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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역사 : 언어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통찰[양장]

원제 : A HISTORY OF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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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언어란 무엇인가?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는가?
인간의 언어는 다른 생물의 의사소통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언어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매혹적인 여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의 기원과 진화를 밝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하여 의사소통한다. 인간 사회에서 언어 없는 삶이란 상상하기 어렵다. 언어는 우리 삶을 규정하고,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우리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나타내고,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원천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라는 것은 언제부터 존재했던 것일까? 그리고 미래에도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까?
언어는 한순간에 ‘탄생’하지 않았다. 무수한 형태로 수억 년에 걸쳐 진화의 끝에서야 현대인이 식별할 수 있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언어가 등장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폴리네시아 언어문학연구소 소장 스티븐 로저 피셔는 자신의 책 ‘언어의 역사’에서 지구 곳곳을 누비며 찾아낸 다양한 언어의 기원을 밝히고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언어학적 역사를 다룬 전통적인 책들과는 다르다. 다른 책들은 잘 알려지거나 재생되고 있는 인류의 언어들에 대한 언어학적 변화를 전문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의 언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생물의 언어까지 아우르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범위에서 ‘언어’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짧고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동물의 언어에서 영장류의 언어까지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언어의 모든 것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는가?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한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 어떤 시대의 어떤 생물이든지 다른 생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특정한 수단을 사용했다면, 그 생물은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언어는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만의 특권이 아니다. 생물의 보편적인 능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1장에서는 개미, 코끼리, 조류, 돌고래 등을 예로 들며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감지하게 된 자연계의 다양한 의사소통들을 소개하며, 인간만이 사용한다고 가정했던 언어의 기존 정의의 폭을 넓힌다. 2장에서는 인류가 언어가 없는 존재에서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종으로 발달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3장에서 6장까지는 최초의 어족들에 대한 소개와 여기서 파생한 세계 언어의 주요 계보, 문자 언어와 언어 과학의 세계에 대해 기술하고, 7장과 8장에서는 사회적 현상을 통해 언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서술한다.

언어는 영구적, 안정적, 고정적 존재가 아니고, 줄기차게 흐르는 역사의 강과 마찬가지로 언어도 부단한 흐름 속에 있고, 끈질기게 변하고,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고, 자리를 바꾸고, 죽어가고, 생기를 되찾고, 자란다. 저자는 인류가 살아남는 한 항상 언어는 존재하겠지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의 언어는 아닐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특히 저자는 극소수를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언어가 곧 사라져 인류가 하나의 언어를 쓰게 될 것(그 언어에서 파생된 몸짓 언어를 포함해)이며, 그로 인해 새로운 지구사회는 여태껏 꿈꾸지 못한 동시다발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며, 부수적으로는 인간 활동의 모든 측면에서 영향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책의 첫 장은 자연과 과거로 시작해서 마지막 장은 기술과 미래로 끝을 맺으며 거시적 문제에서 미시적 문제로 흘러간다. 다시 말해 모든 동물의 언어에서 영장류의 언어로, 전반적인 호모 사피엔스의 언어에서 인류 언어의 굵직굵직한 어족으로, 특정한 어족에서 새로운 지구적 사회의 언어 사용으로 이어진다. 또한 인류가 태양계를 장악해감에 따라 변화할 언어의 미래상과 세계어의 등장에 대한 문제까지 검토한다.
언어는 인류의 가장 귀중한 자원이자 조물주와 조물주가 창조한, 말하기 좋아하는 피조물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방대한 자료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이 책을 통해 언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더불어 가까운 시일 안에 새롭게 출현하게 될 미래 언어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1장 동물의 의사소통과 언어
개미
꿀벌
조류

코끼리
고래
돌고래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2장 말하는 유인원
호모 에렉투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3장 최초의 어족들
아프리카 제어
아프리카아시아 어족
아시아 제어
아메리카 제어
사훌 언어들
오스트로네시아 어족
인도 제어
유럽 제어

4장 문자언어의 세계
아시아-아프리카 문자
아시아 문자
중앙아메리카 문자

5장 세계언어의 주요 계보
켈트어파
이탈리아어파
게르만어파
반투어파
중국어파
폴리네시아어파

6장 언어과학을 향해
인도
그리스
로마
아랍 세계
중국
중세 유럽
19세기 이전
19세기
20세기

7장 사회와 언어
언어 변화
공용어, 접촉어, 인공어
국어와 소수민족 언어
성과 언어
언어 순화
선전과 언어
몸짓 언어
멸종위기 언어와 언어소멸
구술 유머

8장 언어의 미래
프로그래밍 언어
인터넷, 전자우편, 온라인 토론그룹
언어의 미래

주석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이 책은 자연계가 지닌 가장 매혹적인 특권이자 평범하고도 유일한 능력인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은 무정형의 단어인‘언어’를 여러 의미로 사용한다. 인간이 사용하는‘언어’의 정의는 스무 개가 넘고 특정한 문맥 속에서 사용되는 함축적 의미까지 더하면 그보다 훨씬 더 많아진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언어라는 단어가 뜻하는 많은 의미들이 더욱 분명하게 다가올 것이다. 게다가 현재‘언어’의 공식적 정의는 의미론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제 더 이상‘언어’는 호모 사피엔스만의 특권이 아니다. 어떤 시대의 어떤 생물이든지 다른 생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몇몇 수단을 사용했다면 그 생물은‘언어’를 사용한 것으로 인정된다. 언어가 생물의 보편적인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 pp.4~5)

인간은 언어가 없는 존재에서 진화했다. 이 때문에 몸짓 같은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발화라는 새로운 과제에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 언어는 이러한 원시적인 뇌 체계 위에 더해져서 발전되었으며 심지어 뇌에 기생하는 존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인간의 음성 언어는 수십만 년에 걸쳐서 인간의 뇌와 발성기관의 발달과 함께 진화했다. 인간의 뇌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말이 더욱 명료해졌고 이와 동시에 화학적 신호나 몸짓 언어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졌다. 이렇게 되자 발성기관은 더욱 특화되었고 말의 발달로 사회는 더 복잡해졌으며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뇌 용량은 더욱 늘어났다. 이렇게 인과관계는 양방향으로 작용했다. 한쪽의 발전이 다른 쪽의 발전을 촉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낸 것이다. 점진적인 진화의 속도에 발맞춰 원시적인 사고와 말은 더욱 정교한 사고와 명료한 말로 발전해갔다. 현대의 인간 언어도 이런 식으로 계속 진화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원시적인 화학적 신호나 몸짓 언어는 거의 잠재의식의 영역으로 물러난 듯 보인다.
(/ pp.75~76)

이렇게 10만 년이나 되는 긴 시기에 걸쳐 가까운 언어와 어족들 사이에 존재했던 유사성이 끊임없는 변화로 인해 전부 지워져버렸다. 원시 중국티베트어 같은 공통기어는 6000년에서 1만 년 전에 생겨났고, 가장 최근의 어족들에 대해서조차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매우 적다. 고언어학자들은 인도유럽 어족과 중국계 언어, 셈 어족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이들 언어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문자로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이나 가상의‘니제르콩고’어족 같은 다른 어족의 역사는 언어적 재구성을 통해 복구해내야 한다. 이는 비교적 부정확하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것들을 ‘재창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가장 오래된 어족 연구는 그저 이론적인‘가계도’를 확장시켜나가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관계까지 그리게 될지도 모르는 방식이었다.
(/ p.84)

문자체계의 가장 큰 변화는 어떤 언어 사용자들이 자기들 언어에 잘 들어맞지 않는 문자체계를 차용해 개량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일례로 음절문자적 성격의 상형문자는 레반트의 서부 셈어 사용자들에 의해 그 지역의 자음지향적인 셈어를 더 효과적으로 재현하는 자음기호로 바뀌었다. 이것은 나중에 그리스인이 인류 문화에 기여한 찬란한 업적(모음과 자음 모두를 나타내는기호를 갖춘 순수 알파벳)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고안된 문어적 의사소통 형태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그리스 알파벳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수천 개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수백 개의 언어에 의해 개량되고 모방되었다. 이런 현상은 특히 19세기와 20세기에 두드러졌다. 오늘날 아직 문자를 갖추지 못한 모든 언어는 자연스레 알파벳 문자를 채택하고 있다.
(/ pp.143~144)

저자소개

스티븐 로저 피셔 (Steven Roger Fisch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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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폴리네시아 언어문학연구소(Institute of Polynesian Language and Literature) 소장으로, 100여 권 이상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하고 편집했다. 이 책은[문자의 역사][읽기의 역사]와 함께 언어에 대한 그의 탐구를 정리한 3부작 중 하나다. 그는 이 책에서 고대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까지, 모든 동물의 언어에서 인간의 언어까지,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해 언어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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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메트로폴리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인류의 문화, 충돌, 연계의 빅 히스토리』, 『맥락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 『역사를 바꾼 위대한 장군들』 등이 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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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괴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잔혹한 그림 왕국] 번역에 몰입해 코피를 쏟을 정도였다고 한다. 옮긴 책으로는 [멍멍 씨, 찾아 주세요!] [그날 밤 기차에서는] [작은 아씨들] [노예 12년] [안아 줘도 되겠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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