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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계곡의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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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열네 살 소녀들의 성장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야마다 마사키 성장소설『공룡 계곡의 소녀들』. 놓치고 싶지 않은 환상과 보고 싶지 않지만 봐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 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행복하지 않은 가정 대신에 공룡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었던 세 소녀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공룡'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공룡 화석이 묻혀 있는 마을 '도다니 정'에 살고 있는 열네 살의 히토미, 사야카, 아유미. 어느 날, 화석 발굴 현장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유력한 용의자는 한 마리의 공룡. 공룡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있는 세 소녀는 소중한 꿈을 지키고 공룡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추적하지만, 아프고 괴로운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범인의 존재나 사건의 해결이 아닌,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서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 열네 살 소녀들이 현실을 대하는 자세이다. 세 소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발을 내딛으며, 소녀시절에 안녕을 고한다.

시리즈 살펴보기!
이 소설은「미스터리 야!(Mistery YA!)」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영 어덜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일본의 유명 작가들이 모여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이야기들을 제공한다. 미스터리, 공포, SF,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소설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출판사 서평

화석이 된 소녀시절

히토미와 사야카, 아유미는 열네 살이다. 또래집단과 어울리고 가족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이. 복잡한 인간관계나 부조리한 현실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을 겪기에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소녀들은 조금 빨리 세상의 뒷면을 경험하고 긴긴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 한 뼘 두 뼘 성장한다.
세 소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공룡 목에 매달려 웃고 있는 세 명의 소녀. 그땐 모든 것이 행복했다. 붕괴된 가정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아름답고도 서글픈 추억이다. 그런데 어느 날 화석 발굴 현장에서 중학교 선생님의 시체가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한 마리의 ‘공룡’이 떠오른다. 이에 소녀들은 소중한 것을 지키고 공룡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다.
『공룡 계곡의 소녀들』은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을 다루며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범인의 존재나 사건의 해결이 아니다. 세 소녀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서서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될 준비를 한다. 그 시절에만 존재하는 순수함과 반짝이는 감성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녀시절과 이별하면서 말이다.

어른이 된 소녀들은 공룡에게 안녕을 고한다

공룡은 환상이다. 실존했지만 목격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히토미와 사야카 그리고 아유미에게 남아 있는 공룡의 모습은 착각이 아니다. 소녀들은 행복하지 않았던 가정 대신 공룡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었다. 부모님의 외도와 이혼, 존경하던 교수님의 배신, 선생님의 부적절한 취미 등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소녀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작은 마을에서 공룡은 아이돌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소녀들에게 공룡은 한때 반짝거리는 스타가 아닌 소중한 꿈이다. 영화감독, 고고학자, 육상선수를 꿈꾸는 세 소녀는 꿈을 지키기 위해 공룡의 결백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소녀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중요히 여기고 지켜야 할지 생각하게끔 한다. 권위를 세우려는 고고학자, 공룡을 이용해 이권을 독점하려는 국회의원은 어린 시절 자신과 놀던 공룡을 기억하지 못한다. 공룡은 명예를 높이는 도구이며 돈을 벌 수단으로 퇴색되었다. 하지만 아프고 괴로운 현실에서 소녀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거짓 없고 솔직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발을 내민다. 열네 살의 소녀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화석은 마음에 대답해 주지 않고, 꿈꾸는 것만으로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런 걸까. 조금씩 세상의 뒷면이랄까, 진실을 알게 되는 일. 이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면 좀 재미가 없다. 하지만 어른이 되지 않는다면 자립도 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살 수도 없다. -본문 중에서-

놓아야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환상과 보고 싶지 않지만 보아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세 소녀는 홀로 서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다. 『공룡 계곡의 소녀들』은 어느 세대의 독자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소설이다. 십대 친구들을 대변해 고민을 이야기하고, 성인 독자들에게 그리운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사흘간의 여정이 끝난 후 마냥 아기 같던 친구의 얼굴은 어른의 그것으로 변해 있었고, 히토미와 아유미 역시 소녀시절에 안녕을 고했다. 은색으로 반짝거리는 빗방울 속에서 공룡의 뒷모습을 보며 작별을 하는 순간, 이들은 어른이 되는 작은 감동을 마주한다.

목차

토요일
공룡의 날
공룡의 계곡
공룡의 추억
저녁놀 속의 공룡
소녀들의 공룡
공룡의 범행현장
공룡의 알리바이

일요일
20년 전의 공룡
사라진 공룡
공룡은 명탐정
공룡아, 내가 구해줄게

월요일
빗속의 공룡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특별활동 고문선생님이랑 부장은 서로 특별한 친밀감이 있잖아.
바보, 무슨 소리하는 거야. 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 순전히 이름뿐인 영화부였다. 부장인 나와 유령회원 두세 명이 전부로 실질적인 활동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사이에 특별한 친밀감이 있다는 거지? 있을 리가 없잖아. 혼자 멋대로 상상해서 떠들지 말라고요.
아사이 선생님은 서른네 살로 히토미보다 스무 살이나 나이가 많다. 아니, ‘많았다.’ 젊지만 완전 아저씨였다. 머리는 기름으로 착 달라붙어있었고, 검은 얼굴은 번드르르했다. 영화부 고문선생님이지만 움직이는 영상보다 정지화면에 흥미가 많아서 언제나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녔다. 히토미를 수차례 찍기도 했다.
-긴장하지 말고.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노면에 미끄러지는 바퀴소리. 기어를 바꾸는 소리…… 소리는 어느덧 아사이 선생님 목소리로 바뀌었다. 그 목소리에서 도망치듯 계속해서 페달을 밟았다.
잡히지 마.
잡히지 마.
잡히지 마.
또다시 이지마 선생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렸다.
-서로 특별한 친밀감이 있잖아.
없어, 이지마 선생. 그런 건 없어.
나는 오히려 이지마 선생님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엄청 멋진 중학시절을 보낸 걸까. 꿈속에서 살았던 걸까. 아니면 지금도 동화 속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아사이 선생님과 특별한 친밀감 따위가 있었을 리 없다. 그러기는커녕 나는 아사이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았다.
싫어했다. 정말 싫어.
-p.39


-그게 말이지. 아직 확실한 건 모르겠는데, 좀 이상한 소문이 있어서…… 공룡이 밀어서 떨어진 것 같다고 하는데.
이지마 선생님은 어디서 공룡이야기를 들은 걸까. 히토미는 다도코로를 쳐다보며 물었다.
“공룡이 용의자라니 무슨 말이에요?”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니.” 다도코로는 무책임한 말투로 말했다. “단지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어 하는 별난 사람이 있다는 거지.”
“경찰관계자예요?”
“그래.”
“설마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겠죠?”
이지마 선생님이 했던 말 때문에 히토미는 그만 캐묻는 말투가 되었다. 이지마 선생님은 경찰관계자로부터 ‘공룡’이야기를 들었던 걸까?
다도코로는 깨끗이 부정했다.
“진심은 무슨. 경찰관계자 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단다. 없지만…… 지금 우연히 사에키라는 유명한 공룡박사가 K시의 호텔에 묵고 있어서, 현장에 그 박사님을 불러서 의견을 물어볼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긴 해.”
.
.
.

“왜요, 삼촌? 경찰이 왜 그렇게 공룡을 신경 쓰는데요?”
“발자국 때문이란다.”
“발자국?”
“그래. 구름다리 발판에 공룡의 발자국이 남아있었거든.”
“공룡 발자국이…….”
-p.118

저자소개

야마다 마사키(山田正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0

1950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다. 1974년에 중편 『신神 사냥』으로 권위 있는 SF상인 세이운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1982년에 『최후의 적-몬스터의 M?뮤턴트의 M』으로 일본 SF대상, 2002년에는 『미스터리 오페라』로 본격미스터리상 및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SF, 미스터리, 호러 등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날카로운 문장 속에 숨은 의표를 찌르는 아이디어는 독자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준다. 주요 작품으로 『매직 오페라』『이노센스』『얼굴스코프』등이 있다.

생년월일 -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공룡계곡의 소녀들',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 '올가미의 반어법', '미녀냐 추녀냐', '수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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