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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원제 : LA VIE SECRE'TE DE SALVADOR D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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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human RED'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살바도르 달리》는 이 책의 부제‘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가 말해주듯이, 도발과 기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자서전이다. 달리는 “나는 천재다!”라는 선언적 명제로 이 책을 시작한다. 자크 라캉이 감탄했던 정신분석학적 통찰력으로 자신의 과대망상적ㆍ몽환적 세계관이 어떻게 초현실주의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자서전은 그의 그림과 예술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이며, 이 괴짜 천재가 어떻게 일세를 풍미한 대예술가로서의 명예를 누리면서 20세기에 각인된 예술가로 남게 되었는지, 나아가 모든 예술창작은 어떻게 태어나는지 그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추적해볼 수 있는 생생한 창조의 현장이다.

전방위 예술가.
기존의 것과 기지의 것들에 온몸으로 부딪혀가면서 자신의 삶 그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중의 한 사람.
현대 예술의 혁명적 전환점이었던 초현실주의 운동을 시각 언어로 구체화시킨 대표적 화가.
의식의 세계를 다루던 기존의 미술에서 무의식의 세계를 최초로 회화에 도입한 근대와 현대의 이정표.
회화를 통해 정신분석학의 묘경(妙境)을 탐구한 미술의 프로이트.
이성과 합리성의 추구를 넘어 비이성적인 것, 비합리적인 것으로의 문을 연 편집증 환자.
보통 사람에게서라면 그저 곧장 광기로 치달았을 내밀한 정신적 모순들과 신경증을 예술로 승화시킨 미치광이. 그러나 괴짜, 기인이라는 분류표만으로는 정의내릴 수 없는 천재.......

이처럼 무수히 많은 수식어가 붙는 살바도르 달리는 "나는 천재다!"라는 선언적 명제로 이 책을 시작한다. 자크 라캉이 감탄했던 정신분석학적 통찰력으로 자신의 과대망상적, 몽환적 세계관이 어떻게 초현실주의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자서전은 그의 그림과 예술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이며, 이 괴짜 천재가 어떻게 일세를 풍미한 대예술가로서의 명예를 누리면서 20세기에 각인된 예술가로 남게 되었는지, 나아가 모든 예술창작은 어떻게 태어나는지 그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추적해볼 수 있는 생생한 창조의 현장이다.
온갖 모험과 경험, 그리고 온갖 비극을 다 겪음으로써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가장 대표적인 구현체였던 달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온 세계가 듣기를 바랐다. 그의 정신은 늘 일등이 되려 했고 남들보다 먼저 이해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 놀라운 발견들을 위해 그는 자신의 열정과 노고를 대가로 치러야 했다. 그래서 그 결과물의 하나인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1. 첫번째 이야기
도서출판 이마고에서 두 가지 색깔의 인물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이름하여 'human RED'와 'human BLUE'입니다. 이 두 가지 시리즈는 공히 20세기의 문화예술계에 특별한 흔적을 남긴 인물들의 삶을 이야기할 것임에도 굳이 두 가지 색으로 분리를 한 것은, 그들의 삶과 예술의 배면에 깔려 있는 정신세계와 내면의 풍경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그 삶과 예술을 완성해나갔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무늬와 질감을 한두 가지 색으로 한정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그럼에도 이마고는 그 다양한 프리즘을 부득불 두 가지 색 안에 모아보기로 하고 그 하나를 RED로, 다른 하나를 BLUE로 명명하기로 합니다.
이제 <human RED>는 치열한 삶 속에서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20세기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가했던 예술가들의 정열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human BLUE>는 자신의 일과 예술에서는 탁월한 성취를 이루었으나 개인적인 삶은 고독하고 불행했던 예술가들의 어두운 생의 지문들을 지속적으로 그려나감으로써, 그 이름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되 그 삶은 미처 소개되지 않았던 예술가들, 혹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널리 그 이름을 떨친 탁월한 예술가들을 새롭게 소개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2. 두번째 이야기
<human RED>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살바도르 달리]는 이 책의 부제‘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가 말해주듯이, 도발과 기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자서전입니다. 그러나 달리가 이 책을 쓴 것은 그의 나이 37세 때였습니다. 말하자면 ‘반생애 자서전’인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을 그냥 ‘자서전’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이유가 있습니다.
달리는 이 책(의 발간년도)을 기점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초현실주의 미술가로서의 달리와 완전히 단절합니다. 그리고는 이후 많은 시간을 미국에 체류하면서 ‘잡다한’ 방면에서 독창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점은 많은 유럽 미술사가들의 비판의 대상이었고, 그 비판의 골자는 달리가 미국식의 자본주의적 예술행태에 매몰되어 예술성을 달러와 바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의 달리의 명성은 이 자서전 이전의 창조적 초현실주의 작가로서의 명성이 아니라 기행으로 반짝 인기를 노리는 갑부 예술가로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세기를 바꾼 현재, 달리에 대한 평가는 1941년 이전의 초현실주의 작가로서 굳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반생애 자서전이지만, 현대예술의 혁명적 전환점이었던 초현실주의 운동을 시각 언어로 구체화시킨 대표적‘초현실주의 화가’살바도르 달리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온전한 자화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941년 이후의 삶의 궤적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본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 책을 그냥 ‘자서전’이라 불러도 무방하리라고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자서전은 달리를 다룬 모든 책의 기본 텍스트가 되고 있으며, 달리의 예술을 이해하고 나아가 20세기 현대예술 전반을 이해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명쾌한 해석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목차

- 옮긴이의 글
중독증세를 일으킬 정도로 재미있는 괴짜의 자서전
- 프롤로그
나는 천재다

1부 살바도르 달리, 탄생하다
1. 일화를 통해 그려본 나의 자화상
2. 어머니 뱃속의 추억들
3. 나, 살바도르 달리의 탄생
4. 유년기의 가짜 추억들
5. 유년기의 진짜 추억들

2부 살바도르, 얼른 늙어버려!
6. 무정부주의자가 된 어린 왕
7. 5개년 연애계획
8. 화가 이외의 다른 길은 재앙일 뿐이다
9. 단 하나의 사랑 갈라를 만나다

3부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10. 돈 걱정 병에 걸리다
11. 예술의 독재주의에 맞서다
12. 갈라. 내 영혼의 고전주의에 영감을 불어넣다
13. 변신, 죽음, 부활
14. 달리는 달리와 동등하다

- 에필로그
나는 '하늘'을 추구했다
- 살바도르 달리 연보

본문중에서

나보다 훨씬 우월한 전문가 지성인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어떤일이 있어도 나는 내 동시대인들의 인성과 나의 인성을 맞바꾸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프롤로그'중에서'중에서, p.21)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나는 괴짜일 수밖에 없다.
(/'일화를 통해 그려본 나의 자화상'중에서, p.38)



추측컨대 독자들은 세상에 나오기 전, 어머니 뱃속에서 벌어지는 너무나도 중요한 인생의 시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한다 해도 그저 모호한 기억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 달리는 이 시기를 ‘마치 지금 벌어지는 일처럼’ 기억한다. 이것이 내가 진정한 시초인 어머니 뱃속의 삶에서 간직하고 있는 너무나 귀하고 투명한 추억들을 가지고 이 책을 시작하려는 이유이다. 이는 이런 유형의 자서전으로는 틀림없이 세계문학사상 초유의 사건일 것이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고 물어온다면, 나는 “기막히게 쾌적한 낙원이었다.”라고 대답하련다. 그럼, 그 낙원은 대체 어떤 것이기에? 걱정하지 마시라. 내가 자세하게 묘사할 테니.
(/'어머니 뱃속의 추억들'중에서, pp.46~47)



나는 인간이 그토록 환상을 품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버스 기사들이 이따금씩 버스를 몰고 프리쥐닉 슈퍼마켓 진열장 속으로 돌진해서 그 참에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나꿔채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화장실 수세장치 생산업자들이 줄을 잡아당기면 터지는 폭탄을 변기 속에 설치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왜 욕조는 모두 똑같은 모양으로 하고 있는지, 내부에 인공 비 장치를 달아서 바깥 날씨가 화창한 날 승객이 택시 안에서 우비를 입어야만 하는 좀더 비싼 택시를 왜 발명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중략) 늘 똑같은 짓을 하고 또 하는 인간의 맹목적 습성은 나를 경악케 한다. 은행 직원이 수표를 먹지 않는 것에 놀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 이전에 어떤 화가도 ‘흐늘거리는 시계’를 그릴 생각도 못 했다는 것에 나는 놀란다…….
(/'돈 걱정 병에 걸리다'중에서, p.273)



작가들은 보통 일생을 다 산 다음에 말년에 가서 회고록을 쓴다. 모든 사람들과 반대로 가는 나는 회고록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그 내용을 사는 것이 더 지적인 것으로 보였다. 산다는 것! 그것을 위해서는 인생의 반을 다 청산할 줄 알아야 한다. 경험으로 풍성해진 나머지 절반의 인생을 계속하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뱀이 허물을 벗듯이 과거를 죽여서 벗어버렸다. 이 경우 나의 허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내가 살아온 혁명적 무정형의 삶을 말한다.
(/ '달리는 달리와 동등하다'중에서,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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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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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서울대, 파리3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파리7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영상대학교 겸임교수, 그린페스티벌 영화제,전시,공연 총괄 등을 거쳐 현재는 영화 수입 배급, 공익 문화 콘텐츠 기획, 강의 등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로댕], [클림트], [콜롬비아의 딸 잉그리드 베탄쿠르], [다시 읽는 드레퓌스 사건], [일상 예찬],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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