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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타임슬립

원제 : MARTIAN TIME-SLIP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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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SF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필립 K. 딕. 그의 첫 번째 이야기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자 ‘마이너리티 리포트’, ‘컨트롤러’, ‘페이첵’, ‘토탈 리콜’ 등의 영화의 원작가 필립 K. 딕의 책을 한편 소개한다. 화성에 사는 수리공 존 볼렌이 투시력이 있는 자폐아와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그의 책 [화성의 타임슬립]. 약물에 의존해 살아가는 아내, 기형아를 숨기고 사는 밀수업자, 화성의 빈약한 경제를 쥐고 흔드는 조합장, 지구의 부동산 투기업자와 같은 다양한 인간군상 사이의 얽히고 설킨 현실적인 문제가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풀려나간다. 필립 K. 딕 특유의 현실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필립 K. 딕의 걸작선은 현재 세편이 동시에 출간 되었고, 2013년까지 그의 걸작 열두편이 한국어로 변역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 서평

혹시 오늘밤 나는 이미 이곳에 왔다 간 것일까?
지금 몇 시지? 맙소사, 시간감각이 사라져버렸어!

악몽은 일상을 좀먹고, 광기는 삶을 무너뜨린다.
필립 K. 딕 특유의 현실 붕괴 감각이 돋보이는 최고의 걸작!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필립 K. 딕 걸작선’이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2011년에 10권, 이어서 2013년까지 2권, 총 12권 완간을 목표로 한 이 걸작선집의 시발점으로[화성의 타임슬립]을 출간한다.
[화성의 타임슬립]은 그가 20세기 고도로 발달된 기계 문명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광기의 문제를 소설의 형태로 체화시킨 걸작이다. 특히 작가 특유의 현실 붕괴 감각이 일품이라 평가받는데, 작가 스스로도 “실험적인 주류 소설과 SF 사이의 간극을 줄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주제를 일생을 거쳐 천착해온 필립 K. 딕의 작품을 통해 그의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필립 K. 딕 최고의 걸작, [화성의 타임슬립]
필립 K. 딕은 “초능력과 로봇, 그리고 외계인 등 과학소설의 보편적 소재를 이용해 진지한 메시지를 담는 작가”라는 평과 함께 20세기 SF문학사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그가 작품 활동 최전성기인 1964년에 발표한 [화성의 타임슬립]은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과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유빅]과 함께, 정체성과 다중 현실, 그리고 불안감과 편집증 등 작가 특유의 키워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 걸작이다. 딕은 이 작품에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초능력을 가진 소년 등 통속적인 SF의 소재를 이용해 담담한 어조로 앞으로 맞이하게 될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그려간다. 그러나 그가 그린 미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바로 그것이 혼란 속에서 21세기의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1994년 식민지 화성,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화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과 다르지 않다. 작가에게는 가까운 미래였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는 이중의 허구에 해당될 1994년의 화성은 외계 행성이라기보다는 20세기 캘리포니아 교외 주택가를 연상시킨다. 나른한 일상 속의 권태와 절망이 지배하는 이 공간에서 등장인물들은 정신분열과 함께 서서히 광기에 물들어간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등장인물의 내적 심리 독백을 통해 전개해나가는데, 작품 속 현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화자의 망상인지가 모호하게 표현된다. 결정적으로 등장인물의 망상이 현실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는 후반부는 악몽이 일상을 잠식해 들어가는 작가 특유의 ‘현실 붕괴 감각’을 최대한 발현시킨 딕 SF의 백미로 꼽힌다.
정신적으로 유약한 영혼을 힘겹게 지탱해가면서도 항상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진실인가’ 라는 실존적 주제에 집착했던 그는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 몽상가였다. 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국 진실이란 상대적인 것이며 어쩌면 환영일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안겨준다.

‘필립 K. 딕 걸작선’ 출간의 의의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필립 K. 딕은 여전히 그 문학적 가치가 새롭게 재평가되는 작가이다. 생전에 그는 주류 문학계에서는 ‘싸구려 장르 소설 작가’로 폄하되고, SF 문학계에서는 인간성을 탐구하는 특유의 주제의식 때문에 팬들에게 외면당한 불운한 작가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출판사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문학 총서(마크 트웨인부터 헨리 제임스까지 미국 문학의 거장들의 작품을 수록한 방대한 작가 선집으로 미국문학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가만이 그 이름을 올릴 수 있다)에 필립 K. 딕을 올려놓으며 재조명했다. 그 자체로, 그의 작가적 입지가 미국문학에서 얼마나 중대하게 다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장르라는 이름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필립 K. 딕 전문가인 조나단 레섬이 편집한 이 장편소설 선집에는 휴고상 수상작인 [높은 성의 사나이]와 존 켐벨 기념상 수상작인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 , 그리고 말년의 걸작인 [발리스] 3부작 등 총 12편의 장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폴라북스에서 2013년 완간될 예정이다.
해외 거장의 경우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소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 걸작선은 국내에서 SF 거장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기념비적인 첫 출발이 될 것이다.

줄거리

1994년 식민지 화성, 이곳에서는 인구 증가와 환경오염으로 한계에 다다른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물자 부족에 시달리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픈 경험을 잊기 위해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살아가는 잭 볼렌은 화성의 수자원노동조합장인 어니 코트와 만나 일하게 되면서 어니의 생활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한편, 제대로 된 정부가 없는 화성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군림하고 있던 어니 코트는 UN이 화성의 황무지를 구입해서 거대한 복합 거주지를 세울 작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UN의 거주지가 들어서면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 거라 생각한 어니는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자폐아 만프레드의 특수한 예지능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발 딛은 사회와 단절된 채 생지옥과도 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만프레드는 상상 외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20세기 문명사회 특유의 일그러짐을 SF 작가의 입장에서 예리하게 직시했던 필립 K. 딕의 부조리한 미래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초상이 그려진다.

이 책에 대한 찬사

협잡꾼들에게 둘러싸인 [진정한] 몽상가. _ 스타니스와프 렘

일부 SF 애독자들은 과학보다 소설을 우선시했다고 필립 K. 딕을 탓했고, 그가 전형적인 스페이스오페라를 쓰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딕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점점 물질주의적으로 변해가며 매스미디어의 지배가 강화되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와 영적인 생존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어떤 고전 선집에든 포함될 가치가 있는 작가이다. _ 데이비드 헬먼

딕은 시대를 앞선 작가가 아니라 소름끼칠 정도로 시대와 동조同調된 작가였다. 그가 죽은 지 20년이 되어가는 지금, 코미디, 멜랑콜리, 파라노이아로 점철된 그의 소설들은 소름끼치는 21세기를 맞이하려는 우리들이 처한 상황과 공명한다. _[샌프란시스코 게이트]

딕은 20세기를 살아간다는 사실에 관해 냉소적이면서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절절한 작품들을 썼고, 그 사실로 인해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고독한 영웅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_ 조나단 레섬

본문중에서

그러자 환각이-정말로 환각이었다면 말이지만-출현했다. 인사부장이 다른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는 죽어 있었다. 피부를 통해 골격이 보였다. 뼈들은 가느다란 선으로 이어져 있었다. 말라비틀어진 내장은 인공 신장이나 심장, 폐 따위로 대체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서로 연계해서 매끄럽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진짜 생명이라고 할 만한 것은 완전히 결여되어 있었다. 사내의 목소리는 테이프에 녹음된 소리였고,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서 들려왔다.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이 사내가 실제로 존재하고 살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상태는 이미 끝났고, 아무도 모르는 새에 다른 것으로 교체되었던 것이다.
(/ pp.129~130)

흐음,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군. 잭은 생각했다. 소년은 앞으로 이곳에 존재할 건물들을 그리고 있었다. 현재 그들의 눈에 비치는 풍경이 아니라 미래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소년이 묘사한 것은 단지 건물만이 아니었다. 지금 소년이 그리고 있는 조합 주택의 거대한 아파트 건물들은 그들이 바라보는 동안에도 점점 불길한 느낌을 더해가고 있었다.
낡은 건물들. 오래되어서 다 무너져가는 느낌이다. 황폐하고 절망적인 풍경이었다. 생기와 활력이 결여된, 시간을 초월한 둔중함의 표상과도 같은 광경.
(/ pp.231~232)

“만프레드는 단지 미래를 예지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들어. 어떤 의미에서는 미래를 제어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나 할까. 여러 가능성 중에서 최악의 결과를 불러오는 재능이 있는 것 같아. 만프레드에게는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고, 현실이니까. 마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 아이의 현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만프레드의 현실이 우리를 침식하고, 우리의 인식을 대체해버리는 거야. 그 결과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고 익숙해진 사건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
(/ p.261)

완전히 미친 이 소년에게 내가 한 걸음씩 착실하게 다가간다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정신병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 것 같다. 그것은 외부 세계의 사물을 지각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특히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세계로부터 완전히 격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뒤에 오는 것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몰려왔다가 후퇴하는 자기自己 속으로의 소름끼치는 몰입이다. 내부에 기인한 변화는 오로지 내부 세계에만 영향을 끼칠 뿐이다. 세계는 안과 밖으로 분열되고, 쌍방이 서로를 지각하는 일은 결코 없다. 양쪽 모두 계속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들의 길이 교차하는 일은 없다. 그것은 시간의 정지를 의미한다. 경험의, 새로운 것의 종말이다.
(/ p.272)

저자소개

필립 K. 딕(Philip K.Dic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8.12.16~1982.03.02
출생지 미국 시카고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5,892권

192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일생을 보냈다. 쌍둥이 누이와 함께 미숙아로 태어나 생후 한 달 만에 누이를 잃었고, 누이의 죽음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위태로운 유년 시절을 겪었다. 아홉 살 때부터 어머니의 격려를 받아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대학을 중퇴한 후 음반 가게에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집필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마약에 중독되고 다섯 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삶을 살았다.
1952년 [판타지 앤드 사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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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필명 강수백. SF 평론가이자 번역가, 기획자. 시공사의 <그리폰북스>와 열린책들의 <경계 소설> 시리즈, 행복한책읽기 , 폴라북스의 <필립 K. 딕 걸작선>과 <미래의 문학> 시리즈, 은행 나무의 등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 고의 숲』, 필립 K. 딕의 『유빅』,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그렉 이건의 『쿼런틴』, 새뮤얼 딜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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