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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평전 2: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원제 : All power to the soviets: 1914-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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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토니 클리프의 레닌 4부작 중 두 번째 책으로 2004년에 출간된 ≪당 건설을 향하여 : 레닌 1893~ 1914≫(북막스)의 후속편이다. 이 책은 레닌의 생애 중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부터 볼셰비키당이 러시아의 권력을 장악하는 1917년 10월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1917년 2월에서 10월까지의 러시아 혁명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 묘사되는 레닌의 모습은 옛 소련의 스탈린주의적 해석과도 다르고 최근 슬라보예 지젝이나 일부 자율주의자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레닌의 모습과도 다르다. 전자가 레닌을 당대 현실을 초월한 성인(聖人)처럼 묘사하고 그의 말과 글을 종교 경전이나 교리처럼 떠받든다면, 후자의 해석은 나름대로 색다르고 독특하지만 대부분 아전인수에 가깝다.
그와 달리 이 책은 러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사료와 문헌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분석한 바탕 위에서 1960년대 이후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역사학 같은 사회사적 연구 성과도 흡수해 레닌의 장점과 정치적 위대성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오류와 한계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레닌의 진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출판사 서평

2000년에 작고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본명은 이가엘 글룩스타인)가 쓴 이 책은 레닌의 정치적 전기다. 특히, 1917년 2월에서 10월까지의 러시아 혁명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레닌의 모습은 옛 소련의 스탈린주의적 해석과도 다르고 최근 슬라보예 지젝이나 일부 자율주의자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레닌의 모습과도 다르다. 전자가 레닌을 당대 현실을 초월한 성인(聖人)처럼 묘사하고 그의 말과 글을 종교 경전이나 교리처럼 떠받든다면, 후자의 해석은 나름대로 색다르고 독특하지만 대부분 아전인수에 가까운 듯하다.
그와 달리 이 책은 러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사료와 문헌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분석한 바탕 위에서 1960년대 이후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역사학 같은 사회사적 연구 성과도 흡수해서 레닌의 진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그래서 레닌의 오류와 한계를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도 그의 정치적 장점과 위대성을 인정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스탈린주의 신화와 사뭇 달리 볼셰비키당은 레닌의 ‘명령’을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심지어, 10월 혁명 직전에도 레닌은 무장봉기에 반대하는 핵심 측근들의 ‘사보타주’에 부딪혔다! 그렇지만 레닌은 당과 함께 계급에게 배우고 계급을 이끌면서, 당이라는 중간 톱니바퀴를 이용해 노동계급 대중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를 움직여 역사의 수레바퀴를 전진시켰다. 그리고 갖가지 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혁명을 성공시키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장대한 드라마다.
레닌에게 공감하든 그렇지 않든, 자본주의의 위기와 제국주의 세계대전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던 20세기 초에 한 혁명가가 착취와 억압, 소외와 빈곤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러시아 혁명과 세계혁명의 성공을 위해 분투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많은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01 전쟁
02 전쟁의 시험대에 오른 볼셰비키당
03 레닌과 민족문제
04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05 차르 체제의 위기와 붕괴
06 2월 혁명에서 이중[이원] 권력으로
07 레닌이 당을 재무장시키다
08 레닌, 당, 프롤레타리아
09 레닌이 열기를 식히다
10 병사들의 반란과 레닌
11 혁명 속의 농민
12 레닌과 노동자 통제
13 레닌이 소수민족의 반란을 지지하다
14 7월 사태
15 반동의 공세
16 코르닐로프 쿠데타
17 국가와 혁명
18 프롤레타리아는 국가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19 레닌이 봉기를 촉구하다

연표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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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 페테르부르크 위원회에서 4월 테제가 부결되다
4월 6일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4월 테제에 대한 반응은 아주 안 좋았다.

카메네프 : 테제에는 구체적 지침이 없습니다. …… 혁명은 부르주아 혁명이지 사회주의 혁명이 아닙니다. …… 제국주의가 사회주의 [혁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맞지만, 서유럽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러시아는 너무 무거운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골로셰킨 : 강령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테제는 강령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실랴프니코프 : 테제는 두 부분으로 돼 있습니다. 전쟁에 대한 태도를 말한 앞부분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뒷부분은 실천적 구호들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
지노비예프 : 당황스럽습니다. ……
스탈린 : …… 사실이 아니라 계획일 뿐입니다. 따라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여러 해 동안 레닌과 함께 해외에서 지내며 볼셰비키의 중앙 기관지 <소치알 데모크라트>의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지노비예프조차 레닌의 편이 아니었다.
거의 볼셰비즘의 탄생 때부터 볼셰비크였던 카메네프는 “볼셰비키 내에서 항상 타협주의적이고 수동적인 우파”였다고 수하노프는 지적했다.

정치적 인물로서 카메네프는 분명히 비범한 그러나 독창적이지는 않은 인물이었다. 날카로운 구석이나 탁월한 지적 능력, 독창적 표현력이 없었던 그는 지도자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는 대중을 이끌고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 홀로 남겨지면 그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동화되곤 했다. 그는 항상 옆에서 끌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때때로 그가 멈춰서더라도 그것은 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 카메네프는 혁명 초기에 레닌 앞에서 뒷걸음질쳤고, 10월 혁명 때도 뒷걸음질쳤고, 혁명 후에는 전반적 혼란과 공포정치 앞에서 뒷걸음질쳤고, 볼셰비키 정권 2년째에는 [농민들에게서 식량을 징발해 도시 노동자들에게] 공급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항상 그는 굴복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던 그는 최근(1918년 가을에) 제 눈에 비친 자기 모습을 정당화하려고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레닌은 결코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점점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따지고 보면, 레닌은 항상 옳았습니다. 그의 예측이나 정치 노선이 틀린 것처럼 보일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러나 마지막에 보면 그의 예측과 정치 노선은 모두 옳았습니다.”

이론적 시야가 좁았던 스탈린도 지도적인 ‘고참 볼셰비키’ 사이에 널리 퍼진 보수적 분위기에 순응했다. 그의 주된 특징은 상상력 부족이었다. 수하노프는 스탈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소비에트] 집행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 스탈린은 이따금 슬그머니 나타났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희미한 그림자 같은 인상을 주었다. 나만 그런 인상을 받은 게 아니었다. 스탈린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 정말이다.”
볼셰비키당의 최고 지도부라고 해서 보수성, 즉 일상 활동에 매몰되는 타성routinism에서 당연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페트로그라드 위원이었던 V N 잘레즈스키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레닌의 테제는 마치 폭탄을 터뜨린 것 같았다.” 잘레즈스키는 레닌이 따뜻하고 성대한 환영을 받은 뒤에 철저하게 고립됐다고 단언한다. “그날[4월 4일 ― 지은이] 레닌 동지는 우리 대오 안에서도 동조자를 찾을 수 없었다.”

치혼은 “많은 동지들이 레닌이 러시아와 연락 두절 상태였다는 것, 레닌이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 등등을 지적했다”고 회상했다. 지방의 볼셰비크인 레베데프는 처음에 볼셰비크들이 레닌의 선동을 “몽상으로 여겨” 비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을 “레닌이 오랫동안 러시아와 연락이 끊긴 탓으로 돌렸다.”

4월 8일 페테르부르크 위원회는 레닌의 4월 테제를 찬성 2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저자소개

토니 클리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17

1917년에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다. 1930년대에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가 됐고 트로츠키 지지자가 됐다. 팔레스타인에서 소규모 혁명 조직을 건설하다가 제2차세계대전 기간에 영국군에 의해 투옥된 직후 영국으로 이주했다. 1950년대에 소련과 동유럽을 깊이 연구한 후 이 사회들이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자본주의'라고 주장하며 정설 트로츠키주의와 결별했다. 그가 창설한 '사회주의 평론 그룹'은 1960년대에 '국제사회주의자들'이 됐고 1970년대에는 '사회주의노동자당(SWP)'으로 발전해 영국에서 가장 큰 급진 정당이 됐다. 자서전 '쟁취해야 할 세계(A World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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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레닌 평전 2·3',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의 가치 논쟁',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 '크리스 하먼의 새로운 제국주의론',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 '마르쿠스주의에서 본 영국 노동당의 역사', '체 게바라와 쿠바 혁명', '세계를 뒤흔든 196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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