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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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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이화
  • 출판사 : 김영사
  • 발행 : 2008년 01월 09일
  • 쪽수 : 382
  • ISBN : 9788934928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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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가 왕이고 누가 신하인가! 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에 영원한 폭군, 영원한 역적이란 없다.”
인간 역사에 대한 통찰력으로 빚어낸 역사학자 이이화의 한국인이야기

역사의 주역은 과연 누구인가
왕과 관료, 그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읽는다!

이이화의 『인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 첫 권으로 펴내는 『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에는 왕조와 운명을 함께한 제왕과 관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 이해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정치가의 통치방식과 철학, 그리고 치자治者의 행적을 알아보려는 것이다.
왕조시대에는 체제에 순응하여 충신으로 추앙받았던 인물이 오늘날에 와서는 그 이면이 재조명되고 있는가 하면, 왕조시대에 역적으로 몰려 죽었으나 그런 인물의 저항이나 개혁의지가 오늘날에는 시대정신을 구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충신으로 추앙받았던 성삼문, 역적으로 몰려 죽은 허균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충신, 역적일 수만은 없다는 뜻이다.
크게 나누면 세 부류인데, 하나는 최고 통치자 및 통치자가 되려고 활동한 인물들이고, 또 하나는 최고 통치자 곁에서 지배계층의 한 세력으로 활동한 인물들이다. 끝으로,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정치 참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왕비들의 약전을 담았다.
어느 시대를 따질 것 없이 가장 치열하게 살아야 했던 정치가야말로 삶의 영욕이 극명하게 교차되게 마련이다. 이들은 때로는 주역 노릇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정쟁에 희생되기도 했다. 또 외침에 맞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도 했고, 현실개혁을 위해 한 몸을 바치기도 했다.
오늘날 왕의 독살사건이나 지배세력의 정치음모를 늘어놓은 역사책과 역사소설이 나와 풍미하고 있다. 이 책들 가운데는 지나치게 대중적 인기와 흥미를 끌려는 의도로 출간된 것도 더러 있다. 여기에는 역사를 지나치게 희화화하거나 진실을 왜곡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는 시대적 상황과 객관적 사실을 두루 살펴서 엄정하게 해야 한다. 올바른 역사의 이해를 위해 지나친 포퓰리즘식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 제왕의 길
광개토대왕비문에서는 “문의 정치로 다스리고 무로 공업을 이룩했으며, 동쪽을 정벌하고 서쪽을 토벌했다”고 광개토대왕을 찬양했다. 정벌만 일삼은 것이 아니라 나라 안으로는 제도를 정비하고 문화의 기틀을 세웠다는 뜻이다.

* 성군과 폭군
조선왕조에서는 폭군으로 연산군과 광해군을 꼽는다. 분명 연산군은 폭군의 범주에 들 것이다. 이에 비해 광해군은 그 속사정이 사뭇 다르다. 중국에 대해 사대를 하지 않고 청나라에 부화했다는 것이 광해군을 폐위시킨 주된 구실이었는데, 이것은 그가 자주·실리외교를 추구하다가 사대파에 밀려났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 충절과 변절
신숙주는 역사의 흐름에 떠밀려갔을 뿐, 그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는 않았다. 또 그는 비난받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었고 깨끗한 벼슬아치였다.

* 명분과 실리
최명길은 눈물을 흘리면서 항복문서를 손수 써야했다. 김상헌이 항복문서를 빼앗아 북북 찢어버렸다. “명망 있는 선비의 아들로 어찌 이런 것을 할 수 있소* ” 최명길은 찢어진 종이를 주워 맞추며 말했다. “대감은 찢으나 나는 주워 맞추리다.”

* 궁궐과 여인
정순왕후는 수렴청정을 하면서 친정붙이를 요직에 앉히는 등 숱한 폐단을 저질렀지만, 그녀 역시 그 앞시대의 인현왕후나 그 뒷시대의 순원왕후와 같이 권력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된 여인이었다.

▶ 출판사 리뷰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 인물을 알아야 비로소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 그 인물의 행적을 쫓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접하기도 하고, 또 과대평가되었거나 과소평가된 경우가 허다하여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이화는 평생에 걸쳐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새롭게 발굴했다. 또 잘 알려진 인물일지라도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렇게 이루어진 인물이야기가 어느덧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주요 인물 260여 명을 망라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인물로 읽는 한국사가 된 것이다.
이 시리즈는 1권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10권의 시리즈로 완간할 예정이다.

-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 누가 왕이고 누가 신하인가
- 변혁을 꿈꾼 혁명가와 의학·과학자
- 불교·유교·도교·기독교·민족종교 등 진리의 길을 쫓는 종교가
- 학문의 길 실천의 길에 선 사상가와 실학자
- 열정으로 빚은 예술혼 문학가와 예술가
- 농민 전쟁을 이끈 동학농민전쟁 지도자
- 외세의 바람 앞에 운명을 던졌던 개화기 지식인
- 빼앗긴 나라를 찾는 국내외 독립운동가
- 한국사의 영원한 맞수들
- 광복과 분단, 그리고 현대사 주역들

목차

1부 한국 고대사의 지도를 그리다
광개토대왕 _ 위대한 정복자 중흥의 제왕
김춘추 _ 삼국통일의 화신
무왕 _ 중흥을 이룩하려던 백제의 영걸
허황옥 _ 신비에 싸인 가락국의 왕비
대조영 _ 고구려 유민으로 새 나라 건설
궁예 _ 구원자로 자처하며 미륵세력 결합
진훤(견훤) _ 백제의 화신인가 일개 졸부인가
왕건 _ 다양한 사상을 수용한 통일 군왕

2부 누가 성군이고 누가 폭군인가
세종 _ 다재다능한 수성의 군주
광해군 _ 시대가 거부한 폭군 아닌 폭군
소현세자 _ 부왕의 미움을 받은 진보주의자
정조 _ 개혁정치를 실천한 성군
철종 _ 문벌정치에 희생된 비운의 왕
흥선대원군 _ 역사의 바퀴를 뒤로 돌리다

3부 충절과 변절의 갈림길
김방경 _ 항쟁과 굴종 사이를 오간 고려의 버팀목
정도전 _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디자인한 전략가
황희 _ 세종의 평생지기 명재상
신숙주 _ 무엇이 충절이고 무엇이 변절인가
이목 _ 짧고 굵게 산 곧은 선비
조광조 _ 나라를 뒤흔든 급진주의자의 사자후

4부 정치가의 고민, 명분인가 실리인가
유운룡 _ 부기장부를 만든 행정의 달인
유성룡 _ 온건과 타협의 명재상
강홍립 _ 실리외교로 전쟁을 조율하다
이덕형 _ 임진왜란의 일급외교관
김육 _ 대동법을 주창한 개혁사상가
최명길 _ 나는 척화파도 주화파도 아니다
양득중 _ 시골선비, 영조와 만나다
박문수 _ 암행어사의 대표 브랜드
원경하 _ 영조의 조력자, 정조의 스승

5부 구중궁궐 여인의 눈물
인현왕후 _ 사랑과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정순왕후 _ 짧고 허무한 세도의 길
철인왕후 _ 권력싸움에 희생된 비극의 여인

저자소개

이이화(Lee E-Hw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7~2020
출생지 대구광역시
출간도서 103종
판매수 58,487권

역사학자. 1937년에 한학자이자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945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한문 공부를 했으며, 열여섯 살 되던 해부터 부산·여수·광주 등지에서 고학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후 서울에서 문학에 관심을 갖고 대학을 다녔으나 중퇴하고 한국학 및 한국사 탐구에 열중했다.
민족사·민중사·생활사 중심의 한국사 기술에 열정을 쏟았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작업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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