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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 통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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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경철
  • 출판사 : 리더스북
  • 발행 : 2008년 10월 01일
  • 쪽수 : 49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01088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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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골의자 박경철이 알려주는 이 시대 주식투자법!

우리에게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저자 박경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투자전문가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현 시대를 위한 투자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만의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1권 통찰편에서는 주식시장의 속성과 성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주식시장의 이면을 속속들이 파헤치다보면 주식의 길이 보인다.

출판사 서평

주식시장과 개인 투자자를 걱정하는
괴짜의사 박경철의 투자 노하우와 통찰!

금융시장을 통찰하는 직관과 혜안,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통해
시장의 거짓을 이기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법을 제시한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이름난 외과의사 박경철 저자가 내놓은 본격 주식 투자서. 전작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면, 이번 책은 그 바탕 위에서 '주식시장'의 본질, 나아가 '주식투자'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주식시장이나 경제현상 이면에 감춰진 정치 사회 경제적 요인과 역사를 고찰하고, 세계경제와 우리의 주식시장을 거시적 미시적 관점으로 해부하는 통찰론적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심층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누구인지, 투자자들은 무엇으로 투자를 결정할 것인지,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오랜 논쟁과 오해, 앞으로의 투자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 시골의사가 전하는 주식투자의 통찰과 혜안
부와 투자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화제가 되었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의 저자 박경철이 쓴 본격 주식투자서가 드디어 출간됐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박경철이 20여 년에 달하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집대성한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는 고유가, 식량위기, 서브프라임 등 세계 경제현상과 금융위기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진단하면서 우리가 맞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를 통찰한다.
통찰 편과 분석 편, 두 권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단순히 종목 찾는 법을 찍어주거나 기술적 분석의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식시장이나 경제현상의 표면에 감춰진 정치 사회 경제적 요인과 역사를 고찰하고, 더불어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주식투자에 대한 오해와 거짓을 고발한다. 이 책은 본격 투자서인 만큼 초보 투자자들이 읽기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정도를 이해한 뒤에야 비로소 주식시장이라는 위험한 괴물을 상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갖추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바둑은 아무리 열심히 배워도 이창호나 조훈현 같은 최강의 고수가 될 수 없음을 알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워렌 버핏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간에 시장에 들어설 때는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오늘과 내일, 현명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조건과 자세에 대한 날카로운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에 맞서려 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주식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를 거듭한다. 시골의사는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통찰 편'에서, 시장에 맞서거나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길 것을 권한다. 여기서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것은, 경제 흐름이나 주식시장의 판도를 주관 없이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라는 말이 아니다.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것은 시장을 보는 통찰력 있는 혜안과 이성적인 판단력을 스스로 갖추고, 그것을 통해 시장의 거시적인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럴 때야 비로소 시장에 들어설 때와 나설 때, 주식을 살 때와 팔 때, 발을 담글 때와 뺄 때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만의 통찰과 혜안이 생겼을 때 독수리의 눈, 사자의 심장, 숙녀의 손길을 지닌 현명한 투자자로서의 조건을 비로소 갖추게 되고, 시장과 함께 진화의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좀더 간략히 정리하자면 1권에서 저자가 중점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주식시장이란 이런 것이다."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투자자가 상대해야 할 주식시장이란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힘은 어느 정도이며, 속성은 어떤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믿어왔던 주식투자의 상식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통찰과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2권 '분석 편'(2008. 10. 20 출간 예정)은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론에 관한 것을 담았다. 우리가 맹신하는 기술적 분석의 한계를 제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부자경제학]이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면, 1권은 그 바탕 위에서 주식시장의 본질을, 2권은 결론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로 이어지고 있다.

시골의사가 말하는 주식투자, 무엇이 다른가!

시골의사는 A부터 Z까지 다룬 일반 투자서와의 동어반복은 무의미한 것이라 말하며, 시장을 지배하는 기존의 관점과는 사뭇 다른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동안 읽었던 적지 않은 양의 전문 도서와 논문들, 100년간 시장을 분석하고 먼저 공부했던 사람들의 이론과 이야기, 그리고 시장을 보는 방법과 기법에 대한 자신의 해석과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 그가 자신의 언어로 소리내어 말한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투자는 투기와 달라야 한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투자란 이런 것이다."라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기 어렵다. 이에 대해 시골의사는 투자는 분명 투기와는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투자란 '잉여'를 늘리려는 행동이고, 투기는 '결핍'을 메우려는 행동이다. 그래서 잉여의 크기가 기회의 크기라면, 결핍의 크기는 리스크의 크기로 연결된다. 빚을 내서 투자를 하면 불안해지고, 불안해지면 그만큼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자신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여윳돈으로 투자를 해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흔히 주식투자로 결핍을 메우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는데,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말한다.

- 개인 투자자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이유
시골의사는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에 반대한다. 개인 투자자는 구조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주식시장에서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질에 대한 이해를 개인 투자자가 더 잘하겠는가? 아니면 밥만 먹으면 기업을 분석하는 업종 애널리스트가 더 나은 판단을 하겠는가? 거기다 개인은 정보의 질에서나 양에서나 입수 속도에서나 소외되게 마련이다. 결국 이런 부분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맹점이자 약점이 된다. 또한 이것이 금융회사가 살고 투자자가 죽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럼에도 금융회사에게는 없는, 개인 투자자들만이 가진 유연성과 효율성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 있음을 지적한다. 1990년 47세의 나이로 투자계에서 은퇴한 피터 린치를 예로 들며,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취해야 할 자세를 얘기한다. 피터 린치는 시장에 들 때와 날 때를 알아서, 가장 좋은 시기에 운용을 시작해 가장 좋은 시기에 시장을 떠났다. 그랬기에 시장에서 승자로 남을 수 있었다. 두번째로 피터 린치는 은퇴를 하면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가 가족을 잊고 살 만큼 주식시장에 몰입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가 했던 것처럼 실제로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정도로 투자에 몰입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그러나 보통의 투자자들이나 펀드매니저들이 그 정도로 주식투자에 몰입하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가족을 버릴 만큼 주식투자에 몰입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저자는 묻는다.

- 개미 투자자의 수호신, 개미 투자자에게 경고하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말 것을 권한다.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올 때는 최소한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너무도 많은 투자자들이 준비 없이 시장에 들어서고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애써 모은 소중한 자산을 시장에 맡기면서 거의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다. 투자란 배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운전처럼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 제시된 내용을 이해했다면 이제야 겨우 주식투자의 면허증을 획득한 것이라고 말한다.

- 절대불변의 이론과 원칙은 없다
지금까지 투자이론으로 알려진 것들은 공식이 없고 정교한 수식과 화려한 수사로 이루어진 교설(敎說)에 지나지 않는다고 박경철은 말한다. 우리는 투자의 세계에서 영원히 공식을 찾을 수 없으며, 그 중에서 가장 그럴듯하게 포장된 수사들이 교범으로 불리게 될 뿐이라는 의미다. 그렇기에 투자이론, 투자원리에 대한 맹신은 그만큼 위험하기도 한 것이다. 투자모형은 지속적으로 바뀌며, 그 저변에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자본잉여 수준의 변동이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투자모형은 어제와 오늘이 달라야 하고 또 내일은 시장상황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 원칙적으로 벤저민 그레이엄 이후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가장 합리적인 듯 보이지만 그렇게 가치를 주창하는 투자자들이 최종적으로 승리를 굳히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워렌 버핏이 승리를 하는 진짜 이유는 원칙을 바탕으로, 대응방식을 유연하게 바꾸는 통찰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에 시골의사는 2007년, 2008년 수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한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이 같은 유연성 있는 눈높이와 원칙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 기술적 분석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라
기술적 분석 이론의 가장 큰 맹점은 바로 지나간 발자국으로 다음 발자국을 예측한다는 데 있다. 넓은 들판에서 누군가가 걸어온 발자국을 보고 다음 발자국을 예측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저자가 기술적 분석을 무조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독은 잘 쓰면 약이 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생명을 위협하듯이, 통계적인 입장에 기반을 둔 기술적 분석의 일반적인 적용은 대개 독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이에 기술적 분석은 오로지 '도구'로서만 활용할 것을 강권한다. 그리고 수많은 기법과 지표 중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도구를 찾아내어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세상에 완전한 기법은 없다. '워렌 버핏의 투자기법'이란 그저 버핏에게만 완벽한 기법일 뿐이다. 자기 자금의 운용 성격과 자신의 투자성향을 알고 그에 맞는 전략을 펴는 것이 어떤 기법, 어떤 기술적 분석보다 중요하며, 그러하기에 투자자는 자기 자신을 정말 잘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전망은 모두 사기다
이 책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시장 전망의 무의미성에 대해 얘기한다. '미스터 마켓'이란 별명답게 주식시장은 우리의 지성과는 다른 체계로 움직이고 우리와는 다른 언어로 말을 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 시골의사는 도저히 예측 불가능한 시장이란 존재에 대해서 '전망'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사기라고 일갈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전망이나 예측을 거론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는 정도에 그쳐왔지만, 그나마도 상당수가 틀렸음을 자복한다. 2000년 이전과는 분명 차별화되어 있으며, 시장이 너무 과도히 나갔을 때 극단으로 치달을 때에만 자신의 확신을 어필하는 정도다. 저자는 시장전망이 51퍼센트 맞으면 재벌이 되는 거라고 말하는데, 그의 시장전망이 맞았던 확률을 통계적으로 50퍼센트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다우지수 1만선, 상해지수 2500선까지 내려간다고 경고하면서 한국시장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틀렸다.

- 주식시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괴짜의사의 투자서
경제 전문가, 시장 분석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시골의사는 주류에 반하는 소신 있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2007년 8월에는 잘나가던 중국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그 전망은 정확했다. 그러나 족집게 같은 시장 전망이 그의 가치를 대변하진 않는다. 그는 "시장 전망이 맞을 확률은 50퍼센트밖에 안 된다."고 말하며, 그가 정말 중요시여기는 것은 시장 참여자로서 일관된 가치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일관된 가치란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공진화를 믿는 그는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진보를 책이라는 형태를 통해 이루고 싶어한다. 저자와 독자가 함께 발전하고 서로 문제를 던지고 고민하면서 그것들을 해결해나가는 소통의 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 글로벌 경제위기, 한국 증시에 희망은 있는가
우리나라의 투자 여건은 1970년대 미국을 너무나도 닮아 있다. 초대형 장치산업들은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이유로 국가, 사회, 기업의 논리가 적절히 배분되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슈는 늘 기업을 제약하는 족쇄로 작용했다. 하지만 2차산업의 시대를 거치고, 잉여자산이 축적된 지금은 많은 투자자들이 적립식펀드와 뮤추얼펀드에 돈을 쏟아붓고 있으며,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의 탐욕, 즉 단기간에 최대한의 이익을 내줄 수 있는 성과에 목줄을 매고 있다. 운용사들은 연간, 월간, 분기별 수익률을 광고하고 투자자들은 1년 단위로 투자 대상을 옮기며 수익률을 따라다닌다. 연기금은 당분간 규모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법인이나 학교들의 잉여자산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물론 기업연금이나 개인의 보험시장도 마찬가지다. 그 과정에서 주주자본주의가 성숙한다. 운용사들의 발언권은 커질 것이고, 지금처럼 대주주인 재벌운영체제는 주주들의 압력을 받아 점차 무력화될 것이다. 우리가 이제 막 주주자본주의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다. 설령 재벌체제가 유지된다고 해도 그들은 소유구조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주주들의 이익에 배치되는 일을 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미래에셋에 추파를 던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대적인 2차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 주주자본주의가 성숙할수록 주주의 이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맞물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우리시장이 세계 경기침체로 파고를 겪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2008년 이후 상당 기간 자본시장은 미래에 대한 과도한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고, 또 그에 실망한 조정이 찾아올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나 스태그플레이션에 의해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피터 린치가 말하는 '고작 한 번 더 찾아온 조정'에 불과하다는 믿음으로 대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 책을 펴내며 -투자, 기본 지식을 갖춘 후 시작하라
프롤로그 -시장을 알아야 시장을 이기 수 있다

1부 주식시장의 본질

chapter 1 시장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정직한 시장은 없다
-예측불가능한 시장
-계량적 분석이 투자의 정도는 아니다
-투자의 통찰 - 진정한 투자자는 돈의 흐름을 읽는다

chapter 2 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
-모래성 같은 주식시장의 자기조직화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시장을 이긴다
-주식시장은 대중심리가 지배한다
-불안전경쟁의 딜레마, 게임이론
-투자의 승률은 누구에게나 반반이다
-개인 투자자가 실패하는 필연적 이유
-투자의 통찰 - 직접투자인가, 간접투자인가

2부 - 주식시장의 이해

chapter 3 주식시장의 역사는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주식시장의 태동, 자본주의의 흐름을 바꾸다
-주식시장과 함께 진화한 이론들
-제3의 길, 투자심리학
-투자의 통찰 -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출현

chapter 4 주식시장의 순환론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순환한다
-경기순환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가시장은 강세와 약세를 반복한다
-경기순환과 부의 이동
-투자의 통찰 - 한국 증시가 희망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3부 - 주식투자의 통찰

chapter 5 누가 시장을 움직이는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시장을 움직이는 정책의 힘
-투자자를 속이는 매집의 이면
-주식시장의 사짜와 타짜
-테마와 루머 사이에서 길 찾기
-옥수수 가격 상승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국제 투기자금의 흐름
-투자의 통찰 - 자원무기화 대 식량무기화

chapter 6 무엇으로 투자를 결정하는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 원칙
-자산투자와 자산배분에 대한 오해
-판단력을 흐리는 이중 잣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전염성 탐욕
-자본은 금리를 따라 움직인다
-경기와 금리를 이해하고 실물경제에 대응하라
-거래자와 투자자를 가르는 위기대처 자세
-예측보다 중요한 것은 대응이다
-시세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유동성 조절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적정가치와 미래가치
-미래가치는 무엇으로 평가하는가
-투자의 통찰 - 서브프라임 모기지 각본

chapter 7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논란을 접어라
-성장주, 매혹적인 함정
-성장주 투자란 무엇인가
-시장은 가치와 성장의 영역을 넘나드는 시계추
-성장주 대 가치주, 의미없는 이분법
-투자의 종합선물세트, 신흥시장
-투자의 통찰 - 가치투자의 함정

에필로그 - 낭만적인 환상을 버리고 이성적인 몰입을 하라
참고도서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우리는 이렇게 구조적인 거짓말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는 거짓말이다. 우리는 무수하게 생산되는 거짓 정보들을 체로 걸러내야 한다. 하지만 한 기업에 대한 정보만 해도 수천 가지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우리에게 가닥을 잡아 들려주는 목소리는 언론이나 증권사가 가공한 정보다. 대중은 이에 따라 군집화된다. 하나로텔레콤이 고객정보를 빼내 팔았다는 뉴스에 기업의 가치가 20%나 공중분해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해서 제재를 받으면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공포 어린 시선 하나면 족하다. 군집은 집단과잉 정서를 잉태한다. 시장은 늘 그렇다. 거짓말을 듣는 것에 익숙해지고, 거짓말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으레 그렇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p. 29)

“주식은 투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시장은 “주식은 투자다. 투기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주식투자는 원래 투기행위다. 일단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 부분을 부정한다면 당신은 위선자다. 하지만 돈을 버는 기회는 주식투자가 아닌 다른 곳에 훨씬 많다. 특히 노동은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면서도 가장 리스크가 적은 방법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동 이외에 투자행위를 한다. 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사람들이 투자하는 이유는 노동으로 받는 대가를 기피하기 위해서고, 혹은 노동으로 벌 수 있는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치는 공평하다. 세상에 어떤 것도 노동만큼 정직하지 않고 노동만큼 확실하지 않다. 노동이 없는 투자는 기본적으로 도박이다.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놀고먹는 것, 거저먹는 것은 전부 도박이다. 우리가 우아한 말과 철학으로 포장하는 재테크는 일을 덜하면서 더 잘먹고 잘살자는 것이 목표다. 이것을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말에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투기꾼들이다.
(/ p. 53)

대중은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인다. 개별주식 초기 보유자들에게 비싼 값을 치른 대중들은 그 진실이 드러나기를 원치 않는다. 참여한 대중은 공범이 된다. 물로 가는 자동차에 기름 탱크가 따로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손 치더라도 그들은 애써 물이 담긴 연료통만 바라본다. 자신들의 공상이 스토리를 상실하는 순간 바보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마치 에이즈 감염자가 에이즈를 퍼뜨리듯 이들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마음 한구석에 그것을 부정하는 이성이 숨어 있더라도 공동의 이익과 나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그러한 이성은 흔적도 없이 감춰버린다. 참여한 대중은 새로운 참여자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높아지고, 또 그것들을 비싼 값에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 p. 113)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은 도박에서 성공할 확률과 같고, 드물게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은 따로 있다. 시장에는 나 같은 해설자도 있지만 선수도 있다. 해설자는 공부해서 할 수 있지만 선수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선수가 되는 길은 타고나는 것이고 배우거나 가르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승엽이나 박찬호가 단순히 노력만으로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나라 야구는 세계 최강일 것이다. 하지만 진짜 훌륭한 선수는 재능이 우선이고 다음이 노력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전업투자를 하려고 하거나 주식투자를 노동보다 우위에 두려고 한다면, 스스로를 박찬호와 같은 선천적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과연 그런가스스로에게 물어보라.
(/ p. 149)

시장에서 루머를 들었을 때 우리는 “아, 현재 기관이라는 부대의 체력은 이렇구나. 외국인이라는 부대의 체력은 저렇구나. 그렇다면 우리 보병부대의 체력은 어떤가이 포격전이 끝나면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 공동의 적은 바로 시장이다. 다만 외국인이라는 선봉대가 도망가버린 상황에서도 개인의 보병부대가 창과 칼을 들고 가서 백병전이나 육박전으로 이길 수 있을까아니면 세 주체가 모두 덤벼도 못 이기는 시장일까?”라는 분석을 하며, 적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바로 투자심리다. 다만 이 적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이 시장에 머물러 주고받음으로써 형성되기 때문에, 이 적이 바로 나일 수도 있고 너일 수도 있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투자심리학의 철학이다.
(/ p. 206)

정작 잉여계층이 선도한 금융투기의 열풍이 정점에 이르면 이 부는 원유, 금, 곡물과 같은 새로운 상품으로, 또 외환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계속 이동하게 된다. 이들을 쫓아 차입금을 일으키며 투자에 나섰던 결핍계층은 매번 이들의 이익실현을 뒷받침하며 차입한 돈으로 잉여계층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일을 반복한다. 잉여자금들이 몰린 헤지펀드는 다액 소수 구성원들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소액 다수 투자자들로 구성된 뮤추얼펀드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만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결국 부는 더욱 편재되고, 부가 편재되면 될수록 금융서비스업은 호황을 누리고 제조업의 기반은 악화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100억 원이 부자 한 명에게 가면 아무리 소비해도 연간 겨우 10억을 넘는 수준이지만, 100억 원이 빈자 1,000명에게 1,000만 원씩 돌아가면 완전히 소비가 된다. 결국 부가 편재될수록 소비시장은 위축되고, 소비 위축은 산업투자를 축소시키며 2차산업의 근간을 흔들어댄다. 이것은 다시 근로자의 임금하락과 일자리 상실로 이어지고, 다시 부의 양극화를 초래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 pp. 252~253)

축구나 야구경기를 관전하면 해설자는 그야말로 신이다. 그는 모든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략의 허점을 짚어낸다. 그리고 그 말은 대체로 맞다. 그런데 왜 구단들은 그들을 선수나 감독으로 기용하지 않는 것일까이유는 상황에 뛰어든 사람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차이에 있다. 그라운드에서 경기 결과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사람들은 상황의 일원이다. 그들의 시야는 축소되고 이성보다는 감정의 진폭이 커진다. 하지만 결과에 구애하지 않는 해설자는 감정보다 이성의 진폭이 크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이 된다. 증권 유관기관에 근무하는 주식시장의 전문가는 이론적으로도 일반인보다는 탄탄한 토대를 갖고 있는데, 그들의 힘은 바로 이 점에 있다. 그러나 투자정보를 파는 사람들의 처지는 다르다. 그들은 자신이 파는 정보의 옳고 그름에 따라 당장의 손익이 늘거나 준다. 그들은 늘 ‘대박’을 외치고 “꼭 집어주마.”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매매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장에 참여하는 무수한 투자자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이런 유사 전문가들은 검증이나 자격이 따로 없다. 국내 최고의 증권정보 사이트에서 이름을 날리던 전문가가 한때 전 재산을 주식투자로 날리고 심야에 칼을 품고 남의 집 담을 넘었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 pp. 305~306)

이때 기준이란 가격이 기대를 배반할 때 우리가 스스로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주식을 매수할 때는 그것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매수를 하지, 가격이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주식을 사들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막상 주식을 사들이면 그것은 종종 우리의 기대를 배반한다. 이때 내가 사들인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것이 오를 때는 지켜보기만 하면 되고, 기대와 달리 가격이 하락할 때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은 없으며 각자에게 맞는 나름의 기준이 있을 뿐이다. 산 가격에서 오르지 않으면 매도할 수도 있고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정 비율의 하락이 있을 때 매도할 수도 있고, 정해진 이동평균선이나 지표들을 훼손할 때 매도할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일관된 기준만 있으면 된다.
(/ pp. 380~381)

주식시장은 늘 성장과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왔지만, 투자자들은 대부분 가치 쪽에서만 성공을 거뒀다. 가치 측면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인내하면 언젠가는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성장 논리에서 주식을 장기보유하면 그 결과가 빗나갔을 때 참혹한 결과를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능하면 성장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건전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논리는 다르다. 시장은 항상 시계추처럼 가치와 성장의 두 영역을 넘나든다. 기존의 산업구조가 한계에 이르면 재투자가 줄어들어 유동성이 넘쳐난다. 이렇게 넘쳐난 유동성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아 움직이고 그것이 새로운 산업, 즉 꿈을 만든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그 중에 살아남은 꿈은 결국 기존 세상의 파이를 키우고, 다시 기존 산업의 구조에 편입된다. 이렇게 산업과 경제의 파이가 자라면 이것은 바로 문명의 발전이 된다. 때문에 성장과 가치, 둘 중 하나를 고집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안목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pp. 450~45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00,744권

문명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순례자이자 이야기꾼.
외과의사 출신으로 저술, 강연, 방송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였다. 의대생 시절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차 인간과 문명으로까지 그 관심 영역을 확장하였다. 특히 이십대 청년 시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저작을 읽으며 서양 문명의 배꼽인 그리스 기행을 꿈꿔왔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꿈을 펼치기 위해 지천명을 앞두고 그리스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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