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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살 수 없어 : 존 무스의 두 번째 선 이야기[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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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리 없이 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천천히 읽을수록 가슴에 깊이 남는 존 무스의 그림책


동양의 지혜를 담은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달을 줄 걸 그랬어]에 이은 두 번째 선(禪) 이야기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혼자서는 살 수 없어(Zen Ties)]는 2006년 [달을 줄 걸 그랬어(Zen Shorts)]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존 무스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이기심이나 물질적 욕망 대신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는 동양의 정신세계를 아름답고 잔잔한 그림책에 담아온 존 무스는 [돌멩이국], [세 가지 질문]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어]는 [달을 줄 걸 그랬어]의 주인공인 판다 곰 '평심(Stillwater: 고요한 마음)'이 다시 등장해 우정과 이웃에 대한 사랑, 인연의 소중한 의미를 전합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세 줄짜리 짧은 시 '하이쿠'로 표현하는 꼬마 판다 '쿠'가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물합니다. 존 무스의 따뜻하고 매력적인 이야기와 반짝반짝 빛나는 수채화가 여름의 산들바람처럼 신선하고 신비롭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시를 짓는 꼬마 판다, 쿠!

이 책의 이야기는 [달을 줄 걸 그랬어]에 나왔던 판다 곰 '평심'을 조카 '쿠'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쿠는 언제나 '하이쿠'로 자기 마음을 전하는 귀여운 꼬마 시인입니다. "정말 맛있는 차! / 이제 비어버린 컵, / 어디다 버려요?"와 같은 일상 대화에서부터 "아침 햇살이 / 사과와 한 소년을 / 품에 안아요", "여름이 저물자 / 집에 가는 길 밝혀주는 / 새 친구들의 얼굴" 같이 제법 시적인 표현까지, 쿠는 모든 대화를 세 줄짜리 하이쿠로 풀어냅니다. 자연과의 공감과 사람의 보편적인 감정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일본의 전통 시 하이쿠는 동양의 선(禪)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넓은 바다를 이루는 작은 물결들과 같다

평심과 그의 친구들 마이클, 애디, 칼, 그리고 쿠는 힘을 모아 몸이 불편하신 이웃의 괴짜 부인을 도와드리게 됩니다. 평소 무섭게만 느껴졌던 부인이지만, 아이들은 정성껏 수프를 끓여 갖다드리고, 집 안 청소를 하고, 예쁜 그림도 그려드립니다. 혼자 외롭게 살면서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부인의 마음은 서서히 녹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철자 맞히기 대회'에 나가게 된 마이클이 자신 없어 할 때, 과거 영어 선생님이었던 부인이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 덕분에 철자 맞히기 대회에서 우숭한 마이클은 상으로 받은 빨간 리본 상장을 부인에게 선물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부인을 도우러 찾아간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부인에게 뜻밖의 보상을 받게 된 셈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작가 존 무스는, 우리는 결코 혼자 힘만으로 살아갈 수 없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한편 책의 후반부에 보면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모여 사과차를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사과차는 이 그림책에서 인연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칼이 부인을 위해 직접 나무에 올라 따온 사과를 선물하자, 부인은 어머니한테서 사과차 만드는 법을 배웠다며 애디의 도움을 받아 사과차를 끓여 다 함께 나눠 마십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쿠는 사과차 향기가 남아 있는 일회용 컵을 버리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말합니다. 그 향기에는 여러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이 배어 있을 테니까요. 또한 다 같이 차를 마실 때 저마다 목에 매고 있는 빨간 타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졌음을 나타냅니다.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으며, 우리들 각자는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를 이루는 작은 물결들이라는 사실을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말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본문중에서

[혼자서는 살 수 없어]는 재미있는 말놀이가 담긴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은, 이웃들과 알고 지내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들 각자가 이 세상을 이루는 작은 물결이라는 사실을 믿는 게 어렵지 않은 것처럼, 동시에 우리 모두가 바다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도 참 쉽습니다.
'평심'은 제게 '삶'을 가르쳐주신 많은 분들을 향한 저의 애정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등장인물입니다. 그중 한 분이 저의 장인어른이십니다. 장인어른은 특히 말놀이를 좋아하셨지요. 이따금씩 몇 가지 표현들을 쭉 써놓고 소리 내어 읽으시면서 발음이나 의미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섞어보곤 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장난 속에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었지요.
서양 사람들에게 일본의 '하이쿠(haiku, 俳句)'는 '세 줄의 짧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첫 줄은 5음절, 그 다음은 7음절, 그리고 다시 5음절(모두 17음절), 이런 식으로 구성되지요. 일본의 대표적인 정형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하이쿠를 지을 때면, 최대한 적은 단어들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담아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항상 17음절에 성공하지는 못하지요. 하이쿠는 원래 긴 시인 '하이카이렌카(俳諧連歌)'의 맨 앞부분에 들어가는 짧은 시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하이쿠'라는 이름에서 '하이'란 '농담, 재미, 별난 것'을 의미합니다. 잘 쓰인 하이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고 있으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줍니다.
본문에 나온 '일회용 컵'에 대한 아이디어는 선사 나카가와 소엔(1907~1984)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선사께서 언젠가 묵회를 여신 적이 있는데, 음식을 담을 그릇이 부족해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묵회 주간 내내 한 번 사용한 종이컵으로 계속해서 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묵회를 마치면서 선사가 학생들에게 이제 컵을 버려도 된다고 말했지만, 학생들은 선사의 가르침을 받는 내내 가지고 있던 컵인 만큼 자기들에게는 무척 소중하다면서 컵을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와 그림을 비롯한 나카가와 선사의 가르침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뜻밖의 것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그는 일본의 선불교가 서양에 전해지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존 무스(Jon J. Muth)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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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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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1960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젊은 예술가들의 메카인 뉴욕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열여덟 살에 윌밍튼 걸리지에서 초대전을 했을 만큼 어릴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캐런 헤스와 함께 내놓은 [비야, 내려라!]로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주는 금상을 받았고, 에릭 킴멜과 함께 작업한 [거션의 괴물]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지정하는 ‘뛰어난 어린이책’에 뽑혔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원작을 멋지게 재해석해 낸 [세 가지 질문]으로 문학적 재능 또한 뛰어남을 보여주었고, 이 그림책은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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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1년부터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꼬마 구름 파랑이], [곰 인형 오토], [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 [고함쟁이 엄마], [라신 아저씨와 괴물], [멜롭스 가족의 동굴 탐험], [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 [꼬마 예술가 라피], [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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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무스(Jon J. Muth)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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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젊은 예술가들의 메카인 뉴욕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열여덟 살에 윌밍튼 걸리지에서 초대전을 했을 만큼 어릴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캐런 헤스와 함께 내놓은 [비야, 내려라!]로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주는 금상을 받았고, 에릭 킴멜과 함께 작업한 [거션의 괴물]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지정하는 ‘뛰어난 어린이책’에 뽑혔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원작을 멋지게 재해석해 낸 [세 가지 질문]으로 문학적 재능 또한 뛰어남을 보여주었고, 이 그림책은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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