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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로호프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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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표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가 숄로호프의 단편선!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대가 미하일 숄로호프의 단편집. 1965년 '고요한 돈 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작가 숄로호프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단편으로 꼽히는 '인간의 운명' 외에, 단편집 '돈 강 이야기'에서 가려 뽑은 13편을 수록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20세기 초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의 광풍이 몰고 온 비극적 운명을 다루고 있다.

숄로호프는 누구보다도 카자크들의 전통과 풍습을 잘 알았고, 특히 내전 중에 일어난 돈 강 유역 카자크들의 참상을 직접 보고 겪었다. '돈 강 이야기'는 혁명과 내전에 휩쓸린 돈 강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보여준다. 내전으로 파괴되어 가는 카자크들의 전통과 가족 관계, 이념 때문에 가족끼리 총을 겨누어야 하는 참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전쟁의 파괴성과 잔혹성에 대한 고발인 '인간의 운명'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종군기자로 전선을 누볐던 작가의 경험이 담긴 작품이다. 소박하게 가정을 일구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다가 독소전쟁에 참전하여 포로가 되고, 다시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지만 아내와 자식을 모두 잃고 외톨이가 된 안드레이 소콜로프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출판사 서평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대가 숄로호프 최고의 단편들
피비린내 나는 혁명과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아침에 뒤바뀐 운명,
전통과 가족관계가 파괴되고, 이념 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형이 동생에게
총을 겨누어야 하는 참혹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기록!


숄로호프는 자신의 고향인 돈 강 유역 카자크들의 비참한 삶을 그린 작품들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가로 우뚝 섰다._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과정은 야만과 폭력에 대한 사랑과 휴머니즘의 승리인 것이다. 주인공들의 비극적 운명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이념과 전쟁의 광풍에 내몰린 러시아 민중과 전체 인류의 비극인 것이다. 헤밍웨이와 레마르크가 이 작품을 쓴 숄로호프에게 직접 축하의 말을 전한 것은 결코 지나치지 ?다._작품 해설에서

196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작가 미하일 숄로호프의 『숄로호프 단편선』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88)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단편으로 꼽히는 「인간의 운명」(1957) 외에, 단편집 『돈 강 이야기』(1926)에서 가려 뽑은 13편이 수록되었다. 숄로호프는 20세기 초,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의 광풍이 러시아 사람들에게 몰고 온 비극적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돈 강 유역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4부작 대서사시 『고요한 돈 강』(1928~1940)은 그의 대표작이자 20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84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소련에서만도 900판 이상을 거듭하며 8000만 권 이상이 팔려 나갔다. 오늘날 숄로호프는 현대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에 휩쓸린 돈 강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
그들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구어체 방언이 살려 낸 독특한 소설들


숄로호프 작품의 주인공은 대부분 카자크이다. 특히 『돈 강 이야기』와 『고요한 돈 강』은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에 휩쓸린 돈 강 카자크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카자크는 15~17세기에 과중한 세금과 압제를 피해 러시아 변경으로 도망친 농노나 그 자손을 일컫는데, 특히 돈 강 유역 카자크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주로 기병으로 군무에 종사했다. 숄로호프 자신이 돈 강 중류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어머니가 반(半) 카자크로, 어렸을 때부터 이들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으며 결국 카자크 대장의 딸과 결혼했다. 그는 17세였던 1922년에 모스크바로 가서 첫 작품을 발표했지만 4년 후인 1926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1984년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 살면서, 돈 강 유역을 배경으로 하고 카자크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러므로 숄로호프는 누구보다도 카자크들의 전통과 풍습을 잘 알았고, 특히 내전 중에 일어난 돈 강 카자크들의 참상과 비극을 직접 보고 겪었다. 단편소설집인 『돈 강 이야기』(1926)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의 와중에서 파괴되어 가는 카자크들의 전통과 가족 관계, 이념 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을, 아들이 아버지를, 형이 동생을 살해하는 참혹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배냇점」에 이런 비극을 바라보는 작가의 입장이 잘 나타나 있다. 독일과의 전쟁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니콜카는 잡초처럼 자라나 열여덟 살에 적위군 중대장이 되어 반혁명 도당의 수령과 정면 대결을 하게 된다. 용감하지만 미숙한 니콜카는 수령의 칼에 스러지는데, 그는 니콜카의 장화를 벗겨 내다가 복사뼈에서 배냇점을 발견하고, 자기가 죽인 젊은이가 오래전에 헤어진 아들임을 알아챈다. 그는 “아들아! 니콜루시카! 내 자식! 내 피붙이……. 한마디라도 해 봐라! 이게 어찌된 일이냐, 엉?” 하고 절규하며 “아들의 차가워진 두 손을 가슴에 꼭 대고 입을 맞추고는 땀에 젖은 모젤 권총의 강철을 이로 물고 자기 입속을 향해 총을 쏘았다.” 아버지의 자식 살해와 자살로 끝나는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가족 관계와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악이자 재앙일 뿐인 내전이 영웅도 죄인도 없고,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모두를 희생자로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식량위원회 의원」과 「처자식이 있는 남자」에서는 의식적인 선택의 결과가 가져온 카자크 공동체 분열과 갈등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어린 시절 집에서 쫓겨난 보쟈긴은 적위군 식량위원회 의원이 되어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만난다. 아들은 곡식 징발에 반발하는 아버지에게 총살형을 내리는 혁명재판소의 결정에 따른다. 「처자식이 있는 남자」의 주인공은 7명의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적위군에 반대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적위군에 가담한 두 아들을 총검으로 찌르고 총으로 쏘아 죽인다.

자, 젊은이, 우리들을 심판해 주구려. 난 내 애들 때문에 너무나 많은 슬픔을 겪었어. 이렇게 내 머리는 온통 백발이 되었지. 난 애들을 위해 한 조각의 빵을 벌려고 일했고, 낮이나 밤이나 편할 때가 없었다오. 그러나 애들은, 예컨대 딸년인 나타시카만 해도 이렇게 말하는 거요. ‘아버지, 아버지하고 한 식탁에 같이 앉는 게 역겨워요.’ _「처자식이 있는 남자」 중에서

이념에 따라 아버지와 아들이, 형제들이 적위군과 백위군으로 갈라져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은 「소용돌이」에서 절정에 이른다. 아버지와 두 아들은 땅의 균등한 분배를 약속하는 적위군에 가담하지만, 막내는 백위군 편에 선다. 포로로 잡힌 아버지와 형은 막내의 명령으로 이송 중에 사살된다. 작가는 적위군과 백위군의 잘잘못을 따지거나 어떤 이념을 지지하기보다는, 이념적인 차이와 선택이 카자크 공동체와 가족 공동체를 어떻게 파괴했는지를 담담히 그려 낼 뿐이다. 그러나 「공화국 혁명군사회의 의장」, 「알료시카의 심장」, 「시발로크의 씨」, 「목동」에서는 내전의 참상과 가아의 상황에서 반혁명군의 이념보다 혁명과 볼셰비키의 이념에 공감하는 작가의 태도가 직간접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한편, 「망아지」와 「타인의 피」에서는 이념 갈등의 극복과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백위군과의 전쟁 중에 말이 새끼를 낳자, 주인공은 그 망아지를 갖은 구실을 대며 데리고 다니지만, 망아지가 물살에 휩쓸려 백위군 쪽으로 떠내려가자 총으로 쏘아 죽이고 시체를 강변으로 끌어 올린다. 그 순간, 백위군도 잠시 사격을 중지한다. 「타인의 피」에서는 백위군으로 내전에 참여한 외아들을 잃고 꿈도 희망도 없이 살던 노인 부부가 아들 또래의 부상당한 적위군을 지극히 간호하여 아들로 삼는다. 그러나 그는 폐허가 된 공장을 재건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부부는 그의 길을 막지 않는다.

「일류하」와 「콜차크, 엉겅퀴에 대하여」는 내전의 비극에서 한걸음 비켜서서 젊은이의 동지적 사랑과 우정, 혁명 이후 가부장적인 카자크 가정에 불어 닥친 아내들의 여권신장을 희극적으로 다루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과정,
야만과 폭력에 대한 사랑과 휴머니즘의 승리


숄로호프는 자신이 직접 보고 체험한 것, 무언가 새로운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의 단편들은 보통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이야기가 작가-화자와는 다른 화자의 고백으로 진행된다. 이런 기법은 카자크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구어체 방언을 그대로 살려, 이야기에 개성적이고 독특한 특색을 부여해 준다. 자연의 변화를 통한 인물들의 심리 묘사, 돈 강과 초원에 대한 서정적인 자연 묘사는 카자크들의 갈등과 반목, 피로 얼룩진 이야기의 비극성을 한 층 더 강화한다. 『돈 강 이야기』의 기본 플롯은 비극적 대서사시인 『고요한 돈 강』에서 확대-심화된다.

소박하게 가정을 일구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다가 독소전쟁에 참전하여 포로가 되고, 다시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지만, 전쟁의 와중에 아내와 자식을 모두 잃고 외톨이가 된 안드레이 소콜로프의 비극을 그린 「인간의 운명」(1957)은 전쟁의 파괴성과 잔혹성에 대한 생생한 고발이자 저주이다. 숄로호프는 2차 세계대전 중에 종군기자로 전선을 누비면서 많은 기사를 썼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 슬픔과 절망으로 “마치 재를 흩뿌린 것 같고, 쳐다보는 게 괴로울 정도로 죽음의 고통으로 가득 찬 눈”을 한 소콜로프는 역시 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바냐를 자식으로 삼아 다시 행복한 삶을 꿈꿔 본다.

이미 고아가 되어 버린 두 사람, 미증유의 힘을 가진 전쟁의 광풍에 의해 낯선 지방에 내던져진 두 개의 모래알……. 앞으로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중략) 바뉴시카가 몇 걸음 물러서며 짧은 갈지자 걸음으로 걷다가 날 향해 얼굴을 돌리고 작은 장밋빛 손을 흔들었다. 갑자기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짐승의 앞발이 내 가슴을 짓누르는 듯했다. 나는 급히 얼굴을 돌렸다. 그렇다, 수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머리가 희끗해진 중년의 남자들이 꿈속에서만 우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현실에서도 울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제때에 얼굴을 돌리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고, 그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겁고 인색한 남자의 눈물을 아이가 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인간의 운명」 중에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이러한 과정이야말로 야만과 폭력에 대한 사랑과 휴머니즘의 승리라고 할 것이다. 주인공들의 비극적 운명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이념과 전쟁의 광풍에 내몰린 러시아 민중과 전체 인류의 비극으로 볼 수 있다. 헤밍웨이와 레마르크는 이 작품을 쓴 숄로호프에게 직접 축하의 말을 전했고, 프랑스의 작가 알렝 보스케는 「인간의 운명」을 ‘우리 시대의 최고의 단편’이라고 극찬했다.

목차

인간의 운명
배냇점
목동
식량위원회 위원
시발로크의 씨
일류하
알료시카의 심장
공화국 혁명군사회의 의장
망아지
소용돌이
콜차크, 엉겅퀴에 대하여
타인의 피
처자식이 있는 남자
하늘색 초원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미하일 숄로호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5

1905년에 러시아 돈강 인근인 카자크마을에서 태어났다. 1923년 모스크바로 가서 석공, 하역인부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교사가 되었다. 이후 문학으로 관심을 돌려 1924년 <점>이란 작품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65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고요한 돈강>, <열려진 처녀지>, <그들은 조국을 위하여 싸웠다> 등이 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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