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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귀신나무(문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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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따스한 끈으로 연결된 나와 너!

「네버엔딩스토리」 열한 번째 시리즈 『신발귀신나무』. 노인, 이웃,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아이들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신발귀신나무'를 포함해 총 11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토박이 농촌 가족과 도시에서 귀농한 교수 가족 사이에 벌어진 갈등을 ‘신발귀신나무’라는 별칭을 가진 느티나무를 매개로 우정을 나누는 각 가정의 두 소년의 이야기로 풀어낸 '신발귀신나무', 장애를 가진 호성이에게 주인공이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젓가락과 숟가락', 아들을 잃은 털보 아저씨가 부모가 없는 준오를 아들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특별한 과정을 보여 주는 '천 번째 나무 인형' 등 아이에서 노인까지 나이, 신분, 조건, 지역을 떠나 소통하고 교감하는 따스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문고본으로 다시 태어난 오미경 작가의 첫 동화집 『신발귀신나무』
올해 초 어린이·청소년 문고본인 네버엔딩스토리가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필두로 영원한 고전 『어린 왕자』, 『압록강은 흐른다』에서 신작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까지 1~10권이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펴낸 열한 번째 네버엔딩스토리는 1998년 「신발귀신나무」로 데뷔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오미경 작가의 첫 동화집 『신발귀신나무』의 개정판이다. 노인, 이웃,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아이들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발귀신나무』는 이금이 작가가 해설에서 언급한 것처럼 “때로는 사람이, 때로는 자연이, 오랜 세월 어우러져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발귀신나무』에 실린 단편동화들은 공간도 시간도 인물도 제각각이다. 도시에서 벌어진 이야기도 있고, 농촌에서 벌어진 이야기도 있고,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간 사람들과 농촌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도 있다. 현대를 다루기도 하고, 현대 안에서 과거를 다루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배경과 인물, 사건 들을 가진 단편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관계’이다.

관계, 그 따스한 끈으로 연결된 나와 너
토박이 농촌 가족과 도시에서 귀농한 교수 가족 사이에 벌어진 관계의 줄다리기를, ‘신발귀신나무’라는 별칭을 가진 느티나무를 매개로 우정을 나눈 각 가정의 두 소년의 이야기로 풀어낸 「신발귀신나무」, 장애를 가진 호성이에게 주인공이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젓가락과 숟가락」, 아들을 잃은 털보 아저씨가 부모가 없는 준오를 아들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특별한 과정을 보여 주는 「천 번째 나무 인형」, 소외되고 외로운 친구를 헤아리는 따뜻한 배려를 깨우쳐 주는 「기름병 소동」, 순박하고 믿음직스러운 경비원 아저씨가 억울하게 경비직을 그만두게 되자 아파트 주민이 힘을 모아 경비원 아저씨를 되찾는 이야기 「경비 서장 아저씨」, 할머니와 손녀가 대화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외할머니와 접시꽃」 등 『신발귀신나무』에서는 아이에서 노인까지 나이, 신분, 조건, 지역을 떠나 소통하고 교감하는 따스한 관계의 끈이 각 단편을 하나로 엮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인민군에게 끌려간 아들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댐 건설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자 집 안에 둥지를 튼 제비가 새끼들이 자라 둥지를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을을 떠나는 모습을 통해 자연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기도 한다(「제비집」). 또한 컴퓨터가 갖고 싶은 석찬이가 컴퓨터를 포기하고 할아버지와 소를 선택하는 마음의 변화를 보여 주기도 하고(「송아지」), 민족의 아픈 과거를 아이의 시선에서 현재와 연결하면서 어린이들이 진지하게 역사를 들여다보게도 하며(「쌍굴다리에 핀 꽃」), 엄마의 변화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을 다루기도 한다(「엄마의 무대」).
오미경 작가는 이러한 포괄적인 의미의 ‘관계’를 각 단편을 통해 보여 주면서, 그 안에 스미어 있는 따뜻한 마음 씀, 헤아림, 교감을 메말라 가는 도시 정서에 길들여진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연을 닮은 어머니의 눈빛으로 가만히 들려주고 있다.

● 주요 내용

인민군에게 끌려 간 아들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제비가 둥지를 떠나자 비로소 댐 건설로 물에 잠기게 될 마을을 뜨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제비집」에서부터 한국전쟁 중에 일어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을 제재로 한 「쌍굴다리에 핀 꽃」, 농촌 사람과 도시 사람 사이의 갈등을 두 소년의 우정을 통해 풀어 가는 「신발귀신나무」 등에 이르기까지 진지한 문제의식과 관계 및 소통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동화 11편이 담겨 있다.

● 작가의 말

동화작가가 되고 난 뒤의 세상은 전과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구르는 돌멩이랑 하늘 위의 구름들이 말을 걸고, 사람들의 가슴속 상처나 이야기들이 마치 줄을 타고 오듯이 절절히 전해졌지요. 이번에 다시 펴내게 된 동화집 『신발귀신나무』는 내가 동화작가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냈던 책입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소중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가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 준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제비집
돼지꼬리 일기장
경비 서장 아저씨
기름병 소동
외할머니와 접시꽃
송아지
신발귀신나무
쌍굴다리에 핀 꽃
엄마의 무대
젓가락과 숟가락
천 번째 나무 인형

작가의 말
해설

본문중에서

“이 구멍 안에는 뭐가 있을까?”
“신발귀신!”
민수의 물음에 영호는 누운 채로 대답했습니다.
“시, 신발귀신? 그, 그게 뭔데?”
“뭐긴? 신발 잡아먹는 귀신이지. 이히히히히!”
영호는 몸을 일으키며 귀신 시늉을 했습니다.
“야! 안 그래도 어지러운 것 같은데, 무서워. 그만해!”
하얀 민수 얼굴이 더 하얘졌습니다.
“우리 동네 애들 중에 이 구멍에 한 번이라도 신발 안 빠뜨려 본 애가 거의 없어. 한번 빠뜨리기만 하면 못 꺼내. 그래서 어른들은 둥구나무라고 부르지만 애들은 모두 신발귀신나무라고 불러.
“정말? 그럼 내 신발도 한번 빠뜨려 볼까?”
“너, 신발 잃어버리구 후회해도 소용없어.”
민수는 영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신발을 벗어 구멍 속으로 넣었습니다. 민수의 운동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시커먼 구멍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뗀 채 입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 「신발귀신나무」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1965 충청북도 청원 출생. 충북대학교 졸업. 1998 '어린이동산'에 중편동화 '신발귀신나무' 당선. 저서로는 '신발귀신 나무', '교환 일기', '선녀에게 날개옷을 돌려줘', '일기똥 싼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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