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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인명사전 : 나를 죽인 자의 일생에 관한 책[양장/2판]

원제 : Robert des noms prop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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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범한 삶에서 겪는 백과사전적 범주의 고통과 아멜리 노통이라는 재앙의 부조리한 결합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아이를 임신한 뤼세트에게 평범한 건 죄악과 같았고 남편이 갖고 있던 권총만이 진부하지 않게 느껴진다. 남편이 태어날 아이에게 탕기나 조엘이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하는 것은 진부한 세상에 닫힌 시야를 주는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에게 특별한 운명을 약속하는 이름을 주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뱃속의 아기가 계속해서 딸꾹질은 해대자 너무나도 평범했던 남편을 그가 간직하고 있던 것 중에서 유일하게 진부하지 않았던 도구인 권총으로 살해한다. 마치 여름 태양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도 없이 권총으로 아라비아인을 사살한 뫼르소처럼......
([이방인]영어판 서문에서 뫼르소는 현대에 있어 유일한 그리스도일 수 있다고 카뮈 자신이 표현한 바 있는데, 노통이 최근에 발표한 소설 제목을 [反그리스도, Antichrista](영어로 Antichrist)라고 붙인 것은 무척 흥미롭다.)

그리고 뤼세트는 태어난 자신의 아이에게 ‘플렉트뤼드’라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감방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다. 딸에게 지어준 이름이 유일한 유언이었다. 플렉트뤼드는 이모의 손에서 셋째아이로 자라난다.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눈빛을 지닌 플렉트뤼드는 이모인 클레망스에게 친엄마 이상의 애정을 받는다. 그러나 엄마의 애정은 소녀 시절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플렉트뤼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욕망으로 굴절되어 투사된다. 플렉트뤼드는 클레망스의 소망대로 발레리나를 꿈꾸며 정상에서 벗어난 체중과 몸매를 유지한다. 하지만 영양결핍으로 인한 칼슘 부족으로 다리뼈가 부러진 플렉트뤼드는 영원히 춤을 출 수 없게 된다. 그리고 클레망스가 사랑한 것이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그녀의 꿈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발레리나가 될 수 없는 플렉트뤼드에게 마음의 상처만을 주던 클레망스는 결국 그녀에게 출생의 모든 비밀을 잔인하게 들려준다. 그때 열여섯 살 소녀였던 플렉트뤼드는 자신의 운명을 감지한다. 친엄마가 열아홉 살에 아이를 낳고 자살한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결국 플렉트뤼드는 열아홉 살에 아이를 낳고 퐁네프 다리에서 자신의 생을 마감하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학창시절 사랑했던 마티외 살라댕을 만나게 되고 강물이 아닌 사랑의 물결 속에 빠진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남자와의 완벽한 사랑 속에 성악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플렉트뤼드는 자신이 겪은 백과사전적 범주의 고통과 어울리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인명사전의 이름이기도 한 '로베르'라는 예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플렉트뤼드에게 은총만큼이나 많은 시련을 안겨준 요정들은 이집트의 재앙들보다 더 가혹한, 아멜리 노통이라는 벨기에의 재앙을 보내게 된다. 가장 지독한 불행은 처음에는 대개 우정의 얼굴을 하고 시작된다. 아멜리 노통을 만난 플렉트뤼드는 그녀에게서 그토록 갈망했던 친구, 혹은 자매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끔찍한 죽음을 딛고 태어난 천재 발레리나의 운명을......

출판사 서평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아멜리 노통의 기상천외한 충격
전세계 31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250만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수상작가 아멜리 노통의 신작!


작가에게 있어서 자신을 살해한 자의 전기를 쓰는 것만큼 유혹적인 일도 없다. [로베르]란 사전의 이름으로 여기에는 살인자가 나를 살해하기에 앞서 언급한 이름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나를 죽인 자의 일생에 관한 책이다.
- 아멜리 노통

프랑스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신작

1년에 한 권씩 발표되는 아멜리 노통의 소설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프랑스 문단에 화제를 몰고 다닌다. 역설적이고도 흥미진진한 블랙유머에 기초한 ‘노통표' 소설은 언제나 기상천외한 충격을 준다. 거기에는 우리가 즐거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작가의 끔찍한 상상력이 있다. 2002년에 발표되어 전세계의 ‘노통표'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과 즐거움을 주었던 [로베르 인명사전]도 물론 그런 범주에 드는 소설이다. ‘나(노통)를 죽인 자의 일생에 관한 책’ 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작가인 자신을 살해한 자에 대한 기록이다. [로베르]는 사전의 이름인 동시에 이 작품의 여주인공이 가수로 데뷔하면서 쓰게 되는 예명이기도 하다. 관습, 심리학적 통찰, 철학적 알레고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멜리 노통은 작품의 주인공들을 거울 게임으로 초대한다.
본문 속의 표현처럼 이오네스코 희곡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멜리 혹은 난관 벗어나기]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소설은 카타르시스의 의미를 천착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살해당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전까지 씌어진 자신의 작품 세계를 파괴하고 절필까지 짐작케 한 이 소설은 분명 이전까지 지속된 노통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한 파괴임에는 틀림없다.
아멜리 노통의 작품은 평범함을 거부한다. 그녀는 언제나 집단적 인간들에 대해 묘사하고, 그것이 잘못 만들어내는 결과를 제시해왔다. [로베르 인명사전] 이전에 발표한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에서는 세 살짜리 어린이가 갖는 신과 실존, 삶과 죽음, 존재와 불안 등을 다루었으며, [적의 화장법]에서는 지루하고 지겨운 일상과 집단성에도 불구하고 홀로 있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는 사실을 매우 역설적으로 드러내었다. 그리고 마침내 [로베르 인명사전]에서는 일상적 삶에 대한 부정과 개인적 삶(평범한 세계에 대한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인식이 극단적으로 폭발하고 있다.

전세계 31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있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수상작가 아멜리 노통

1992년에 출간되어 이제는 노통 소설의 기원이 된 [살인자의 건강법]이후 매년 정확하게 한 권의 소설을 선보이고 있는 아멜리 노통은 대중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아카데미 프랑세즈, 인터넷 어워드(Prix Internet)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은 40만 부가 넘게 팔리면서 렉스프레스(L'Express)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31주나 오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아멜리 노통의 책들은 프랑스에서만 2백 50만 부 이상이 팔리고 전세계 31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경이로운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의 프랑스 문단에서 30대 여성 작가 아멜리 노통은 그 또래 작가들 중에서도 단연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라 할 수 있다.

[작가 및 작품 연보]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남. 외교관의 딸로 일본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및 라오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냄.
1972년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계속해서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지로 전전.
1985년 벨기에로 돌아옴. 브뤼셀 자유대학(ULB)에서 라틴 철학 전공.
1989년 일본에서의 불운했던 직장생활. 훗날 [두려움과 떨림]의 소재가 됨.
1992년 자신의 열한번째 원고이자 첫 출간작인 [살인자의 건강법](Hygiene de l'assassin)으로 문단 데뷔.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썩은 과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고백.
1993년 [사랑의 파괴](Le Sabotage amoureux) 출간.
1994년 [불쏘시개] (Les Combustibles) 출간.
1995년 [반박](Les Catilinaires) 출간.
1996년 [의상](Peplum) 출간.
1997년 [침범](Attentat) 출간.
1998년 [수성](Mercure) 출간.
1999년 [두려움과 떨림](Stupeur et tremblements)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 수상. [살인자의 건강법]이 영화화됨.
2000년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Metaphysiques des tubes) 출간.
2001년 [적의 화장법](Cosmetique de l'ennemi) 출간.
2002년 [로베르 인명사전](Robert des noms propres) 출간. 현재 브뤼셀에 거주.

지금까지 발표된 노통 소설의 특징적 주제는 인간의 행동양식에 내재하는 수수께끼를 간파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노통은 자신의 소설적 주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는 개인의 행동양식이 수수께끼였다면 [반박]에서는 보편적인 행동양식에 관한 수수께끼를 다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 작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제기되는 사안은, 끈덕지게 남을 괴롭히는 타인이라는 문제입니다. 결코 만만한 수수께끼라고는 볼 수 없지요.[적의 화장법]에서도 지금까지 다뤄온 테마가 역시 다루어지고 있지만, 단 하나 다르다면 발화적 주체가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 아니라, 괴롭히는 쪽이라는 점입니다. 내 모든 작품 속에는 갈등의 시각에서 바라본 타인과의 관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늘 집단적 인간을 그리고는 그것이 잘못 돌아가는 결과를 제시하지만, 작품에 따라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요."
이번에 발표된 [로베르 인명사전]은 지금까지 씌어진 독창적이고 풍자적 감각을 지닌 노통의 다른 작품들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 속에서 작가 자신이 살해당하는 장면은, 독자에게 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괴로움을 주었던 발화자로서의 작가 자신 역시 어쩔 수 없는 하나의 타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작품 속 인물인 플렉트뤼드가 노통을 살해한 이유를 "아멜리가 신통찮은 작품을 쓰는 걸 막을 수 있는 길은 그것뿐이었어."라고 말할 때, 그녀의 남편은 그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 현대 소설의 한 현상, 아멜리 노통(역자 김남주)

열아홉 살짜리 만삭의 임신부가 동갑인 남편을 권총으로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엉뚱하게도 작가의 죽음으로 끝나는 이 짤막한 소설은 아멜리 노통을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조차 충격적인 강렬한 ‘노통표’ 소설이다. 여기에서는 그녀의 소설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유년과 더불어, 살인과 에로티즘의 문제가 특유의 간결하고 경쾌한 필치로 다루어진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살인과 성행위를 같이 보는 작가의 시각은 섹스를 작은 죽음으로 인식했던 바타이유를 연상시키지만, 훨씬 가볍고 단순하다. 바타이유가 폭력적 희열의 절정으로서 에로티즘과 죽음의 의미를 물었다면, 노통의 주인공들이 고민하는 것은 그저 저 골치 아픈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식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 비교적 깊이 있게 다루어지는 모성애의 폐해 역시, "영원히 여성적인 것의 구원"을 말하면서도 모성애의 폐해를 경계했던 괴테의 맥을 잇고 있지만 한결 단선적이다. 플렉트뤼드와 클레망스의 관계는 충분히 예측가능한 선을 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역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명명(命名)’에 대한 인식이다. 뤼세트가 남편을 살해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그가 태어날 아기에게 마련해둔 이름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자기 아기에게 탕기나 조엘이라는,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철수나 순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느 정도로? 자는 남편의 잘생긴 얼굴에 대고 권총의 탄환을 모두 비워낼 정도로. 감옥에 갇힌 그녀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타협적인 이름 제르트뤼드 역시 거부한다. 뱃속의 아기를 위해 ‘플렉트뤼드’라는 이름을 고르면서 그녀는 모험적이면서도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호신부를 지닌 인생을 예비한다. 그런 다음 그 인생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 역시 감옥에서 목을 맨다. 하나의 이름이 곧 하나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미에 의한 아비 살해와 어미 자신의 자살이라는 엽기적 상황에서 태어나 이모이자 새엄마의 편집적인 사랑 속에서 성장한 플렉트뤼드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스스로 로베르라는 예명을 선택한다. 그런데 이 로베르라는 이름은 사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전이란, 곧 말의 숲, 말의 우주가 아니던가.
몇 년 전 [사랑의 파괴]와 [오후 네시]를 번역하면서 유쾌하게 만난 기발함과 재치, 경쾌함 속에 담긴 풍자 같은 작가적 특징을 [두려움과 떨림]이나 [적의 화장법] 같은 다른 작품들을 통해 줄곧 확인하면서, 내공이 있는 몇몇 북클럽에서 노통의 소설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아왔다. 이 소설에서도 역시 ‘좀더 깊게, 좀더 자세히, 좀더 진지하게’를 외치는 역자의 요구를 노통은 그저 가볍게 건드리며 빠르게 나아가고 갑작스럽게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지려다가 옛사랑을 만나고 가수가 되고 작가를 살해한다. 이야기의 끝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역자가 다급하게 외친다. 아앗, 그게 아니야, 명명의 문제를 좀더 파고들란 말이야, 몰리에르를 동원한 외모나 클래식 발레 얘긴 안 해도 돼. 그럼 이건 볼륨에 관계없이 대작이 될 거야.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게 바로 대작의 강박관념에서 훌쩍 벗어나 있는 프랑스 현대 소설의 한 현상, 아멜리 노통인 것을.

추천사

1년에 한 권씩 발표되어 기상천외한 충격을 주는 ‘노통표’ 소설

아멜리 노통은 좋은 소설의 조건 세 가지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 작가다. 그건 첫째도 스토리, 둘째도 스토리, 셋째도 스토리다. 노통을 읽는 독자에게 시간 낭비 같은 건 없다. 노통을 읽는 건 스필버그를 보는 것과도 같다. 이 두 예술가는 타작에서라 하더라도 일정 수준을 확보한다. 그들의 기교는 흠잡을 데 없고 상상력은 무한하다. 이 작품에서 노통은 또다시 상상력의 한계를 넘는 동시에 그 나머지 몫을 독자에게 넘기고 있다. 노통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중 인물은 바로 독자인 것이다.
- 리브르 마치

음산하고 야릇한 이 새 작품을 통해 아멜리 노통은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 번 과시한다. 이 작품 [로베르]는 블랙 유머를 통해 사회적 풍자를 강조한다. 이 유머의 빛깔은 아주 진한 ‘리얼 블랙’이며, 더 치밀하고 강렬한 삶을 원한다면 숭고한 위험을 감수하자는 극히 노통적인 좌우명에 부응하고 있다. 외모가 갖는 부당한 힘과 가족이라는 이름의 이기주의, 일반인들의 기회주의적 체념, 그리고 클래식 발레의 세계를 풍자하는 그녀의 펜 끝은 능숙하고 효과적이며 무엇보다도 지독하게 재미있다.
- 렉스프레스

1년에 한 권씩 발표되는 역설적이고도 흥미진진한 유머에 기초한 짤막한 ‘노통표’ 소설은 언제나 기상천외한 충격을 준다. 거기에는 사소하면서도 생생한 장점이 있다. [로베르]는 물론 그런 범주에 드는 소설이다. 자기를 살해한 자의 전기를 어디서 다시 만나겠는가. 이 소설은 카타르시스의 의미를 천착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아르귀스

본문중에서

더 이상 아무도 떠나지 않았다. 전갈이 제대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설명을 제대로 듣기만 한다면 인간은 아무리 지독한 규율이라도 받아들일수 있다.

마침내 그 보상이 주어졌다. 그들은 춤을 추게 되었다. 물론 대단한 춤은 아니였다. 하지만 보조봉을 떠나 홀가운데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몸을 던져 몇초간 회전을 하고,자신이 그런 기교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은 굉장한 충격이었다. 10초 동안 그런 즐거움을 얻을수 있다면,2시간 동안 춤을 춘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할수 없었다.

플렉트뤼드는 발레학교에 들어오지 못한 로젤린에게 처음으로 연민을 느꼈다. 로젤린은 발레를 한낱 오락으로 여기는 평범한 여자가 될 터였다. 이제 플렉트뤼드는 교사들의 엄한 태도에 감사 할수 있었다. 그들은 발레가 종교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 p.116)

저자소개

아멜리 노통브(Amelie Nothomb)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7.08.13~
출생지 일본 고베
출간도서 42종
판매수 38,408권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고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은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대성공을 거두는 한편 1996년 [시간의 옷]과 2004년 [배고픔의 자서전]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파리 프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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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현대 프랑스 문학과 영미 문학을 주로 번역해 왔다. 옮긴 책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 『녹턴』,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슬픔이여 안녕』,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여자의 빛』, 『솔로몬 왕의 고뇌』, 『가면의 생』, 야스미나 레자의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함머클라비어』, 『비탄』, 『지금 뭐하는 거예요, 장리노』, 벨마 월리스의 『두 늙은 여자』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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