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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고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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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해를 헤엄치던 한국 귀신고래를 다시 발견한다면, 그것은 한국 귀신고래의 본래 이름을 되찾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아울러 '동해'라는 우리 바다의 이름도 함께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계 귀신고래를 찾아서!


이 이야기는 실존했던 포경선 '용운호' 선장 김준기 옹의 구술을 기록했던 권선희 시인의 녹취문(포항문학 23호, 2003)을 토대로 김일광 선생이 지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영일(김준기 옹의 소설 속의 이름) 할아버지의 손자인 연오가 할아버지가 고래잡이를 타게 된 경위와 70년대 중반까지 행해졌던 고래사냥에 대해 듣는 형식이며,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에 희생 당한 귀신고래에 대한 이야기이자 개발논리에 마음이 마취당해 자연 앞에 인간의 탐욕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냈던 어리석은 우리 현대사의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동해에서 귀신고래를 찾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사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으니 말입니다. 더구나 귀신고래가 환경의 상태를 나타내는 환경지표동물이 아니니, 귀신고래의 존재 유무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또 매년 2만종의 생명체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니 그깟 한국계 귀신고래 한 종이 사라진들 우리 생활에 뭐가 큰 불편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캘리포니아계 귀신고래는 2만 마리 정도나 있습니다.
그래도 귀신고래를 동해에서 봤으면 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울산귀신고래연구소에서는 동해에서 헤엄치는 귀신고래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시하면 포상금을 천만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또 울산 MBC 이영훈 PD는 '고래세상'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귀신고래의 특집다큐 2부작을 제작해서 2004년 11월에 방영했고 매년 겨울철이 되면 귀신고래에 관한 기사가 다문다문 나옵니다. 2003년 포항 호미곶 등대에서 고래연구소 연구원들이 1월에 2주 동안 관측을 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귀신고래가 우리 바다 동해에 회유하는 일이 중요하긴 중요한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밥 먹고 돈 벌기에 바쁜 우리들에게 귀신고래는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근데 어쩌면 우리 일상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한국계 귀신고래의 간략한 역사를 이야기 해봅시다. 한국계 귀신고래라는 이름을 처음 쓴 사람은 1914년에 귀신고래에 대한 첫 과학적인 논문을 쓴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흥미롭게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입니다. 그가 ‘악마 고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조선에 와서 연구를 시작했고, 자신의 논문에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specimens)라고 맨 처음 썼습니다. 이 이름이 학계에 정착되다가, 최근 ‘아시안 귀신고래’로 바뀌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동해안에서 1977년에 마지막 목격되고 나타나지 않고 있는 귀신고래가 일본의 태평양측 해안에 아주 가끔씩 목도되고 있고, 일본의 귀신고래 박사인 가또 씨가 그렇게 명명하면서 중국도 기왕이면 자신들의 국적이 배제된 이름인 한국계보다는 아시안 귀신고래라는 이름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만약 동해안에 한국계 귀신고래를 발견하게 된다면, 한국계 귀신고래에 대한 연구와 여러 활동이 더 열심히 일게 될 테고, 그럼 자연스럽게 한국계 귀신고래의 본래의 이름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계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바다가 ‘동해’라는 것이 알려질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바다를 'Sea of Japan'에서 ‘동해’로 되찾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애국적인(?) 이유 때문도 있겠지만, 귀신고래가 동해를 회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에게 우리의 바닷길을 열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귀신고래는 육지의 1km 이내까지 다가오기도 하지만, 귀신고래를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사람들이 많지 않은 바다를 좋아하고 거기를 회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우리 바다 동해 물속처럼 쓰레기나 어부들이 몰래 버린 그물망 등이 얼기설기 얽혀 있으면 귀신고래들이 회유할 수 없습니다. 바다를 깨끗이 치워야 귀신고래들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귀신고래가 우리 바다 동해를 회유한다?우리 바다가 아주 깨끗하게 되었다는 방증이 되는 것입니다. 바닷길이 깨끗해지면 우리의 환경은 보다 쾌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귀신고래를 찾으러 동해 바다에 가보고 싶지 않습니까?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파도가 출렁이는 동해 바다로 출발하고 싶지 않습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귀신고래가 뛰노는 동해를 전해주고 싶지 않습니까?
근데, 왜 귀신고래죠? 귀신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본문중에서

“해안 가까이에 불쑥불쑥 올라와서 사람들을 놀래준대, 귀신처럼. 그래서 귀신고래래. 근데 피부에 얼룩이 심하대. 따개비나 굴 껍데기들이 많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거든.”
영일이는 귀신고래 한 마리가 불쑥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흥안호 곁으로 슬며시 다가와서 ‘푸우푸우’ 숨을 갈아 쉬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바람 따라 큰 파도가 달려오더니 사라마을 등대 앞 갯바위에다 하얀 꽃부리를 만들어 놓았다. 바다는 다시 크게 일렁거리면서 흥안호를 힘껏 밀쳤다. 배가 휘청거리며 쓰러질 듯이 흔들렸다. 영일이와 혜미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망루 기둥을 부둥켜안았다. 솔숲 사이로 보이는 갯바위들도 함께 기우뚱거렸다. 그때 가장 멀리 떨어진 갯바위 언저리에서 언뜻 큰 짐승의 등줄기가 나타났다가 물속으로 슬쩍 사라지는 것 같았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2~
출생지 경북 포항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26,859권

포항 섬안에서 태어나 지금은 호미곶에서 살고 있다. 어릴 때는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형산강과 칠성강, 구강에서 미역을 감으며 자랐다. 곳곳이 둠벙인 갈대밭에서 개개비, 뜸부기, 도요새를 쫓아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4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동화를 써 왔다. 교과서에 동화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고난받은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귀신고래》 《조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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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전라북도 김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다 화가가 되었고, 힘들게 그림을 그리지만 마음껏 그릴 때 힘이 납니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면서부터는 그림과 일이 하나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책 [나비잠], [달은 어디에 떠 있나?], [강아지], [꼬순이와 두칠이], [아, 여우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안녕, 병아리] 등과 동화책 [큰 애기 복순이], [명혜], [귀신고래], [내 푸른 자전거], [12살 이루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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