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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 분석편 : 시장의 이면을 꿰뚫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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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경철
  • 출판사 : 리더스북
  • 발행 : 2008년 10월 24일
  • 쪽수 : 5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0108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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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주식투자에 대한 기존 이론과 상식을 해부하고, 시골의사만의 투자방법론을 제시한다!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권 ‘통찰 편’에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면, 2권 ‘분석 편’에서는 “주식투자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를 다루고 있다. 2권에서는 기술적ㆍ기본적 분석의 오류를 지적하고, 이를 활용함에 있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찍어내는 단편적인 시각을 특별히 경계한다. 그리하여 거시경제라는 큰 흐름을 읽어내고, 그 바탕 위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이어 기술적 요인들을 검토하는 톱다운(Top-down)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기를 읽어내는 미국과 한국의 거시지표부터 기업평가의 원칙,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론, 더불어 수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하는 수십 가지 지표와 도구 중 시장에서 정말 효용성 있는 매매기법과 분석도구만을 짚어낸다. ‘차트 분석의 대가’라 불리던 저자가 오늘에 와 기술적 분석의 무용론을 언급하면서 내놓은 책인 만큼, 시골의사의 치열한 고민과 오랜 시행착오의 결과를 엿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기술적 분석에 숨은 함정,
맹목적인 사용과 과신이 부르는 위험,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


시골의사는 1권을 통해 미스터 마켓(Mr. Market)의 유기체적 성격을 언급하며, 시장의 동향과 미래는 무엇으로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ㆍ기술적 분석으로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거나, 자신의 비법을 배우면 어떤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기본적ㆍ기술적 분석을 통해 전망을 얘기하려는 갖가지 시도, 주가가 바닥이니 사고 고점이니 팔자는 식의, 소위 전문가들의 조언은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차트 분석의 대가’ ‘국내 최고의 기술적 분석가’로 불릴 정도로 한때 기술적 분석에 깊이 몰두했던 저자가 오늘날 ‘기술적 분석은 과연 유용한가?”라고 자문한 데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 뒷장을 넘겨보면,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은 무용하다. 하지만, 또한 무용하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기술적 분석을 패턴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잘못되었을 뿐, 그 자체는 여전히 유용하다는 얘기한다. 과거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고수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비법들은 이미 수명이 다한 것뿐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썩은 도구들을 기술적 분석의 정도로 오인하고 맹신하는 일련의 사람들에게 저자는 ‘잘못된 기술적 분석은 무용하고, 올바른 기술적 분석은 여전히 유용함’을 강조한다. 시골의사는 유행처럼 번졌다 거품처럼 꺼지는 수많은 매매기법들과 백전백패 기법들의 오류와 허황됨을 꼬집고,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관록과 실전의 경험을 체로 삼아 오늘날 시장에서 쓸모있고 효력있는 도구만을 거르고 걸러 그것을 예측이 아닌 ‘대응’의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존 이론과 투자 상식에 대한 재해석,
그리고 시골의사의 투자방법론!


결국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분석 편’은 찍어주기 식의 투자방법론을 다루고 있지 않다. 대신 이 책은 ‘시장의 주요 이론에 대한 재해석’과 ‘박경철식의 투자방법론’이 절충된 책이다. 기존의 이론들 중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은 재해석하고, 그 바탕 위에 저자가 몰두하고 있는 방법론을 담았다. 특히 기본적 분석에 있어서는 재해석을,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는 박경철만의 방법론이 돋보인다.
때문에 이 책에는 보통의 주식 책에서 자주 접하는 이론이나 기술적 분석도구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 부분 빠져 있다. 반면 저자가 중요시 여기는 특정 지점에 대해서는 집요하리만큼 파고든다. 저자는 이처럼 기술적 분석의 범위를 극히 제한적으로 다룬 데에는 자신의 확고한 입장이 있어서라고 말하며, 굳이 이 책에서 다룬 이상의 것들이 알고 싶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 객관적인 기술적 분석서를 한 권 사서 읽기를 권한다.
저자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의미있고 유용하다고 믿는 한 부분에 천착해왔다. 그럼에도 주식투자에 있어 자신의 방법론은 여전히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임을 거듭 강조하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과 방법론을 함께 고민해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완벽한 투자기법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나를 위한 투자전략과 만나라!


“칼은 많습니다. 하지만 요리사는 수많은 칼 중 자신이 즐겨쓰는 칼 하나만 잡고 요리를 합니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범위 내에서 단 한 개의 칼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이는 저자가 1권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이야기 중 일부다. 결국에 시골의사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 한마디에 응축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1권을 통해 시장과 경제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직관을 기르게 했고, 지금 2권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하나의 칼을 찾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시골의사는 지겨우리만치 여러 번 세상에 완전한 기법, 완벽한 기법이란 없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강조한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아라!”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족집게 기술, 개미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대박 비법은 없다. 저자는 수많은 투자자들을 혹세무민하는 소위 대박 비법, 완벽 투자전략에 대한 맹신을 우려하며, 그러한 허상에서 빠져나올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대신 자신의 자금운용 성격과 투자성향에 맞는 자신만의 도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기법이 아무리 탁월하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워렌 버핏을 위한 것일 뿐, 모든 이에게 적합한 기법은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워렌 버핏의 옷을 입는다고 모두가 워렌 버핏이 된다는 착각은 버리라고 일갈한다. 이것은 워렌 버핏을 모르고, 또한 자기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엄청난 착각이다. 주식투자에 있어 첫째는 나의 사이즈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며, 둘째는 내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이다. 시골의사는 이 책이 그것을 찾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시골의사, 주식투자를 말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증시 대혼돈의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보고 투자할 것인가?


아래는 글로벌 금융위기, 국내 증시 폭락, 환율 폭등으로 혼란과 공포가 팽배한 이즈음
시골의사 박경철이 처음으로 본격 주식투자서를 완간한 의미와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저자의 촌철살인적 관점을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Q&A 형식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Q 2008년 하반기 미국발 신용위기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시장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이 와중에 사업가인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와 GE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이것을 버핏이‘신용위기의 끝’으로 여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A 워렌 버핏은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사업가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버핏의 입장에서 GE와 골드만삭스는 탐욕스러운 먹잇감일 뿐이죠. 제아무리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회의가 들고 자유방임적인 미국 금융시장이 관치금융의 시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미국식 투자은행이 유럽식 유니버셜뱅크로 완전 전환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국의 카우보이 전통은 기회만 닿으면 또 다시 욕망을 드러낼 것이고, 투자은행 시스템은 변할 수는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볼 때 버핏이 5대 투자은행 중에서 그나마 피해가 적고 생존이 가능한 골드만삭스에 프랜차이즈 밸류 차원에서 투자하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더구나 그에게는 굳이 자신의 사업성과를 특정지수와 비교하는 벤치마킹도 필요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2008년 10월 버핏의 투자는 언젠가는 큰 성공을 가져올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시점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Q 그렇다면 같은 시점에서“금융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조지 소로스의 말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A 조지 소로스는 워렌 버핏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듯이 보입니다. 소로스는 헤지펀드 매니저입니다. 헤지펀드는 워낙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고, 고위험 투자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돈을 맡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헤지펀드 경우 운용자가 항상 자신의 자산을 같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자 그대로 망하면 같이 망하고 흥하면 같이 흥하는 동귀어진(同歸於盡)의 입장에 섰을 때만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로스와 같은 헤지펀드 매니저는 주식, 외환, 석유, 귀금속 등 돈이 되는 것이면 무엇에든지 투자합니다. 더구나 어떤 자산에 대해 롱포지션(매수)과 쇼트포지션(매도)을 자유롭게 구사하지요. 그러니 그의 입장에서는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관심이 없습니다. 금융 시스템이 최대한 흔들리고 그 안에서 투자자들의 노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리고 국가별 신용도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그의 활동 반경은 커지게 되니까요. 소로스의 입장에서는 공매도를 제한하거나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신용리스크를 줄이려는 인위적인 개입은 환영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의 입에서 공적자금 투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Q 2008년 10월, 이 같은 시점에서 우리 일반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기준은 손익계산서일까요, 대차대조표일까요?

A 대차대조표입니다. 이렇게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기업의 이익에 주목하기보다는 기업의 부채와 자산에 주목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런 점에서 2008년 9월 말 한국 KOSPI200 내에 드는 기업의 상당수가 PER 10배 이하, PBR 1 이하라는 기사는 상당히 큰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PER은 다음 실적이 발표되면 변동될 수 있지만, 상당수 기업의 자산가치가 1 이하가 되는 경우는 911테러 당시 말고는, 그 후로 10년간 좀처럼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Q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전제되어야 합니까?

A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지금이 손익계산서를 들고 있을 때냐, 아니면 대차대조표에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을 때냐를 판단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하여 위기가 걷히고 나면 어떤 기술과 산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인지, 그리고 어떤 기업이 과연 새로운 희망을 들고 나올 것인지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투자는 이러한 안목을 기른 후 기업의 체질을 분석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거시적 환경을 보고, 다음에는 기업을 보고, 마지막에 기술적 요인들을 검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입다. 다만 정말 민감한 감각의 소유자라서 헤지펀드 매니저와 같은 극적인 매매를 할 자신이 있다면, 모멘텀투자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기술적 분석의 대가라 불리는 분이‘분석 편’이란 이름으로 책을 내시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기대했을 텐데요. 실제로는 극히 제한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A 보통의 주식 책에서 다루는 수십 가지 도구와 기법에 대한 설명을 원했던 독자라면 다소 실망하거나 당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기술적 분석에 대해 이 정도 범주로만 정리한 것은 제 나름의 확고한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자신의 편협한 철학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로 제가 써보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 것을 말씀드릴 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일말의 소용도 없는 이론들을 소개할 만큼 철면피는 아닙니다. 굳이 이 책에서 다룬 것 이상을 공부하려면 시중에 나온 객관적 기술적 분석서를 사서 읽거나, 아니면 제가 MBN에서 강의했던 ‘다시 쓰는 기술적 분석’ 동영상을 보기를 권합니다. 물론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습니다.

Q “이 책을 읽어도 투자수익률은 1%도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무슨 의미에선가요?

A 제가 기술적 분석의 무용론을 언급했던 이유와 맞물립니다. 단지 패턴으로서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는 것은 극히 위험합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번 언급했지만 거시적 환경을 읽고, 기업을 평가하고, 그 바탕 위에서 기술적 요인들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변동성 집중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사례로 든 볼린저밴드나 이격도, 매매 이론 중에서 특히 밴드 이론, 각도론 같은 것들은 어디까지나 ‘방편’에 불과함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매매도구로 활용하라고 제시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이 책에 담은 기법이나 이론들은 세상에 난무하는 수십 가지 도구들 중에서도 압축하고 걸러낸 것들이지만 이 역시 절대 ‘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저는 “이 책을 읽어도 투자수익률은 1%도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앞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지만, 이 책을 읽고서 최소한 이제 더 이상 억울한 손실은 입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목차

이 책을 펴내며 _투자, 기본 지식을 갖춘 후 시작하라
프롤로그 _주식투자, 실패를 통해 성공으로 나아간다

chapter 1 주식투자의 분석
-위험은 분석을 낳는다
-주식, 어떻게 사고팔 것인가

chapter 2 주식 분석의 함정
-주식투자와 도박이 다른 이유
-기술적 분석의 맹점
-기술적 분석과 가치 분석, 무엇이 다른가

chapter 3 거시경제 분석
-시장을 알고 투자하라
-한국시장의 거시지표
-미국시장의 거시지표

chapter 4 주가지수 분석
-한국의 주가지수
-주가지수의 활용

chapter 5 가치평가와 기업 분석
-기업의 이력서, 재무제표
-재무제표로 기업을 고르는 5가지 원칙
-재무제표의 핵심
-기업의 순이익과 배당과의 관계
-워렌 버핏의 기업 분석은 무엇이 다른가

chapter 6 주가승수의 이해
-가치평가를 위한 PER의 활용
-가치평가를 위한 PBR의 활용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PSR
-저평가 기업을 찾아주는 P/FCF

chapter 7 포트폴리오 분석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장기투자
-기대수익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전략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고위험 고수익 포트폴리오

chapter 8 위험관리와 분석
-주식 투자자가 리스크에 대처하는 자세
-주가는 대푯값을 중심으로 수렴한다
-주가는 정규분포를 따르는가
-리스크는 분석 가능한가

chapter 9 변동성 분석
-이동평균선은 주가 예측 도구인가
-변동성 집중화 현상은 어떻게 포착하는가
-변동성을 파악하는 밴드오버레이
-이격도를 활용한 변동성 분석

chapter 10 파동 분석
-초기의 파동 이론들
-엘리어트 파동의 원리
-엘리어트 파동의 법칙과 오류
-엘리어트 파동의 활용

chapter 11 각도 분석
-차트 속 각도로 시세를 판단한다
-엘리어트 파동에 적용한 갠 이론
-각도론의 응용
-추세선

chapter 12 보조지표 분석
-추세의 힘을 측정하는 RSI
-추세의 빠르기를 측정하는 스토캐스틱
-이동평균선의 한계를 보완하는 MACD
-거래량은 시장에서의 의견 충돌을 지켜보는 지표

에필로그_시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건강한 투자를 꿈꾸며
투자에 대한 인터뷰_이채원 부사장과의 대화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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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저민 그레이엄은 기업의 이익 증가나 손실에 대한 추정치는 시장이 짐작하는 방향성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경기가 초호황일 때 특정 기업의 실적이 50% 악화될 가능성은 기업 내부의 문제일 뿐 대개의 기업은 실적이 증가한다. 이때 악화될 수 있는 소수의 기업은 기업평가를 통해 걸러내면 그만이다. 다만 이때 이 기업이 얼마나 좋아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주관의 영역이고 여기서 가격의 거품이 발생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매겨진 주가수익배율이 6배라면 돌발사건이나 급격한 침체로 기업 실적이 예상과 달리 움직이더라도, 그렇게 싸게 매겨진 주식은 충분히 하락을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15배로 값이 매겨진 주식은 그야말로 견딜 수 없는 수준의 하락을 하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에 대해 모멘텀 투자자들은 이렇게 반박한다.
“결국 시장 가격이 현재 가격이다. 시장이 가격을 그렇게 매겼다면 그것이 적정가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3년 후의 순이익 증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해도 예리한 통찰이나 직관으로 향후 3년 혹은 10년 후 순이익이 100배 증가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시장이 그에 동조하는 강도가 클수록 주가는 비싸게 매겨질 것이며, 주가가 싸게 매겨진 기업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럴듯한 이야기다. 하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가치투자 논리는 바로 이 점에서 궤를 달리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투자자들이 말하는 가치투자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 분석에 따른 방식이 아니라 기업 실적의 미래가치에 주목한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들으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pp. 33~34)

시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 시간의 관점에서 단기ㆍ중기ㆍ장기 투자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가치의 관점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중시하는 사람들의 견해가 충돌한다. 또한 이동평균선을 보고 매매하는 사람, 보조지표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 일목균형표가 비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로 판단하고 매매한다. 이 모든 판단들은 기준이 다르고 근거가 다르다. 때문에 특정 기준에서의 판단이 시장에서 가장 우월한 기준이 될 수 없는 구조다.
시장은 절대강자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100미터 단거리 선수, 200미터 단거리 선수, 마라톤 선수, 멀리뛰기 선수가 특정 구간에서 달리는 속도는 그의 능력이 아닌 판단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10미터 구간에서는 100미터 선수 중의 하위그룹도 1등일 수 있고, 이봉주 선수도 꼴등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한 구간의 달리는 양상을 두고 어떤 선수의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의 구간에서 승패를 가르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어떤 구간에서는 100미터 선수가 가장 우수해 보이고, 어떤 구간에서는 마라톤 선수가 가장 우수해 보인다. 만일 보폭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멀리뛰기 선수가 가장 우월할 것이다. 투자 역시 그렇다. 세상에 가장 훌륭한 투자법이란 없다. 그렇다면 워렌 버핏은 어떤 투자법으로 그렇게 엄청난 부를 축적했을까?
(/p.58)

어떤 차트 분석가는 간혹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매수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한다. 심지어 차트를 180도 뒤집어놓고 설명하기도 한다. “뒤집어놓으면 주가가 어떻게 됩니까? 이런 주가가 되겠죠. 이 종목이 상승했다고 가정합시다. 이제부터는 조정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그러면 떨어지는 주가가 여기서는 반등하는 것이 맞죠.” 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 심지어는 차트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사람마저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과연 맞는 말일까?
미안한 말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다치고 나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위로 밀어올리는 것과 아래로 굴려내리는 것은 다르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바위를 산 위로 밀어올리듯 더디고, 떨어지는 것은 히말라야 눈사태처럼 한순간이다. 주가의 바닥은 음봉이 점점 길어져 마지막에 길게 푹 떨어질 때다. 반면 상승하는 종목은 양봉이 점점 작아지며 그 폭이 아주 좁아지면 그때가 천장이다. 주가 형성 과정에서 패턴이나 추세 못지않게 심리적 영향도 굉장히 크지만, 심리적 영향은 체계화·계량화할 수 없다. 따라서 봉과 봉 사이 거래량, 각종 차트의 지표 속에서 특정한 요소들을 스스로 읽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결국 기술적 분석의 맹점은 지나고 나면 무수한 변형과 눈속임으로 자신을 괴롭힌다는 점이다.
(/pp.70~71)

기술적 분석가들이 약세장에서 지는 이유를 야구에 빗대어 생각해보자. 공이 직구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바로 눈앞에서 공이 꺾였다. 또는 야구공이 커브볼로 보였는데 눈앞에서 포크볼로 바뀌었다. 이런 식으로 항상 방망이를 휘두르려 하기 직전까지는 공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에 공을 쳐올리는 것은 타자의 감각이지 그 공이 포크볼인지, 싱커볼인지, 커브볼인지를 보는 눈이 아니라는 뜻이다. 공이 어떤 공인지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눈만 기르면 무위자재하게 공을 쳐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대박주를 찾는 것이 기술적 분석일까? 혹은 급등주를 찾는 것이 기술적 분석일까? 이는 홈런 치는 법을 찾는 것과 같다. 공이 날아왔을 때 홈런을 치기 위해 무조건 방망이를 휘두르면 스트라이크나 삼진아웃으로 죽는다. 때문에 야구에서 3할 타자 정도면 훌륭한 것이다. 그저 갖다 맞히는 기분으로 공을 치면 허리가 유연해지고, 몸이 무위자재해졌을 때 공은 펜스를 넘어가게 되어 있다. 처음부터 펜스를 넘기기 위해서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리고 공에 갖다 맞히는 연습을 하며 자연스럽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사람만이 홈런을 칠 수 있다.
(/pp.76~77)

왜 우리는 우리나라 자체의 거시지표보다 미국의 지표에 더 큰 영향을 받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짐작하다시피 미국 투자자들이 우리시장을 일정 부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은 여전히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크며,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기업들은 수출 주도형이어서 미국의 경기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중국으로 넘어가면 더욱 심각해진다. 미국 경기가 기침을 하면 우리는 감기에 걸리는 반면, 중국은 독감에 걸리는데, 이런 현상은 시차를 두고 발생하게 된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 몇 개월 후 한국에 그 영향이 나타나고 미국과 한국의 경기가 둔화되면 몇 개월 후 중국에 그 영향이 나타난다. 주식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들던 2007년부터 미국과 한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이 미국의 침체를 중국이 보상할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운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결론을 내리면 경기 회복 역시 마찬가지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 경기가 먼저 회복하면, 시차를 두고 한국이, 다시 시차를 두고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가 반응한다. 변동성 역시 미국이 10%면, 한국이 20%, 중국은 50%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pp. 115~116)

투자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중 기회비용의 손실이다. 기회비용의 손실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꼭 투자해야 할 종목에 투자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가치투자에서는 시장 참여 자체에 대한 압력이 없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야 할 경우는 모든 종목이 비싸게 거래될 때다. 상대적으로 싼 주식들이 널려 있다고 해서 참여하는 게 아니다. 절대적으로 싼 주식을 놓치는 것이 기회비용의 손실이다. 거래 손실이나 기타 손실들은 이를 바로잡음으로써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때문에 투자의 우선순위는 “무엇을 살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사지 않을 것인가”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공개된 시장 자료를 통해(증권가의 분석을 통해) 대강의 후보군들을 리스트업했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무엇을 살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작업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을 파악하는 이유다.
(/p. 136)

이동평균선은 강우량과 같다. 지금까지 비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일 비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동전 던지기를 해서 앞면이 11번 나왔다고 해서 12번째에는 뒷면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배팅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듯 이동평균선은 주가 예측이나 주식 거래의 기준선이 될 수 없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머리에 새겨두고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동평균선은 주식투자의 기술적 분석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도구”라는 말은 맞다. 이동평균선은 현재까지의 시세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하지만 그것이 이 순간 이후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눈곱만큼도 없다. 이동평균선을 잘 이용하고 반죽하면 우리는 대응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기술적 분석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p. 296)

나는 단순히 추세선을 긋고 보조지표를 보고 매매신호를 포착하는 식으로 기술적 분석에 접근하려는 것이 아니다. 금융시장에서 확인은 되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 즉 변동성 집중화 현상을 알아보려고 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2년 중에 불과 15일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수익의 80%를 고스란히 날려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에 역발상으로 접근하려는 것이다.
혹자는 금융시장에서도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이 적용된다고 말한다. 전체 기간의 80%는 비추세 국면이고, 불과 20%의 기간 동안 상승의 80%를 이루어낸다는 것이다. 이것은 피터 린치가 주식을 장기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 버핏이 결국은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은 항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상승의 혜택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주가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혹은 그 반대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이익의 일부만 취하고 하락할 때는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다. 그러면서도 긍정적 접근이 기술적 분석의 핵심이라 여긴다. 때문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기술적 분석이라기보다는 ‘변동성 분석’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p.32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00,742권

문명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순례자이자 이야기꾼.
외과의사 출신으로 저술, 강연, 방송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였다. 의대생 시절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차 인간과 문명으로까지 그 관심 영역을 확장하였다. 특히 이십대 청년 시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저작을 읽으며 서양 문명의 배꼽인 그리스 기행을 꿈꿔왔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꿈을 펼치기 위해 지천명을 앞두고 그리스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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