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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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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강무홍
  • 출판사 : 논장
  • 발행 : 2010년 10월 15일
  • 쪽수 : 103
  • ISBN : 978898414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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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오롯이 담았다!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은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일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싱그럽게 펼쳐진다. 엉뚱한 걱정, 정당한 분노, 순수한 아름다움 등 천진한 어린이의 마음속 정경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였다. 하느님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누나의 말에 똥을 누기가 창피하고 부끄러워진 귀여운 동희의 이야기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을 비롯하여 총 5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어린이에 대한 진지한 이해와 성숙한 관찰로 단순 복잡한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펼쳐 보인다.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는 작가 강무홍 대표 동화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일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싱그럽게 펼쳐진다.
엉뚱한 걱정, 정당한 분노, 순수한 아름다움 등 천진한 어린이의 마음속 정경을 있는 그대로 포착한 따뜻한 시선에 아직은 연약한 어린 존재에 대한 격려와 우정이 넘친다.
풋풋한 웃음 아래 문장 너머의 마음을 담아내며 어린이와 소통하는 귀한 작품이다.

인간 본연의 심성을 일깨우는 동화를 꾸준히 써온 작가 강무홍의 감성동화.

어린이에 대한 진지한 이해와 성숙한 관찰로
단순 복잡한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펼쳐 보이며
일과에 찌든 요즘 아이들에게 한층 넉넉해진 마음을 선사한다.

표제작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은 똥 누는 것까지 훔쳐보는 엉큼한 하느님 이야기다. 초여름의 파란 하늘, 구구구궁 구름 숲을 뚫고 날아오른 비행기. 그 자리에 몽실몽실 피어나는 구름을 가리키며 동희는 자랑스럽게 뭉게구름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누나가 저건 사실은 뭉게구름이 아니라 하느님이 변장한 거란다. 게다가 한술 더 떠 하느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게 아닌가. 동희는 어쩐지 억울하지만 학교에 다니는 누나 말에 토를 달 수는 없다. 이제 창피하고 부끄러워 어떻게 똥을 누지?
쨍쨍 내리쬐는 8월의 땡볕 아래 언니와 동생이 길을 걸어간다. 벼와 철쭉 덤불과 어린 코스모스밖에 없는 들판, 바짝 마른 흙들이 부스러지고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더 이상은 못 가겠다고 동생 순이가 털썩 주저앉자 언니는 눈앞이 캄캄하다. 그때 아이들 앞에 나타난 낯선 아저씨, 그 아저씨는 가던 길을 되돌아와 뜨거운 볕을 피할 커다란 플라타너스 가지를 꺾어 아이들에게 씌워준다.
동희는 내 눈은 내 건데, 왜 나는 안 보이고 다른 것만 보이는지 정말 이상하다. 하지만 ‘내 눈인데 왜 나는 못 보지?’라는 온몸이 짜르르할 정도의 엄청난 발견을 누나는 이해 못한다. 참 바보 같은 누나다.
강호는 딱지가 제일 좋다. 그런데 똥을 누는 사이 그 힘들게 딴 딱지를 옆집 용만이가 훔쳐가 버린다. 무려 70여 장이나 되는 딱지를! 눈앞이 노래지고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데,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새로 딱지를 접어주겠다고 달랜다. 어떻게 그것이 같은 딱지란 말인가? 꽃샘추위, 겨울이 물러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듯 찬바람이 쌩쌩 불고, 동희는 바람 속에 오들오들 떨 사과나무 잎눈이 못내 걱정스럽다. 하지만 꺼칠한 나무껍질을 뚫고 마침내 아기 잎눈들이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반짝인다. 아직 입학 전인 대여섯 살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학교 다니는 손위 형제가 큰 부러움이자 대단한 존경의 대상이다.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에는 그 우러름과 서운함과 괜한 심통 같은 감정 하나하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엇이든 그대로 믿어버리는 그 순수함에 “맞아, 나도 그랬지.” 하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산들바람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다.
작은 도랑물이 흐르고 논에는 개구리가 울고 볕은 내리쬐고……. 시골길을 한 번이라도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의 향연이 <플라타너스>에서 펼쳐진다. 그 뜨거운 태양 아래 낯선 사람의 친절, 그 마음 덕분에 사람을 믿고 세상은 살 만한 곳으로 된다. 고마웠던 아저씨를 기억하고 나도 크면 아저씨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 작가의 마음이 눈에 선하다.
<하느님의 실수>의 ‘내 눈엔 왜 내가 안 보이지?’ 하는 엉뚱한 의문엔 감탄하면서도 슬몃 웃음이 난다. 아이들에게도 그 나름의 질서와 규칙이 있다. <딱지>를 보면 별것 아닌 딱지가 어린이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딱지를 멋대로 가져간 아이 대신 오히려 딱지를 도둑맞은 아이가 바보 취급당하는 듯한 억울함, 어른에 대한 배신감에 온전히 감정이입이 된다. 어떻게든지 그 분노를 해소하는 과정은 아이들 나름대로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안녕?>처럼 기다릴수록 봄은 더디 온다. 매서운 추위에 모두 얼어 죽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새봄에 다시 나온 나무와 꽃, 그 찬란한 생명 앞에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은 바로 생명에 대한 ‘경의’리라.
이 모든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것은 천진한 아이의 마음이다. 그 천진함을 끌어내고 파란 하늘을 닮은 청량한 마음으로 마무리해 주는 작가의 깊은 시선은 더없이 소중하다. 특히 사회의 위기를 말하고 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요즘이라 더욱 그렇다. 지금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얼마나 공감할까 의심할 수도 있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한없는 믿음으로 아이들이 넓고 큰 하늘을 닮았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서로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쓰는 작가의 진실한 마음은 분명 독자의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한 문장 한 문장 자연스럽게 흐르는 깔끔한 문장과 문장 부호 하나까지도 고민하고 다듬은 탄탄한 구성은 이 단순한 이야기를 더없이 담백하게 그러면서도 발랄하게 감각적으로 만들고 있다. 어린이의 표정을 담으려 노력한 그림 역시 속이 탁 터지는 시원한 느낌으로 맑고 고운 감성을 표현하며 글의 재미를 더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흐뭇한 미소와 잔잔한 감동이 오래 남을 것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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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현재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그동안 <좀더 깨끗이>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깡딱지> <까만 나라 노란 추장> <나도 이제 1학년> <할아버지와 모자> <우당탕 꾸러기 삼 남매>, <천사들의 행진>들을 썼고,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새벽> <괴물들이 사는 나라> <어린이책의 역사>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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