.”
“무슨 뜻이에요?”
“그날 밤은 내가 바이런을 통제할 수 없었어.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한 일도 그렇고, 앞으로 미래의 내 인생은 내게 달려 있어. 사람들은 스스로 희생자가 될 수도 있고, 자기 자신에게 선택권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그거야. 내가 선택권을 갖는 것.”
나는 애니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완전히 말문이 막힌다. 식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내가 항상 사람들에게 당했던 일을 생각해 볼 때, 애니의 말에 어쩜 그렇게 공감이 가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널 위해 음악 한 곡 틀어 줄까?”
애니가 묻는다.
“애니 디프랑코의 초기 노래야.”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애니가 방바닥을 기어간다. CD를 넣고 원하는 곡을 찾을 때까지 단추를 누른다.
“'고마워'라는 곡이야. 이번 학기를 지내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
(/ pp.266~267)

저자소개

캐롤린 매클러(Carolyn Mackl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3~
출생지 미국 맨해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3년 미국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배사대학에서 예술사를 공부했다. 주리 블룸, 로이스 로리 등의 작가를 좋아해, 특히 로이스 로리의 [그 여름의 끝]을 외울 정도로 무수히 반복해 읽었다. 출간 직후 세간의 주목을 받은 [뚱보 생활 지침서]로 마이클 프린츠 상을 받았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책’과 국제독서협회 추천도서로 선정된 [베간 버진 밸런타인], [사랑 그리고 네 글자 단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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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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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캐나다 캘거리대학 테솔 과정을 이수했다. 마로니에 여성백일장과 "아동문학연구」에 동시가 당선되었으며, 번역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비 홀러], [소녀, 소녀를 사랑하다], [골목길이 끝나는 곳], [다락방의 불빛],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뚱보 생활 지침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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