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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야곱 : 뉴베리 상 수상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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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1981년 ‘뉴베리 상’ 수상작!
- 1981년 ‘혼 북 팡파르’ 영예 도서
- 1980년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 최고의 책’
- 1980년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 부문 최고의 책’


인생의 모든 조연과 엑스트라에게 바치는 ‘오마주’

“난 이 세상의 중심이다. 나로 인해 이 세상은 움직인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은 나로 인해 세상이 움직이지 않음을 매번 실감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주인공은 늘 잘난 사람들 몫이고, ‘나’는 특별한 재능도 없고, 외모가 빼어나지도 않으며, 돈도 없다. 바로 인생의 조연인 것이다. 게다가 어떤 곳에선, 감히 조연도 못 된다. 엑스트라가 되어, 아무도 내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조연과 엑스트라’라는 인식은 바로 주인공과의 ‘비교’에서 비롯된다. 인간 행복의 기준을 세상에서 흔히 바라보는 ‘잘남’의 잣대에 맞추었기에 그렇다.
조연과 엑스트라라는 인식은 대게 시기심, 분노, 피해의식, 소외감, 열등감 등의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으로 확대되기 일쑤이다. 그래서 이런 조연들은 단지 주인공들의 삶을 더욱 빛내 주는 존재이며, 삶의 언저리에만 머무는 것처럼 느껴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는커녕 신으로부터 내던져졌다고 느낄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어차피 세상 밖으로 던져진 인생, ‘세상의 눈’을 버리고 자기만의 삶을 개척한다면, 남들의 시선이나 비교, 사랑받지 못한다는 결핍 등에서 충분히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뉴베리 상’ 수상작인 [내가 사랑한 야곱]은 언제나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성경 속 ‘야곱’이 아닌, 신과 인간 모두에게서 소외받은 ‘에서’의 삶에 초점을 맞춘 성장소설이다.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도 축복을 독차지하는 야곱과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넘긴 에서 이야기의 ‘선택받은 삶과 선택받지 못한 삶’이라는 주제를 확장시켜, 재능 없고 별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우리 삶 속의 또다른 주인공인 ‘에서들’에게 바치는 오마주라 할 수 있다.


어째서 나는 선택받지 못했을까?

[내가 사랑한 야곱]에서 사라와 캐롤라인은 쌍둥이 자매다. 동생 캐롤라인은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나며 둘 중 항상 ‘더 나은’ 쪽이다. 반면 사라는 캐롤라인처럼 아름답지 않고, 캐롤라인 같은 재능도 없으며, 항상 ‘캐롤라인의 언니’라는 그늘에 가려져 있다. 이처럼 사라는 자신의 삶 모든 부분이 캐롤라인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 못마땅하다. 하지만 사라는 캐롤라인의 재능과 가족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게 비린내가 몸에 배고, 손이 거칠어지는 자기희생을 감수하며 게잡이를 하는 속 깊은 소녀이다.
이렇게 대비되는 캐롤라인과 사라의 삶은 성경 속 ‘야곱과 에서’ 이야기와 닮아 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한 야곱]에서는 주인공으로 늘 전면에 등장하는 야곱 대신 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소 비뚤어질 수밖에 없는 성격, 피해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모든 것을 앗아가는 동생에 대한 질투……. 이런 정황으로 봤을 때, 사라에 대한 안타까움과 신파에 가까운 연민을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저자인 캐서린 패터슨은 선장 할아버지의 말을 빌려, 세상의 모든 에서들과 독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사라 루이스. 아무도 네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만드는 거야.”
사라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 역시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야곱과 캐롤라인’이라는 적이며 질투의 대상인 타인과 나를 비교하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사랑한 야곱]은 ‘에서와 사라’ 같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자세와 어떠한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지 묻고 있다. 인간의 행복은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내용

사라는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라면 진저리가 난다. 사라는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난 동생과 달리, 예쁘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도 없으며 억세기까지 하다. 캐롤라인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 몸이 튼튼하다는 것뿐이다. 사라는 콜과 함께 배를 타고 게잡이를 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을 주고, 캐롤라인은 사라의 이런 보탬에 힘입어 육지로 성악 레슨을 받으러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시절에 폭풍이 두려워 돛대를 베어 버린 부끄러움 때문에 섬을 떠났던 월리스 할아버지가 라스 섬으로 돌아온다. 사라와 콜과 월리스 할아버지는 추억과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가게 되고, 사라는 평소엔 느껴본 적 없는 자신이 중심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러다 캐롤라인이 ‘고양이 분양’ 사건으로 그 모임에 끼어들게 되고, 사라는 언제나 그랬듯 캐롤라인에게 콜과 월리스 할아버지를 뺏기게 된다. 열패감에 사로잡힌 사라는 캐롤라인과 주위 사람들 그리고 신을 탓하게 되지만, 월리스 할아버지와 엄마의 조언에 힘입어, 자신의 불행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 사라는 비로소 캐롤라인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라스 섬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된다.

본문중에서

그러다 순간, 그 아이가 내뿜는 내면의 열기와 날개 달린 듯 펼치는 상상의 나래에 싱긋 웃게 된다. 결국 해답의 열쇠는 자신 안에 있었다. 나의 존재를 깨닫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순간, 사라 루이스는 동생으로부터 벗어나 세상 밖으로 자신의 길을 가게 된다. 몸이 자라고 변하는 것 못지않게 마음도 훌쩍 커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열세 살 어린 소녀는 여인으로, 또 성숙된 자아를 지닌 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성장소설 가운데 진정한 성장소설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느낌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그야말로 성장소설의 진수라고 할 만하다. -황윤영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캐서린 패터슨(Katherine Paters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2.10.31~
출생지 중국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12,311권

유명 정치인들이 연달아 추천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 『빵과 장미』의 작가로, 1932년 중국에서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돌아와 킹 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했으며, 리치몬드 대학원에서 성경과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정착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빵과 장미’라는 유명한 구호가 생겨난 1912년 미국 매사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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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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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번역문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오디세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폭풍의 언덕』, 『그레이브야드 북』, 『네버웨어』,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뼈들이 노래한다』, 『사랑했고 미워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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