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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에 길을 묻다 : 장원재의 한국 축구 산업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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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럽 축구를 벤치마킹하여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모색!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한민국.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많은 여성들과 주부들도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뉴스에서는 박지성을 비롯한 해외 진출 선수들 소식과 챔피언스리그 등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한국에서 축구의 대중화는 깊어 졌다. 이제는 단순한 관심에서 더 나아가 한국 축구 전체의 발전을 생각할 때이다.

『유럽 축구에 길을 묻다』는 한국 축구가 투입 대비 산출결과가 형편없는 분야라는 오명을 벗고,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하나의 문화이자 제도로 당당히 서기 위해 축구를 '산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의 한국 축구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룩해 낸 유럽 축구를 둘러본다.

특히 유럽 축구 가운데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지목한 다음 그들의 조직 운영, 수익 구조, 선수 시장을 짚어나가며 한국 축구 산업화에 걸맞는 대응 방안을 찾아 낸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한국 축구가 '돈'이자 '산업'이며, 국제 경쟁력이 있는 당당한 문화상품임을 상기시키고 한국 축구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

축구를 단순한 스포츠로 보지 않고 국가경쟁력의 한 일원으로 끌어올린 이 책은 글로벌 시대의 흐름과도 알맞기 때문에 스포츠산업을 공부하는 학생과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방향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한국 축구, 경기를 넘어 산업을 꿈꾸다
2006/200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박지성을 비롯한 유럽 진출 한국 선수들의 소식과 챔피언스리그의 소식을 접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구의 제전이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 책의 필자인 장원재 교수는 그 이유로 산업화한 유럽 축구가 스포츠를 뛰어넘어 인류에게 하나의 제도이자 문화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축구협회 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필자는 2002 월드컵 당시 여러 매체에 얼굴을 비추며 축구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축구의 산업화에 대한 주장을 펼쳐온 그가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 어린 제안을 하고 나섰다. 문화와 스포츠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와 해박한 지식으로 유럽 축구 산업을 분석한 필자는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할 세 가지 산업화 대상으로 조직 운영, 수익 구조, 선수 시장을 꼽았다.
그간 한국 축구의 선진화 방안 등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논의들은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져왔다. 어느 때는 뜨겁게, 어느 때는 냉소적으로 이루어졌던 한국 축구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곳곳에는 필자 특유의 열정으로 호소력 있게 펼쳐지고 있다. 현장에서 보고 들은 실제 축구 이야기가 녹아 있어 ‘산업화’라는 주제의 딱딱함을 녹여준 필자의 이러한 배려는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축구 산업화의 의미와 당위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우리는 왜 유럽 축구에 열광하는가
한국 축구 시장에 투입되는 금액은 연간 5,000억 원을 웃돈다.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이익을 내는 구단이나 조직이 하나도 없다. 한국 프로축구의 구단주로 많이 참여하는 대기업의 경우도 기업 홍보 수단이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구단을 유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 아닌 오해를 안고 있어서 진정한 구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프로구단주들이 어느 순간 선의를 거두기만 하면 한국 축구는 자멸하는 게 아니냐 하는 괴담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분명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내는 조직을 달가워할 투자자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합리한 세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점들이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필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이라는 혁혁한 경기 기록과 거리를 붉게 물들인 붉은 악마의 저력만으로도 한국 축구의 산업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가 벤치마킹 할 대상으로 유럽 축구 산업을 꼽았다. 그렇다면 왜 유럽 축구인가? 성적으로만 평가하자면 남미 축구도 우수하지만, 월드컵 성적만 우수하면 국내 경제 사정이나 정정 불안도 감수할 수 있다는 그들의 정서와 우리의 그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유럽 축구의 성공 동력으로 축구단을 단순히 스포츠 구단으로서가 아니라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한 것과 미디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기 외적인 수입원의 창출을 들고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각 구단은 상장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였다. 또한 경기의 결과가 곧바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도 있다. 미디어는 축구라는 상품을 대중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널이 이용되고 있으며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로 기능한다.

K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것’을 배워라
필자는 앞서 언급한 유럽 축구의 산업화를 위한 두 가지 성공 동력에서 우리가 벤치마킹 할 전략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조직 운영, 수익 구조, 선수 시장을 분석하였다.

리그의 조직과 운영 방식 : “세계 축구 시장의 기준선 안으로 진입하라”
유럽 축구의 뼈대는 자체 구장을 가지고 매주 경기에 참가하는 구단이 상위 리그부터 하위 리그까지 수십 팀 단위로 편제되어 있는 ‘피라미드 디비전 시스템’이다. 연중 리그를 벌이며 각 리그 상?하위 팀이 자리바꿈을 하는 피라미드 시스템은 경기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다수의 우수한 선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유럽 축구계가 일본 축구에 비해 한국 축구를 홀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J리그는 합리적인 운영 체계 아래 시장 규모가 유럽 시장을 주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축구 시장에 진입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면 K리그는 구단 수에서부터 국제 표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프로축구에서 유?소년 축구에 이르기까지 연중 리그제를 속히 도입하여 기본 구도를 바꾸는 일은 축구시장 자체를 확대하여 경기인들의 고용기회와 수혜 범위를 늘리고 연관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무엇보다도 축구실력 자체를 강화하는 지름길이다.

수익 구조 분석 : “파생상품 개발이 관건이다”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의 수입원의 주요 수입원은 입장 수익, 경기장 시설 임대, 스폰서-경기장 광고, 경기복(개별구단 별도 계약, 리그 전체 계약 모두 가능), TV 중계료, 기념품 판매, 서포터스 커뮤니티, 식음료 판매, 축구기금, 증권시장 등인데, 필자는 경기 외적 요소를 얼마만큼 창조적으로 이용하느냐가 축구 산업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데이비드 베컴의 경우 그가 참가하는 경기뿐 아니라 헤어스타일, 가족사, 유니폼 등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하나의 축구 상품이 되어 팔리고 있다. 심지어 최근 LA갤럭시로의 이적이 발표되면서 LA갤럭시 구단은 베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축구는 경기 그 자체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소에서도 얼마든지 수입원을 개발할 수 있다. 새로운 수입원을 개발하고, 이 수입원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축구를 소비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승부가 결정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고, 각 구단 수입의 기본은 리그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에서 출발하지만 축구에 대한 소비가 여기서 그친다면 축구는 그저 단순한 일개 운동경기의 차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축구를 하나의 스포츠를 넘어서 사회제도이자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축구를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선수 이적 시장의 메커니즘 : “K리그, 선수를 ‘매개’로 한 거대한 무역 시장에 뛰어들어라”
선수 이적에 관한 제반 소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축구계의 이적 시장은 연간 10조 원을 웃도는 거대 시장이며, 유럽 축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각 구단이 이적 시장에서 늘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K리그가 유럽 리그에 선수를 수출하는 경유지나 가공무역 리그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선수 이적은 종전 투자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 축구계 전체를 놓고 보면 소득 재분배의 효과가 확실한 국제 무역의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이적 시장의 활성화는 고용 안정, 투자 확대, 축구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진다. ‘선수’라는 상품을 거래하는, 즉 판매하는 일은 소규모 구단의 생존 가능성을 그만큼 높여준다. 이는 최종 소비자인 유럽의 명문구단에도 이익이다. 선수 계약 시 실전에서 얻은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낭비 요소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문제는 K리그가 이러한 기능과 역할을 기꺼이 담당할 의지가 있느냐다.
선수를 수출하는 문제는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문제와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데, 수출지향주의는 단기간에 경기력 향상이 가능하나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고, 자국 리그 우선주의는 단단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으나 성과가 나려면 비교적 오랜 세월이 지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는 어느 길을 택해야 하는가. 2007년 2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모두 네 명이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등이 그 면면이다. 필자는 여기서 한국 축구가 동남아 리그의 상위 리그로 기능할 수 있으며, 유럽 리그에 선수를 공급하는 ‘가공무역 리그’의 역할을 수행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그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K리그가 그만한 정도의 권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며, 또 이렇게 발굴, 육성한 선수들을 세계 각국의 리그로 진출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비경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축구협회 기획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필자의 한국 축구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필자가 내놓은 한국 축구 산업화를 위한 제안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한국 축구의 현주소이자 미래를 위한 고민이다.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을 만큼 우리 축구팬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한국 축구의 위상은 그렇지 못하다. 이에 필자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갈망하는 꿈의 리그이자 전 세계 축구팬의 눈과 귀를 온통 사로잡고 있는 유럽 축구 산업의 돈 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산업화 과정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을 엿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왜 축구 산업화인가
01 축구, 스포츠로 볼 것인가 산업으로 볼 것인가
02 주식회사 한국 축구의 가능성

2 유럽 축구를 벤치마킹하라
01 유럽 축구 vs. 남미 축구
02 유럽 축구 산업의 성공 동력

3 프리미어리그는 어떻게 조직?운영되는가
01 유럽 축구의 뼈대, '피라미드 디비전 시스템'
02 피라미드 디비전 시스템의 선진성과 한국형 모델 시안
03 프로와 아마추어의 만남, FA컵 대회의 활성화
04 짚고 넘어가야 할 산, 리그컵의 허점

4 수익구조를 뜯어보면 '돈'이 보인다
01 프리미어리그의 수입원
02 축구장 안팎의 이미지 상품 만들기
03 축구 역사의 상품화
04 경기는 한 편의 스포츠 드라마
05 축구 중계의 선진화

5 선수 이적시장을 분석하라
01 자족형 보호무역 리그와 수출 주도형 자유무역 리그
02 선수 이적 시장의 메커니즘
03 유럽 축구계의 새로운 기업 문화, 인수합병과 윈윈전략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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