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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공장 골목 : 존 스타인벡 장편 소설[양장]

원제 : Cannery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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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존 스타인벡이 창조한 사랑스런 인물들의 유쾌하고 훈훈한 이야기!

『통조림공장 골목』. 존 스타인벡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특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졌던 시대를 배경으로, 캐너리 로(통조림공장 골목)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가난하지만 순수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사고뭉치 맥 패거리는 캐너리 로 사람들에게 늘 도움을 주는 닥을 위해 개구리를 잡아 교환한 물품들로 그를 위한 파티를 준비한다. 닥이 생물 채집을 떠난 사이에 맥 패거리와 동네 사람들은 먼저 파티를 시작하지만, 파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연구소는 엉망이 된다. 다음 날 돌아와 연구소를 본 닥은 망연자실해하고, 실패로 돌아간 파티 때문에 맥 패거리는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그들은 과연 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면서도, 당시의 사회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생생하고 개성 강한 인물들의 이야기 속에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내었다. 또한 전체적인 내용과 상관없는 짧은 이야기들을 곳곳에 실어, 전체 줄거리 속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당시의 소소한 풍경이나 상황을 전해준다.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이 선사하는 사랑스런 인물들의 유쾌하고 훈훈한 휴먼 스토리!
스타인벡이 창조한 눈부시게 빛나는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우왕좌왕 한판 퍼포먼스가 시작된다!


모든 것은 항상 어떤 식으로든 웃음, 특별한 종류의 웃음과 보잘것없는 행운에서 얻는 만족감으로 드러나는데, 오직 존 스타인벡만이 이를 글로 표현해낼 수 있다. 존 스타인벡은 즐거움뿐만 아니라 깊은 연민으로 그가 창조한 인물들을 바라본다._시카고 선데이 트리뷴

‘오직 존 스타인벡’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특별한 종류의 웃음’과 ‘만족감’을 가장 멋지게 구현한 그의 잘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스타일의 소설 두 편이 출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발표된 『통조림공장 골목』과 1954년 발표된 그 후속작 『달콤한 목요일』로, 사회의식이 강렬한 작품과 온화한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별되는 스타인벡의 작품세계에서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다.
전쟁으로 지쳐버린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작가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는 이 작품들은 가난하지만 순수한 이들이 만들어내는, 자본주의의 속물성과 물질문명에 물들지 않은 유토피아에 가까운 공동체적 삶의 모습을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보여준다. 『통조림공장 골목』과 『달콤한 목요일』은 출간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마존 사이트에 독자 리뷰가 꾸준히 올라올 만큼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널리 읽히는, 존 스타인벡의 다른 주요 작품들의 명성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작품이다.

좌충우돌 우왕좌왕 사고뭉치, 지금 통조림공장 골목의 그들이 온다!

『통조림공장 골목』은 작품의 배경과 등장인물에 대한 서정적인 묘사로부터 시작된다.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의 캐너리 로(통조림공장 골목)는 시(詩)이고, 악취이고, 삐걱거리는 소음이고, 독특한 빛이고, 색조이고, 습관이고, 노스탤지어이고, 꿈이다. 캐너리 로는 모여 있는 동시에 흩어진 곳이고, 함석과 쇠와 녹과 쪼개진 나무이고, 잘게 부서진 보도와 잡초가 무성한 나대지와 고물 수집장이고, 골함석으로 지은 통조림공장이고, 초라한 극장이고, 식당과 매음굴이고, 북적이는 작은 식료품점이고, 연구소와 싸구려 여인숙이다. 그 주민은, 그 사람이 말한 적이 있듯이, “창녀, 뚜쟁이, 도박꾼, 개자식들”인데, 그 말은 곧 ‘모두’라는 뜻이다. 그 사람이 다른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았다면 “성자와 천사와 순교자와 거룩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차피 뜻은 마찬가지이지만.(7~8쪽)

어찌 보면 “창녀, 뚜쟁이, 도박꾼, 개자식들”일 수도 있고, 또 어찌 보면 “성자와 천사와 순교자와 거룩한 사람들”일 수도 있는 통조림공장 골목 캐너리 로에 모여 사는 인물들의 면면은 이렇다. 이 거리에서 유일한 인텔리 계층인 생물학 연구소를 운영하는 ‘사람 좋은’ 닥. 매춘업소 베어 플래그를 숙녀들의 교양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도라. 인색한 중국인 장사꾼처럼 보이지만 외상에, 외상에, 외상까지 보장해주는 식료품점 주인 리청. 그리고 끊임없이 사고를 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맥 패거리.
리청에게서 반강제로 얻은 팰리스 플롭하우스에 사는 맥 패거리는 캐너리 로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도움을 주는 닥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에겐 돈이 없다. 그래서 닥이 연구에 필요한 개구리를 한 마리당 오 센트에 사들인다는 정보를 듣고 닥에게 휘발유를, 리청에게 낡은 차를 얻어 카멜 계곡으로 개구리 사냥을 떠난다. 양껏 개구리를 잡아 돌아온 맥 패거리는 닥이 라호야로 생물 채집을 떠난 사이에 그 개구리를 리청에게 돈 대신 주고 술과 음식, 장식 도구 등을 사들여 닥을 위한 파티를 준비한다. 새로운 형태의 통화 체계가 발명되어 유통되는 순간이다.
닥이 돌아오기로 되어 있는 날 밤, 항상 문이 열려 있는 연구소에서 맥 패거리와 마을 사람들은 먼저 파티를 시작한다. 그러나 파티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연구소는 거의 박살이 나고 만다. 그리고 수백 마리의 개구리들은 상자의 찢어진 부분으로 기어나와 열 지어 거리로 나간다.
다음 날 새벽 피곤한 몸으로 돌아온 닥은 떨어져나간 문짝, 깨진 창문, 바닥에 널브러진 책들, 부엌에 쌓인 설거지거리, 부서진 레코드와 축음기를 보고 망연자실해진다. 그때 맥이 비틀거리며 들어오고 닥은 너무 화가 나 맥에게 주먹을 날린다. 완전 실패로 돌아간 파티에 대한 죄책감에 맥 패거리는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동네 사람들의 비난도 만만치 않다. 맥 패거리는 이 울적한 상황을 과연 역전시킬 수 있을까.

우린 모두 왕처럼 행복해져야 한다!

『통조림공장 골목』은 이렇게 진행되는 전체 줄거리와 상관없는 짤막한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캐너리 로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중국인 노인, 저능아에 가까워 보이는 프랭키, 홀먼 백화점 홍보 행사로 깃대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스케이터, 공터에 새로 자리 잡은 큼지막한 뒤쥐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전체 줄거리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주 느슨하게 연결되기도 하며, 앞으로 등장할 인물을 미리 보여주기도 한다. 스타인벡은 이와 같은 구성을 통해 전체 줄거리 속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당시의 소소한 풍경이나 상황을 한 편의 독립된 이야기처럼 혹은 전체 줄거리와 연관된 에피소드처럼 제시하면서 소설 전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경제 대공황 이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의 삶이 가장 피폐해졌던 그 당시를 배경으로 이처럼 놀랍도록 유쾌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 존 스타인벡. 그는 진정 세계적인 작가, 그야말로 문학의 대가이다. 웃음 지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삶의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 웃음을 되찾게 만드는 그 힘이 이 작품들에는 있다. 가진 것 없이도 행복했던 순수하고 따뜻한 날들에 대한 위안의 노스탤지어!
“우리는 모두 왕처럼 행복해져야만 해요”라는 맥의 마지막 말처럼 이 작품들을 읽고 나서 진정 행복해질 수 있기에 『통조림공장 골목』은 우리에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본문중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나하고 애들은 돈이 없고 배가 고파. 당신도 개구리 값이 일 달러에 스무 마리라는 거 알잖아? 그런데 지금 닥은 없고 우리는 배가 고프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 생각은 이래. 우리는 당신이 한 푼이라도 손해 보는 걸 원치 않으니 당신한테는 일 달러에 개구리를 스물다섯 마리씩 넘기겠어. 그럼 당신은 일 달러에 개구리 다섯 마리씩 이익을 보는 거야. 아무도 손해 볼 일 없지.”
(……) 아니나 다를까 거래는 활발해졌다. 에디가 어슬렁어슬렁 내려오더니 개구리 두 마리어치 불 더램을 사갔다. 잠시 뒤에 온 존스는 코카콜라 값이 개구리 한 마리에서 두 마리로 뛰었다고 격분했다. (……) 오래전부터 노란 비단 완장을 탐내던 헤이즐이 개구리 서른다섯 마리를 낼 생각이 없으면 다른 데 가보라는 말을 들은 뒤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다.(162~163쪽)

저자소개

존 스타인벡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020227

1902년 캘리포니아 샐리나스에서 태어나 1968년에 생을 마감했다. 회계 담당 공무원으로 독일·아일랜드계 아버지와 교사 출신 어머니 슬하에서 어려서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년으로 성장했다. 1919년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퇴했다. 이후 뉴욕 〈아메리칸〉지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사실의 객관적 보도가 아닌 주관적 목소리가 짙다는 이유로 해고되고,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었다. 1929년 첫 소설 《황금배》를 시작으로 《하늘의 목장》《알지 못하는 신에게》등을 발표했으나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토르티야 마을》《승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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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기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영문과 강사,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특임강의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는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폴 오스터의 《동행》 《폐허의 도시》 《소멸》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A. S. 바이어트의 《소유》,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존 스타인벡의 《의심스러운 싸움》,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R. W. B. 루이스의 《단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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