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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양장]

원제 : Ansichten eines clo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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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인리히 뵐의 소설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문학을 통해 참여와 저항 정신을 보여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역작이다.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한 어느 어릿광대의 익살맞은 사회 풍자를 그려냈다. 사회의 벽에 부딪쳐 몰락해가는 한 어릿광대의 회상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일 사회를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하인리히 뵐은 사회질서에서 이탈한 광대 한스 슈니어를 화자로 등장시켜 그를 당시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매체로 삼는다.

출판사 서평

문학을 통해 참여와 저항 정신을 보여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역작!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행동하는 지성이자 ‘국가의 양심’이라는 칭송을 받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역작. 포로수용소에서 종전을 맞고 전후 폐허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창작 활동을 시작한 뵐은 나치 치하에서 말살된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을 자신의 문학의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1963년에 출간된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는 사회의 벽에 부딪쳐 몰락해가는 한 어릿광대의 회상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일 사회를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나치 시대 유대인 박해에 침묵을 지켰던 독일 천주교와 보수 정치를 비판한 이 소설은 출간되기 1년 전, 그 일부가〈쥐트도이체차이퉁〉신문에 발표된 때부터 보수 세력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뵐은 이 소설에서도 도발적이고 풍자적인 유머를 선보이며 작가로서 독창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한 독일인들의 죄의식의 부재를 비판하며 지난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반성하게 하는 이 작품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의미를 잃지 않는다.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어느 어릿광대의 익살맞은 사회 풍자!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는 사회의 벽에 부딪쳐 몰락해가는 한 어릿광대의 회상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일 사회를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하인리히 뵐은 사회질서에서 이탈한 광대 한스 슈니어를 화자로 등장시켜 그를 당시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매체로 삼는다. 주인공 슈니어는 인간의 자연적 본성에까지 규율을 세워 그에 따라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사회에서 일탈할 수밖에 없는 자유로운 존재의 전형으로 그려진다. 주인공과는 달리 그의 부모나 조부모의 세대는 청산되지 못한 과거를 껴안고 기존의 사회질서 속에 평안히 자리 잡는다. 이처럼 뵐은 광대 주인공을 통해 외관상 균형과 질서가 잡힌 사회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거울을 비춤으로써, 말하자면 비정상으로 정상을 문제 삼음으로써 역으로 그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자신의 적들을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예술적 재능을 드러낸다. 뵐은 주인공의 예술적 재능이 사회적 도덕이나 의무의 더께를 걷어낸 자연 상태, 즉 자유에서 비롯됨을 역설한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인간 슈니어는 현존하는 사회적인 강요들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몰락은 기성세대의 순응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를 의미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자유임을 상기시킨다.

1972년 노벨문학상
1967년 게오르크 뷔히너상
1951년 47그룹 문학상

관련 서평
하인리히 뵐은 전 세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각과, 인물의 성격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예술적 감성이 훌륭하게 조화된 글을 쓴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신성모독적인 문학, 의도적으로 반종교적인 문학만이 신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인간을 만들어낸다.
_하인리히 뵐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훌륭한 작가이다. 오늘날까지 ‘모범’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_헤리베르트 호벤(소설가)

뵐의 문학은 현실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된다. 그가 현실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힘은 그의 깨어 있는 마음, 부드러우면서도 확고한 양심으로부터 나온다. _울프디트리히 라슈(문학평론가)

목차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11
해설 | 뵐과 자유의 시학 325
하인리히 뵐 연보 337

본문중에서

너는 그것을 입 밖에 낼 수 없다.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이다. 너는 지금 어릿광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공식적인 직업 명칭은 희극배우다. 어떤 교회에도 세금을 낼 의무가 없는. _p.295

그러니까 검은색, 짙은 갈색 그리고 푸른색 외에 대안이 아직은 있었다. 그 대안을 빨간색이라고 부르는 것은 또 지나치게 미화한 것이고 지나치게 낙관한 것이리라. 그것은 아침노을의 부드러운 햇살이 서려 있는 회색이었다. 서글픈 일을 위한 서글픈 색. 그 서글픈 일에는 어쩌면 어릿광대의 죄 가운데 가장 심한 죄를 저지른, 즉 동정심을 불러일으킨 어릿광대를 위한 자리도 있을 것이다. _p.296

나는 떠나거나 죽은 자가 남겨놓은 물건들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처음으로 느꼈다. 어머니는 사실 식사를 하려고 했다. 삶은 계속된다거나 뭐 그 비슷한 것을 뜻했음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렸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계속되는 것은 삶이 아니라 죽음이었다. _p.300

저자소개

하인리히 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7

1917년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193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서점에서 견습생활을 하다가 이듬해 쾰른 대학에 등록해 독문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한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나치 군에 징집되어 6년간 프랑스,소련,헝가리 등 여러 전선에서 복무한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난 그는 쾰른에 정착,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1949년 『기차는 정착했다』를 시작으로, 참혹한 참전 경험과 전후 독일의 참상을 그린 작품들을 발표했다. 1951뇬 '47그룹 문학상'을 받으면서 문인으로서의 위치를 다졌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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