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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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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아이는 이렇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대에 가장 유행하는 옷을 입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할머니, 그러니까 맨 처음 할머니는 어떤 옷을 입고 있었을까요?

개항기에서 선사시대까지 우리 할머니들의 옷을 돌아보면 ‘한복=조선시대 옷’라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좁은 것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에 감탄하게 되지요. 저자는 3년 여에 걸친 긴 작업을 통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꼼꼼히 재현했습니다. 그리고 옷감의 재질이며 옷깃의 무늬 하나까지 꼼꼼하게 고증해 주신 김소현 교수님의 감수도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은 그림책으로 보는 5000년 우리 옷의 역사이며, 그 옷을 만든 우리 조상들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 할머니도 젊었을 땐 알아주는 멋쟁이였대요. 미니스커트에 뾰족구두를 신고 뒤뚱뒤뚱 걷는 할머니를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요. 그럼, 할머니의 할머니는 어떤 옷을 입었을까요?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는요? 또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는요? 우리 할머니들의 옷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 볼까요?

엄마의 옷장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최고의 놀이 공간입니다. 헐렁헐렁한 원피스는 공주님이 입는 치렁치렁한 드레스가 되고, 빛깔 고운 스카프는 신부가 쓰는 하늘하늘한 면사포가 되지요.
어느 날 아이는 옷장 속에서 낯선 치마 하나를 발견합니다. “팬티가 다 보이게 생긴 이 치마는 누구 거지?” 치마의 주인은 바로 젊은 날의 할머니입니다. “그거, 이 할머니 치마야. 내가 젊었을 때 입던 치마란다.” 할머니는 짧은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은 멋쟁이 여대생이지요. 그런데 “멋있기는, 그런 방정맞은 차림이 뭐가 멋있다는 거냐?”며 딴죽을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할머니의 할머니입니다. 할머니의 할머니는 깡똥하니 짧은 한복 치마에 구두를 신고 비도 안 오는데 검은 우산을 쓰고 계시네요. 이 할머니한테 “허연 종아리를 어찌 그렇게 다 내놓고 다니는 게야?” 하고 호통을 치는 분은 바로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아이는 이렇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대에 가장 유행하는 옷을 입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할머니, 그러니까 맨 처음 할머니는 어떤 옷을 입고 있었을까요?

5000년 한복 패션쇼가 펼쳐지다

우리 겨레는 예로부터 저고리와 바지 또는 치마를 기본 옷차림으로 삼아 왔습니다. 바지나 치마 위에 긴 저고리를 입고 허리띠를 매서 여미는 것이 우리나라 상고시대의 일반적인 옷차림이지요.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을 맞이하면서 양복이 평상복으로 자리 잡기까지, 우리 옷은 한결같이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도 시대의 분위기와 요구를 담은 ‘유행’은 있었지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엿볼 수 있는 고구려 여인들의 패션 아이콘은 물방울무늬나 마름모무늬 같은 점무늬 바지저고리와 주름치마입니다. 고구려 여인들이 깃과 섶, 소맷부리, 도련에 두른 아름다운 선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회장저고리를 낳았습니다.
고려 여인들은 비단을 좋아해서 노란 비단 치마에 검은 비단으로 만든 ‘몽수’라는 머리쓰개를 썼습니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본 고려 거리가 온통 노란 물결이었다고 하니 고려 여인들이 얼마나 노란 치마를 즐겨 입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에 이르면 저고리 길이가 고려시대보다 짧아지고, 허리띠를 대신해 나타났던 옷고름도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됩니다. 치마는 주름을 풍성하게 잡은 앞자락을 접어 올려 걸을 때 밟히지 않게 하고, 뒷자락은 길게 끌리도록 하여 편안하면서도 우아해 보이지요.
이에 반해 조선 후기에는 길이가 짧고 소매통이 좁아서 불편할 정도로 꽉 끼는 저고리와 속옷을 7~ 8겹이나 껴입어 항아리처럼 부풀린 치마가 크게 유행을 했지요. 사대부가 안방마님이나 여염집 아낙 할 것 없이 모두 짧은 저고리를 입는 통에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문집을 보면 이를 비판하는 글이 많습니다. 머리장식으로는 ‘가체’가 유행했는데, 그 값이 너무도 비싸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조선 정부는 가체 금지령을 내리고 대신 족두리를 쓰도록 하였지요.
개항기에 이르자 신식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갖기 시작한 신여성을 중심으로 길이가 길고 품과 소매통이 넓은 저고리와 반대로 길이 짧고 여밈이 없는 통치마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가리기 위해 썼던 장옷이나 쓰개치마 대신 검은 우산이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었지요.
이렇듯 개항기에서 선사시대까지 우리 할머니들의 옷을 돌아보면 ‘한복=조선시대 옷’라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좁은 것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에 감탄하게 되지요.
지은이 홍선주는 3년 여에 걸친 긴 작업을 통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꼼꼼히 재현했습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유물이나 유적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몇몇 복식을 제외하고는 문헌에서 설명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하는 힘겨운 작업이었지요. 여기에는 옷감의 재질이며 옷깃의 무늬 하나까지 꼼꼼하게 고증해 주신 김소현 교수님의 감수도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은 그림책으로 보는 5000년 우리 옷의 역사이며, 그 옷을 만든 우리 조상들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 우리문화그림책
1 연이네 설맞이(우지영 글, 윤정주 그림)
2 장승 벌타령(김기정 글, 이형진 그림)
3 얼쑤 좋다, 단오 가세!(이순원 글, 최현묵 그림)
4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김평 글, 이김천 그림)
5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박동화 글, 정성화 그림)
6 가을이네 장 담그기(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7 꿈꾸는 도자기(김평 글, 이광익 그림)
8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고승현 글, 윤정주 그림)
9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홍선주 지음, 김소현 감수)

본문중에서

안녕, 나는 네 할머니의 할머니란다.
내 치마 좀 보렴. 길이가 이 정도는 돼야
멋스러우면서도 움직이기 좋지.
이 예쁜 구두는 첫 월급 받아서 산 거야.
나 같은 신여성이 고무신을 신고 다닐 수는 없잖아.
마지막으로 남들이 힐끔힐끔 쳐다보지 못하도록
이 우산으로 얼굴을 살짝 가리면…….

아, 그래서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쓰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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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 서울 출생. 기차들이 몸을 고치는 서울의 끝 동네에서 태어났다. 오랜 시간 한눈을 팔다 어린이책을 만든는 즐거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 어른들의 아이들이 또 어른이 될 때까지 재미있는 책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린 책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임금님의 집 창덕궁', '초정리 편지', '벽에 걸린 바다', '네 편이 되어 줄게', '행복한 왕자', '흰산 도로랑', '박씨 부인전', '홍계월전' 등이 있다. 1998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 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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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 서울 출생. 기차들이 몸을 고치는 서울의 끝 동네에서 태어났다. 오랜 시간 한눈을 팔다 어린이책을 만든는 즐거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 어른들의 아이들이 또 어른이 될 때까지 재미있는 책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린 책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임금님의 집 창덕궁', '초정리 편지', '벽에 걸린 바다', '네 편이 되어 줄게', '행복한 왕자', '흰산 도로랑', '박씨 부인전', '홍계월전' 등이 있다. 1998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 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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