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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올라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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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 서양 작가의 마음에 들어온 '자비', 그리고 절묘한 문하적 형상화!

1934년 뉴베리 상 수상작이자 1968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엘리자베스 코우츠워쓰의 대표작 <하늘로 올라간 고양이>가 우리교육 어린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엘리자베스 코우츠워쓰는 미국을 대표할 만한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로서 평생 90여 권이 이르는 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데, 그 중 <하늘로 올라간 고양이>는 그녀의 대표작으로 누구나 손꼽는 작품이다. 이 책 <하늘로 올라간 고양이>는 작가 스스로 오랜 시간 품어 온 동양사회에 대한 관심과 여러 해 일본을 여행한 경험이 어우러져 나온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동양의 불교에서 최고의 덕목으로 일컫는 '자비, 즉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행운'이라 불리는 한 고양이와 가난한 화가의 삶을 통해 밀도 있게 담아냇다. 특히 스스로의 교만함을 반성하고 화가가 그린 그림속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받는 마지막 장면에서의 극적 반전은 묵직한 감동과 더불어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책에 나오는 화가, 고양이 '행운', 나이는 많은 하녀, 그리고 화가가 마음으로 느낀 부처님의 삶 속 수많은 동물들은 제각각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상징하며 이야기를 끌고 나간 다. 스스로의 의지로 부처님의 자비를 거부한 고양이의 교만함은 우리 인간의 교만스러움을 상징하고 재능 있는 인간을 상징한다. 또한 화가가 그린 여러 동물들은 우리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상징한다.


1934년 뉴베리 상 수상작, 1968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대표작!

아무도 사지 않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가난한 화가에게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식구가 되어 들어온다. 나이 많은 하녀가 장에 가서 먹을 음식 대신 사 온 고양이다. 그림이 안 팔려 당장 끼니 조차 못 때울 형편이어서 화가는 짜증이 났지만, 왠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고양이에게 끌려 받아들인다. 그러던 어느 날, 가난한 화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어느 절에서 부처님의 생애를 그림에 담아 걸기로 했는데 찾아온 스님이 이르기를, 몇몇 화가들 이름을 쪽지에 적어 부처님 상 앞에 두었더니 다 바람에 날려가고 오직 한 장만 남았다는 것이다. 가난한 화가는 놀랍고도 고마운 나머지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일 준비를 시작한다. 고양이 '행운'은 왠지 고양이답지 않은 몸짓을 보이여 잔뜩 들뜬 펴정이다. 먼저 가난한 화가는 부처가 되기 전 인도의 왕자로 살았던 싯다르타를 마음속에 그려 본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부처의 삶과 일생을 마음으로나마 느끼고 체험해 보겠다는 뜻에서다. 부족한 것 없이 풍요로운 일상들이 흘러간다. 싯다르타는 문득 왕궁 담장 저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잇는지 궁금해져 태어나 처음으로 밖으로 나간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 로, 병, 사를 몸으로 겪으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싯다르타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모든 것이 덧없다는 생각뿐이다. 싯다르타는 입고 온 옷, 가지고 온 모든 것들은 타고 온 말에 실어 왕궁으로 돌려보내고 자신은 출가하여 수행에 들어간다.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싯다르타는 아침내 깨달은 자, '부처가 된다. 가난한 화가는 마침내 붓을 들어 맑은 불에 헹군 다음 먹물을 묻혀 단숨에 부처님의 모습을 그린다. 부처님의 삶을 느끼는 데는 삼일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그리는 데는 세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화가는 부처님의 자비를 구한 여러 동물들을 머릿속에 그려 나간다. 이 세상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은 모두 나름의 가치와 존엄을 가진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들이 삶을, 억겁 세월 윤회의 수레바퀴를 돌며 부처님도 한 때 그들의 몸으로 태어나신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생각해 내고는 비단 화폭에 그려 나간다. 친절한 달팽이, 힘이 세고 지혜로운 코끼리, 용맹스러운 말, 아름다운 백조, 인내심이 강한 물소, 충직한 개, 자비로운 사슴 들이 화가의 화폭에 담기고 있다. 한 마리 동물이 그려질 때마다 고양이 '행운'은 화가의 등 뒤에서 나와 놀라움과 아쉬움 섞인 몸짓으로 부루루 떨고 있다. 고양이도 부처님의 자비를 받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자신의 교만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거부한 유일한 동물임을 화가는 알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그려 주지 못해 화가는 마음이 아프다. 더군다나 나이 많은 하녀에게 들은 개 이야기 속 악귀의 모습이 다름 아닌 고양이였다. 수님과 약속한 그림이 거의 다 되어걸 무렵, 화가는 고심 끝에 고양이를 수많은 동물의 맨 뒤에다 정성을 기울여 그려 넣는다. 화가의 마음에 부처님의 자빔심이 깃든 것이다. 행여 고양이를 그렸다하여 절에서 그림을 태워 버린다 해도 화가로서는 어쩔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고양이 '행운'은 감동이 북받쳐 그 자리에 쓰려져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그림이 다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에서 스님이 왔지만, 화가의 예상대로 스님은 그림을 모두 태워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고양이는 부처님의 자비를 끝끝내 거부한 동물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화가는 '행운'의 애타는 소망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왠지 모를 행복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허탈함에 젖어 아무 말이 없다. 기적은 그 다음 날 일어났다. 절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으로 가난한 화가는 가한히 들어갔다. 스님 몇이 새벽녘에 헐레벌떡 달려와 소식을 알린 것이다. 나이 많은 하녀도 채 추스리지 못한 허리춤을 잡고 서 있었다. 화가는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이 세상 가장 먼 바다에 있는 모래알가지 사랑하는 부처님의 자비가 온몸을 휘감은 까닭이다. 화가는 '행운'을 그려 넣은 자리에 '행운'은 없었다. 하얀 비단 화폭만 남아 있고 말끔히 비워져있었다. '행운'은, 마침내 부처님의 자비를 얻은 '행운'은 한 손을 쭉 뻗어 축복을 내리는 부처님의 손 밑에서 예쁘게 생긴 하얀 머리를 숙인 채 행복한 표정으로 않아 있었다.

목차

가난한 화가

귀여운 고양이

부처님의 생애

달팽이와 코끼리와 말 이야기

백조와 물소와 개 이야기

사슴과 원숭이 이야기

고양이의 죽음

자비로운 부처님과 기적


옮긴이의 글

그린이의 글

본문중에서

비질도 조용히! 불공을 드리는 것도 거미가 집을 짓듯이 조용히! 냄비야, 물을 조용하게 끓여 다오! 이 가련한 늙은이의 부탁은 그게 전부란다. 새들아, 작게 지저귀렴! 바람아, 천천히 지나가렴! 길가에서 일어나는 온갖 소리 들아, 경외심을 느끼고 발걸음을 멈추렴! 우리 주인님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하렴! 주인님의 마음속에는 신성한 생각과 하늘의 욕망이 담겨 있단다. 그리고 나는 이 조그만 화로 옆에서 주인님께 드릴 밤을 삶고 있단다.

(/ p.57)

저자소개

엘리자베스코우츠워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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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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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5월 31일 미국 뉴욕 버팔로에서 태어났다. 시, 소설, 에세이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약 9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썼는데, 대부분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학 작품이다. <하늘로 올라간 고양이>로 1934년 뉴베리 상을 받았고, 1968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가 되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정병규출판디자인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했다.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북 디자인 방법론 연구로 석사 학위 취득 후, 북 디자이너 도다 쓰토무의 사무소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했다. 저서로 『찾아보는 본문 조판 참고서』, 『찾기 쉬운 인디자인 사전』, 『섞어 짜기 - 나만의 타이포그래피』(공저),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 문장부호와 숫자』(공저), 『타이포그래피 교양지 히읗』 6~7호(공저), 『타이포그래피 사전』이 있으며, 발행서로 『활자 흔적 - 근대 한글 활자의 역사』가 있다. 현재 도서 출판 물고기 대표, 홍익대학교 시각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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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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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작권 중계회사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담당부장, 도서출판 ‘사람과책’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약 300여 종에 달하는 영서를 번역했다. 학계에서 발표한 다양한 ‘번역방법론’ 및 ‘한글 특징’ 백여 편을 정리하고 25년에 걸친 번역 경력을 접목해,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번역방법론을 강의하며 검증해서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로 발표했다. ‘비꽃’에서 천민자본주의를 화려하게 풍자한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파시즘을 파헤치는 ‘조지 오웰 삼부작’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새롭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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