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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 3 : 위험한 진실의 명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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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반전의 명화 읽기 완결편 [무서운 그림 3] 출간
2008년 출간된 이래 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무서운 그림]과 2009년에 출간된 후속편 [무서운 그림 2]에 이어 [무서운 그림 3]이 출간되었다. 무서운 그림 시리즈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이번 3권에서는 더욱 다양한 관점으로 그림 속에 숨겨진 무서움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우아한 미의 여신 비너스의 출생에 얽힌 피와 증오의 살해 사건, 변심한 남자에 대한 원한으로 둘 사이에 낳은 자식을 살해한 메데이아의 복수극, 절세의 미소녀 베아트리체 첸치를 단두대로 보낸 의문의 죄목 등, 알고 보면 섬뜩한 명화 속 비밀이 밝혀진다.
무서움의 배경이 되는 그림 속 뒷이야기 역시 더욱 풍성해졌다. 프로이트가 분석한 다 빈치의 동성애 성향에서 환갑이 넘은 귀머거리 고야가 마음에 새긴 전쟁의 참극까지, 신화와 문학, 역사와 화가의 개인사를 넘나들며 즐기는 명화 20점의 대향연이 펼쳐져 있다.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명화 속 이야기
[무서운 그림 3]에서는 같은 주제의 그림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해석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수태고지’라는 주제에 대해 1권에서는 틴토레토의 [수태고지]를 마리아에 초점을 맞추어 풀었다면, 이번 3권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성가족]을 해석하면서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라노스와 사투르누스에서 비너스로 이어지는 신화 역시 전편에서 소개한 내용과 연결되면서도 또 다른 각도에서 다면적으로 다루어 명화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저자는 그림이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하며 “역사를 알면 그림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또 그림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명화는 대부분 시대적 사건과 배경, 화가의 개인사 등 역사적 사실과 연결되어 있다. 레니의 [황녀 소피야]에는 17세기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와 황녀 소피야 사이에서 벌어진 치열한 권력 다툼의 흔적이 드러나 있고, 고야의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은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 점령시 행했던 민간인 학살을 소재로 삼았다. 호가스의 [진 거리]와 게인즈버러의 [앤드루스 부부의 초상]은 주제와 화풍이 전혀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영국의 ‘인클로저 운동’과 관계가 깊다.

무서운 그림을 둘러싼 진실
[무서운 그림]이 출간된 이후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 ‘무섭다’거나 ‘무섭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며 자신의 견해를 펼쳤는데, 그만큼 이 책에서 말하는 무서움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완결편의 출간으로 좀 더 확실해진 것은, 1권부터 3권까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무서움’이라는 주제는 보이는 그대로의 시각적 공포를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림을 둘러싼 섬뜩한 뒷이야기를 말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성 안나와 성모자]를 해석하면서 “추측하는 즐거움을 남기지 않고 죄다 보여 주는 회화는 재미없다.”고 말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그림보다는 풍성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감상자로 하여금 그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바로 작품의 매력이고 무서움이라는 것이다. ‘무서운 그림’을 해석하는 저자만의 방식과 이 책이 드러내고자 하는 무서움의 성격은 이번 완결편에서 더욱 견고하게 완성되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명화에 숨겨진 역사의 이면과 진실, 잔혹한 현실과 시대상의 부조리, 그리고 이것이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접하게 된다. 저마다 느끼는 무서움을 그림 속에서 찾아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그림을 읽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제시하여 누구나 명화를 들여다보고 그 숨겨진 뒷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

목차

그림 1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그림 2 레핀의 [황녀 소피아]
그림 3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
그림 4 요르단스의 [콩 임금]
그림 5 루벤스의 [메두사의 머리]
그림 6 실레의 [죽음과 소녀]
그림 7 브뢰겔의 [이카로스의 추락]
그림 8 벨라스케스의 [펠리페 프로스페로 왕자]
그림 9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그림 10 들라크루아의 [분노한 메데이아]
그림 11 고야의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
그림 12 레드그레이브의 [가련한 선생님]
그림 13 다 빈치의 [성 안나와 성모자]
그림 14 푸케의 [믈룅의 성모자]
그림 15 뵈클린의 [켄타우로스의 싸움]
그림 16 호가스의 [진 거리]
그림 17 게인즈버러의 [앤드루스 부부의 초상]
그림 18 아미고니의 [파리넬리와 친구들]
그림 19 앙소르의 [가면에 둘러싸인 자화상]
그림 20 푸젤리의 [몽마]
저자 후기
옮긴이의 글
도판 목록

본문중에서

“어떤 예술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림은 역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 시대 특유의 상식과 기호, 그 지역의 문화 속에서, 주문한 사람의 의도와 화가의 역량을 통해 탄생합니다. …… 역사를 알면 그림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또 그림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 저자 후기 중에서)

“저자가 ‘무서운 그림’을 다루는 중요한 수단은 ‘이야기’, 그림을 둘러싼 무서운 이야기다. ‘그림’과 ‘이야기’라는 두 가지 요소를 어떤 방식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 어떤 경우엔 그림을 앞세우고 어떤 경우엔 이야기를 앞세우고, 때로는 둘을 번갈아 내세우고, 얼른 보기에 상관없는 다른 사건과 그림으로 경쾌하게 뻗어가기도 한다. 이번엔 저자가 어느 지점에서부터 출발하여 어떤 얼개로 이야기를 엮어 갈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런 기대를 품게 된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얼굴은 오른쪽 절반과 왼쪽 절반이 놀랄 정도로 다르다. 콧등 쪽에 거울을 놓고 양쪽을 번갈아 보면 알겠지만, 빛을 받아 밝은 오른쪽은 표정도 무구하고 사랑스럽다. 한편 그늘진 왼쪽은 마치 딴 사람처럼 침울하다. 사랑의 행복과 사랑의 깊은 죄가 하나의 얼굴에 공존하며 복잡하고 허무한 표정을 자아낸다.”
(그림 1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중에서/ p.13)

“참극은 끝났지만 그 흔적은 살육의 정황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 마드리드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다음 날에 이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엄청난 수의 시체는 얼마간 방치되었고 피와 화약 냄새가 주위에 감돌았다. 포석에 들러붙은 검붉은 피는 지워지지 않았고, 총탄 자국은 가는 곳마다 검은 눈처럼 뚫려 있었으며, 찢어진 옷 조각과 피에 젖은 신발이 널려 있었다. 고야는 이 모든 것을 눈에 새겨 넣었다. 청력을 잃은 지 16년. 하나의 감각을 잃자 다른 감각의 보완 작용이 강해져 그는 보는 힘이 더욱더 예민해졌다.”
(그림 11 고야의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 중에서/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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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카노 교코(Nakano Kyok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일본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7,575권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독문학자이자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양사와 회화를 주제로 한 에세이,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국내에는 베스트셀러 ‘무서운 그림’ 시리즈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문학, 역사, 미술, 영화,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 전반을 종횡하는 다양한 그림 읽기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 및 ‘명화의 거짓말’ 시리즈, [운명의 그림], [처음 가는 루브르], [미술관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미술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특유의 비틀기와 유머가 돋보이는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위작과 도난의 미술사》에서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위작과 도난의 사례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했으며, 2016년 《미술품 속 모작과 위작 이야기》로 새롭게 출간했다. 그 밖에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아트 파탈》《멜랑콜리》《괴물이 된 그림》《브뢰겔》《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불안의 미술관》《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뒷모습》《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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