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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 있을걸 : 떠나본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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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올 여름,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뜬다!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려는 당신을 위한 여행기

알랭 드 보통처럼 섬세하고, 빌 브라이슨처럼 유쾌한 이야기꾼이 왔다!
‘여자 보통’으로 불리는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케르스틴 기어의 기발한 여행에세이


케르스틴 기어는 거의 실업 상태였던 1995년 소설 한 편으로 혜성처럼 데뷔, 이후 ‘여자 알랭 드 보통’의 찬사를 얻고 있는 스타 작가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의문 부호를 들이대는 보통식 유머에, 능청스럽게 폭소를 유도하는 브라이슨식 수다를 모두 갖춘 그녀의 글은 더없이 유쾌하고 기발하다. 여행에 대해서 불평만 잔뜩 늘어놓는가 싶지만 결국엔 최상의 자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역발상 여행기’ [그냥 집에 있을걸]은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케르스틴 기어의 에세이다. 누구나 공감할 솔직한 여행의 모습이 ‘정말 겁도 없이!_여행은 양의 탈을 쓴 위험천만한 일탈’ ‘정말 쓸데없이!_ 여행은 자기들끼리만 재밌는 시시콜콜한 만담’ ‘정말 눈치도 없이!_여행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자아의 노출’의 3장 구성 속에 담겨 있다.
독자들은 [그냥 집에 있을걸] 덕분에 세상에 그렇게나 많은 ‘공포증(포비아)’이 있는지 깨닫고 아마도 이렇게 외칠 것이다. '오, 평온한 일상이여, 감사합니다!' 그녀는 집을 나서는 순간 ‘문 잠궜나? 가스불은 껐던가?’의 의문에 시달리는 건 기본이고, 기차표를 사놓고도 차장이 보여달라고 할 때마다 무임승차로 몰릴까 봐 허둥대다가 표를 못 찾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할 때면 가방 속에 비치용 물품을 ‘나도 모르게’ 챙겨넣어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가는 여행지마다 ‘매우 이례적인 기상이변’으로 비가 내리고, 별로 달갑지 않은 지인을 연속으로 여덟 번씩 마주칠 뿐만 아니라, 로맨스는 고사하고 수영복을 허리까지 끌어올린 대머리 할아버지들이 모여 있는 해변만 방문하게 된다. 거기에 비행기 공포증인 아비오토포비아(aviotophobia), 배의 맨살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짐노개스터포비아(gymnogasterphobia), 거미나 양서류 공포증인 아라크네포비아(arachnephobia) 등등의 전문적인 공포증까지……. 이쯤 되면 ‘아니, 그렇게까지 해서 여행을 꼭 갈 이유가 뭘까?’ 싶어진다. 여행가방을 싸느라 책 마무리도 허둥지둥했다는 이 여자, 정말 왜 여행을 갈까?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오늘 또다시 여행가방을 싸고 있는 이유는?'
여행은 언제나 기대를 ‘살짝’ 비껴가지만, 바로 그 순간 ‘진짜 내 이야기’는 시작되니까!


'딱 그 책에서 말하던 해변에 갔단 말이지. 뭐 거기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쯤에서 목소리가 한 옥타브쯤 올라간다) 거기서 신호를 잘못 봐서 한 블록 위쪽에서 좌회전을 했더니 와! 노을이…….' 세상 모든 여행담은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뜻밖에 마주친 사람, 바, 골목길 등을 추억하느라 밤을 지새우기 십상이다. '딱 그 책에서 말하던 그 해변이 있고 사람들도 딱 그만큼 친절했다'는 기대에 딱 부합하는 여행이었다면 어땠을까?
여행은 완전히 무모한 행위다. 낯선 곳을 향해 낯선 길 위로 나서는 순간부터 ‘2가지 성공담에 98가지 실패담’을 담아 돌아오는 실패를 향한 항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실패담을 만들러 모든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여행을 떠난다. 현실이 기대와 어긋나는 바로 그 순간 ‘온전한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히스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낚시꾼들이 놓친 고기는 다 ‘월척’이고 시험낙방생들은 다 ‘아슬아슬한 성적’을 받듯이 여행가들은 다 ‘간발의 차이로 살아난’ 모험가인 것이다.
[그냥 집에 있을걸]의 에피소드들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장면들이다. 영상 0도의 기온에 새로 산 스노우체인을 굳이 시험해보겠다고 고집부리는 남자친구와 길 위에서 다퉜던 일, 최상의 숙소를 고르겠다고 인터넷으로 심혈을 기울인 결과 최악의 숙소에 제발로 찾아든 일, 당사자가 아닌 바에야 아무도 관심없을 사진을 붙들고 프레임 밖의 화장실 풍경까지 열띠게 설명하며 멋쩍었던 일,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친구와 무모하게 용감한 친구와의 의견 충돌로 조마조마했던 일…… 케르스틴은 이 모든 일들이 ‘여행 고유의 의미’라고 말한다. 기대를 살짝 비껴난 현실 위에서, 일상을 살짝 비껴난 길 위에서 심드렁했던 모든 일들은 반짝반짝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당신의 일상이 무료한 것은, 가장 빛나는 중심의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일상을 더욱 그리워하기 위해 떠나는 일탈!


극지방에서는 ‘화이트아웃(whiteout)’이라는 현상이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서 너무 강한 빛이 동시에 비출 때 그림자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물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일상이 무료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가장 빛나는 중심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랑할 땐 사랑인 줄 모르고 행복할 때 행복을 찾아 헤매듯이, 눈부신 일상의 한복판에서 캄캄하다고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럴 때 중심에서 한 발자국만 비껴나보는 것이 여행이다. 잠시만 불을 꺼보는 것이 여행이다. 당신의 여행은 언제나 되돌아오기 위해 던져지는 부메랑 같은 것, 일상을 더욱 그리워하려고 떠나보는 일탈 같은 것이다. 그러니 이 여름, 여행의 근육통을 달래줄 알싸한 물파스 같은 책 [그냥 집에 있을걸]한 권 배낭 속에 쑤셔넣고 떠나보자.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추천의 글

여행지에서 한 고생을 툴툴거리며 말하는 그녀. 그녀는 어쩌면 여행전문가일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보다도 더 강렬하게 내게 여행을 권하고 있으니까. 그녀의 무용담과 후회담, 그리고 고생담이 부러워져서 벌써 어떻게 짐을 꾸려 어디를 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흠, 요번 여름엔 절대로 집에 그냥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절대로! (p.s. 그녀와 함께 동시에 같은 여행지를 가는 일은 절대 사양이다. 하지만 그녀의 언니와는 진심으로, 진심으로 같은 여행지를 가고 싶다.)
_ 선현경 ([가족관찰기][일일일락] 의 저자·일러스트레이터)

목차

프롤로그_ 아, 그냥 집에 있을걸

정말 겁도 없이!
비행기를 믿어?
아라크네, 그녀는 독기를 품었다구!
그래서 난 남편과 결혼했다
눈길에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
와인이 있는 야외풀에서의 필사적인 밤
신성한 소와 프라다
미엘레? 비엘라? 비앙코? 왓?
뉘가트-두난틀에도 안 가본 주제에!
대머리 여행자가 많은 이유
엎어지면 코 닿을 여행지 예찬
친환경 에코-트래블의 막대한 민폐
샤프트만 아줌마 공포증

정말 쓸데없이!
멋진 추억일수록 틀림없는 거짓말
금발의 헬레나를 조심하세요
제발 프랑크, 리바를 떠올려 봐
최고의 휴가 사태
고양이용 여행가방
토스카나 빌라의 ‘싸모님’
허풍선이 가족

정말 눈치도 없이!
육십 킬로그램짜리 돌덩이 같은 여자
헤픈 여자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
물레방앗간의 그 여자
분위기 애매한 여자
여행지에서 위대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
해외여행자보험에 괜히 가입한 여자
인질이 된 여자

에필로그_ 우리들의 네버엔딩 스토리

본문중에서

이륙을 하는 동안 모든 휴대폰과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나는 미심쩍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걸려오는 전화를 놓칠까 봐 휴대폰을 켜놓고 안내방송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틀림없이 여럿 있을 것이다. 저기! 두 좌석 뒤, 개의치 않고 여전히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패리스 힐튼 아류! 갑자기 지나가 웃음을 멈췄다. '이게 뭐야?' 지나가 내 바지를 움켜쥐었다. '내 바지야.''이 소리 말이야. 뭔가 잘못됐어!' 지나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아마도 그런 모양이었다. 스튜어디스들이 한 명도 안 보였다. 이상한 소리를 듣자마자 다들 내려버린 것일까?
(/ 정말 겁도 없이!의 ‘비행기를 믿어? 중에서)

프랑크가 순식간에 장착된다는 장치를 순식간에 장착했는지 돌아보았다. 왼쪽 앞 타이어 앞에 몸을 숙이고 손에 스노우체인을 든 그의 머리 위에 눈이 수북했다. '도무지 ‘클릭’ 소리가 안 나네.' '그냥 제설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 '곧 다 됐어!' 아이와 나는 눈사람을 하나 더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여자 눈사람, 또다시 아이 눈사람 두 개에 개 눈사람까지. 그 사이 눈은 비로 바뀌었다. '이제 출발하자! 방법을 아니까 정말 순식간에 되네.' 막 출발하려는데 제설차가 도착했다. 그 뒤의 차는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었다. 온도계는 영상 이 도를 가리켰다. 프랑크는 시동을 끄고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시 빼야겠다. 빼는 것도 금방이야.'
(/ 정말 겁도 없이!의 ‘눈길에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 중에서)

'이런 매연방사기를 타보는 것도 실로 오랜만이네.' 내가 촉매변환기가 달려 있다고 말하자 크리스와 한나는 웃었다. '아마도 죽고 나면 비석에 ‘그녀는 환경재앙을 가속화시켰다’라는 문구가 들어가겠어요.' 나는 한나에게 우리 동네에 대중교통도 없고 가게도 없어서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환경파괴자들의 전형적인 변명이라며 '자전거를 이용하지 그래?'라고 했다. 나는 또다시 15도 경사의 오르막을 아이, 생수 한 상자, 쇼핑바구니를 다 얹은 자전거로 오르기는 힘들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비웃었다. 나는 다른 여행계획에 대해 물으며 화제를 돌렸다. '여기 있다가 채석장이랑 부퍼탈에 있는 자기부상열차, 성과 고성, 교회 몇 군데를 구경할 예정이야. 네가 우릴 태워다 주면 좋겠다. 여긴 대중교통이 별로 안 좋잖아. 이 지역 사람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민운동을 벌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어.'
(/ 정말 겁도 없이!의 ‘친환경 에코-트래블의 막대한 폐해’ 중에서)

공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들만의 대화를 들어보면 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심코 나온 단어 하나가 스위치라도 켠 듯 가족의 집단적인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생각나지, 그거? 아빠가 그때 체르마트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탈 때….' 그러면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일제히 웃음보가 터진다. '그래, 정말 웃겼어. 특히 우리 뒤에 있던 남자가….' '그리고, 하하하, 아이고 배야! 하필이면 그 남자의 턱으로….' 제삼자야 이게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지겠지만 '아빠가 당시 체르마트 스키장 리프트에서 정확히 무슨 짓을 했나요?'라고 물어보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터져 나오는 폭소에 비해 그렇게 웃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 정말 쓸데없이!의 ‘제발 프랑크, 리바를 떠올려 봐’ 중에서)

엄마는 극단적인 모피코트 반대론자였다. 외할머니가 1969년에 돈을 모아 밍크코트를 산 것에 대해 엄마는 1999년까지도 비난을 퍼부었고 아빠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살해에 동조하는 사람들 밑에서 일하면 즉시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카알 사모님이 표범모피코트와 그에 어울리는 표범 모자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순간, 엄마의 화난 눈빛이 촛불에 이글거렸다. '표범이라뇨?' '더 좋온 곤 없오요. 사롬마다 추홍이 달로죵.(더 좋은 건 없어요. 사람마도 취향이 다르죠)' '저기 위에 부엉이가 있네.' 아빠가 화제 전환을 시도했지만 어림없었다.
(/ 정말 쓸데없이!의 ‘토스카나 빌라의 싸모님’ 중에서)

내 아들이 '아빠가 어떻게 프로포즈를 했느냐'고 물어볼 때 이렇게 말하기는 싫다. '위층 욕실에서. 나는 양치질을 하고 있었고 네 아빠는 발톱을 깎고 있었어. 그러면서 아빠가 그냥 ‘올해 결혼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아’라고 말했어.' 아들이 느끼게 될 실망감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나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사르디나아에 있는 코스타 파라디소에서였어. 노을이 질 때 네 아빠가 나를 배에 태우고 바다로 나갔고 바다 한가운데서 나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결혼해 주겠냐고 물었어. 내가 ‘응’이라고 말하고 네 아빠가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어준 바로 그 순간 바닷물에서 돌고래가 튀어 올랐어!' 의도적인 거짓말이 목적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극적인 효과와 내용을 좋게 각색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결국 드문 우연이 겹쳐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험을 겪었다면 '간발의 차로 살아났다'고 하면 된다.
(/ 정말 쓸데없이!의 ‘허풍선이 가족’ 중에서)

휴가지 별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볼썽사나운 물건들은 좁은 공간에 놀랄 만큼 많이 존재하는데, 내 연구에 의하면 이는 집주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집주인들도 이런 물건들을 볼썽사납다고 여긴다! 별장은 에르나 이모, 구스타브 삼촌 그리고 시어머니가 선물해 준 도자기 꽃병, 조화, 뜨개질로 만든 커튼 등을 처치할 수 있는 안성맞춤 공간이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그러니까 별장이 없는 사람들은, 시어머니가 불시에 방문할 것에 대비해서 부리가 금으로 된 백조 모양의 초콜릿 접시를 늘 사정거리 안에 두었다가 벨이 울리면 순식간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반면에 별장이 있는 사람들은 훨씬 간단하다. '어머니, 예쁜 백조 접시를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볼 수 있도록 별장에 갖다놓았어요.'
(/ 정말 눈치도 없이!의 ‘분위기 애매한 여자’ 중에서)

'넌 미래의 남편을 전혀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어.' 비비는 전기에 감전된 듯 멈춰 섰다. 비비는 사 주 전에 [싱글에서 벗어나는 법]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싱글생활 청산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책은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골프를 시작하거나 정당에 가입하거나 비밀결사대의 회원이 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마담 스웨트라나의 말은 틀렸다. '나는… MA로 시작하는 섬이 보여.' '마요카?' '크고 검은 머리의 남자도 보여.' '어딘지도 보이세요?' 비비는 이렇게 물으며 지폐 한 장을 더 건넸다. '남십자자리가 보여! 지중해도 보여!' '그렇다면 마요카가 틀림없어!' 우리는 즉시 돌로미텐으로 가는 스키여행 예약을 취소했다. 그리고 두 달 후인 오월, 마요카로 날아 갔다.
(/ 정말 눈치도 없이!의 ‘여행지에서 위대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 중에서)

그 호텔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추레한 호텔이었다. 마찬가지로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추레한 호텔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을 전체가 믿을 수 없이 추레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추레한 마을이었다. 어촌의 낭만이라든가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의 전원적인 낭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런데 카라카키스 가족은 여름에는 이곳이 시끌벅적해진다고 말했다. '다 단골손님들이에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진해서 이곳에 두 번씩이나 올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할 수가 없었다. 우리 외에 유일한 손님인 롤라와 만프레드는 이미 이곳에 여러 번 왔었다고 했다. '저는 전 세계를 다 돌아다녀 봤어요. 하지만 여기 카라카키스네 호텔에 묵는 것이 가장 좋았어요.'
(/ 정말 눈치도 없이!의 ‘인질이 된 여자’ 중에서)

저자소개

케르스틴 기어(Kerstin Gi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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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작가는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거의 실업 상태였던 1995년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데뷔작인 [남자들과 기타 대 재난들]은 하이케 마카치가 주연을 맡아 영화화되었다. 이어 [신부는 아니라고 말했다], [엄마 마피아], [대모] 등을 발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부도덕한 특별 제안]으로 2005년에 독일연애소설 여류작가협회상(Delia)을 수상했다.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연작인 [루비레드],[사파이어블루],[에메랄드그린]은 독일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26개국에서 번역되어 선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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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독일어 교습법 과정을 수료했다. 클림트 작품 해설집 번역을 비롯해, SBS [출발 모닝와이드] 독일, 오스트리아 현지 촬영 통역과 독일 프랑스 연합 방송사 Arte의 다큐멘터리 촬영의 통역을 맡는 등 활발한 통,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 [독일인의 사랑] [안네의 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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