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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쉽다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46

원제 : Murder Is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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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6. 살인은 쉽다

“아니요, 젊은 양반. 그 점에 있어서는 젊은 양반이 틀렸어요. 의심하는 사람이 없는 한 살인은 아주 쉽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인물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그런 사람이랍니다.” 기차에서 만난 할머니에게서 ‘살인은 쉽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루크는 그것을 노부인의 망상으로 취급하며 웃어넘긴다! 하지만 할머니가 자신과 헤어진 후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고, 그녀가 언급했던 이름이 부고란에서 발견되자 ‘놀랍도록 성공적인 연쇄 살인범’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었을까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데……. 2008년 제작된 TV 시리즈에서는 줄리아 맥켄지가 마플 양 역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루크 피츠윌리엄 역을 맡았다.

출판사 서평

애거서 크리스티의 모든 추리 소설을 집대성한 전집 드디어 완간!
유작을 포함하여 단 한 작품도 빠지지 않고 수록된 국내 유일의 완전판
애거서 재단의 공식 완역본으로서 전자책으로도 독점 출간 중.


2002년 출간을 시작으로 13년에 이르는 출간 작업을 거쳐 50만 부를 넘는 판매고를 올린 애거서 재단의 공식 완역본 전집이 드디어 79권으로 완간되었다. 66편의 장편과 150여 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기존의 중역·해적판에서는 만날 수 없던 작품인 유작 단편집 [빛이 있는 동안]을 포함하여 총 8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완전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과의 독점적인 판권 계약을 통해 전자책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또한 2014년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열 권을 엄선하여 출간한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는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편집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였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와 그녀의 작품에 대해

추리 소설의 여왕, 전 세계에서 40억 부가 넘게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는 1890년 영국 데번 주에서 보수적이지만 부유한 가정의 셋째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줄곧 가정교사의 손에서 길러진 그녀는 수줍은 성격 탓에 어릴 적에는 음악, 커서는 문학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한다. 윌키 콜린스와 찰스 디킨스, 가스통 르루, 코난 도일의 작품들을 탐독하였는데, 특히 "셜록 홈즈의 전통에 뼛속까지 잠겼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녀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남편을 따라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추리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굳힌다. 1920년 첫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시작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에 이른다.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추리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1971년에는 뛰어난 재능과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한 업적으로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Dam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남자의 기사 작위에 해당) 작위를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받아 데임 애거서로 불리게 되었다.

최혁곤 작가는 "20세기 중반 그녀가 얻었던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는 별명은 당시만 해도 약간 이르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 '여왕'은 이제 대를 물려줄 수도 없는 그녀만의 것이 되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말 그대로 시대를 풍미한 작가로, 그녀의 작품들은 40억 부가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 기록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이다. '번역 인덱스'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또한 가장 많이 번역된 개인 작가이기도 하다. 그녀의 책들은 적어도 103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변주되었으며, 그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거나 모티브로 삼은 영화만도 100편이 가까이 되어 그 리스트는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특징

일상에 기반을 둔 애증, 죄의식과 복수극의 낱말 퍼즐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바로 이전 시대인 코난 도일과 비교해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작품 전반에 보다 풍부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즈가 사건의 맥락을 뒤에 줄줄이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있는 반면 크리스티는 범인이 사건을 저지른 동기를 소설 처음부터 문장 속에 숨겨두고 있다. 크리스티의 전기 작가 찰스 오스본은 크리스티가 독자들에게 사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든다고 말한다.

"크리스티보다 구성이 뛰어난 추리 소설 작가들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크리스티 소설을 낱말 퍼즐 풀 듯이 읽어야 한다. 독자들은 대개 작가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결말을 안 뒤 책을 되짚어 보면, 몇몇 사실들을 통해 중요한 문장 하나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하는 사실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동시대의 다른 추리물과 다른 점은 언뜻 보기에 아주 평범하고 우아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빚어진 감정이 범상치 않은 범죄를 낳는 과정에 있다. 이것은 그녀 자신의 평탄치 않은 삶과 쉽게 상처 받으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예민한 심성에 기인한다. 그녀는 늙어서도 우아한 모습으로 남길 바랐고 언제나 주위의 인정과 사랑을 원하였지만 글 이외에는 그런 일면을 드러내기 꺼려 꺼려했다. 그렇게 억제된 욕망을 투영한 크리스티의 소설 속에는 일생 동안 그녀가 품어 왔던 상처와 애증, 경건함과 독선, 관계의 이면, 대범함과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마음이 탁월한 솜씨로 드러나 있다.

추천사

“영리하고 생생한 등장인물들을 능란한 글솜씨로 매혹적인 플롯 속에 녹여 낸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작 중 하나.” _ 《뉴욕 타임스》

“서스펜스, 미스터리, 로맨스 그리고 모순 없는 죽음의 손길.” _ 《가디언》

“역대 최고의 스릴러 작가 중 한 명의 손에서 쓰인 책이 아닐까.” _ 《데일리 미러》

“미스터리는 만족스럽고 서스펜스로 가득하다.” _ 《토론토 데일리 스타》

“최고의 요소를 몽땅 갖춘 전형적인 졸린 영국 시골 마을 이야기. 의사, 변호사, 은퇴한 대령, 골동품 업자가 등장하고, 흑마법에 대한 의혹도 있고, 그리고 부가적인 요소로 인상적인 끔찍한 언론사 사주도 나온다. 당연하게도 예리한 노부인들도 관대하게 참여한다. 클래식 중 하나.” _ 로버트 버나드

목차

정식 한국어 판 출간에 부쳐 5
여행하다 만난 사람 11
부고 26
빗자루가 없는 마녀 39
조사를 시작하다 52
웨인플리트 부인을 방문하다 68
모자 염색약 90
가능성들 103
토머스 박사 108
피어스 부인 말하다 120
로즈 험블비 130
호튼 소령의 가정 생활 148
불화의 시대 163
웨인플리트 부인과 이야기하다 181
심사숙고 중인 루크 197
운전기사의 불손한 행동 217
파인애플 232
위필드 경 말하다 246
런던에서의 회의 258
파혼 268
함께 해야 하는 일 279
“오, 당신은 왜 장갑을 끼고 289
들판을 걷나요?”
험블비 부인 말하다 312
새로운 시작 322

본문중에서

“이런, 세상에!”
지미 로리머가 올려다보았다.
“무슨 일이야?”
루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신문에 나온 한 이름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지미는 거듭 물었다.
루크가 고개를 들어서 친구를 보았다. 그 표정이 너무 기묘했기 때문에 지미는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야, 루크? 마치 유령이라도 본 표정이잖아.”
한동안 루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신문을 내려놓고 창가로 걸어갔다 다시 왔다. 그를 보는 동안 지미의 놀라움은 더 커졌다. 루크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지미, 내가 영국에 도착하던 날 런던까지 동행했다고 한 노부인 이야기 생각나?”
“밀드레드 이모가 떠오른다고 했던 그 부인? 차에 치였다고 했지?”
“맞아. 잘 들어, 지미. 그 부인이 런던 경시청에 살인이 여러 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해주러 가는 길이라면서 내게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었어. 그녀가 사는 마을에 살인자가 돌아다닌다는 거야. 그것도 아주 신속하게 사람들을 해치우고 있다더라고.”
“그 할머니가 정신 나갔다는 말은 안 했잖아.”
지미가 말했다.
“그렇다는 생각은 안 했어.”
“정신 차려, 이 친구야. 연쇄 살인이 그렇게…….”
루크가 급히 말을 이었다.
“그 부인이 돌았다는 생각은 안 했어. 그냥 가끔 할머니들이 그런 것처럼 상상력이 좀 지나치다고 생각했지.”
“흠, 그럴 수 있겠군. 하지만 맛이 간 건 사실이라고 난 생각해.”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지미. 지금은 내가 말하고 있잖아.”
“알았어. 계속해 봐.”
“그 부인은 상당히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피해자들 이름을 하나인가 둘인가 말해 주었어. 그녀가 정말 괴로웠던 점은 다음 번 희생자가 누가 될지 안다는 거였어.”
“그랬대?”
지미가 이야기를 재촉하며 물었다.
“가끔 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어떤 이름이 계속 생각날 때가 있잖아. 그 이름이 계속 내 뇌리를 떠돈 건 어렸을 때 들은 우스꽝스러운 자장가가 연상되었기 때문이야. ‘피들 디디, 피들 디디, 파리가 범블 비(뒝벌)와 결혼을 했대요.’”
“매우 지적인 이야기군. 그래서 요점이 뭐야?”
“요점은……. 그 남자의 이름이 험블비였다는 거야. 험블비 박사. 나와 동행한 노부인이 험블비 박사가 다음 번 희생자가 될 거라고 했어. 그녀는 그 박사가 ‘아주 선량한’ 분이라 괴롭다고 했지. 그 이름이 내 머리에 박혀 있었던 건 아까 말한 그 노래 가사 때문이고.”
“그래서?”
“그래서라고, 이걸 봐.”
루크는 신문을 밀어 주면서 부고 난에 기재된 내용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저자소개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0.09.15~1976.01.12
출생지 영국 데번
출간도서 405종
판매수 112,099권

정식 이름은 애거서 메리 클라리사 밀러 크리스티 맬로원(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영국 데번 주에서 미국인 프레더릭 밀러와 영국인 클라라 베이머 부부의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어머니의 교육을 받았고 열여섯 살 때 파리로 이주해 학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배웠다. 1912년 영국으로 돌아와 2년 뒤 아치볼드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했고 1차 대전 시기에 쓴 [스타일스 저택의 살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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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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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에세이스트.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나왔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어 교양서《단어의 배신》을 비롯해《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같은 에세이를 썼다.
옮긴 책으로는《세계대전 Z》,《자기만의 방》,《카오스 워킹》,《윌키 콜린스》,《그 일이 일어난 방》,《사브리나》,《싸울 기회》,《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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