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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Ima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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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 작가 시미즈 요시노리 장편소설
시공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상상 여행!


알 수 없는 사고로 과거에 떨어진다면, 그리고 그 과거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기묘한 우정과 모험을 유쾌하게 그려낸 가족소설이자, SF모험소설인 [이매진]이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고, 빼어난 필력으로 꾸준히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 작가 시미즈 요시노리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 간의 반목을 화해와 사랑으로 풀어낸다. 특히 오해와 반목으로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던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닮아가는 모습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다. 21세기에서 1980년으로, 도쿄에서 뉴욕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유쾌한 모험의 즐거움과 함께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

시공을 넘어 이어지는 가슴 뭉클한 가족애!
때로는 힘이 되기도 때로는 짐이 되기도 하는 가족. 여기 세상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지만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완벽한 아버지 때문에 숨이 막혀 하는 아들 쇼고와, 반항만 하는 아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아버지 다이스케. 사랑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도, 더 이상 가까워지지도 못하는 아버지와 아들. 만약 이들이 부모와 자식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인간 대 인간으로 대면할 수 있게 된다면 서로의 관계는 훨씬 돈독해질 수 있지 않을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일본문단에 데뷔한 이후, SF와 추리 등 다방면에 걸친 독특한 글쓰기로 매번 [나오키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 시미즈 요시노리는 소설 [이매진]에서 오해와 반목으로 멀어져가던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와 가족애를 ‘시간여행’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로 풀어나고 있다.

실제와 허구를 놀라운 상상력으로 엮어낸 존 레논 구하기 대작전!
스스로를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반항심을 품고 있던 주인공 쇼고는 우연히 일어난 타임 슬립(time slip, 동일한 장소의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1980년으로 떨어지게 된다. 낯선 시간, 낯선 환경 속에서 길을 잃은 쇼고는 결국 1980년에 20대의 청년으로 살고 있을 아버지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아버지는 완벽하기만 한 엘리트가 아니라 놀랍게도 어수룩하고 한심한 젊은이일 뿐이다. 결국 쇼고는 점점 아버지의 인간적인 모습에 동화되고, 아버지 다이스케 역시 쇼고에게 우정보다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서로를 신뢰하게 되며 이 둘은 말도 안 되는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한다. 바로 집 앞에서 광팬에게 살해당한 존 레논을 구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모범생 아버지와 껄렁한 아들이 합심하여 주먹구구식으로 벌이는 존 레논 구조 작전은 소련 스파이와 미스터리한 인물이 끼어들면서 점점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노래 〈Imagine〉에서 존 레논은 ‘상상해보라’고 ‘우리와 함께하자’고 주문한다. 그리고 시미즈 요시노리는 소설 [이매진]을 통해 존 레논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계를 펼쳐 보인다. 촘촘히 얽혀 있는 실제 사건과 소설적 허구 속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모험. 이것이야말로 독자들의 파라다이스다.

줄거리
아버지 다이스케와의 불화로 집을 나와 살고 있는 쇼고. 어느 날 그의 주변 디지털시계들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카운트다운이 0이 된 순간, 쇼고는 2003년에서 1980년으로 떨어지고 만다.
낯선 시간 속에서 쇼고는 단 하나 의지할 사람, 이 시대에서 젊은이로 살아가고 있을 다이스케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는 쇼고가 알던 재수 없는 엘리트가 아니었다. 여자에게 차이고, 사기 당해 돈이나 뜯기는 사람이 아버지라는 것에 쇼고는 충격을 받는다. 쇼고는 어수룩한 아버지에게 자신의 정체를 거짓으로 둘러대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런데 쇼고가 과거에 온 다음부터 주위엔 사건의 연속이다. 수상한 폴란드 공무원 알렉이 접근해오고, 아버지도 새로운 여자에게 마음을 품게 된다.
점점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유대감이 생면서, 쇼고는 자신이 왜 과거에 오게 되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결심한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가 좋아하는 가수 ‘존 레논’을 구하러 가는 것. 과연 이들의 구조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쇼고는 무사히 2003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일본과 미국을 가로지르는 놀라운 공상 모험이 이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목차

폭행
차가운 비
미스터리
전락
조우
이방인
각오
상황 변화
소스
프로그램
여자친구
도화선
불륜
실연
사명
장물
괴현상
미래인
구조 작전
미국
보복
허공
계획
심부름꾼
귀국
수수께끼 친구
시대
귀환
아버지와 아들

본문중에서

어딘가 모르게 광경이 달라보였다. 분명히 가부키초 뒷골목으로 들어왔는데 어딘가 별세계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들려오는 소리도 다르다. 불빛도 이상하다. 빌딩 틈새를 빠져나와 쇼고는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에 섰다. 한데 들리고 보이는 모든 게 이상하다.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낯설다.
게임방이 있어 들어가보았다.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는, 축축 처지는 가요가 흘러 나왔다. 그 공간에도 역시 평소와 다른 소리가 섞여든다. 뿅뿅, 아주 단순한 기계음이다. 왜 여긴 스티커사진기도 하나 없지?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테이블 위에 게임기가 있고 젊은 사람들이 거기 앉아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사람들의 옷차림이…… 촌스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그들이 하고 있는 게임은 나란히 날아드는 적기를 쏘아 맞히는, 하품이 날 정도로 단순한 것이었다. 게임기에 이름이 적혀 있다. 갤럭시안GALAXIAN.
(/ pp.60~61)

나무가 무성한 정원 안쪽에 목조 건물이 있었다. 독신자들이나 살게 생긴, 싸구려 연립이었다. 그 연립의 이름이 뭐였더라? 그때도 희한한 이름이라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 같은 이름의 꽃이 있지 않나? 했었다. 잠시 생각하다 떠올랐다. 후쿠주소. 그곳 103호에 아버지가 세들어 살았다고 했다. 여기 살 적엔 가난했었다, 고 아버지는 말했다.
‘지금 이 시대, 가난한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자. 나는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으니 그 점을 이용해 거짓말을 하는 거야.’
도요하시에서 온 먼 친척이라고 해볼까? 도쿄에 오자마자 날치기를 당해 쩔쩔매던 중에 사와구치 씨 생각이 나서 찾아왔다고. 혹시 믿어주지 않으면 몇 대 패서라도 돈을 빼앗으면 된다. 어차피 부모자식 간이니 그 정도의 작은 해프닝은 눈감아줄 것이다.
어쨌거나 지금 이 세계, 낡은 연립에 아버지가 살고 있다. 돈 나올 구멍은 거기밖에 없다. 아버지는 마흔 일곱이었으니 여기서는 스물네 살이다. 분명 회사에 다니는 월급쟁이일 것이다. 재수 없게 혼자 잘난 척이나 하는 회사원이겠지?
(/ pp.92~93)

데이트를 하고 온 다음 날 밤 존이 전에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렉이 지금 건네는 정보도 굉장히 고맙긴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주면 지금의 몇 배가 되는 사례를 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던데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며칠 전에 만난 나오키가 한 말이 그대로 적중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존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최대한 감정 없이 말했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걸지도 모르죠.”
“정체라니?”
“그 사람, 스파이 맞아요.”
(/ pp.221~222)

“아뇨. 나는 1980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사건이라면 몇 가지 아는 게 있거든요.”
“그렇겠지.”
“그러니까 그런 대사건의,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모를 피해자를, 내가 구해줄 수 있다고요.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런 거죠.”
“그래서 누굴 구하겠다는 건데?”
“올 12월 8일 뉴욕에서 어느 유명한 사람이 정신병자의 총에 맞아 죽는 일이 발생할 거예요. 그 사건은 저도 알고 있거든요.”
“누가 죽는데?” 다이스케는 이야기에 빨려들며 물었다.
“존 레논이요. 그걸 우리는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뉴욕으로 가서 존 레논을 구하자고요.”
존은 힘주어 말했다.
(/ p.331)

저자소개

시미즈 요시노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7년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생. 아이치 교육대학교 국어과 졸업. 1981년에 '쇼와 어전시합'으로 문단에 데뷔하고 1986년에 발표한 '메밀과 기시멘'으로 독자적인 모방 문학을 확립한다. 1988년 '국어 입시문제 필승법'으로 제9회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학신인상을 수상. 2009년, 주니치(中日) 문화상 수상. 현재 NHK방송용어 위원. '세계 문학 필승법', '미궁', '부부가 가는 이슬람의 나라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일본어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나다운 일상을 산다》 《도련님》 《마음》 《인간실격 사양》 《도련님》 《파크 라이프》 《랜드마크》 《워터》 《일요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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