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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준 이야기꾼 -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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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童心如仙(동심여선)’
어린이의 마음은 천사와 같다는 이 말 속에
방정환은 영원히 잠들어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땅에 ‘어린이’를 선물한 사람, 방정환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192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1924년 제네바의 국제연합회의에서 채택된 국제아동인권선언보다도 1년 앞서 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1923년 그 암울한 시기에 어떻게 어린이날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바로 방정환 선생님 덕분입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천도교의 인간 존중 사상과 평등 사상을 가지고 있던 선생님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무시받고 학대받던 이 땅의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날’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하루만큼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더불어 방정환 선생님은 ‘애놈’ ‘애새끼’ ‘자식 놈’이라 불리던 아이들에게 ‘어린이’라는 아름다운 말을 선물했습니다. ‘어린이’라는 이 고운 말은 한 권의 잡지도 되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잡지 [어린이]를 만들어서, 이야기와 노래 없이 자라던 메마른 우리 아이들에게 동화와 동요를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할 수 있지요.
방정환 선생님은 이 나라의 어린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자연을 닮은 순수한 모습 그대로 자라나기를 바랐습니다. 선생님의 그 마음은 지금까지도 우리가 흥얼흥얼거리는 <반달>과 <어린이날 노래> 같은 동요 속에 여전히 살아 있지요.

짧다면 짧은 33년의 생애를 이토록 치열하게 어린이를 위해 살아낸 방정환 선생님!
방정환 선생님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이 땅에 어렵게 뿌리내린 ‘어린이’와 ‘어린이 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어린이를 이 땅의 주인으로 내세운 어린이 운동가

어린이의 생활을 항상 즐겁게 해 주십시오.
어린이는 항상 칭찬해 가며 기르십시오.
어린이의 몸을 자주 주의해 살펴 주십시오.
어린이에게 늘 책을 읽히십시오.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방정환 연보비에 적힌 <어린이날의 약속> 중에서

방정환 선생님의 연보비에 새겨진 글만 보아도 어린이를 향한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마음은 선생님뿐만 아니라 여러 어린이 운동가들의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운동은 색동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색동회는 어린이들 스스로 나라가 처한 상황을 바로 알고,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하기 위해 일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윤극영, 정병기, 고한승 같은 이들이 모두 색동회 구성원이었습니다. 바로 이들이 어린이 운동의 큰 줄기를 만든 사람들이지요. 잡지 [[어린이]에 글을 쓰던 작가들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를 만들면서 일제와 치열하게 대립했습니다. [어린이]는1923년에 창간되었습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진 건강한 아이들을 길러 내기 위한 잡지였기 때문에 일제에게는 눈엣가시와 같았습니다. 조선 총독부에서는 검열을 한다는 핑계로 [어린이]의 많은 내용을 삭제했고, 방정환은 잡지 발행인으로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1923년 창간해서 1949년 폐간할 때까지 137호를 발행한 [어린이]잡지 한 권의 역사를 통해서도, 역사적 문화적으로 불행했던 시대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방정환 선생님을 비롯한 지식인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민중 계몽의 열정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전국을 돌며 이야기를 들려주던 우리나라 최고의 이야기꾼

방정환 선생님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야기꾼이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 구연 소식이 들리면 방방곡곡에서 찾아올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특별한 재밋거리가 없던 그 시대에, 천연덕스럽게 표정과 목소리를 바꿔 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던 방정환 선생님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존재였습니다.

책에는 방정환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주러 다니다가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실려 있습니다. 코피가 쏟아지는데도 이야기를 멈출 수 없어서, 이야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셔츠 가슴 부분이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다는 이야기, 이야기를 들으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화장실을 가지 못해 오줌을 지렸다는 이야기, 선생님을 감시하던 일본 헌병까지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해서 울었다는 이야기, 감옥에 갇힌 동안 죄수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출소하게 되자 죄수들이 아쉬워서 더 있다 가라고 했던 이야기 들이 선생님이 얼마나 훌륭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꾼이었는지를 증명해 줍니다.

이 외에도 방정환 선생님은 외국의 명작 동화를 우리말로 옮기고 스스로 동화와 동요를 창작했습니다. [어린이]에 사용하던 가명만 스무 개가 넘었다고 하니,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아동 문학이 전무한 시기에 한국 아동 문학의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민중 계몽 운동을 이끈 운동가였습니다.

풍부한 자료와 역사 지식이 가득!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참고 문헌과 자료를 기초로 어린이들에게 방정환 선생님의 생애뿐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 지식을 충실히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소년>, <붉은 저고리>, <청춘>과 방정환 선생님의 결혼사진, 잡지 <어린이> 사진, 색동회 활동 사진, 어린이날 표어 등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애쓰던 시대의 역사?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십 컷의 사진과 그 시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또한 원유미 작가의 그림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도우며 풍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사 실력을 쑥쑥 키워 주는 책 속 부록 ‘펼쳐라! 생각 그물’은 방정환 선생님과 그 시대의 역사·사회·문화에 대한 지식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공간입니다. 다섯 가지 주제를 엄선하여,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다양하고도 흥미롭게 다루었습니다. 3. 1 만세 운동 이후에 내세운 일제의 문화 통치 정책을 비롯해, 재일 한국인들의 삶, 독립을 위한 문화 운동의 모습, 소문난 이야기꾼이었던 방정환 선생님의 일화를 생생히 전해 주고 있습니다. 역사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합니다.

목차

우리나라 최고 이야기꾼의 탄생
아이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세상 속으로
일본과 맞선 청년 운동가
세상을 향해 걸어 나온 이름, 어린이
노래쟁이 윤극영, 이야기쟁이 방정환
색동저고리를 입고 마음껏 뛰어라
어린이와 세상, 그 사이에 방정환
아이야, 넓은 세상을 보아라
어린이의 마음은 천사와 같다

[부록] 책 속의 책 펼쳐라! 생각그물
- 역사 박사 첫걸음: 교묘한 눈속임, 일제의 문화 통치
- 역사 지식 돋보기: 일제 강점기 재일 한국인들의 삶
- 알토란 역사 지식: 독립을 위한 문화 운동의 모습
- 속닥속닥 천기누설: 이야기꾼 방정환
- 역사 발자취 따라가기: 우리 곁에 숨 쉬는 방정환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울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울산에서 나서 자랐고, 서울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대왕암]이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1996년 제4회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장편동화 부문에 대상을 받았다. 제3회 서덕출 문학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읽기 책에 단편동화 [초록 대문 집에 편지가 오면]이 수록된 적이 있다.
지은 책으로 [나무새의 발자국], [초록 대문 집에 편지가 오면], [하늘 나눠 가진 새], [엄마도 밥 좀 해] 등이 있다. 지금은 고향 울산에서 동화 쓰는 쌍둥이 엄마로 살고 있다.

생년월일 196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비롯한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시리즈,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우리는 한편이야』, 『꺼벙이 억수』, 『우리 엄마는 여자 블랑카』, 『쓸 만한 아이』, 『은표와 준표』,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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